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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06 15:52:56
Name ArchonMania
Subject 식재료의 질(퀄리티)과 영양소 섭취에 대한 질문입니다.
요새 마트 등에서 팔리는 먹을거리에는 대부분 기준량 대비 영양소가 분석되어 있습니다.
그걸 보니까 어느 날 문득 궁금증이 들더군요.
아직까지 이걸 모르고 있다는 데 더 부끄러워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당분을 포함한) 탄수화물이니, 단백질이니, 지방이니, 나트륨 함유량 등등이 표기되어 있는데,
식품(혹은 재료)의 '질'과 영양소 간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려주실 분 계신가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과일을 사러 마트에 가는데요.
과일 중 사과를 예로 들면 과일의 질에 따라 가격 차이가 상당하잖아요.
마트에서 8-10개에 4천원에 파는 사과가 있고, 개당 몇 천원씩 하는 사과가 있는데...
'맛'이 기준이라면 대부분 비싼 쪽이 훨씬 좋고 먹을 때의 만족감도 큽니다. 이걸 부정할 순 없죠.
다만 이런 '맛'이나 '질'의 차이가 영양소 섭취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정크푸드라고 평가절하 당하고는 있지만 햄버거는 콜라나 감자튀김 등을 빼고 봤을 땐, 빵+고기+채소(혹은 과일)이
잘 갖춰진 영양소 밸런스가 좋은 음식인데요. 좀 더 저급 재료를 쓰는 패스트 푸드점의 햄버거나 좀 더 고급 재료를 쓰는
슬로우푸드 수제 햄버거나, 재료의 차이가 영양소 질의 차이와는 연관이 없다면 뭘 섭취해도 상관이 없는 것 아닌가요?
(일단 여기선 화학 조미료 같은 부분은 제외하겠습니다.)

요컨대 식도락이란 단어를 생각하지 않았을 때, 하루에 섭취해야 할 영양소 밸런스만 잘 맞추면 건강에도 무리가 없는 건가요?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좀 더 저급이 있고 고급이 있는지, 단백질도 저급이 있고 고급이 있냐는 얘기와도 일맥상통하겠네요.
정말 몰라서 질문 드리는 것이니 아시는 분들은 답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p.s.
사실 이런 질문을 하게 된 계기라면... 마트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공산품 때문인데요.

참치캔이든 씨리얼푸드든 그 안 좋다는 라면이든! 결국 영양소 밸런스만 맞추면
(탄수화물이 많으면 단백질 추가하고, 지방이 많으면 물로 씻든가 해서 줄이고, 염분 많으면 국물 남기고 등)
공산품이나 패스트푸드라고 해도 건강에는 차이가 없나? 에서 질문이 출발하게 됐습니다.

지인 중에 영양사는 없어서 넘기고... 의료 계통에 종사하는 지인들한테도 질문을 해봤는데
흡족할 만한 답변을 주신 분은 안 계시는군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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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11/10/06 17:12
수정 아이콘
먼저, 충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1. 동.식물의 조성성분은 생장시기별로 달라집니다.
우리가 영양소라고 부르는 것들은 동.식물 스스로에게도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사물질들입니다.
극단적으로 비교하여 다 자란 '무'와 '무의 새순' 의 성분조성은 다릅니다.

2. 같은 시기에 채집.도축하여 가공한 식품의 경우.
역시, 성분별로 산소, 빛, 온도의 영향으로 반응하여 그 양이 줄거나 늘 수 있습니다.
보관상태 및 표면의 손상에 따라 성분조성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보기는 비슷한데 '맛' 이나 '색' 의 차이가 있는 경우.
마찬가지로 영양성분 고유의 '맛' 과 '색' 이 있으므로,
겉보기, 관능적 차이가 성분차와 전혀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 정량적으로 의미가 있느냐 ] 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대체적으로 "과량섭취"를 하는 인간의 섭취 패턴을 볼 때,
대부분의 경우, 무시해도 될 정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람의 감각기관으로 느낄 때의 "먹음직스러운 상태" 와
실제로 가장 영양소를 잘 섭취할 수 있는 상태, 가공방법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장황하게 리플을 달긴 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별 차이 없겠죠?;;;
ArchonMania
11/10/06 17:27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 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
켈로그김님 말씀 중에도 들어있지만, 영양소의 조성성분이 달라지는 건 제 질문과 관계가 적은 것 같습니다.

고급 식재료일수록 대체로 크기도 크면서 맛도 좋지만 이 부분은 제 질문과 상관이 없고,
동일한 종류의 저급 식재료라도 (맛이나 크기 등을 제외하고) 정량만 맞춘다면 별 상관이 없나 하는 게 포인트니까요.

어쩌면 이런 부분이 필요 없기 때문에 단백질 보충제니, 비타민 보충제니 하는 섭취물도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자취생 입장에선 별로 따질 필요가 없을까요? 다이어트 등을 위해 식이요법을 쓰는 사람까지 포함해서요.
내가 남자친구다
11/10/06 17:44
수정 아이콘
소비자가 일반적인 고급과 저급의 기준을 유기농으로 놓고 볼 수있다면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을것같습니다.
유기농이 조금 낫다는거지 그리 크게 우월하다 생각안하거든요.

그리고 딴 얘기지만
사과를 예로 드셨는데 똑같은 사과라도 자르는 칼에 따라서도 사과의 질이 달라진다하더라구요
또 같은 재료라도 조리방법, 가열방식에 따라 영양가가 달라지지요

결론은 그냥 평범한 사람은 별차이가 없을겁니다. 병원식이나 노인식에는 각별히 신경써야겠지만요
ArchonMania
11/10/06 17:57
수정 아이콘
내가 남자친구다 님// 전 사과를 잘 씻어서 그냥 베어먹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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