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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3 13:16
Lente님처럼 말씀하셨으면 제가 여자라도 안있을거같은데..
결혼하고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저런멘트는 상처주기가 쉬울거같네요.. (물론 딱 잘라 말하는게 옳을수도있지만..)
11/10/13 13:22
글쎄요.. 일단 20대 후반의 여자분들은 결혼을 생각하고 남자를 만나는게 이상한게 아닙니다..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 거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남자가 연상인경우가 많은거구요.. 그리고 사람마다 다른데, 이 여자하고 결혼하고싶어! 하는 마음은 6개월이 지나도 들지않으면 6년이 된다고 생기는건 아니라고봅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옥시토신만으로 가족같은? 어떤 의무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구요.. 특히 나이가 들수록 말이죠.. 20대 후반의 여자입장에선 더할거라 봅니다.. 몇달만나보면 이 남자하고 미래를 함께하고싶고, 가정을 꾸리고싶다 란 생각이 안들면 그냥 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여자들의 생각은 당연하다는 전제하에 출발하셔야 님에게도 좋을듯합니다.. 결론은 지금 님의 생각이 그러하시다면, 20대 초반 여자분을 만나세요...
11/10/13 13:24
이정도면 같이 살아도 괜찮겠구나 쪽이 생각보단 의외로 많을 겁니다.
물론 성급하게 하고서 후회하는 것보다야 신중한게 낫겠지만(평생 한번 밖에 못하는 선택이니까-대개는요) 불같이 사랑해서 결혼하거나, 또는 이모저모 정말 조건 괜찮아서 결혼하거나 했음에도 양쪽 모두 막상 살아보면 최선의 선택이 전혀 아니게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인생이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결국 결혼이란 건 결혼하기 전의 어떤 내용보다는 결혼한 이후부터 둘이 어떻게 사느냐 노력하느냐가 가장 중요한게 아닐가요. 아 그리고 저같은 경우만 해도 연애자체를 시작할때부터 애초에 결혼을 염두에 두고 여자를 만날 겁니다. 즉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이렇게는 보통 생각 안하거든요. 보통 27 이후부터의 여자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겠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상처가 될수도 있을거 같네요 여성분 측에서. 말씀하신대로 물론 중도에 헤어질 수도 있는 것이고, 1년은 사귀어봐야 아는 경우도 많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여자측에서 lente님을 본다면 애초에 나랑 그냥 연애만 하려고 만났나 이 생각이 드는 순간 상처가 될지도. 다시 말씀드리지만 보통의 이십대 후반 여자는 애초에 남자랑 사귀는 걸 긍정하는 자체가 결혼의 가능성을 처음부터 열어두는거 아닐까요.
11/10/13 13:28
남자랑 여자랑 좀 다른게 여자는 서른이 넘는순간 가치가 확떨어진다고들 하잖아요.
그래서 20대후반이라면결혼할생각이 아에 없는 여자가 아닌이상 여자본인이든 여자부모님이든 결혼쪽으로 압박을 받게됩니다. 결혼쪽에대한 부담을 느끼고 싶지 않으시다면 연령층을 낮추셔야 합니다. 1년정도 만나고 아닌거 같아서 헤어지는데 그사이 여자분이 서른이 넘어버린다면 헤어지기 엄청미안해집니다.
11/10/13 13:52
이제 서른이면, 이제부터는 현실적인 연애는 끝이라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30대초반인 남자가 만날수있는 적정연령의 여성은 어떤식으로든 결혼에대한 암묵적인 전제가 개입되는수밖에 없어요.
그나이때에 20대같은 연애를 하는 방법은 여자가 자아가 아주 확고해서 독신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을 만나거나 여자나이가 훨씬 어려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는 여자를 만나거나 둘중에 한가지 입니다. 전자인 여성은 극히 드물고요. 독신살테야 노래를 해도 이런 남자 흔치 않다 싶으면 결혼하고싶어합니다. 후자는 Lente님이 여심을 훔치는 출중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하겠죠. 저의경우에는 나이차이가 많이나면 약간 세대차이같은게 느껴져서 오히려 만남이 제가 오히려 더 부담되고 힘들더군요. 5-6살 차이정도가 마지노선이었던것 같습니다. 또한가지 배우자 판단하는데 사실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이정도면 어찌어찌 어쨌든 결혼할수도 있겠다. 와 이 사람과는 절대 결혼하지 못한다의 구별은 매주만난다고 치면 한달이내에 결정난다고 봅니다. 또한 설사 전기가 파지직해서 불타는 마음으로 시작된 연애라도 콩깍지벗겨지는건 대체로 백일정도 지나면 시작되서 6개월정도면 얼추 정상적인 판단을 내릴수 있게됩니다(물론 연애의 밀도에 따라개인차는 있을겁니다) 어쨌든 3개월-6개월정도 만나보면 배우자 선택에는 충분한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애기간이 2년이상길어지면 결혼못하고 헤어질 확률은 급격히 높아집니다. 대체로 6개월에서 2년까지연애기간이 결혼으로 이어질 확률이 가장 높은 구간입니다.
11/10/13 13:53
아직 결혼을 못해봤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귄지 1년도 안된 시점에서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 못하는데, 1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달라질까요? 사람에 대한 대략적인 판단은 몇번 만나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상에 대한 것은 솔직히 1,2년으로는 불가능하구요. 본문에서 말씀하신 '이사람 아니면 못살겠다'라는건, 초기에 없는데 나중에 생길 수는 없다고 봅니다. 혹은, 나중에 생기려면 지나치게 긴 시간이 필요한 것 같구요. 감정적인 것은 연애초기가 지나면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이 연애초기에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었다면, 이후로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져요. 남여 모두에게 결혼은 제일 중요한 세일즈입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있어서 더더욱 그렇구요. 그런 여성의 입장에서 결혼에 대해 대답해주지 않는 남자와의 만남은 달갑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결혼에 대해서 주의깊게 생각하는건 Lente님 만이 아닙니다. 상대방 여성분들도 그랬을거에요. 입장바꿔서 생각하면, '당장은 힘들더라도 꼭 결혼하자'라고 말해줘도 믿는게 쉽지않은 상황일 겁니다. 그런데 '결혼 생각없다'라고 한다면 말할 것도 없죠. '조급하다'라고 말씀하시지만, 반년후에 말한다고하더라도 결혼까지 물어볼 사람이 2~3명 밖에 안되는겁니다. 그 기간이 1년이상이 되면 물어볼 것도 없이 매달리다가 안되면 나이먹는 것 밖에 안되죠. 저는 남자고 나이가 올해 서른하나인데, 애인은 없는데 생기더라도 앞으로 연애기회는 한 번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기회에 결혼하게 되면 연애결혼을 하는 것이고, 안되면 중매결혼해야합니다. 그 기회조차 없다면 중매결혼이 되는 것이구요. 중매가 되면 연애결혼에 비해서 훨씬, 서로간의 호감보다는 갖고 있는 조건들을 따지게 될 겁니다. 그게 싫어 중매를 거부하면 사실상 결혼 포기가 되는 거죠. 직업으로 치면 적극적이지 않은 구직자가 된달까요? 20대 후반의 여성을 만나면서 결혼에 대해 처음부터 유념하지 않으려면, 연애를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결혼을 안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염두에는 두는게 당연하죠.
11/10/13 14:00
작성자님 나이 대에는 작성자님이 언급하신 '꼭 이 사람이어야 해' 같은 사람을 만나야지 결혼에 확신도 없고 미래를 딱히 생각하지 않는 사람과는 만나면 안되는거 같습니다. 작성자님의 생각을 틀렸다 할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공감을 받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연애를 하고 싶으시다면 꺽이기 전인 여자분들을 만나시는게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1/10/13 14:11
Lente 님께는 미안한 얘기지만, 주위에 30대 후반에 접어든 노총각들을 보며 '아니 저 사람은 멀쩡하기만 한데 도대체 왜...?' 라고 떠올렸던 의문이 해소되는 것 같아요. ^^;
11/10/13 14:24
기혼자입니다.
질문자님 같으신 분이 가끔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임자를 못만나서 그래요. 주변에 글쓴이 같은 친구들(조금 사족을 달자면, 외모나 성격이나 직업이나 집안이나 뭐 하나 안빠지는 번듯한 신랑감이고 결혼에 대한 의지도 있는데, 30중반 넘어가도록 연애사업의 진전이 잘 안되어 물어보면 뭐 좀 알아가기도 전에 여자쪽에서 자꾸 결혼 이야기가 나와 질렸다고..) 몇 있었는데, 임자 만나니 3-4개월만에 잘들 장가 가더이다... 그러니 굳이 태도를 바꾸실 필요는 없고, 그냥 하시던 대로 계속 하시면 됩니다. 굳이 죄책감이나 내가 이상한가...? 이런 생각 하실 필요 없어요. 그냥 때 되면, 임자 만나면 다 해결 되더라구요.
11/10/13 14:31
결혼은 타이밍입니다.
지금은 결혼을 하고 예전의 일들 돌이켜 보면 취업을 하고 연애를 한 적에 Lente님의 입장과 여친님들의 입장에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연애의 기간은 지속되었지만, 서로를 잡아두는 시간은 연애경력의 추억거리를 늘려주는 맹목적인 기간이었을 뿐 두번의 케이스는 물론 다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제 결혼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야 결혼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이라는 게 (그동안 만나온)의리, (사랑해서 오는)책임감, (주변에서 오는 시선에 의해서) 그냥 등 여러가지의 원인이 사람마다 다르지만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대 후반이후의 연애에서 보면 결혼모드로 전환되는 시점이 올 것입니다. 둘다 오케이하면 (비록 그 연애기간은 짧다고 하나) 그 사람과 하는 것이고 나 또는 상대방이 거절하면 연애의 기간의 지속은 정말 애매합니다. 한번 하기 싫은 사람과 다시 되는 확률이 매우 적습니다. 그렇지만 사랑앞에서 이 적은 확률을 버리기 너무 허무합니다. 이 때는 빠른 시점에 애정남이 되셔야 합니다. 거절의사만큼 상대방의 결혼하고자 하는 생각은 20대 후반이후의 사람에게서 오는 보편적 생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Lente님에게도 언제가는 그 타이밍이 올 것입니다.
11/10/13 15:09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고 해서 결혼한 사람 몇 없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하는 조건이 사람마다 몇 있습니다. 조건이라고 하니 냉정해 보이지만, 사실이죠. 외모나 성격, 취향 등도 결국은 조건이라고 말 할수 있으니까요. Lente님이 생각하는 조건을 100% 충족시키는 사람을 찾기보다는 합리적인 대화와 기타 소통방법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하나씩 메꿔나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찾는게 제일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나다보면 소위 말하는 촉이 옵니다. 고민하지 마시고, 그 때가 오면 자연스럽게 타이밍을 잡으세요. 그런데 Lente님은 여자들한테 정말 인기 좋으신듯.. 부럽..ㅠㅠ
11/10/13 15:46
결혼 생각하고 만나도 잘 안되는 경우 많지요.
근데 애초부터 글쎄 결혼할 생각은 없는데? 하고 만나면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저도 결혼 일찍할 생각 없고 연애를 몇년은 해야 결혼할 사람인지 아닌지 알 거 같단 생각은 하고 사는 사람이라 글쓴분 맘을 이해는 하는데 결혼할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가는 과정인 것과 결혼할 생각은 지금 딱히 없지만 나중에 생길지도 몰라 라고 하는 건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책임회피를 위해 지금 확답하지 않고 거봐 내가 그랬잖아 라는 면피용 자세를 취하고 있으신 건 아닌지요.
11/10/13 17:31
저도 불과 1년 반 전까지만 해도 결혼 생각 아예 없었어요. 아무리 결혼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을 들어도 전 조목조목 반박할 수 있었고요.
그런데 이 여자를 만나고는 생각이 그냥 바뀌었습니다. 빨리 결혼하지 않으면 누가 채갈 거 같아서 만난지 1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결혼이 어찌나 하고 싶던지... 결혼의 최적화된 타이밍은 스스로 알게 됩니다. 제 경험상은요. 렌트 님이 여태껏 여자친구 분들께 말씀하셨던 멘트들, 저 역시 확실하게 해준답시고 여러 분들께 말했었는데, 그건 렌트님이 그 분들을 결혼상대로 생각하지 않으셔서 그랬겠지요. 결혼이 꺼려지는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결국은 상대가 결혼할만큼 좋지 않아서입니다. 결혼이란 게 저절로 떠오르는 상대를 만났을 때가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남자한테는요.
11/10/13 19:45
결혼 자체에 별 마음이 없으신 거 같은데요.
결혼이란 게 '진짜 사랑하는 사람, 같이 살고싶은 사람이랑 계속 같이 산다' 이거 한가지 의미만 있는 건 아니에요. '여태까지 나 혼자 룰루랄라 살았지만 이제 가정을 가지고 아이도 낳고, 내 생활을 좀 포기하고서라도 정착하고 뿌리박고 안정된 환경에서 살고 싶다'는 의미도 있는 거죠. 전자가 '결혼상대'에 집중한 의미라면 후자는 '결혼생활 자체'에 집중한 의미가 있겠죠. 결혼에서 후자의 의미나 욕구를 아예 배제할 수는 없어요. 실제로 결혼 자체가 하고 싶어서, 이제 안정되게 살고 싶어서 사람 만나고 결혼하는 사람도 엄청나게 많이 있죠. 그리고 그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Lente님은 자꾸 '이 사람 아니면 못살겠다 항상 같이 있고 싶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는 걸 보니까, 결혼생활 자체에 대한 욕구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Lente님 스스로 생각하는 거랑은 다르게, 지금 Lente님은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여자를 만나고 있는 게 아니에요. 그건 연애를 하겠다는 태도이지 결혼을 전제로 한 게 아닙니다. 반면에 Lente님이 만났던 여자들은 진짜로 '결혼'을 전제로 Lente님을 만나고 있었던 거고, 결국 짝이 안 맞았던 거죠. 슬프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은 Lente님처럼 '진짜 이 사람 아니면 못 살겠다 싶을 때 결혼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어리고 예쁜 시절에 남자를 만나면, 나중에 아 이제 아무래도 결혼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쓸만한 남자를 못 만나는 경우가 많아요. 20대 후반이면 결혼해서 안정하고 싶다는 욕구도 강할 때고 괜찮은 남자를 만나기에 거의 한계까지 다다른 시점이기 때문에, 적어도 그런 생각을 가진 여자들한테는 1년 이상 아무 확신 없이 만나보자는 것은 매우 실례예요. Lente님처럼 생각하는 게 잘못은 아니지만, 서로 바라는 게 다른 상태에서 1년씩 만남을 지속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매우 이기적으로 비춰질 수 있어요. Lente님한테는 결혼을 재촉하는 걸로 보이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Lente님을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생각할 거예요. Lente님이 잘못한 게 없는 것처럼, 그 여자분들도 잘못한 게 없어요. 서로 바라는 게 다를 뿐이죠. 상대방보다도 결혼 자체에 대한 욕구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시거나, 아니면 아예 어린 애들을 만나세요. 결혼에 대해 확고하게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혼자 살아도 별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여자분을 만나시든가요. 왜냐하면 지금 Lente님은 '사랑하고 싶은 상대'를 찾는 거지, '결혼 상대'를 찾는 게 아니니까, '결혼 상대'를 찾는 여자를 만나면 누구를 만나도 트러블이 생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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