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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0 01:19
솔직히 뭘 고친다는건지 감도 못잡겠네요;;
그냥 본인 스타일의 옷을 사주는게 제일 빠를것 같은데요. 그리고 자기자신을 사랑한다는 표현이 이런데도 쓰이나...싶네요. 보통 패션에 너무 집중하는 사람에게 자기자신을 좀 더 사랑하라고 하는건 들어봤어도.
11/09/20 01:22
대학교 들어가면 달라지지 않을까요? 전 남자지만 학창시절엔 옷 같은데 관심 정말 1g도 없었는데 대학교 들어가니 달라질 수밖에 없더군요. 그리고 고3이면 한창 공부할 땐데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년 뒤에 잘해주세요.
11/09/20 01:26
일단 고3에서 한번 놀라고요...저에게 고3은 학교 졸업 때까지는 연애의 대상이 아니어서요...
억지로 고쳐주려고 하는 거 보다는...자기를 꾸미는 재미를 적당히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거 이외엔...딱히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연애하면서...상대방이 바뀌기를 기대하는 건...헛된 희망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11/09/20 01:37
가장 이상적인건 여자친구분 스스로가 패션에 눈을 뜨게 되는건데 한 가지 조언 드리자면 여자들은 왠만한 사람 아니면 대학교 들어가면 자연 그런데에 신경 쓰게 됩니다. 별로 그것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 없어요. 억지로 그걸 주입시키려고 하면 역효과만 납니다. 자기들이 알아서 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글쓰신 분 속마음대로 바깥에서 같이 있으면 여친때문에 쪽팔리느니 하는 식의 인상을 주시면 절대로 안됩니다. 자존심 상처입어요.
11/09/20 01:37
패션센스가 떨어진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덜 사랑한다고는 생각안하는데..
저와 추구하는 방식이 다르고 사람, 상황 모두 다르지만 저도 꽤나 예전 여친에게 간섭도 많이하고 이래라 저래라 했는데 오빠는 자기 자신을 너무 변화시키려고 한다고, 자기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달라고 하더군요. 진정 이해심이 있으신 분은 그런걸로 고민 안할듯 합니다..^^ 그저 부럽습니다. 이쁜 사랑하세요
11/09/20 01:51
저 위에 댓글단 사람인데 남일 같지가 않아서 댓글 하나 더 남깁니다.
사람마다 이상형이 있지요? 제 경우는 세련된 여자를 좋아합니다. 옷입는 센스 정도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게 됬냐면 대학교 와서 처음으로 연애를 해봤는데 그때 만난 여자가 정말 패션감각이 제로였습니다. 연애 초반에는 몰랐는데 나중에 되서 보니까 그런게 단점으로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나가서 쇼핑도 같이 해주고 옷 추천도 해주고 패션잡지도 같이 읽었지만 ㅠㅠ 결국에는 본인이 워낙에 그런거에 신경을 안쓰니까 서로 스트레스만 받더라구요.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자존심도 상하죠. 제일 중요한건 여자친구 있는 그대로를 이해할 수 있는 관용 입니다. 글쓰신 분이 그걸 이해할 수 있는 관용이 부족하고 여자친구분 패션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이상은 바뀌지 않아요. 그걸 바꾸려고 하면 되지도 않을 뿐더러 서로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냥 서로 있는 그대로가 마음에 드는 사람끼리 만나는게 나아요.
11/09/20 03:14
후..고3에 패션센스가 없다라..
제 이상형이군요. 여자친구가 있'었을때'..(눈물한번닦고..) 여자친구의 첫 추리한모습을 봤는데 거기에 빠져들었죠. 글세요, 지금생각해보면 추리한모습마저 사랑한걸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고3이라면 대학와서 그때부터 바꾸는것도 좋지않을까요, 중요한시기가 중요한시기인지라.. 그리고 창이님은 참 도둑놈이시네요. 무슨말인지 아시죠? 흑..
11/09/20 03:52
억지로 고치려고 남자가 이것저것 하면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넌 내 지금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아?' 뭐 이런 질문들 듣기 시작하고... 예전에 처음 여친 사귈땐 멋도 모르고 이러다가 고생 좀 했죠. 스스로 변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이상, 안타깝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 대학가면 지금의 문제가 웬만큼은 고쳐질 거 같습니다. 요즘 여자들은 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다들 자기 방식으로 멋내고 다녀서 크크크. 타고난 센스가 없는 건 티가 확 나긴 하지만요.
11/09/20 04:44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 사서 입혀줄 생각이 아니라면 아예 말을 안 꺼내는게 낫습니다.
어차피 자기가 관심이 없으니 누가 다 사서 입혀주는 게 아니라면 뭘 해도 귀찮거든요. 쇼핑하는 거 적성 안맞으면 굉장히 피곤합니다. 그리고 이건 주제에서 약간 벗어났지만... 고3이라니 -_-; 수능도 얼마 안 남은 시점에 남자친구가 패션으로까지 스트레스거리를 추가해 주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1/09/20 07:56
누가봐도 나쁜 버릇이 아닌.. 여자친구의 어떤 성향을 너무 바꾸려고 노력하면 역효과가 납니다.
지금 그 모습을 사랑해주시고 맘에드는 스타일의 옷 선물을 자주 해주시는게 가장 좋을듯하네요.
11/09/20 09:26
지금 여대생중에 꾸미고 다니는분들 태반은 고등학교떄는 멋에 관심이 그닥 없었던분일겁니다.
고등학교때는 안꾸미고 다니다가 대학 들어가고 주변 선배들이나 주변 사람들 보면서조금씩 이것도 해보다가 저것도 해보다가 하면서 슬슬 자기만에 꾸밈?이 생겨요. 지금은 모두 주변사람들이나 선,후배 전부 교복이니 꾸미고 싶다는 충동도 안드는게 당연하구요. 창이님은 맘에 안드시겠지만 고등학생떄는 역시 참으시면서 이해를 해주시는게 맞다고 보구요 대학교 입학하면 그때 조금씩 말씀해보세요. 너도 대학생인데 이렇이렇게 해보는게 어떻냐고... 제 생각에는 그때쯤이면 본인도 슬슬 꾸미고 싶어할 마음이 생겨날듯 싶어요.
11/09/20 09:49
옷에 관심없는 여성이라니.. 농담이 아니라 정말 모시고 사셔야 해요. 그리고 고치려고 안해도 대학가고 조금 지나면 처음 걱정이 되살아나면서 내가 왜 그런 바보같은 생각을 했을까 하고 후회하실 겁니다. 흐흐흐.
11/09/20 10:33
이걸 왜 고쳐요(2)...진심 부럽습니다. 5시간동안 백화점 영 캐쥬얼 질질 끌려다녀보셔야 아, 내 여친은 천사구나 하고 느끼실 겁니다;;
11/09/20 11:33
제 3자한테 이 글을 보여주면 열이면 열 글쓴 분이 이상하다고 할겁니다.
여친한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여친을 과시나 내 패션 취향 충족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글쓴 분이 문제인 거 같은데요. [m]
11/09/20 12:17
유부남 입장에서 봤을때 말도 안되는 행복한 고민을 하시는군요...
대학가서 생각이 바뀌기 전에 고졸하자마자 결혼하시는걸 추천합니다.
11/09/20 14:15
자연스럽게 맞춰주는게 낫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이상 잔소리 정도로만 끝난다면 관계악화의 지름길일 뿐입니다.
맞춰주던지, 직접 옷을 다 사줘서 바꿔주던지 하세요..
11/09/20 16:07
나이 들어서 보시면 그게 장점인데... ^^;
그런거 고친다고 생각하시면 그 사람과는 결혼 할 수 없습니다. 꼭 결혼만이 아니어도 사랑이라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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