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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6 07:00
체했다를 흔히 쓰는데 사실 의학용어로 딱 맞는 건 없습니다. 애초에 체했다라는 표현이 한의학에서 나온 표현이라... 저도 정확히 아는건 아닌데 기가 정체했다 뭐 그런 뜻으로 쓴 걸로 압니다.
보통 체했다고 하면 위팽만감을 주소로, 상복부 통증이나 구역질, 설사, 두통, 식은땀, 오한 등이 동반되는 걸 말하는데... 이런 현상을 나타낼 수 있으면서 음식하고 연관되었고 암 등의 기질적 문제를 제외한다면 functional dyspepsia(기능성 소화불량)가 가장 적합한 용어가 될 겁니다. 원인은 워낙 다양하고요. 애초에 체했다라는 표현도 그 자체가 질환이라기보다는 일련의 증상군과 일상적 사건을 결합해서 일컫는 걸로 보니까 아마 거의 1:1 대응이 되는 단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느낌은 정말로 음식물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위에서 정체된 음식물로 인해서 그게 식도까지 차 올라있을 수도 있고(굉장한 과식을 했다면), 위의 지속적인 운동+위산역류로 인한 식도불편감의 가능성쪽이 좀 더 높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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