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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05 16:25
검색해보니,
기수열외는 부대원들이 특정 해병을 지목해 후임병들이 선임 대우를 하지도, 선임이 후임으로 인정하지도 않고 왕따를 시키는 해병대의 잘못된 오랜 전통이다. 이렇게 나오는군요.... 기사에서도 보니 난사가 아니고,, 조준 사격한걸로 나오구요.. 위에다가 꼰질러봤자 안바뀌는걸 알지만, 이러한 사태보다는 나을텐데요...
11/07/05 16:26
전역한지 거의 2년정도 되었지만 제 친구도 한달정도 당한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상병이였는데 이등병 같이 말도 못하고 걸레 빨고. 군대 얘기 하면 그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11/07/05 16:26
존재하죠.
뿐만 아니라 해병대가 아닌 (대부분의) 군부대에 열외 룰이 있습니다. 해병대가 기수를 심하게 따지니까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 뿐이예요. 제가 있었던 부대만 해도 다음과 같은 열외 룰이 있었네요. 힘든 이등병, 일등병 시기에 병원에 있었음. 타 부대에서 전출 옴. 소대장에게 부대원 간의 문제를 신고함. 관심사병 또는 고문관.
11/07/05 16:30
일반 육군에서도 있죠. 링크된 글 처럼 노골적으로 반말을 시키거나 없는 사람 취급하는 경우는 흔치 않아도
흔히 말하는 고문관이나 환자로 열외만 하는 인원은 고참대우를 못 받죠. 왕따 분위기도 생기구요. 해병대 나온 친구 말 들어봐도 이게 해병대에서는 좀 더 심하다고 하네요.
11/07/05 16:31
존재합니다
제가본열외자는 상병이였는데 이병이건일병이건 다자기후임취급하고 작업은무조건 일순위고 오침도못자고 등등이였죠.. 안타까운현실입니다 [m]
11/07/05 16:32
안 그래도 힘든 군대에서 저런 일을 당하면 굉장히 더 힘들겠군요. 그렇다고 저런 일까지 벌인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스트레스라는 면에서만 생각한다면 대단하겠습니다.
11/07/05 16:38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해병대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뭐랄까 제가 알던 해병대와는 많이 다르군요...좀 어이없고 한편으로는 실망이되긴하네요...
11/07/05 16:39
링크된 기수열외에 대한 경험담이 정말 사실인가요?
이건 어느 정도껏이어야 그나마 동정을 하겠는데 해도 너무하네요..정말 사고를 부르고 싶어서 안달난 전통(?)이란 생각밖엔... 뭐 저런 쓰레기 같은걸 전통(?)이라고 하나요...참...
11/07/05 16:40
하하 이건 정말.. 말문이 막히는군요.
위엣분들 말 들어보니 해병대에선 흔한가보네요 같이 지내는 동료들을 그냥 왕따시키는거네요?? 어이가없군요
11/07/05 16:47
근데 기수열외..이거 실제로 있다면 정말 너무하네요.
아무리 부조리에 욕설등이 판쳐도 상하관계는 확실한게 군대 내무반이잖아요. 아무리 병X 같은 고참이어도 고참은 고참이죠. 해병대에 저런일이 있다니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11/07/05 16:49
이건 말이좋아 기수열외지, 그냥 왕따네요.
군부대에서 어떻게 조치할지가 궁금해지네요. 설마 "당한 니가 문제." 라고 하지는 않겠죠? [m]
11/07/05 16:54
....어이가 없네요. 잠깐 네이버,다음 검색해 보니 년도를 막론하고 무궁무진한 소스들이 쏟아지네요.
기수빨 열외 당했다고 괴로워 하는 이들의 고민글이 많았는데, 대부분의 답변이 윗선에 꼰질르고 전출 가봤자 거기서 또 기수열외 당하니 그냥 참으라고 하네요.. 이번 사건이 조준사격으로 본다면 김상병이 쏜 대원들은 자신을 기수열외 시킨 자 이거나 특히 심하게 괴롭혔던 사람들일 텐데... 사건의 성격 자체가 바뀌어버리네요.
11/07/05 16:54
힘든 군대가서 뭘 저리 위에서 군림하겠다고, 또 혼자 설렁설렁하겠다고 하는지 양쪽 다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극으로 몰고 가다니.. 안타깝습니다.
11/07/05 17:00
10년전 제가 육군에 있을때도
아무리 고문관이고 관심사병이라도 어르고 달래고 욕하고 갈구고 때리기도 했지만 저렇게 조직적으로 괴롭히고 왕따시키진 않았는데 충격적이군요. 열외기수라고 해서 첨엔 열외고참이 암것도 않하는게 아니꼬와서 그런줄 알았네요 -_-;
11/07/05 17:01
'우리'가 강조되는 관계구조에서는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왕따입니다.
해당자는 '우리'가 아니라 '남'이거든요. 그 사람을 강하게 배척하는 데에서 오는 결속감도 있고, 저렇게 되기 무서우면 알아서 '우리'가 되라는 경고도 되지요. 군부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왕따를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자꾸 듭니다.
11/07/05 17:10
제가 해병대 902기(01군번)인데 기수열외라는 말을 이번 사건 나고 처음 들었습니다. (포항에서 근무) 기사나 링크에 있는 것처럼 누구 한사람을 지목해서 대놓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건 듣지도 보지도 못했네요. 물론 암암리에 선임대우 못받는 케이스는 있었지만..(주로 단체생활에 잘 적응못하거나, 타부대에서 사고치고 전출온 경우, 일이병때 병원에 오래 입원한 경우...) 앞에서 대놓고, 조직적으로 따돌리는 건 못하죠. 사고지역 같은 경우 해안초소라 소규모 인원만 생활하는 곳이던데 이런 곳은 더 심할 수도 있겠네요. 포항은 사단병력+@가 한 울타리에 주둔하고 있어서 관리/감독이 쉬운 편이죠..
곰곰히 생각해보니 기수문화가 좀 강한 편이라 선후임간 상하관계가 철저할 것 같지만, 오히려 조직내에 잘 융화되지 못하면 왕따의 위험에 더 노출될 수도 있겠네요. 우리라는 의식이 강하니...거참.. 아무튼 안타까운 일입니다.
11/07/05 17:13
저걸 왜 당하는 사람 잘못으로 보는건지.....
DC에 올라와 있는 경험담이 사실이라면, 기수열외 선임병을 왕따시키라고 하자 힘들어하니까 '그럼 너도 기수열외' 이런꼴인데요;; 전 육군이였지만 아무리 개념없고 고문관인 사람도 적어도 왕따는 안 시켰습니다.
11/07/05 17:16
저는 02군번이고 육군이지만;;
저렇게 후임에게 까지 반말하고 왕따 시키라는건 정말 악질 문화라고 생각이 드네요 ..; 꼭 해병대가 아니라도 고문관은 어느부대든 존재하는건 마찬가지지만 최소한 그렇다고 기수열외라는 명목하게 후임에게까지 왕따를 강요 하는건 정말 쓰레기 문화네요 ;; 제때도 물론 고참중에 아파서 일병꺽이고 온 고참도 있었고 여자친구하고 헤어졌다고 탈영까지 시도한 고참도 있었지만 ;; 그래도 일이등병들이 그 고참들에게 게기면 거의 중대 전체 돌아가면서 미친듯이 갈굼 당했죠 ;; 왜냐면 머래서 고참취급안하고 저래서 고참취급 안하면 결국은 개판되거든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고참은 고참이고 머 짬차면 어느정도 무시하고 잘 안어울리는것은 있어도 저렇게 대놓고 왕따를 지정할수 있다니 참으로 기가 차네요 ;; 저건 제가 보기엔 병장급에서 자기맘에 안드는 후임을 공식적으로 기수열외라는것으로 왕따시킬수 있는 정말 저급한 병영문화입니다. 막말로 기수열외라고 아예 명칭까지 존재한다면 왕고가 눈꼴시린놈 지목해서 저놈 기수열외다 이러면 밑에 애들은 아 저놈은 고참이라도 말놓고 게기고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하게 되겠죠 ;;
11/07/05 17:25
제가 육군에서 기수단을 해서 군악대와 세트로 늘 다니지만 이런류의 부대는
전투훈련은 정말 유격말고는 없지만 군기는 정말 빡샙니다.;; 쓰리스타 포스타 행사 다니는데 실수는 그야말로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다 보니 연습하는 과정에서 실수하거나 못따라오는 애들은 진짜 미친듯이 갈굼 당하고 될때까지 연습하죠 다만 후임보다 못하는 고참이 분명 소수지만 생기는건 당연한건데? 그렇다고 그 못하는 고참을 이등병들 있는데서 갈구고 그러지는 않죠 ;; 상병이면 아무리 고문관이라도 위계질서를 위해서 후임들 내보내고 갈구고 따로 연습시키죠 ;; 그래서 질서가 잡히거든요 이등병 있는데서 일병 상병 똑같이 갈구고 이러면 그건 개판 일보직전이죠 ;; 이게 일반 기수대나 의장대 이런 애들만 그런게 아니라 이런건 보통 보병부대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물론 기수열외라는걸로 못하면 고참이고모고 얄짤없다는 극악의 군기잡는 방법이지만 참 저런건 정말 듣도 보도못한 병영문화네요 ;;
11/07/05 17:43
아무리 고문관이라도 그 사람의 후임앞에서는 존중해주어야 하며
설령 야단치더라도 그 밑의 후임병이 없는 상황에서 해야하거늘... 링크된 글을 읽으니 가슴이 벌벌 떨리네요. 해병대 다시 봤습니다...여자들도 안할 치졸한 짓을...
11/07/05 18:00
아..이일을 그냥 신경쓰지 않으려 했는데 평소처럼 유머 게시판 보러 pgr 왔다가
뜻밖에 단어가 튀어나오네요.. 기수열외 라는 단어를 제대하고 나서도 들을줄도 몰랐고 심지어 인터넷 기사 에서 볼줄은 몰랐네요. 맞습니다. 쉽게 말해서 왕따입니다. 제가 있었던 부대에서도 기수열외 때문에 한 사병이 평생을 안고 살아야 하는 상처를 가져야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참..많은 그놈에 그지같은 전통중에서도 아주 개같은 것들중에 하나입니다. 아...뭘 자세히 쓰기도 싫고 오늘 하루 괜찮았는데 갑자기 기분이 안좋아지네요 허허. 기수열외 까지 나오니 이번일이 해병대 어디까지 파고들지 모르겠네요.
11/07/05 18:07
제가 공군 615기인데,
이병때 병원 3개월 입원+부대업무 부적응에 의한 고문관 테크를 다 탔는데도 저런 짓은 안당했습니다... 그냥 일병 꺾일때까지 이병노릇 했을뿐; 저래놓고 사고 안나기를 바라는게 더 말이 안되는 것 같군요.
11/07/05 18:18
후임중에 한명이 저런 비슷한 취급을 당했으나(가혹행위는 일체없이 말그대로 없는사람 취급..) 자기가 원해서 그렇게 된거라 상황이 좀 다르네요.
군대가 거지같은 상하관계라고는 생각했지만 그래도 인간적인 정은 있는 동네라고 군생활할때나 지금이나 생각했는데 충격입니다.
11/07/05 18:24
아무쪼록 이번 사건이 해병대 뿐만 아니라 군대의 모든 악폐습을 근절하는 하나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네요...
답변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11/07/05 18:26
99년 후반에입대했는데 저런건 보지도 듣지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저희 대대에서는 맨날 사고치고 선임들한테 미움받던 해병의 후임이 계급장 떼고 한판 붙자고 했다가 그게 알려져서 엄청깨진적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뭣같아도 기수만큼은 칼같이 챙기는 분위기였는데... 부대마다 다른건지 없던게 생겨난건지 모르겠네요. 있던것도 없애야할게 많은 해병대에서 저런게 새로 생기고 있는거라면 정말 암담해집니다... [m]
11/07/05 18:44
00년도 공군..최후방 공군에서 근무했는데, 있었습니다. 용어는 기수열외가 아니고 일본어도 아닌 이상한 단어를 사용했죠.
다른 소대에서 소원수리걸어서 울 소대로 왔는데, 윗고참들이 시키더군요. 경례하지말고 대답도 하지 말고 반말사용 할것. 저같은 경우는 다른 고참들 없을때 뒤에서 죄송하다고 얘기를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군요. 이해 한다면서.. 나름 좋은 사람이었는데, 군대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사람을 그렇게 만들더군요. 악폐습 중 하나였는데 사실 공군이 훈련이 없어서 내무실 생활이 정말 더럽습니다. 기수열외따윈 그냥 버티다가 나가는게 보통이었죠. 젤 심한건 신병때 군기 잡을려고 물 못마시게 하는거, 진급할때 고참들 오줌 컵에 모아서 진급자들끼리 입에서 입으로 옮기기 등등;; 악폐습은 뭐랄까 그냥 시간이 흘러서 그 강도가 점점 약해지는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백날 간부들끼리 머리 맞대봐야 병들끼리의 생활은 나아지기 힘들죠.
11/07/05 20:05
육군 출신인데요
부대에서 일도 못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도 노력도 없이 그냥 버티다 보면 2년 지나가겠지 하는 사람들 보고 늘 하는 말이 저러다 짬 먹으면 짬 대우 못받는다 였습니다. 실제로 저렇게까지 무시하고 괴롭히지는 않아도 선임대우를 잘 안해줬죠. 후임한테 뭐 시켜도 후임이 잘 안하려고 하고 옆에 다른 선임이 있으면 그거 왜 얘 시키냐고 니가 직접하라고 면박주는 식으로요. 해병대는 기수 문화가 강하다보니 그게 더 적극적으로 활용된 것이지 단순히 해병대의 문제가 아니라 군대 전체의 문제겠죠.
11/07/05 20:28
제 주위에 해병대 출신이 많아서 많이 얘기들었습니다
실제로 기수열외라는게 존재하고요 저는 처음에 기수열외가 기수높아지면 작업같은거 빼주는건줄 알았는데 그게아니더군요.. 첨에 별거 아니네 그냥 다 무시하고살면되지 했는데 이게 장난이아니더군요..
11/07/05 20:52
사회안에서 저런 일을 당하면 정말 힘들텐데... 군대라는 환경에서 이성을 잃은 분노가 치밀어 올라 발생한 사건이군요.
저 기수열외라는 잘못된 관행은 가해자나 피해자나 모두 파괴하는 끔찍한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링크 게시판 글은 삭제가 됐네요~
11/07/06 00:31
어느 부대에도 있잔아요 고문관들은 짬대우 못받는다구요
자기가 찌질할때 맨날 도망다니던 사람은 밑에서 후임들이 제대로 대우해줄리 만무하죠 뭐
11/07/07 00:16
좀 뒷북치는감이 있지만 해병대 나온 사람 입장으로써 도저히 그냥 참을 수가 없네요.
전통 아닙니다. 기수열외가 간주되는 당사자는 오직 그 당사자가 선임을 패거나 하는 하극상을 일으켰을때만 일어납니다. 해병대에서도 하극상이 가끔씩 일어나긴 하는데요 그 수위가 너무 높거나 그러할 때 기수열외를 하곤 합니다. 모 이런경우는 다른부대도 다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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