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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08 22:28:49
Name 씨야1
Subject 머니볼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요?
머니볼책을 보니 빌리빈이 드래프트 전권을 맡은 해가 02년도로
나옵니다. 그 전까지는 퓨슨을 비롯한 스카우터에게 맡겼고요.
02년도에 뽑은 선수를 보니 닉 스위셔, 티헨 말고는 전 잘 모르겠더라고요.
빌리빈이 머니볼 시스템하에서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오히려 퓨슨 체제하에서는 지포,멀더를 뽑아서 오클랜드가 00년 초반에
강팀으로 군림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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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08 22:37
수정 아이콘
현재까지의 잠정적인 결론은 장기적인 페넌트레이스에선 성공할 수 있을진 몰라도 플레이오프 같은 단기전에선 이기기 힘들다입니다.

162경기나 치루는 MLB 페넌트레이스의 특성상 선수들의 능력에 수렴해 가겠지만 단기전에선 1점이라도 쥐어짜고 그 1점을 수비나 투수 돌려막기로 버티는 팀이 이깁니다. 머니볼은 기본적으로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투자대비효율이 적은 수비나 불펜에 그다지 큰 돈을 쓰지 않기 때문에 단기전에서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나게 되었죠

게다가 세이버메트리션을 다른 구단들에서도 다 도입하면서 결국 오클랜드의 장점은 사라진 거나 마찬가집니다. 세이버매트리션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파괴력 있는 타자나 투수를 사들일 수 있는 돈 많은 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보라도리
11/09/08 22:4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 머니볼 자체가 오클 같이 초 스몰 마켓 팀이 그나마 돈 많고 강팀들에 비해 효율 적으로 맞설수 있는 방법 으로 고안 한것 이기 떄문이죠.. 또 그떄 영건 3인방 활약도 있었지만 오클랜드 이기떄문에 그 3인방을 다 지켜낼수 없었죠 돈이 없으니깐 근데 그 세이버를 이용한 팀 운영이기떄문에 그렇게 굴러갈수도 있었던 거고..

적어도 저렇게 작은 돈을 쓰고 또 기존의 틀의 완전 꺠부시고 팀을 구성 하고 성적을뽑아냈고 메이저에 세이버메트리션을 그렇게 즁요한 요소로 끼워 넣게 만든것만 대단하다고 봅니다..
레지엔
11/09/08 23:00
수정 아이콘
머니볼이라는 책과 실제 빌리 빈의 야구철학은 진번쿵푸와 절권도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빌리 빈은 '과소평가된 것을 끌어모으고 과대평가된 것을 버릴때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라는 아주 심플한 철학을 베이스로 본인의 안목을 통해 저 물건들을 파헤치고 있고, 당시 시대가 세이버매트리션에 대한 검증요구와 경시가 있었기 때문에 과소평가된 것을 찾아내는 수단으로 선택했을 뿐인데 머니볼은 마치 세이버매트리션에 의해 고안된 것들, 대졸 선수 등이 머니볼의 핵심인 것처럼 적고 있죠.
빼꼼후다닥
11/09/09 10:26
수정 아이콘
머니볼은 적은 자금으로 큰 효율성을 찾는거지, 특정한 선수들 위주로 운영하는게 아닙니다. 세이버메트리션으로 대표되는 출루율 등의 이전의 비중이 적었던 성적을 위주로 영입을 하면서 큰 재미를 봤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팀들도 참고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오히려 가치가 줄어든 주루 능력 등이 좋은 선수들(라자이 데이비스 같은 경우는 이전의 오클랜드하고 성향이 전혀 다른 선수죠.)을 영입하기도 합니다.

지금의 오클랜드 선수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세이버메트리션에 중심을 둔 구성이 아니라 저비용 고효율의 구성입니다.
11/09/09 14:39
수정 아이콘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역시 머니볼이 빌리빈 본인이 쓴 책이 아니라서 그런지
알고 내용이랑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레지엔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빌리빈은 적은예산에서
어떻게든 고효율을 이뤄 내려고 저평가 되었던 출루율에 중점을 두고 실패확율을 줄이기
위해 대딩들을 주목 한 거였는데 머니볼에서는 그것을 핵심으로 두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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