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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2 02:27:29
Name 킥해드림
Subject 헤어진 여자친구와 친구로 지내기..?
음, 1년전쯤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생활이 문란한건 아닌데 이런저런일이 많아서 -_-...

진짜 '서로 좋아서' '사귀는'사이는 , 즉 처음 사귀는 사람이였죠..
그 전에는 너무 안좋은일들이..큭 ..크크;

무튼, 이 사람과 1년전쯤에 사귀다가 헤어졌습니다.
저는 뭐 그 사람을 잊기위해 그 사이에 다른사람도 만나고, 사귀고 했지만
한달전쯤에 글올린것처럼 역시나 또 헤어지더군요~

------------------------------------------------------------------------------------------------
※여기부터는 얼마전에 그 사람과 다시 만나서 지금까지 일입니다.
   시간이 소중하신[...]분들은 맨 밑에 질문만 답해주셔도..^^




헤어지고 나서 얼마였을까, 걔를 소개시켜준 친구가 술자리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저는 크크 뭐냐 술먹냐 했는데 올래? 하더군요, 집이랑 거리도 있어서 됬다는식으로
할려는 찰나, 1년전에 헤어진 사람(A라고하겠습니다)와 같이 있다는겁니다.

그리고 A가 전화를 뻇들어서 , 그냥 별거없다고
올수있으면, 올거면 오라고 하더군요

저도 아무생각없이 , 그래 뭐 1년인데 ..하고
택시를 타고 술자리에 합류했습니다.

친구,저,A 이렇게 셋이(참고로 친구는 여자입니다. 즉 저만 남자;;)앉아서 술을 먹었습니다.
제가 오기전에 많이마셨는지 빈 술통이..-_-;;;....
취했지만 정신은 말짱한거같길래 안주도 시키고, 술도 한통더 시켰습니다 크크..

그리고 한 한시간 마셨나, 결국 셋다 정신이 흐리흐리..
먼저 많이마신 둘은 약간 꽐라수준[...]

자리가 엉망이되서 주인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ㅠㅠ급히 계산을 하고 나왔죠..
뭐, 당연하지만 택시가 오질나게 안잡히더군요 ~(여자둘이 꽐라됬는데 태워줄리가..)
그래서 저혼자인척해서 택시를 잡고 여자둘을 태우고(...) 친구집쪽먼저 가달라고 했습니다

잘 가고있던 찰나.. A가 갑자기 토를..
제가 손으로 받쳐서 큰 불상사(?)는 일어나지않았고 카시트에 조금 튄정도..ㅠㅠ

내려서 미안하다고 ㅠㅠ 세차비 2만원주고 .. 친구가 정신좀 돌아와서
알아서 갈수있다길래 (그친구 부모님과도 알아서 일단 안심하고 )먼저 보냈습니다.

그리고 .. 토사물로 로 엉망이 된 제 옷과 그 친구 [..]
일단 사람없는 골목으로 데리고 가서 위에 겉옷은 벗겨서 제가 가지고 제 윗옷을 덮어주었습니다
속이 안좋은지 많이 토하더라구요 ,

등 두드려주고 있는 찰나.. "자기야~ "하더군요.. 당연히 취한거같았습니다
그리고 엉엉 울면서 미안하다고, 이런모습 보여주는것도 미안하고 그때 나쁘게 해서
그런데도 이렇게 대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저야 뭐.. 그러려니 하면서 괜찮다고 달래고, 겨우 택시잡아서 걔의 집쪽으로 갔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걷는 곳이더군요.
사귈때는 엄청 많이왔던 거리였습니다. A가 내리자마자 또 구토를 시전[...]하였고,
저는 택시비를 주고.. A를 업고 약간 추억에잠겨서[...]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심심하기도하고, 약간 아련하기도 해서 A가 자기전에 제가 항상
불러준 노래를 불렀는데, 여자+가방을 들고있어서 그런지 좀 숨차서 멈추는순간
A가 뒷가사를 따라 부르더군요 ..ㅠㅠ업힌채로..

마음이 찡~했습니다.
그래서 아직 기억하는구나, 안보고 싶었냐, 많이 보고싶었다, 연락하기가 미안했다
왜 이제야 연락하냐.. 이런 저런 얘기들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기전에 항상 얘기하던 공원에서 앉아 잠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약간 취기가 있는지 "자기야~ " "같이자자~" "너희집가자~"

솔직히 이성의 끈을 놓을뻔했습니다.. 그치만
A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뭐 오래사귄거같진않고.. 사이도 그닥 화기애애한거같지도 않지만
그래도 사귀는건 사귀는사이인데, 제가 어찌 둘을 갈라놓을수 있을까요.

그래서 그냥 추억얘기에 잠겨서 앞으로 연락하자,
또 연락할게 하면서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그러고는 한 일주일 연락안했습니다.
왜냐면 다시는 연락안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술취해서, 어쩔수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였고...

그리고 제가 일주일있다가 연락했습니다
사실 계속 연락한다기보다.. 정말 아무생각없이 한거같아요;;
근데 정말 반갑게 답장해주더라구요..

그리고 거의 지금까지 잘떄뺴고 계속 카톡하는거같네요(밥먹고 잘때빼고는 카톡..)
저도 그래서 솔직한감정으로 약간 흑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뻇고싶다, 다시 사귀고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반면 그래도 얘는 친구로밖에 생각안할거다. 이미 끝난사이다..

그렇게 톡하고, 어제 밤에는 살짝 술한잔하고,(그전에 얘기도 좀 나누고..)
오늘은 제가 사는곳이랑 가까이 있다길래 잠시 제집에서 얘기좀 나누고 밥먹고 갔습니다.
아마 '시간만 되면'내일 또 만날거 같기도 하고요..

또 시험끝나면 둘이서 같이 놀러라도 가자고 합니다..휴

(A의 남자친구는 휴학하고 일한다고 좀 멀리가있더군요.
그냥저냥 사귀는거같았습니다.. 뭐 별로 좋아하지도 안좋아하지도 않는;;그런..
아니면 잘 사귀는데 저한테만 그렇게 말한걸수도..있구요 ㅠㅠ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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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가 계속 연락해도 되는것일까요..
   진짜 잠잘때 빼고는 계속 연락해서 (얼마전에 헤어진 여친 사귈때 보다 더 연락많이하네요..-_-)
   솔직히 남자친구도 있는 여자한테 이건 아닌거같기도 하고.. 제가 괜히 다른 마음가지다가
   상처받지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2. 연락이 잦고, 만남이 잦다한들 여자들은 그래도
   한번 헤어지고 끝난사랑인데 친구라고 보겠죠? ㅠㅠ 저도 친구라고 생각하고싶은데
   솔직히.. 좀 깊게 갔던사이라 그게 잘 안되네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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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12 02:31
수정 아이콘
하.. 답변이 될수는 없겠습니다만 요즘 자게에 글 쓰려고 생각하고 있는 제 이야기를 다른 사람 버전으로 들으니까 가슴이 참 아프네요.
일단 킥해드림님께는 뻘댓글 단 것 같아 죄송합니다.
1.
연락 자체는 문제가 없는 것 아닐까요.
아 물론 입장 바꿔 생각한다면 연락 그 자체만으로도 남자친구분께서는 신경 쓰일 수 있다고 하지만, 글쎄요.
저는 연락 자체에서는 문제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킥해드림님이 그 여자분께 가지는 감정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계신 듯 싶습니다. 뭐 이러한 점에 대해서야 어쩔 수 없이 케바케라고는 하지만 마음 가는대로 하시는게 진리겠죠.
그치만 헤어졌던 이유나, 그 당시에 헤어질만큼 식어버린 마음에 대해서도 한번은 생각을 해보실 필요가 있을 듯 싶습니다.

2.
이건 정말 케바케...라서 어떻게 답변을 못드리겠습니다. 아닌 경우도 겪어봤으며 많이 봐왔고 그런 경우도 마찬가지네요
11/10/12 02:43
수정 아이콘
마음가는대로 하심이..
GoEngland
11/10/12 02:45
수정 아이콘
맘대로 하시면 될것 같은데 .. But.. 왜 헤어졌었느냐가 제일 중요할 것 같네요 ..

남자는 헤어지면 좋은 기억만 난다잖아요 .
그리고 억지로 뺏으려는것도 아니고 여자분이 마음이 조금 남아 있는거 같네요

쓰고보니 아 복잡하다 !! 결론은 하고 싶으신대로 하는게 제일 나을거 같고 .. 여자분이 친구보다는 쪼금은 그 이상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아야여오요우
11/10/12 03:25
수정 아이콘
윗분들 비슷한 말들이 있는데 저라도 그냥 마음가는 대로 할 거 같네요...
11/10/12 03:51
수정 아이콘
어떻게 하시건 글쓴분 마음가는대로 하시는게 나을 것 같긴한데요.
만약에 새로 시작하실 마음이 있으시면, 정리시키게끔 하시고 만나세요. 어떤 방식으로든 말이죠.
헤르젠
11/10/12 09:16
수정 아이콘
단호하게 나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여자분의 지금 남자친구가 알게되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차라리 완전히 정리된후에 시작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딱히 경험이 있어서 그런건 아닙니다!!
Angel Di Maria
11/10/12 09:33
수정 아이콘
상대방이 상처 받지 않을까 생각하지 마시고, 스스로 상처 받게 되지는 않을까 되돌아 보세요.
글에서 풍기는 뉘앙스가 상처받기 딱 좋은 성격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그냥 마음주지 말고,
편하게 만나세요.

이런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왜 남편있는 여자를 만나냐고..??
깔끔하고 문제 생겨도 내 탓 아니기 때문이라죠.
11/10/12 09:57
수정 아이콘
싸이가 그랬죠 낼 걱정은 낼 모래.

맘 가는데로. 고고
낭만토스
11/10/12 10:16
수정 아이콘
진짜 20년 된 절친의 애인을 뺏는 것 이런 것이 아니라면....
지금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11/10/12 10:24
수정 아이콘
나쁜말 하는거같아 조금 뭐하지만..
그 A 라는분..
킥해드림님과도 잠깐 거리가 멀어지다보니 헤어지게 되었고..
지금상황도 A의 남자친구분과 잠깐 거리가 멀어져있다보니 킥해드림님께 연락을 한거군요..
물론 남녀관계가 단순하게 말할수 없는거겠지만,
지금 글로만보면 그 여자분이 그렇게 좋은분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쓸데없이 악플달아 죄송합니다 ㅠ
11/10/12 10:25
수정 아이콘
근데 음.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친구가 되면
특히 어디까지 갔느냐(잠자리까지인가의 여부)에 따라서는
좀..깔끔하게 끝내지 않으면 많이 드러워집니다.
뺑덕어멈
11/10/12 10:5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여자분이 외로워서 그런거 같은데요.
현남친과도 좋은 때가 있었겠죠. 킥해드림님과 좋았던 시절이 있듯이요.
지금 남친도 휴학하고 멀리가 있다고 하고...킥해드림님도 헤어진 이유가 다른일로 바빠서 헤어졌다고 하시고요. [m]
킥해드림
11/10/12 16:01
수정 아이콘
모든분들 답변감사합니다.
저도 계산적이게 사는편인데
꼭 연애는 멍청하게 하는편이라..
결국 연락은 쭉 하고있습니다

아무일도없이 친구로 지낼수도
있겠네요..시간이 해결해주겠죠 ㅠㅠ

답변 감사드립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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