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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29 01:48:52
Name 1999
Subject 여자후배한명이랑 사이가 좀 껄끄럽습니다.
전역한지 2달이 채안된 예비역이자 복학생입니다.

학교생활하는데 약간 찝찝한 구석이 있어서그냥 하소연 및 질문이나 할겸 해서요..

제목그대로 한 여자후배랑 사이가 굉장히 어색합니다.

일단 제성격을 말하고자하면 친해지면 굉장히 수다스럽고 재밌는(저만 그렇게 생각할지도 ...)편이지만 친해지기전해는

굉장히 씨니컬하고 별 무반응스러우며 타인에대하여 어지간해선 관심조차 갖지 않는 그런 대략 이중인격적 성격입니다.

첫문장에 써있듯이 전역한지 3일만에 학교를 가서 사회생활을 다시 하는게 약간 어렵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군대용어 나오지 않을까...(지금도 선배님들보면 선임대하듯하는 편입니다. 좀 어렵더라고 편하게 대하라고 하는데요..)

남자 대하는게 이정도인데 여자는 어떻겠습니까?

첫말 꺼내기도 두렵고.... 어지간해선 잘 웃지 않습니다...(이게 좀 괴롭긴 하더군요...)

그래서 생긴일이 학교 행사날 과 전체적으로 술자리가 있었죠...아마 개강총회 일껍니다.

뭐 저는 학기 초다 군대에 있어서 그런지 예비역 형들 1,2년차 나는 선배들이랑만 술을 마시고 1,2학년들이랑은 말을 잘 안했습니다..

제성격이 그렇듯이 전 쉽게 친해지는게 약간 어렵더라고요....게다가 과 특성상 여학우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날 어느정도 술자리가 진행되고 서서히 몇명 취해가기 시작할때쯔음 무렵 저는 보고싶었던 선배(남자)한명이랑 1:1로 술을 마시고

있었죠..(군대얘기다 뭐 그동안 뭐하고 지냈나? 그런 얘기들 하면서요)

근대 꼭 술자리가면 이자리 저자리 쏘다니면서 착석하고 술몇잔 같이하려는 분들 있지 않습니까?

대부분 남자들이 그렇겠지만 여학우분들중에도 몇 있긴 합니다..그게 저랑은 3학번 차이는 여자 후배였죠

한눈에 봐도 좀 많이 취해보였습니다.(이당시 저도 상당히 마신편이었고요) 처음뵙겠다면서 후배님께서 술을 막 주시면서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거 같습니다.(기억 가물가물하군요... 1달반이 다되가닌깐요)

저도 남자선배 한명 여자후배 한명이랑 어느정도 많이 먹은거 같더군요... 다음날 머리가 꽤나 아펐던걸로 기억됩니다.

이렇게 술자리가 끝나고 (대개 학교는 금요일날 이런 모임이 있어서 토,일,월요일 3일이 지나고 화요일날 다시 학교를 나갔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저한테 좀 기분나쁜 소문이 돌기 시작하더군요..

제가 그 여후배한테 번호를 찍어 줬다는겁니다.(이게 뭐 큰일인가 싶지만은...)

근데 중요한건 전 기억이 나지 않고... 게다가 가장중요한 제 핸드폰에는 그 여후배 번호는 없습니다..(이게 정말 억울했죠...바보도 아니고 제가 그 여자후배한테 혹이나 관심이라도 있었다면 취중이라도 그 여자후배 번호를 받았겠지요-_-...이런 말도안되는 바보같은 해프닝이...)

그때부터가 시작되더니만 과 전체에 제가 그여자후배한테 작업을한다는 뭐 이런식을 살짝 소문이 돌더군요...

뭐 그순간은 그려러니 했습니다. 하지만 좀 억울했습니다. 적어도 제핸드폰에 그 여후배 번호라도 찍혀있었다면(서로 번호교환이라도 했다면 제가 취중이었기에 '아.. 나도 걔한테 번호를 줬나보구나'라고 정도 생각했겠습니다만) 애매한게 저도 술김이라 기억이 잘안난다는거죠..

내용은 이렇게 정리되어가는데 이때 제 친구로부터 기분나쁜 정보를 듣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보면 좀 짜증스러운 해프닝다른사람에게 알린사람이 다른사람이 아닌 이 여자후배가 냈다는거였죠..(뭐 여자그룹끼리 있으면 그전날 있었던 이야기 막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여기서 제가 이 터무니 없는 소문을 받아들인 경로도 좀 제 입장에선 상당히 불쾌했습니다.(제 추측이긴 합니다만 거의 확실할테지요..)

여자애들끼리 있는 이야기하는자리>>> 제 남자동기가 그이야기를 우연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게와서 "이야 ~ 너 걔한테 관심 있었구나?>>전 " 뭥미??? 뭔소리 하는겨?" >>>남자동기" A(여자후배)가 자기한테 번호 줬다던데">>> 저"엥????"

뭐 대충 이런 대수롭지 않는 이야기 입니다....

제성격을 위에서 미리 말했듯이 이런 좀 어이없는 추측성 개소문에 좀 상처를 입는 성격입니다....(어찌보면 심하게 입는 성격이죠..)

그뒤로부터 이 여자후배가 좀 싫고 괘씸하게 느껴지더군요..(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꺼려지고... 얼굴을 보면 제 기분이 좀 무거워지고...)

이 모임뒤로 엠티도가고 이런저런 과행사때마다 예비역 신분으로 잘 싸돌아 다니면서 얼굴을 마주치는데 그냥 마지못해 하는 목례성인사만 주고 받고 말은 한마디도 안하고 그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뭐 소문은 그냥 이런저런식으로 없어져서 별 시덥잖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 여자후배 대하기가 상당히 껄끄럽더군요... 지금까지요..

왜나면 다른 여자 후배들이랑은 어느정도 친해졌고(뭐 성격상 많이 친해지지는 않지만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대로 시간이 계속 가다보면 그 여자후배랑만 좀 사이가 굉장히 서먹한게 다른 사람 눈에 보이면(제 남자동기들은 제가 하소연해서 다 알고 있습니다만...하나같이"걔 되게 재밌고 괜찮은데?" 이렇게만 말들하고 다들 지들 연애사업에만 바쁩니다 -_-;;) 좀 제 입장에서 마음이 편치 않더군요.

그렇다고 무작정 걔한테가서 "야 우리 사이도 좀 뭐한테 친하게 지내자" 제성격상 이렇게 말하는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냥 소원한채로 지내는편이 좋을지... 아니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친하게 지낼려고 노력이라도 하는게 좋을지....(참고로 그여학우가 전혀 끌리지 않습니다만... point!!(저의과 특성상 전체적으로 모두 친하게 지내는편)이라 계속 마주치는게...쫌 껄끄러워서...)

그냥 제 푸념성 하소연 글이었습니다.... 조언해 주실게 있으시다면 달갑게 받아들이겠습니다...

p.s 예비역인데 뭐 어떻습니까? 걍 들이대세요... 라는건 제 성격상 정말 힘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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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rier_Kim
08/04/29 02:20
수정 아이콘
1999님 성격상 한번에 확!!!! 친해지기에는 힘드신걸로 보이기에, 옆에서 어시스트해주는 분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아니면 그 후배분과 1999님 포함해서 대략 대여섯명 정도 모임을 자주 가져서 조금씩 친분을 쌓아 나가시는게...

즉 그 여자후배님과 자주 엮이되 1:1은 피하는.... 뭐 이런식이지요... 좋은 모습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시고...

'나 니가 생각하는 이런사람 아니다...' 이런식??
08/04/29 05:36
수정 아이콘
음 그 여자분이 마음에 드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면 모를까 전혀 끌리지 않으시다면 뭘 신경쓰시는건지 모르겠내요.

소문은 소문일 뿐이고, 신경쓰지 마시고 그냥 태연하게 마음먹고 행동하세요.

아마 님이 이걸가지고 이렇게 찝찝해하고 신경쓰시는거 같은 학교 분들은 그 정도 신경도 안쓰실 거에요. 그 여자분도 말이죠. 사람이 참

웃기는게 남에 대한 말은 참 쉽게 하고 자기 걱정은 많이 하지만 사실 남 걱정은 별로 안합니다.

뭐 글에도 쓰셨지만, 술자리에서 같은 과 후배한테 연락처 준게 무슨 구설수 오를일도 아니죠.

전 이미 대학은 졸업했지만 처음 볼 때 사이가 안좋거나 사소한 다툼이나 트러블이 있던 후배들이 있었는데 (예를들면 처음 본 오티에서

술취해서 저한테 욕한 후배도 있었죠) 나중엔 이런 후배들이랑 더 친해지던대요. 그때가 되면 당시 그랬던 일이 다 추억거리가 되죠.
진리탐구의기
08/04/29 09:04
수정 아이콘
번호 받는게 어때서요? 게다가 꽤나 취한상태에서 말이죠.

그리고 같은학년이라고 다 친할수도 없고 머 한명쯤정도랑 서먹한건 티도 안날텐데요; (게다가 선후배라면 좀더)

과에선 본래 소문이 많이 나기 마련이죠. 별일 아닌일에 그런 소문이 나는 경우는 보통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진짜 뭔가 있거나 아니면 남들이 보기에 글쓰신분이 충분히 매력이 있거나..
08/04/29 09:27
수정 아이콘
아 소문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다만 이 여자후배대하기가 상당히 껄끄럽다는게 고민스러워서요..
진리탐구의기쁨님 말씀은 고맙지만 저한테 제자신을 쳐다봐도 매력이라고는 쥐꼬리만큼도 없습니다 ...-0-;;
과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분위기인데 개개인이아닌 집단으로 모였을때 이여자후배랑 동석인 자리 뭐 그런자리에서 이 여자 후배때문에 제가 별로 즐겁지도 않고 바로 옆에있는 다른 여자후배랑 이야기하는것도 좀 신경쓰여서 하소연식으로 글을 써본겁니다 ^^;
umangil 길님 말씀이 정말 와닿는거 같네요
"남에 대한 말은 참 쉽게 하고 자기 걱정은 많이 하지만 사실 남 걱정은 별로 안합니다." 이건 정말 대진리중에 진리 인듯합니다...
6월쯤되면 살이나 좀빼야할거 같은데.... 으음 다른 좋은 경험 갖고 계신분들 없으실려나요 ^^;
제가 이 삼학번 차이나는 후배들을 신경쓸수밖에 없는 이유가 과특성상 남자예비역이 과를 이끌어나가야하고(남자인원이 굉장히 적습니다. 선후배사이가 좀 많이 좋은편입니다 과분위기가... 게다가 이 여자후배들이랑 아마 졸업을 같이할꺼라서 이제 2개월째 봐왔는데 남은 3년동안 같이 학교에서 거의 얼굴 볼 사이라 좀 살갑게 지내고 싶어서 그렇거든요... 몇명만 배제하고 지내기에는 왠지 알수 없는 씁슬함이랄까요...)... 답글들 감사합니다..
Withinae
08/04/29 09:36
수정 아이콘
그냥 시간좀 지나면 괜찮아 집니다. 뭐 특별한게 아니라도, 여자들 많이 있는 과에서는 이정도 헤프닝은 항상 벌어집니다.
신경쓰지 마시고 편하게 생활하세요. 좀 있으면 괜찮아 질겁니다.
08/04/29 10:34
수정 아이콘
남녀가 함께 지내는 공동체에서는 비일비재한 일입니다. 1999님만 특별한 케이스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편하게 지내세요..
살을 빼고 싶으시다고 하셨는데, 차라리 다이어트와 운동에 집중하면서, 그 일은 잊어버리는게 어떨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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