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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12 16:39
저도 미술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지만 진중권씨가 쓴 "미학 오디세이"라는 책은 꽤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미술에 관련된 책은 아니고 미학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지만 미학이 미술과는 뗄 수가 없는 학문인지라 책을 보면 거의 미술 작품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예술이 인류 역사에서 어떤 위치를 점해왔는지, 각 시대마다 예술의 스따일은 왜 바뀌어왔고 바뀐 사조를 잘 반영해주는 그림에는 뭐가 있는지, 왜 현대 작가들은 그렇게 알 수 없는 그림들을 그려대는지 그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궁극적으로 과연 아름다움이란 무엇인지... 저런 어처구니없는 질문들에 대해서 꽤 쉽고 재미있게 써놓은 책입니다... 인상파니 입체파니 야수파니 바로크니 로코코니... 파이널 수능 문제집만 풀다 온 정상적인 고등학교 교육을 마친 학생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예술 사조도 재미있게 풀어놓았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후회는 안하실거 같습니다...
05/12/12 16:46
rusty님//
진중권씨라고 하니 왠지 모를 거부감이... 그러나 yes24독자후기를 보니 그런 편견을 가진 사람이 필히 읽어야 할 도서라군요... 주문을 할까 지금 서점으로 갈까 생각중입니다...
05/12/12 22:14
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자면,
학부때 영화를 제대로 이해해보고자, 영화의 이해라는 과목수강신청부터 연영과에서 교과서로 채택될만한 책을 찾아서 봤습니다만, 역시 멀쩡한 책도, 교과서라는 탈을 쓰면 진도가 안나가기 마련입니다. ㅠ.ㅠ 그럴때 키노나 시네21(개인적으로 키노를 더 좋아했습니다만;)로 현재 극장 or 비디오로 볼 수 있는 작품을 나름 분석하는 기사를 보면서 잘 모르는걸 교과서로 찾아보니 효율이 높아지더군요 ^^ 미술에 관심이 생기신거라면 현재 전시중인 작품이나, 앞으로 전시예정될 작품에 대해 소개및 평을 해주는 월간미술 류의 책도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 아 교과서격에 해당되는 책은 어떻게 찾냐고요? 글쎄요, 영화에 비해 미술이 걸어온 기간도 길거니와, 여러가지 종류, 사조등이 공존하는바 각각을 소개해주는 책도 참 많습니다. (하긴 많아봤자, 큰 서점가서 찾아봐도 1개의 서가를 넘지 않더군요; ) 월간지로 여러가지 전시회중 재미있는 걸 택해서 한번 정독해보신 뒤, 현장(갤러리)가서 느껴보신다면 손꼽아 기다리던 개봉작 상영티켓을 손에 넣었을때의 느낌 이상으로 무언가 여유스러운 마인드가 갤러리안에 존재하는걸 느끼실거에요. 미술에 관심이 생기셨다니, 앞으로의 삶의 질이 조금이나마 풍요로우시길 기원하면서... ^^
05/12/12 22:48
kiss the rain님///
뭐 진중권씨가 워낙에 정치적으로 확실한 색깔을 갖고 활발히 활동하는 중이라서 정치적 성향이 맞지 않으시다면야 거부감이 충분히 들 수 있지요... 그런데 저 책은 시사평론가로서의 진중권이 아니라 미학 전공자로서의 진중권씨가 쓴 책이니 만큼 그런 선입견은 아예 버리시고 보셔도 전혀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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