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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31 21:32:01
Name 드론찌개
Subject 노스페이스 유행이 어느 정도고 이유가 뭘까요?
애들이 맞춤처럼 입고다니는 사진도 여럿 보고 어머니한테 철없이 조르는 만화도 보고
고딩들이 노스페이스를 교복처럼 입고다닌다는 것에 대한 말 들은게 몇년은 된 것 같은데...
다른 옷도 아니고 등산복 브랜드의 점퍼를 정말 그리 유행처럼 입고 다니나요?
보통은 남이 나랑 같은 옷 입은 것만봐도 싫을텐데요
한참 자기 개성찾고 그럴 나이였는데 그때 애들이 오히려 조숙한 건지..
좀 괴이한 현상이네요
대전에서는 크게 못느끼겠는데 서울에서 특히 그런 건가요?
이게 어느 정도가 과장이고 사실인가요?
그리고 정말 궁금한건 왜 하필 노스페이스냐 이겁니다
상당히 고가의 옷이던데 그 돈이면 예쁜 다른 옷도 많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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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쉐리
11/10/31 21:49
수정 아이콘
83년생입니다 제가 초등 고학년부터 중등때까지 나이키 헤드 필라 노티카 이런것들이 유행핫는데요 그때당시 친구들도 20마넌 넘는 잠바 많이입고 다녓습니다... 노스페이스 입고 다니는 지금학생들을 옹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그걸 비난하는 세대들 또한 부모님 많이 쫄라서 비싼잠바 많이 입고 비싼 운동화 많이 신고다녓던거같습니다 . 노페가 고가 잠바가 많긴 하지만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잠바들도 많거든요 오히려 제가 어렷을때 물가를 감안한다면 당시 20마넌 넘던 잠바들이 더 비싸게 느껴지는거 같네요...
가난한쉐리
11/10/31 21:51
수정 아이콘
지금이나 그때나 크게 차이는 없는거 같은데 인터넷문화 발달로 인해 괜시리 더 부각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사촌동생들을 봐도 요새 유행하는 짤방들만큼 노페를 찾지는 않더군요...
꿈꾸는사나이
11/10/31 21:59
수정 아이콘
저 고등학생일때는 학교에서 교복이 아닌 것은 검은색만 허용해서
노페많이 입었구요. 무난하고 따뜻하기도 하고...
근데 대학생되니까 다들 안입더라구요.
열정적으로
11/10/31 22:02
수정 아이콘
인천입니다. 유행이라는 말로는 조금 부족한 수준입니다.. 과장 안하고 진짜 교복입니다. 노스패딩은 필수고
티,바람막이는 선택입니다. 겨울에 학교앞에 지나가보면 노스패딩 안입은 사람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똑같은거 입고 몰려다니는거 보면 좀 우습더라구요-_-
쉽게 말해서 저러고 다니면 안쪽팔리나 하는 생각;; 어른들은 이해못하는 그들의 문화가있겠지요 뭐
샤르미에티미
11/10/31 22:09
수정 아이콘
유행은 유행인데 이게 좀 병적인 수준이랄까, 교복 자율화 원하는 학생들이 똑같은 거 입고 다니니 약간 모순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상한 한국의 유행 문화입니다. 신발도 똑같은 것...점퍼도 똑같은 것...하나 유행하면 그게 없으면 안 되는 문화가
있긴 합니다. 저때도 있었는데 저는 그냥 추위를 잘 안 타서 교복만 입고 학교 잘 다녀서 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근데 다른
친구들 보면 코트가 유행일 때는 코트...바람막이가 유행할 때는 바람막이...엄청났었습니다. 가방은 한 때 JAN SPORTS...
근데 솔직히 20대 초중반까지도 별 다른 것 같지는 않네요...그냥 약간 폭이 넓어질 뿐...
제로스엠퍼러
11/10/31 22:46
수정 아이콘
저도 왜그런거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일단 고등학교떄는 내가 입는걸 다른애가 입으면 싫다! 이개념이 부족합니다. 오히려 같은걸 입으면 좋고(그렇다고 중요한곳을 같은곳 입고가진않죠 학교,학원에서 많이입으니깐요) 다른걸입으면 뭔가 혼자 동떨어진느낌? 그런걸 받았던거 같네요. 저때는 컨버스가 정말 유행했을때인데 정말 뻥안치고 40명이면 2/3 이상 신었습니다.. 저도 신었구요.. 그게 고등학교떄는 동질감이 중요한거같습니다.

대학교만 가면 ... 내가 입은옷 누가 입은거보면 바로 벗고싶어지죠.
만수르
11/10/31 22:48
수정 아이콘
개성위에 유행이라는것도 있는거죠
있을때의 소속감보다는 없을때의 소외감이 저렇게 만든것이라고 봅니다
비단 지금 뿐만 아니라 아버지 세대도 보면 헤어스타일이 똑같은 사진이 발견되곤하죠
지금이야 아 촌스러 그러지마 그때는 그때의 사정이 있었을겁니다
지금의 유행도 언젠가는 촌스롭다고 느낄때가 있을거고 다른게 유행되고 무한루프... [m]
필리캣
11/10/31 23:01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게 한때의 유행이 아니란것도 좀 신기해요.

노스 유행 나왔던게 벌써 7~8년전인데..아직도 학생들은 노스열풍..

그리고 예전 나이키/리복/아디다스 등등 이 유행했을때도 어떻게든 다른걸 사려고 발버둥쳤던거같은데;;

근데또 생각해보니..성인들이 3초신발이라는 루나나 뉴발란스에 열광하는걸보면..

우리나라는 뭔가 대세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들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스는 까면서 이상하게 루나/뉴발은 잘 안까더군요..이유가 뭘까;;
11/11/01 00:53
수정 아이콘
역설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유행처럼 퍼진 면도 있다고 봅니다.
다들 갖고 있으니 나만 없으면 가난한 아이로 볼까봐 '나도 노스 정도는 입는다'는 심리 때문에 사는 아이도 있을 것 같네요.
11/11/01 09:18
수정 아이콘
노스는 나이키랑 비슷한과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고가이고 무난한 디자인에 기능성. 유행을 하긴하지만 유행을 타지도 않는 오묘한 위치에 있죠.
결론적으론 비싸서라고 봅니다. 감히 유행지났다고 까기엔 노스신상은 너무비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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