천룡팔부 소설에서 시작이 두가지 이던데요. 어떤게 원본인지 궁금합니다.
제일장(第一章) 사람의 가치.
봄비치고는 엄청난 량이 며칠째 쏟아지고 있었다. 이미 몇곳은 산사태가 난
상태라 접근이 금지되었고 십여채의 오두막이 흔적조차 보이지 않은채 흙더미
에 쓸려 내려가 산아래에 파묻혔다. 어제만 해도 스물네명이 흑더미에 파묻혀
사라졌다. 광석(鑛石)을 나르는 사람들은 언제 무너져 내릴지 모르는 산중턱
에서 눈을 뗴지 못하였다. 이런날은 차라리 동굴속에 들어가 광석을 파내는
일이 더 안전할 것 같았다.
이 정산(艇山)은 이미 나무라고는 눈을 씻고 보아도 한그루 찾을 수 없는
민둥산이 되어 버렸다. 그러니 유래없이 퍼부어지는 비에 산사태(沙汰)가 나지
않을 수 없었다. 퍼붓는 빗줄기속에서도 작업은 계속 되었다. 은(銀)이 부족한
일은 이미 원(元)나라 였을때부터 있었다. 모든 세금을 은납(銀納)제로 바꾸
면서 은의 부족사태가 시작되었다. 명(明)이 건국되고도 이 은납제는 지속되어
은이 여전히 부족했으므로 중원 곳곳에 이런 은광산(銀鑛山)이 개발되고 은을
캤지만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러니 비가 온다고 쉬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고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거도 있는 반면에..
1. 청삼을 입은 사람이 험악한 산을 넘다 (靑衫磊落險峯行)
시퍼런 빛이 번쩍이며 한 자루의 청강검(靑鋼劍)이 불쑥 치솟아 오르며 중년 대한의
왼쪽 어깨를 노리고 찔러갔다.
검을 내뻗던 소년은 중도에서 검의 방향을 홱 틀더니 중년 무사의 목덜미를 향해 번
개처럼 찌른다. 중년 무사가 재빨리 검을 세워 막자 쨍, 하는 소리가 일며 불똥이 된
다. 두 자루의 검이 부르르 진동하는 짧은 순간에 두 사람은 다시 세 번의 공격을 주
고 받았다.
중년 대한이 장검으로 명렬히 청년의 머리를 내리치자 그 소년은 우측으로 피하며
왼손의 검결(劍訣)을 한 번 슬쩍 당기며 청강검으로 그 중년 사내의 허벅다리를 질풍
같이 찔러갔다. 두 사람의 검법은 비할데 없이 쾌속하다. 그들은 온힘을 다해 겨루고
있었다.
연무청(練武聽) 안에는 수십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중앙의 비무대에서 검을 겨루는
두 사람의 동작을 지켜보고 있었다. 비무대의 동편에는 사순 가량의 긴 수염을 기른
도사(道士)와 서른 다섯 정도 되어 보이는 여도사(女道士)가 나란히 의자에 앉아 싸움
을 지켜보고 있었다. 여도사가 얼굴 가득히 초조한 빛을 담고 있는 반면, 긴 수염의
도사는 수염을 한 손으로 천천히 쓰다듬으며 자못 여유있는 표정이었다. 그들 뒤에는
각기 이십여 명의 청춘 남녀들이 도포를 걸치고 검을 찬 채 줄을 지어 서 있었다. 두
남녀 도사의 제자들 같았다.
연무청 서쪽으로도 십여 개의 좌석이 놓여 있는데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앉아 비무대
를 바라보고 있었다.
중앙의 비무대에서 검을 겨루는 두 무사의 솜씨는 갈수록 매서워지나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한다. 순식간에 칠십여 초를 다시 교환했다. 갑자기 중년 무사가 혼신의 힘
을 다하여 검을 휘두르며 소년을 향해 내찔렀다. 그러나 너무 무리한 힘을 주었음인지
발을 헛디디고 쓰러질 듯 기우뚱 거렸다.
하 하 하!
이런거로 시작하는 천룡팔부 문서도 있네요..
그리고 천룡팔부 드라마 보신분께 질문 드립니다. 34편의.. 소림사의 신승이 교봉 아버지와 모용복 아버지 화해시킨다음 가르침을 내릴 때 하신 말이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번역에는 안나오네요.
다음으로 비틀즈의 across the universe (
http://blog.naver.com/wholesavior/140050984802)
가사중에 Sounds of laughter shades of 다음이 earth are 라는 해설이 대부분이 던데
발음이 분명히 shades of `life are` 라고 들립니다.
오직 across the universe 영화 리뷰에만 그 부분의 가사에 life are라고 적혀있더군요.
그런데 대부분의 가사 설명에는 earth are 라고 표기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