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 선배님 따님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직원들 경조사에 대한 사내 부조는 따로 매달 직원회비를 걷어서 따로 하는 방식으로 알고 있었고

다만 아직 입사 두달도 되지않는 저를 포함한 네명의 동기(남2 여2)들은 월급을 한번 받았는데 아직은 회비가 면제입니다.

사실 제가 오늘 아침부터 짐짓 생각하기를.. 저희가 회비가 면제여도 딱히 따로 부조봉투를 마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노파심에 같이 출근하는 과장님께 넌지시 여쭤보기를

"저희 신입들은 축의금을 얼마쯤 내는게 적당할까요."라고 여쭤보았는데 말씀을 하시길

굳이 축의금을 낼 필요는 없고 가서 웃는얼굴로 박수 많이치면 될거라 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따로 준비를 않고 연회장에 참석을 하게 되었는데

아니나다를까 남자동기 한명이 부조봉투를 건네는걸 목격했습니다.

살짝 물어보니 오만원을 넣었다고 하던데..

사실 그친구가 저보다 한살 어리기도 하고해서 솔직히 제 입장이 은근 난감하게 되더라구요.

네명의 동기들과 모여서 굳이 '어떻게 하자'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저는 짐짓 저와 비슷하게 생각할 줄 았었나봅니다.

나머지 여자동기 둘 또한 저처럼 따로 준비하진 않았어요.

사실 그친구에게 조금 이해가 안되는 점이 개인적으로 부조를 준비할거였다면

나머지 세명의 동기들에게 '저는 부조를 얼마할껀데 어떡하시겠어요' 라는귀띔이라도 해주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가할 즈음에 여자동기 둘과 이야기를 하길 남자동기가 부조를 했으니 나머지 셋이서 돈을 추렴해서

빠른 시일내 애기옷을 하나 선물을 해야겠다라고 함께 다짐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자꾸 머리속에서 맴도네요.

행여 제가 생각하는게 좀 잘못된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