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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7/13 23:36:40
Name 시크릿전효성
Subject 보이스피싱을 당한건지 귀신에 홀린건지 무섭네요 도와주세요.

일단 상황을 설명드릴게요
지난주에 부산지역번호 공중전화로 전화가 왔습니다.
"00야 나 ##형인데"라며 알고보니 제 군복무시절 선임이였던 형이였습니다.
평소 연락을 그리 자주하는 편은 아니였고요, 대신 군복무시절에 사이가 굉장히 좋았었습니다.
근데 그형이 급하게 말을하더라고요.
지금 부산에 있는 한진중공업에 면접을 보러 왔다가(원래 집은 광주) 집에 갈려고 하는데 지하철에 가방을 두고 내려 현재 가지고 있는게 아무것도없다. 지금 사상 터미널인데 니가 나와서 좀 도와달라라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당시 서울에 있어서 부산에 갈수 없다고 했더니 어쩔수없다며 끊었습니다.

그리고 몇분후 다시 전화가 왓습니다. 막차를 타고 집에 가야하는데 큰일이다, 부산에 아는사람이 있으면 좀 보내달라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부산에 아는사람이없으니 돈이라도 보내줄까? 했더니 지금 가방을 잃어버려서 카드고 뭐고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것이였습니다.

제가 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럼 주변에 파출소에가서 경찰아저씨한테 도와달라고해라, 경찰아저씨가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내가 돈을 보내 주겟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 그럼 그냥 아빠한테 돈을 보내달라고 하면 되겠다고 고맙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근데 또 다시 전화가 와서 집에 연락이 안되니 니가 돈을 좀 보내달라는 것이였습니다. 제가 좀 의심스러워서
그형 폰에 전화를 했더니 전원이 꺼져있었고, 가방을 잃어버린게 맞다는 생각에 돈을 보내 줫습니다(10만원)

그런데 한 달만에 연락이 됬습니다. 자기가 아니라네요.
실제로 폰을 잃어버린건 사실이랍니다.
참 황당합니다. 보이스 피싱인가요? 근데 의심 스러운게 한두개가 아니네요.

1.왜 처음부터 돈을 요구하지 않고 나와달라고 했을까요?
2.부산에 있는 군대시절 선후임 이름을 댓었음(누구랑 누구도 연락이안된다는 식"
3.내가 군대에서 얼마나 잘해줫었냐는 말을 햇음
4.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지않고 자꾸 말을 돌렸을까
5.내번호를 알고, 그사람이 실제로도 폰을 잃어버렷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던듯.,

의심스러운게 한두개가 아니네요.
계좌와 이름은 알고있는데 아마 도용될 가능성이있어보입니다.

과연 어떻게 된일일까요? 범인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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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폭풍저
11/07/13 23:41
수정 아이콘
쉽게 생각을 해봅시다.
작성자분께서 외울수 있는 친구의 핸드폰 번호가 몇개쯤 되시나요?
전 부끄럽게도 가족을 제외하곤 외우는 번호가 몇개 되지 않습니다.
핸드폰이 꺼져있는데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은 가족외에 거의 없다는 소리죠.
하물며 평소에 연락도 자주 없던 사람이 핸폰이 꺼져있다며 연락왔다는 것은 평소에 연락은 안해도 전화번호를 외울정도의 기억력이 있다거나,
혹은 뭔가 이상한 일이 생긴 것 아닐까요?
눈물이 추적추적
11/07/13 23:42
수정 아이콘
폰을 주은 사람이
1.처음부터 돈을 요구하면 의심을 당하기 쉽기 때문에
2.시크릿전효성님이 전화번호부에 후임 누구누구로 저장되어 있어서 + 마찬가지로 전화번호부에 있는
다른 후임들의 이름을 대면서 의심을 없애려는 의도
3. 2번과 마찬가지
4.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했으면 의심을 쉽게 사기 때문
5 . 번호를 아는건 전화번호부에 저장되있기 때문, 폰을 줍고 꺼놓고 잃어버린척

6. 혹은 선임이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범죄
지니쏠
11/07/13 23:43
수정 아이콘
목소리 들으시면 모르나요? 목소리가 맞으시고 그 선임의 인성이 별로였으면 10만원 먹고 째려했을 가능성이 있고, 목소리가 아니었고 그 선임이 그럴 사람은 아니다 싶으면 군생활 같이 한 사람중 하나가 사기를 친 것인데, 금액도 소액이고 상황도 워낙 복잡하게 만들어 내서, 개인적으론 그 선임분이 먹고 쨌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이네요. 그렇다는 가정하에 윗 사건들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었고, 1번은 실제로 타인의 계좌를 이용하는 방법등을 생각해내지 못해서로 해석하면 될 것이고, 이후 돈을 돌려주려니 아까워서 모른 척 한 것 같아요.
가아든
11/07/13 23:43
수정 아이콘
1.바로 돈달라고 하면 아무래도 보이스피싱에 대해 좀 잘 아는 젊은 층은 피싱인거 알고 바로 끊을까봐 돌려말한거 아닐까요? 아마 나와달라고 하면 100중에 90은 그상황에 못 나갈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글 읽는 분들중에도 친한 지인이 부산에서 나와달라고 전화하면 몇 명이나 바로 달려갈 수 있을까요?그걸 노린게 아닌가 싶네요

2.선임이 휴대폰에 "군대선임,군대후임" 이런식으로 폴더만들어서 전화번호부 저장한 거 아닌가 싶네요

3. 이건 뭐 그냥 한 말인듯...

4.1번처럼 티나지 않게?

5.번호는 역시 전화번호부 본 것 같고 이 피싱한 사람이 전화기 주워서 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Best[AJo]
11/07/14 00:08
수정 아이콘
보이스피싱의 기본(?)은 그 대상자의 인적사항..쉽게 말해서 개인정보를 알아내는것이 처음일겁니다.
범죄를 저지르기전의 기본은 치밀한 정보가 필요한법이죠.
제가 입대하러 보충대로 가던 날, 우리집이 도둑에게 털린것(..)이랑, 제가 전역한 뒤 산에 운동갔을때 집에 할머니 혼자 계셧는데 제가 핸드폰을 잃어버리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할머니한테 제 이름을 대면서 '산에서 굴러서 다쳤다고 병원비를 보내달라'고 했다는걸 보면 누가 어디서 뭘 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되어있는 상태 아닐까요. 보이스피싱은 범죄이니만큼 정보수집을 치밀하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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