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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27 11:53:33
Name 프링글스양파맛
Subject 제가 속이 좁은 것일까요...?
안녕하세요..제 속사정을 터놓고 얘기하고,
"이것때문에 화내고 답답하고 짜증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건지... 아님 제가 속이 좁은건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는 타지에서 공부 중인 학생입니다..
같이 사는 형때문에 답답한 점이 많습니다.(저와 형 둘다 20대중후반) 같이 산건 2년 정도 되구요, 잘 챙겨주고,,, 그럽니다.
이 형은 성격이 불같아서 화날땐 소리지르고 물건부시고 난리도 아닙니다.. .(이부분생략)

이런부분은 이제 제가 지내기가 괜찮습니다,, 나름 적응도 됬고,  터치안하고 그러면 조용조용히 지낼수 있으니까요...
문제는 다음 부분인데요..

같이사는 형이 여자친구가 생긴 후부터, 작년 가을 즈음부터 여자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데이트하고 밥도먹고 그렇게 지내다가,
그 빈도가 많아졌습니다.  일주일 1~2번이 3~4번으로,,   그 횟수와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급기야 겨울즈음에는 아예
집으로 데리고 온후 잠을 재우는 일이 발생합니다..(방이 3칸 거실하나 입니다..)   그러다  잠을 재우는 날도 많아지고,
다른 방에서 잠을 자는 것이아니라,  같은 방에서 잠을 자는 것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그 여자친구는 맨처음에는 눈치를 조금씩 보더니,... 이제 거의 철면피가 됬고.....ㅠㅠ

올해초 겨울방학에는 그 여자친구분이 기숙사에서 나와서  아예 짐을 꾸려서 저희가 사는집으로 왔습니다..
불편한 동거가 시작됬죠...    저는 한국으로 잠깐 쉬러 들어갔고, 올해 4월중순에야 다시 왔는데..
1월~3월, 학기 시작하기 전까지 그 여자친구분은 기숙사에 안들어왔답니다..  (그 기숙사에 사는 저의 친구들 말로는...)

제가 한국에서 다시온 후, 문제는 제가 이곳에 다시온날부터 또 시작되는 것이죠... 학기가 시작됬어도,
여전히 주말을 이용해서 놀러왔고, 잠자고 가고,  제가 불편한건 안중에도 없고....
요새 또 방학이 되서 짐싸고 왔더군요, 다행인건 그 여자친구분이 잠깐 귀국하게되서  불편한 동거는 곧 끝날거라는 거죠,,,(1주일되었음)

또 그나마 다행인건  그동안 둘이서 관계를 가진 일은 제가 목격하지 못했습니다..다행이죠..제가 신경을 안써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그 둘이 서로 얼마나 사랑하고 아껴주는지 솔직히 저는 관심없습니다.. 서로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거고.. 남의 연애사는 참견하지 않는것이니까..  남녀간의 사랑, 정말 중요하죠..

그러나 같이 사는 사람을  조금만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것도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결혼한사이도 아니고, 약혼한 사이도 아니고..
최소한 남을 도와주질 못할망정.... 피해는 안끼칠려고 노력하는것... 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상황에서 화나고 욕........이 나올만큼 이해가 안되고 답답하고 짜증나는 것이....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건 아니겠죠....?


p.s 저는 다음학기에 기숙사로 들어갈예정입니다.. 너무 지쳐서...공부도 잘안되고..  저 힘내라고 말 좀 해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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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11/07/27 11:55
수정 아이콘
그집에대한 소유권은 어찌되나요? 보증금의 비율이라던지 방세라던지 둘이 반반부담중인가요?
호랑이
11/07/27 12: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불편하니 어쩌니 그형이란 양반한테 얘기해봐야 싸움만 날거 같구요. 막행동하세요 그냥 남자둘이 살때처럼요. 나체로 다니고 여자샤워하고 있는데 문따고 들어가버리구요. 눈치 없는 인간은 말귀도 없어서 그냥 행동으로 보여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Cazellnu
11/07/27 12:06
수정 아이콘
저도 혼자산지 십년이 넘어가서 누구랑 같이 있을때의 불편함은 여지 없이 느끼는 바입니다만
방이3 칸이면 독립적 생활공간이 그래도 확보되어서 괜찮지 않을까하는데
어떤부분이 불편한지 듣고 싶네요
공용으로 쓰는 거실부분을 독차지 하고 있다던거 화장실을 잡고 안놓는다던가 그런 문제인가요?
11/07/27 12:06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같이 살 형이라면 어떤사람인지 같이 살아도 괜찮을것 같은지 이런것들을 꼼꼼히 따지고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했는데, 그 점 일단 아쉽구요. 그리고 님이 속 좁은거 아닙니다. 그냥 혼자 사시는게 정신건강에도 휠씬 낫겠네요. 월세 관련한 돈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잘 아는게 없어서 드릴말씀이 없네요. 아마 다른 분들이 말씀해 주실겁니다.
겨울愛
11/07/27 12:09
수정 아이콘
짜증나실 상황인건 맞는 듯은 하지만 그렇다고 개선될 여지가 있어 보이지는 않네요.
사실 타지에서 공부중인 상황이면 금전적인 여건도 넉넉하지 않을테니 밖에 나가는 것 보다는 집에서 데이트하는게 확실히 돈이 덜 들테니까요.
처음에 선을 명확히 정해서 여자 데려오는 것을 금지했으면 또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없는 상황에서 말을 꺼내봤자 그쪽에서 숙이고 들어가거나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없는 듯 합니다.
계약기간 끝날때까지는 참고 지내시는게 최선인 듯 싶구요, 다음 룸메이트와 살때도 이런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 하려면 룸메가 여자 데려올때마다 엄청나게 뭐라고 해서 가끔 와서 지내더라도(눈감아 줄수있는 범위 내) 동거형식까지는 가지 못하게 미리미리 못 박는게 좋겠네요.
학교얘들
11/07/27 12:20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 많이 봤는데 정답은 불편한 사람이 나가는게 정답입니다.
저런 사람은 자신만 신경쓰지 룸메는 신경도 안쓰죠.
그렇다고 불편하다고 얘기해봤자 사이만 안좋아지고 1~2 주 개선되나 싶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고...
아니면 반대로 주말마다 친구들 불러서 밤늦게까지 술마시며 놀면서 복수? 하는법도 있긴한데... ^^;
라울리스타
11/07/27 12:27
수정 아이콘
저는 학교랑 집이랑 매우 가까워서 집에서 나와 살아본 적이 없지만 글만 읽어도 불편함이 몸소 느껴지네요. 절때로 속좁으신 것 아닙니다...

제가 경험이 없기때문에 해결책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구요..ㅠㅠ

앞으로 직장잡아서 다른 곳에 살게될 일이 있으면 룸메의 성향도 꼭 체크해봐야 겠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
11/07/27 13:15
수정 아이콘
속좁은거 아니고요. 당연히 불편하고 짜증도 날겁니다.
저도 그런 적이 있는데, 자신이 괜찮다고 다른 사람 불편한건 잘 모르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부딪힐 관계면 공부에 집중하겠다고 하고 기숙사로 옮기시고,
안볼 사이면 딱 부러지게 한마디 해도 됩니다. 월세 나눠내게 돈달라고 해도 되겠네요.
아나이스
11/07/27 13:37
수정 아이콘
친구들 중에 이런 경우 좀 있어서 공감가네요.
개념없는 룸메는 솔직히 뭘 해도 그냥 답이 없습니다. 제 친구는 룸메형이 여친데려온다고 오늘 하루 나가서 자달래서 친구방에서 잔 적도 있죠.-_-
아델라이데
11/07/27 15:29
수정 아이콘
정말 쓰레기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사람이네요,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결국 제가 나갔습니다. 원룸(방하나) 생활을 같이 했었는데 지방사는 여친 온다고 방을 비워달라는 요구도 몇번이나 했었어요. 전 그때 겜방에서 하루를 지샜죠.. 얼마나 어이없고 황당하던지.. 본인은 이게 당연하다는것처럼 생각하더군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시각차이는 있지만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느꼈죠.
아무튼 제 경험상으로는 저런 부류의 사람은 절대로 자기 개버릇 못고칩니다. 정답은 둘중 하나가 나가는 수밖에 없겠네요.
날 잡아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잘 얘기하셔서 같은 방 룸메가 나머지 월세를 부담할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그렇게 하겠다하면 나가시고 안되면 계약끝나고 나가시는게 좋구요. 절대로 흥분하시거나 화내지 마시구요. 이런 상황에서 싸우면 나이어린 쪽이 많이 불리합니다.
김첼시
11/07/27 15:41
수정 아이콘
저도 뉴질랜드 사는데 솔직히 플랫하는데 여친데려와서 잔다고 뭐라고 할수없을거 같은데요 이건 설명하신거보면 룸메개념보다는 플랫개념에 가까운거같은데 아에 들어와서 산다면 모를까 글보면 님이 한국갔다오고 나서는 주말에 와서 남자친구방에서 자고간다. 이건 문제삼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딱히 소음을 많이 내거나 집을 더럽힌다거나 하는게 아닌이상.
아레스
11/07/27 17:17
수정 아이콘
일단 님이 조금은 소심한 분인것같긴하네요..
마음가는대로 하는게 정답입니다..
지금 님이 불편하면, 선배형에게 얘기해서 얘기가 잘안되면, 갈라서는것도 방법이구요..
님은 속이 좁지는 않은데, 다른이들의 시선에는 신경을 너무많이 쓰는분인것같긴하네요..
그거 피곤합니다.. 그냥 님 편한대로,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이나멜
11/07/27 19:49
수정 아이콘
헐 절대소심하신거 아님니다.
물론 제가 여자라 남자들의 생각과 다를 수있다고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쨋든 내가 사는 집인데, 남 눈치를 보고살아야 한다니요. 같이사는 집인데 어쩜 그리 무례할수있죠? 데려오기전에 먼저 같이 사는 사람 에게 동의를 구해야 하는게 상식 아닌가요..
똑같은 돈내고 사는 집에서 왜 피해를 보셔야 하는지. ..그분이 여자친구와 같이 잠을 자고 그런건 상관없죠 단지 그게 함께 사는 집에서 동의도 없이 살고 그러는게 문제지..
같이 사는 분과 진지하게 대화하셔서 타협점을 찾고 정확한 룰같은걸 만드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그러고 보면 남자들은 이런문제에서 소심해보일까 고민 많이 하는거 같네요. 제 친구도 룸메문제 때매 고민인데 그걸 표현하면 소심해보일까봐 앓더군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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