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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02 21:50
"그래미안미안미안해진짜진짜먼저연락못해서미안미안!!!"
이러더군요;; 여기에서 ok 하셨으면 됬을거 같은데요. 그자리에서 더 추궁한것은 그냥 삐치신거죠..
11/08/02 21:51
전형적인 갈등구조로군요
여자친구사람분에게 왜 약속을 깨야했는지 먼저 물어보고 그게 진짜 귀차니즘뿐이었는지 (1) 작은 약속부터 깨지기 시작하면 나중에 큰약속도 지켜질수 없다는것을 인지시켜야합니다. 여자친구사람과 헤어지기 싫고 확실히 집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하시면 난 이번사건에 진짜 기분이 많이 나빴다 라고 확실히 의미표현을 하시고 화해의 이벤트를하자 (2) 라는 분위기조성을 좀 하셔야합니다 여자친구사람들은 은근 저런상황에 심각하게 생각안하고 정말 별거 아닌데 쪼잔하게 저러네 라는 마인드가 많은편입니다 자꾸 같은얘기를 하면할수록 여자사람은 신경질과 짜증이 늘어날뿐이니 딱 한번 표현을 하시고 좀 삭히는것도 필요해보입니다
11/08/02 21:52
저도 심각할 정도로 겪어본 일인데요.
두가지 겠죠. 하나는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는 것... 배려가 계속되니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 거겠죠. 제 전 여친도 그렇게 생각하더군요. 또 하나는 자신에게 불리할 때 자신의 잘못을 잘 인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긴다 진다라기보다, 잘못해서 민망하니 그거에 대한 이야기를 안하고 싶은? 뭐 누구나 그렇지만 얼마나 강하게 그러냐의 차이겠죠.
11/08/02 21:53
유명한 만화 있잖아요.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 남자가 여자에게 잘못하면 사과, 여자가 남자에게 잘못했는데 왜 잘못했냐고 추궁하면
결국에 남자가 사과.
11/08/02 21:53
부럽군요. 다소 기분이 나쁘더라고 이해해주세요. 지금 여친을 정말 사랑한다면..
나중엔 그런것도 정말 그리울수가 있습니다. 있을때 최대한 잘해주세요. 아 참고로.. 위와 같은 문제로 계속 싸울수 있으니 되도록 빠르게 좋게 해결하세요. 정말 나중에 큰문제가 될수 있으니깐요. 좋은 사랑하세요~
11/08/02 21:53
"그래미안미안미안해진짜진짜먼저연락못해서미안미안!!!" 여기에서
애인이든 친구든 그냥 아는 사람이든 저런 태도는 좀 화가 나네요. 그런데 '넌 조금도 나에게는 숙이려들지 않는구나;' 이런 답변이라면 마찬가지로 화가 날 법하고요.
11/08/02 21:53
복잡하네요. 이 글에 "여자는 이해받기 위해 태어나는 게 아니라,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다"는 댓글이 달릴 듯 싶습니다만..
저라면 기분이 조금 더 많이 상할 상황인 듯 싶고, 여자친구가 말 한마디 비꼬아서 하지 못할만큼 호되게, 혹은 좋게 해결했을 듯 싶습니다만 일단 계란말이님 생각처럼 여자분께서 한 마디도 안 지려고 한거나,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점에 대해 기분이 나쁘신 것은 맞는 일인 것 같습니다. 잘못한 상황이지요. 정말 읽는 제가 다 움찔하고 쭈뼛할 정도였네요.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신 계란말이님의 방법도 그닥 옳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표현이 옳을지 모르겠습니단, 본인이 잘못하고(잘못을 인지하건, 혹은 못하건간에)그 부분에 대해 뻔뻔하게 구는 사람한테 정곡을 찔러봤자 조금 더 잘못하거나 조금 더 뻔뻔하게 구려고만 하지, 자존심을 숙이고 잘못을 인정하려 하지는 않지요. 그 사람의 자존심이 쎄다면 더더욱 그러하구요. 물론 주신 정보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일단 제 의견은 그러합니다. 그냥 좋게좋게 이번 일은 넘기시거나, 이제까지 이런 적이 많았거나하여 기분이 많이 상하셨다면 정말 진지하게, 나쁘지 않게 서로의 의견을 교환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짧게 표현하신 "만나주는것도 감지덕지"라고 하신게 약간 위트있게 표현하신건지 아니면 진심이 그러하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그 생각은 조금..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더 자세하게 도움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11/08/02 22:01
뭘 잘못했는지 분명하게 견적?이 나올때는 진심을 담아 사과를 해야죠..
대충하는 사과로 인해 파이야하는 경우는 여자가 더 많을텐데;; 전그래서 제가 잘못하는 경우엔 역지사지의 정신을 발휘합니다-_-;; 근데 남친의 대충하는 사과는 고쳐지지가 안네요..흐흐;; 잘못한게 뭔지 분명히 아는것과 뭔지 모르는것의 차이인가;;
11/08/02 22:08
이런글 보면 남자니까 사과해야된다, 그냥 이해해줘라, 여자는 이해할 수 없는 동물이다. 뭐 이런식의 댓글이 많던데, 저는 절대 저런거 타협안해줍니다. 타협안되면 헤어지는거고 실제로 타협안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여자들도 처음에는 저렇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얘는 이게 안먹히는구나 하는걸 깨닫게 되면 그냥 똑같이 대화로 풀어나가는 존재가 됩니다.
위에 신주님 말씀처럼 인간이라는 동물은 남녀 구분없이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압니다. 즉 처음부터 그런거 안따지고 들었으면 나중에 와서 따지는 순간 그게 논리적이건 아니건 불합리하다고 느끼게 되는거죠. 요는 처음에 타협점을 잘 잡아두면 대화가 통한다가 되겠습니다.
11/08/02 22:24
생각만 해도 무섭군요.'너는 날 좋아하지 않는구나';;;
수다 떠는건 좋아하지만 이성적인 얘기하면 꼭 감성으로 넘어가더군요.. 그나저나 일은 저질러 놓았는데 수습이 안되니 에고...ㅜㅜ
11/08/03 00:22
제 여자친구랑도 비슷한 일로 자주 트러블이 있었는데요... 저는 저럴떄 마다 항상 딱 한마디하고 대화 끝냅니다. "너가 나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너가 잘 모르는것같은데, 몇일 생각해보고 잘못한점을 하나하나 나열해서 리스트를 만들어서 나에게 이메일로 보내라. 마지막에 미안하다라는 말은 필수다. 그때까진 너랑 대화할 생각 없다."
라고 말하고 그냥 가버립니다. 처음에는 여자친구도 고집이 있어서 뻐팅기다가, 제가 정말로 그냥 평소처럼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일하고 아무렇지 않은척 지내다보면, 자기도 지쳐서 결국 제가 말한 양식 그대로 저에게 이메일로 보냅니다. 그러면 저도 답장으로 "그래 나도 이러이러해서 미안했다." 라고 한 줄정도 짧게 써서 보내고요. (상대보다 훨씬 더 짧게 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하면 여자친구도 그 다음부터는 절대 비슷한 일로 트러블 자체를 안만듭니다. 자기가 조금 잘못했다 싶으면, 제 입에서 저 말이 나오기 전에 미리 미안하다라고 숙이고 들어오죠.
11/08/03 00:40
음... 뭔가 잘못했다는 건 알고 있는데, 인정하고 깔고(?) 들어가면 관계의 주도권이랄까 좀 멋대로 해도 되는 쾌감 같은 게 없어질까봐
일부러 제대로 된 사과를 안하고 버티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평소에 오냐오냐 봐주시는 편이지요? 이번 사태에 적용하기에는 좀 늦었고, 다음 번에 저런 일이 있으면 꼬치꼬치 캐거나 집요하게 사과해 제대로 사과해 재촉하지 말고 진심으로, 그러니까 '무섭게' 제대로 화를 내세요. 말을 많이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게 아니라 음... 뭐랄까 진지하게 싫다는 태도로요. 짜증을 내거나 똑같은 수준에서 말싸움을 하지 마시고, '내가 니 종이냐?' 뭐 이정도로 한마디만 딱 하세요. 여친이 움찔해야 해요. 그리고 먼저 숙이고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시고요. 괜히 뒤에 길게 이래서저래서 니가 잘못했고 말 붙이면 가오 상합니다. 여친이 진짜 애가 아니라면, 그러니까 자존심 때문에 저런 사소한 걸로 관계 자체를 파토낼 정도로 애가 아니라면 먼저 사과할 겁니다.
11/08/03 02:03
헤어질 각오하고 말해야죠. 저렇게 지낸 시간이 꽤 지난 것 같은데요. 이걸 커버할 정도로 좋으면 그냥 받아주면서 만나는거고 아니면 빨리 끝내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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