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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8 02:23
have to가 ~해야만한다 라는 뜻이라서요. 다른 동사를 이용하면,
I want to read books.라는 문장은 to부정사가 want의 목적어로 사용되어 명사적용법으로 쓰이지만, I want books to read.는 to부정사가 books를 꾸미는 형용사적용법이지요.
11/07/18 02:28
생각하시는 아래 문장은 다분히 한국 문법이 투영된 구조구요.
영어식으로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그녀는 갖고 있다. she has 그녀는 책을 갖고 있다. she has books 그녀는 많은 책을 갖고 있다. she has many books. 그녀는 읽을 많은 책을 갖고 있다. she has many books to read. 보시다시피 수식하는 말을 덧붙이는 위치가 한국어와 반대입니다.
11/07/18 02:31
원래 영어 어순이 저래요 ^ ^;
한국어가 '나는 너를 사랑한다.' 식이라면 영어는 '나는(I) 사랑한다(love) 너를(you)' 이런 식이죠. 한국어가 '나는 읽을 재밌는 책이 많다.'라면 영어는 '나는 재밌는 책이 많다 읽을.' 이렇구요. 그래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고 하잖아요. 너를 사랑하는지 싫어하는지 뒤에 가서야 나오니까요. 대신에 영어는 앞에 중요한 게 거의 다 나오고 뒤에선 부연 설명하는 경우가 많구요.
11/07/18 02:32
물조로 한참 썼는데 날아가서 컴퓨터켰네요-_-
to 부정사 용법은 명사/형용사/부사적 용법 모두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뭐로 해석될지는 to부정사의 위치와 해석의 적절성이 결정하지요. to 부정사가 형용사적 용법으로 쓰일 때는 위치가 정해져있습니다. 명사의 뒤죠. 그러나 명사의 뒤에 to 부정사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형용사적 용법으로 해석되는 건 아닙니다.
11/07/18 02:34
예를 들어, I read many books to become a teacher. 이라는 문장은 분명히 to 부정사가 books 뒤에 와있지만
'해석의 적절성'으로 부사적용법으로 쓰입니다. '~하기 위해'라는 뜻으로 말이죠. 나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많은 책을 읽는다. 라고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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