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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8/31 19:30:03
Name 12등급사이오닉파
Subject 유게의 "친절한 사단장님"을 보고 든 의문
저는 공익이라 군생활을 잘모르는데요
정말 실제 부태에서도 2스타나 3,4스타가 뜨면
난리가 나나요?
친구들이 말하는 건 왠지 과장하는 거 같아서
낙엽을 쓸다못해 나무를 털어 없앤다던가
매복훈련인가 하는거에 별이 같이하겠다고 해서
산의 자갈을 다 치웠다던가
진짜로 이런일들이 벌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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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아이유U
11/08/31 19:31
수정 아이콘
네...
Best[AJo]
11/08/31 19:32
수정 아이콘
군단>사단>연대>대대>중대>소대>분대
일단 이 개념을 짚으셔야 할것 같고..
2스타면 사단장 급의 계급입니다.
같은 병사 생활에서도 이병이 일병을 무서워 하는 군대계급상..
얼마나 높은건지 상상이나 갈까요.;;
사단장이 장난삼아 던진 "연병장이 좀 좁은거 같다" 한마디면 연병장의 크기가 최소 2배이상 늘어납니다.
11/08/31 19:32
수정 아이콘
나무를 털어 없앤다거나 정도로 끝나면 다행이지요 ㅡㅡ;
11/08/31 19:33
수정 아이콘
미필인데 이 정도인가요...?
아버지께서 군인이신데 사단장이면 무슨 계급인지요?
11/08/31 19:34
수정 아이콘
팩트를 말하자면, 일선부대에 스타급 장교가 뜬다는 첩보가 내려지면 부대는 평소보다 세배는 더 분주해지는게 사실입니다.
진리는망내
11/08/31 19:35
수정 아이콘
일반 대대에는 부사단장(대령)만 떠도 난리 납니다
스타온다 그러면 진짜 오기 얼마 전부터 맨날 청소하고 쓸데없는 청소하고
길 청소하고 그냥 청소만 합니다.

아 오지도 않을 내무실 꾸미기도 하죠. -_-
Cazellnu
11/08/31 19:36
수정 아이콘
스타가 온다고 하면 오지도 않을 화장실 내무실 싹 광내고

길게 말할 필요없이 그냥 뒤집어진다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독수리의습격
11/08/31 19:37
수정 아이콘
소령이 부대장이었던 병사 100여명규모의 부대에서 근무했는데,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투 스타 뜬다는 예정이 전해지자마자 한 달동안 일과시간은 물론 저녁까지 작업했습니다.
문앞의늑대
11/08/31 19:39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일어난다는게 무서운거죠.
훈련소때 부대 정문부터 이어지는 100미터 정도 되는 자갈길에 있는 돌을 싹 치웠다가 이상하다고 다시 싹 깔았던 경험으로
사단장의 위엄을 깨닫고 군생황을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Aeternus
11/08/31 19:39
수정 아이콘
제대한지 한참 전이지만.. 저는 대대급부대에 있었는데 연대장(대령.. 별 하나 밑에..) 온다고 해서 하루종일 대대 연병장에 돌 골라낸적도
있었고.. 사단장 헬기가 부대 위로 지나간다고 부대 페인트칠 및 연병장 보수 작업 했던 기억이 얼핏 나는군요 ^^
11/08/31 19:40
수정 아이콘
참고로 제가 있던 부대는 직할대라 분명 사단장님과 같은 울타리안에 있었지만 사단장님 방문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2주 전부터 부대 대청소 시작... 이게 1년에 6~7번정도는 일어납니다... 실제로 온건 2년동안 단 2번...
일화로는 사단장님께서 어두운 곳을 가리키며(막사외부) 여기 불빛좀 비춰야겠다고 하시자마자 새벽 1시에 통신소대 간부 콜->설치까지 딱 1시간 반 걸렸습니다.. 이걸 어떻게 아냐면 제가 사단장님 오시던 날 당직근무서서... A급입고 당직근무서던 기분이란 ㅠㅠ
진짜 이런검 군대 직접 가서 체험해보지 못한다면 실감 절대로 안나실겁니다...
11/08/31 19:41
수정 아이콘
사령부에 있었던 지라... 점심시간에 참모식당 지나가면 별들이 줄줄이 지나가는걸 보았고, 가끔씩 바쁠때면 소령이 의자 나르는 상황도

자주 봤죠. 위관급 장교들은 그저(.....)
키스도사
11/08/31 19:42
수정 아이콘
상병때 사단장 교체후 첫 부대방문이라고 해서 사단장 방문 일주일 전부터 부대앞 200m 도로까지 티끌하나 없게 쓸고 옆에 꽃까지 심었네요.
내무실이 지저분하다고 미친듯이 청소를 일주일간 했고 px도 개인 구매금액 제한 걸어서 쓰레기도 최소화 시켰죠.

진짜 상상 그 이상입니다.
총력팸
11/08/31 19:42
수정 아이콘
저희 혹한기훈련때 사단장님 방문하신다길래 사단장님 전투화 더러워지지 않게하려고, 근처에 풀 전부 다베어서
눈밭에 다깔았었습니다....-_-;;;
11/08/31 19:42
수정 아이콘
gop에서 1선 철책 - 2선 철책 - 비무장지대순입니다.
대게 gop근무자들은 1선철책 안에서 근무를 서지요.
gp근무자들도 비무장지대 안에서 gp에서만 생활하며 훈련외에는 정해진 보급로로만 다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gop근무자들이 1,2선 철책안을 작업위해 들어가는경우 지뢰가 탐색을 완료한 지역이 아니므로 지뢰 탐지기로 한참 지뢰없나, 찾아보고 간부 입회하에 조심해서 들어가고 볼일만 보고 나옵니다. 2선밖은 통문열때 제외하고는 절대 나갈일이 없으며 간혹 나가도 보급로에서 볼일만 보고 들어오지요.
But.
제 gop생활에서 투스타 방문때...
철책밖에 나무가 무성~ 하구만... 이말 한마디로
전 gop대원들 모두 2선 철책 밖으로 나가서 모든 나무 싸그리 다 배었습니다.
지뢰? 그까이꺼 필요없습니다.
그냥 베는겁니다.
잠잘까
11/08/31 19:47
수정 아이콘
많은 일화가 있지요. 저 만화가 과장처럼 보이지만, 그건 흔히 말하는 별단분이 저렇게 우스꽝스럽게 행동한다는 게 과장이지, 그 외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전부 그대로지요.

경험담 2개 이야기해보자면, 제가 있던 부대가 서울에 있는 부대였는데 흔히 말하는 VIP인 대통령이 한번 온다는 적이 있었습니다. 사령부내 모든 대대가 일주일 전부터 막사 외내부 청소를 주구장창 했지만, 사실은 그냥 사령부내 한곳에만 일이 있으셔서 행차하셨습니다. 근데...혹시 몰라 모든 부대가 호들갑 떨었죠. 막사내부는 왜...ㅠㅠ

사령부대 최고 대빵분이 저희 대대를 행차하셨습니다. 그리고 초소순찰을 한번 하신적이 있는데(낮)...
사실 저희 부대가 수도권 가운데(사당)에 있어서 어쩌면 최전방에 계시는 군인분들에 비하면, 초소 밖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근데 그게 문제가 될줄이야...그 대빵분이 '밖에서 볼때의 미관'을 단지 '그냥' 강조하셨는데...그 후로 3개월동안 여타 많은 사진에서 보아왔던 일을 그대로했습니다. 삽질...공사장에서 쓰는 흔한 기계따윈 전부 인력으로 대체..왜 부대에 텍사스살인사건에 나오는 톱이 있나 했더니 여기에 쓰이더군요.

물론 말한번 한다라고 해서 모든게 바뀌지 않지만, 그게 부대내에서 중요사항이 되고, 공문이 만들어지고 결재가 되고, 평소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대대장이 대빵의 말 때문인지 계속 삽질현장에 행차해서 말년에 개고생을 했던...
아 다시 생각해도 아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참고로 제부대는 전두환시키가 있던 사령부입니다. 대빵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위엄있는지 그때 깨달았습니다.
릴리러쉬^^
11/08/31 19:49
수정 아이콘
진짜 쓸데 없는 짓이죠..
저도 현역 나왔지만 이런 쓸데 없는 짓을 군대 무용담이라고 떠드는사람들 보면 좀 이상하던데...
훈련 힘들게 받는거야 의미가 있지만 이건 진짜 에너지 낭비..
제시카갤러리
11/08/31 19:50
수정 아이콘
이런 얘기 들으면 왜 군대가 맨날 그모양인지 알거같아요
앵콜요청금지
11/08/31 19:5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런 방문이 어느정도 짬차고나면 환영이지 않나요.특별한 일과 없이 작업만하니 PX빵이나 해서 놀다가 낙엽이나 청소 바짝 한시간해서 치우고 다시 쉬고요. 오히려 저런일없이 일과대로 진행되면 불편할때도 많죠. 완전 말년에 병기본 같은게 갑자기 강화되서 몇번했는데 그게 더 힘들었던것 같네요. 뭐 거의 지통실에서 간부들이랑 노는게 군생활의 대부분이 였던것 같긴하지만요.
jagddoga
11/08/31 19:59
수정 아이콘
안상수 의원이 부대 위문을 하려고 하자 홍준표 의원이 가봤자 폐만 된다 라고도 했죠.
사단장이 와도 저정도인데 국회의원이 오면 진짜...
무지개곰
11/08/31 19:59
수정 아이콘
사단장 온다고 바닦에 바른 치약만 해도 어마어마 할껍니다. ㅠ
아나키
11/08/31 20:00
수정 아이콘
동사무소에 시장,도지사,대통령이 온다고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매콤한맛
11/08/31 20:01
수정 아이콘
절대 과장 아닙니다.
11/08/31 20:03
수정 아이콘
사단장 오기 두달전부터 풀을 베기 시작하는데.....;;
일주일이면 다시 자라나는 풀을 왜 두달전부터 베냐고....ㅠ.ㅠ
크란큘라
11/08/31 20:05
수정 아이콘
오.. 홍준표 의원 개념이군요 ~

정말 그놈의 사단장이 문제죠..

전 포병여단 예하 대대에 있었는데 여단장 바뀐다고 이취임식 예행연습을

중대별로하고 대대가 보여서 하고 여단이 다 모여서 하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 -_-;
11/08/31 20:37
수정 아이콘
북한이 처들어오는거나..
사단장이 오는거나 병사가 받는 스트레스는 같습니다..흑흑
11/08/31 22:11
수정 아이콘
장난 아니져..

전 제가 있던 부대 주변으로 10연대, 8사단, 5군단에 둘러 쌓여있던 신교대라 1달에 1번이상 사단장이 들락날락해서 사단장은 크게

감흥이 오지 않았지만

말년에 3군사령관이 3군 휘하 대령급 이상 전부 교육한다고 제가 있던 부대로 모이라고 해서 모였는데

사령관 헬리 내려 올때 먼저 날린다고 언제 올지도 모르는 사령관 헬기 기다리면서 한 여름에 계속 물을 뿌리고 있었다는...
두유매니아
11/08/31 22:28
수정 아이콘
여단장 온다니까 부대내 아스팔트길을 일주일동안 물차불러서 물청소하고 주위길을 조경했습니다.
11/08/31 22:39
수정 아이콘
제가 있던 부대는 참모총장까지 온 적이 있었는데요. 워낙 별들이 자주 오는 곳이다보니 다른 부대에서는 상상도 못할만큼 별로 대비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본문에 쓰여진' 정도는 합니다. 오는 당일엔 일찍부터 부대주변 청소는 깨끗히해요. 들릴 가능성이 낮은 곳 정도는 안하고. 주로 기동로 주변청소였는데...

참모총장이 왔을때는 그나마 며칠정도 청소했는데, 어느대대로 갈지 몰라서 기동로를 싹 치웠는데, 헬기로 와서 바로 지휘부만 들렀다 가더군요. -0-;;
뿌지직
11/09/01 02:00
수정 아이콘
저도 GOP 생활했었는데, 전망대가 있는 곳이라 민간인들도 많이 왔었습니다. 또한 간부들도 온다하면 다 전망대로 왔었구요.. 정말 초창기는 늘 청소하는게 일과였습니다. 그러다 한번은 국무총리가 온다해서 작업하느라, GOP 근무도 초소한곳을 그냥 비워놓고 작업을 했더랬죠.. 국무총리 온날에 온 별들만 총 15개였습니다. 참모총장부터해서 그밑으로 다 왔었죠.. 하도 간부들이 많이 오다보니까, 나중엔 사단장와도 그냥 대충 청소하고 그랬습니다. 쓰리스타쯤 되야 신문지 들고 유리닦에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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