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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25 00:13
고김광석님 노래... 사랑했지만 뿐만 아니라 이등병의 편지,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서른 즈음에,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등을 좋아하는데요. 음.. 한 번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마음으로 부르는 가수. 사람의 목소리로 이렇게 타인의 마음을 때릴 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끼실 꺼에요. 저는 지금까지 고김광석님 만큼 노래에 감성을 담아서 부르는 가수는 보질 못했습니다. 그 분이 살아오신 길을 굳이 모르더라도.. 한 번쯤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11/06/25 00:15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 지 감이 안 올 정도로 막막한 분들이네요;;
김현식님에 대해서는 이 링크를 한 번 읽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http://kin.naver.com/open100/detail.nhn?d1id=3&dirId=302140101&docId=1375088&qb=6rmA7ZiE7Iud&enc=utf8§ion=kin&rank=7&search_sort=0&spq=1&sp=1&pid=glfovg331ywssvuBaTNssv--162695&sid=TgSnX3OmBE4AABo1FjE
11/06/25 00:19
김광석님같은 경우는.. 일단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가창력 괴물 스타일은 아니겠지만 많은 분들이 그의 목소리에 묻어나는 '심금을 울리는 힘'에 눈물흘리곤 했으니까요. 이건 어쩌면 공감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그의 노래는 정말이지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11/06/25 00:23
김현식 님은 깔끔하게 실력과 음색으로 당대를 대표하는 보컬(본좌급)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작곡가들이 탐내는 보컬..
내사랑 내곁에 같은 노래는 이미 오랜 투병으로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였는데도....... 후덜덜할 정도죠. 김광석 님은 당시 흔하디 흔한 통기타+하모니카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분입니다. 노래가 어떻다 이전에 라이브 공연 수천 회를 하셨습니다. 나쁜 소문도 있지만... 김재기 님은 "사랑할수록" 녹음하고 고인이 되셨기 때문에 대중에게 별로 평가 받을 기회도 없었습니다. 라이브를 볼수 없었죠.
11/06/25 00:24
김재기님같은 경우는 소나기도 유명하지만 '사랑할수록' 이 곡이 참 유명하지요..
참고로 기억상실 앨범에 실린 사랑할수록은 데모 녹음으로 연습삼아 한 번에 처음부터 끝까지 녹음한 버전이라고 들었습니다;; 물론 드라마틱한 인생이 평가에 가산점을 주었을지 모르지만 가창력도 무시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11/06/25 00:34
당연히 과거, 고인버프 들어가있죠
다만 고인버프라는것도 저분들이 살아있었다면 정말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음악을 계속 만들었을거란 기대와 같이 어느정도의 기본전제가 따르기 때문에 가능한거죠
11/06/25 00:34
김현식씨는 내사랑 내곁에가 가장 유명한데, 이 노래를 녹음했던 시점에는 이미 가망이 없던 시점이었습니다. 이노래는 굉장히 허스키한 목소리인데 병때문이며 본래 목소리는 굉장한 미성이에요. 그런데 대표곡이 내사랑내곁에이다보니 허스키한 목소리로 많이들 기억하시죠. 에피소드는 얼마전에 라디오스타에서 봄여름가을겨울 분들이 나와서 알려주신게 생각나네요. 두 분과 유재하씨에게 김현식씨가 곡을 한곡씩 써오라고 해서 한곡씩만 앨범에 싣는다고하자 유재하씨가 반발해 자신이 작곡한 곡들로 앨범을 냈다고요. 유재하씨는 이 앨범 하나 뿐인데, 발라드의 교과서라 불릴 정도의 앨범입니다. 김현식씨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일화랄까요?
김현식씨는 생전의 기억이 굉장히 짧아요. 저도 초등학생이라... TV에서 몇번 본 정도이고, 돌아가시기전에 저 내사랑 내곁에 LP판이 집에 있어서 자주 들었던 정도인데요. 김광석씨는 대학축제를 통해 자주 접했습니다. 요즘 '대학축제'하면 생각나는 가수가 싸이, 김장훈이듯이 당시엔 김광석씨였어요. 축제때 자주부르시던 곡은 나의 노래, 일어나 같은 곡이구요. 그나마 좀 빠른템포의 곡들. 유명한 곡들은 달님이 위에 적어주신 곡들이겠죠. 어린시절 대학축제에 정말 말그대로 '기어 들어가'서 들었던 그 목소리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라고 할 수는 없는데도 시원하고, 소리가 입을 통해서 나오는 것 같은게 아니라 머리 전체를 통해 온 사방으로 퍼지는 느낌... 지금 음원으로 들어도 참 애달프지만 현장에서 들었을 때 훨씬 더 빛나는 목소리였어요. 김재기씨는 데뷔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완전 '환상의 목소리'였어요. 기본적으로 굉장히 노래를 불렀음에도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세상에 없다보니 정말 환상이 되어버렸죠. 그게 밴드 '부활'의 드라마같은 부활곡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정말 레코드 가게마다 이 노래를 틀었던 기억이에요.
11/06/25 00:55
제 기억으로 다른 두 분보다 김광석씨가 훨씬 더 유명한 스타였다고 기억합니다. 일단 히트곡 수가 어마어마하죠.. 조용필이 가장 높은 곳에 있었다면 바로 밑에 김광석이 있었다고 생각할 정도였죠.
김광석씨는 한참 정상에 있으시다가 스스로 돌아가신 경우인데, 그래서 그 충격이 더 컸을 겁니다. 왜? 오죽하면 첫 신문기사부터 저런 물음이 들어갔죠.
11/06/25 00:57
김재기씨 만약 지금까지 있었다면 탑보컬리스트 중 한 명이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현씨나 정동하씨가 막 발산? 지르는 부분에서 김재기씨는 절제된 목소리를 보여주더군요.
11/06/25 01:00
김현식은 지금의 임재범의 포지션과 비슷했다고 생각됩니다. 김현식의 목소리는 정말 초반 미성에서부터 후반 쇳소리까지
정말 노래 잘 부르시던 분이고 노래만 알던 분이죠.. 김광석은 잘 알려진대로 호소력이 짙은 목소리로 좋은 노래 많이 부르셨던 분이구요.. 김재기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11/06/25 01:26
고인 버프는 당연히 있습니다.
김현식은 위에서 잘 말씀해 주신거 같고, 현재 40대중반이고 386세대로 불린 저에게 김광석은 동물원 그리고 민중가요 가수라는 이미지가 더 큽니다. 독특한 창법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젊은 층의 사랑을 많이 받았으나 당시 어렸던 70년대 분들과 50년대 이전 분들에겐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사후에나 70년대 세대에게 재조명 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죠. 얼추 동시에 비슷한 영역에서 활동하던 안치환, 신형원, 한동준 등과 비슷한 선상에서 인기와 평가를 받고 있고, 그 바로 다음 활동한 가수로는 강산애, 권진원 정도가 있을 것 같네요. 김재기는 활동시기가 워낙 짧았고 사후에 앨범이 대중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평가가 쉽지 않군요.
11/06/25 01:48
질문하신분이 직접 저 3분의 노래를 들어보시고 느껴보시는게 가장 정답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의 두분은 원래 생전에도 유명했어요. 앞서 많은분들이 언급하셔서 패스하고. 마지막 김재기님의 경우는 실력 + 음반판매량 + 고인버프 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단 김재기버젼의 부활3집 사랑할수록.소나기 와 타보컬버젼의 사랑할수록.소나기를 들어보시면 바로 답나옵니다. 국내락그룹역사상 최고의 음반판매량이었습니다. 부활3집으로 김태원.부활이라는 이름이 정말 부활했습니다. 김태원씨가 역대부활보컬 최고로 치켜세우고 있고 박완규등 이후 보컬들도 김재기씨를 최고의 보컬로 치켜세우고 있는 버프도 무시못하죠. [m]
11/06/25 05:39
김재기씨야 이제 고인이 되셔서 평가가 올라간 부분이 크죠. 그리고 그 그룹이 노래 잘하는 사람 갈아치우기로 유명한 김태원의 부활이고, 그 김태원이 가장 그리워하는 보컬일 정도라.
김현식씨는 80년대말에 조용필과도 견줘볼만할 정도의 인기를 누렸다고 알고 있습니다. 특히 소위 언더그라운드가 유행하던 시절에 그 안에서 가장 인기있던 스타였고요. 대중적인 성공도 상당했습니다. 오히려 인기는 김광석씨보다 김현식씨쪽이 더 높았을 겁니다. 김현식씨는 아이돌적인 부분도 커서... 김광석씨는 정말 말 그대로 좋은 노래 부르다보니 스타가수가 된 케이스입니다. 대중적으로도 유명하지만 공연을 워낙 많이 하셨고 골수팬이 꽤 많습니다.
11/06/27 13:04
허어...jyp와 비교가 될정도면 뭐 할말 다했군요. 김재기의 소나기는 들어봤고, 사랑할수록도 들어봤습니다. 김광석과 김현식도 노래를 좀 더 찾아봐야겠네요. 댓글들을 보니 계속 음악을 들을수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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