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를 갔는데 선배님중 한명이 선 같은 소개팅 한번 볼 생각이 없냐고 하시더군요

전 아직 이십대 후반인데 선이라니 -_-;

여자쪽은 34살에 7급 공무원 (교육부 행정직)이라고 하시면서 한번 만나보는게 어떻냐고 말하셨습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는 지방에 있고 년마다 주기적으로 다른 지방으로 가서 근무를 해야되는게 많아서 주로 아내는 전문직 여성이나 교사나 아니면 사내 커플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맞선이나 소개팅도 교사나 공무원이나 같은 계열사쪽 회사에서 많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회사에 미혼 남성이 없다보니 신입사원인 저한테 까지 차례가 넘어 왔는데요

저랑 5살 나이 차이 이상이 나고 그리고 전 아직 파릇파릇한 20대인데 벌써부터 선과 비슷한 소개팅을 해보라고 7급 공무원이라고 해도 저도 그렇게 꿀리지는 않고 오히려 수입 부분에서는 제가 상대방보다 위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지금 회사도 다니고 있지만 별도로 또 하고 있는 개인사업 같은게 있어서 수입은 그럭저럭 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제가 너무 눈이 높은게 아니냐고 하고 이 좋은 기회를 놓치냐고 말들을 하는데 -_ㅠ

5살이상 차이에 상대방은 거의 결혼을 전제로 나오는 건데...

저 같이 그냥 한번 심심해서 만나는건 너무 실례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 거절했는데...




정말 후회 할만한 선택을 한걸까요?

제가 사진같은거라도 한번 봤으면 혹시 모를까 얼굴이나 이런건 전혀 보지도 못 해서 상대방이 이쁜지 어떤지도 전혀 모르거든요 -_ㅠ

내일이라도 가서 취소하고 한번 만나게 해달라고 할까여 -_ㅠ?


솔직히 지금 지방에 혼자와서 쓸쓸하긴 무지 쓸쓸해서 소개팅 같은것 안 들어오나 벼르고 있긴했는데...

저희 누나보다 나이가 많으니 나이차가 극복이 안 될것 같긴 하거든여;

제 생각에는 한 서른에서 서른 하나까지는 커버가 가능 할 것 같은데....

다들 보통 이성과 나이차이 몇 살까지 커버가 가능하신가요?


이 이야기를 하면서 어머니에게 물어보니까 ...

지방에 있다고 너무 마음 졸이지 말고 천천히 찾아보라고 하시더군요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