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제 내일 휴가 복귀하고 70일정도만 뻐기면 전역하는 대한민국 육군병장 deadbody입니다.

우선 저는 서울 모 대학 기계공학과에 다니는 학생이고

4학기를 마치고 군에 입대하여 이제 내년에 5학기 복학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군대 갔다 오신 분들은 다 알겠지만

뇌가 삭제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공부하는 스타일?이 평소에는 교수님 수업에만 집중하고, 따로 공부는 안하고 과제정도만 합니다.(뭐 과제만 하는 것도 빡세긴 했어요)

그러다가 시험기간 되면 벼락치기로 불태웁니다.

뭐 어찌저찌해서 학점은 중상 이상은 나왔는데 이러다 보니 매번 학기 끝나고보면 배운 내용 까먹는 속도가 엄청났습니다.

아무튼 그러다 군대를 갔고 이제 전역 후 복학 할 생각을 하니 두려움이 앞섭니다. 못 따라갈 거 같아요

전공과목은 실습과목 빼고 순수이론 과목으로는 4대역학+디자인과재료(오스데나이트, 마르텐자이트 뭐 이런거 배우던 걸로 기억합니다.) 배웠고

응용수학(다른학교는 공업수학)을 1만 배우고 2는 나중에 계절학기 들을 생각으로 아예 수강자체를 안했습니다. 거기다 1이 기억도 안납니다.

3학년 복학하면 열유체 테크를 타려고 하는데 수강해야할 과목을 대충 짜보니

생산공정, 기계공학해석, 공학수치해석, 열전달, 열역학2 + 진동학(듣기 싫은데 거의 반필수로 듣는다고들 하고) + ..쭉쭉

이렇네요.

남은 군생활과 전역 후 약 2달동안 복학 후 전공 공부를 따라갈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베이스를 갖추려고 하는데 어떤 걸 공부해야 할까요

제 생각은 "4대역학을 다 보긴 힘들거같고 최소한 열역학과 고체역학, + 응용수학(공업수학) 정도만 보고가자"

그리고 과 동기 말론느 C언어가 의외로 굉장히 중요하다고 그러는데 C언어도 배워가야되나요...

또 전반적인 공대 복학생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도 질문이네요

공대 선배님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