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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6 10:30
외국에 저희/우리의 구분이 있나요? 문맥적으로 뜻을 바꿀순 있다해도 우리처럼 단어 하나로 구분되는경우는 없을텐데...
그리고 국가주의의 산물일수도 있겠지만 사실상 최소한의 국가적 자긍심을 담은 행위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타국에 가서 자국어로 말하는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싶은데...
11/05/26 10:33
They 로 통일되는 외국인들에게 스스로 낮출 필요까지 있을까 싶습니다 는 개인적인 의견이고~~
실생활에서도 저희와 우리는 대화하는 사람에 따라서 좀 달라지지 않나요? 대화하는 상대가 우리 아버지 연배까지는 보통 우리가족을 사용하고 그 윗어른의 경우에만 저희를 사용하구요. 학교 같은 경우는 친구들 정도끼리는 우리학교 그 윗 어른에게는 저희학교 등, 그때 그때 다르잖아요. 연예인이 외국에 나가서 인터뷰 같은 것을 하는 경우에는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면서, 보통 나라를 대표하는 대표성 및 얼굴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들과 동등한 위치로 인식해야 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들에게 스스로 낮출 필요성이 없는거죠. 저희라고 하는 순간 그들에게 있어서 스스로 낮추는게 되는 거니까요. 국가주의 보다는 우리민족 고유의 예법에 가깝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11/05/26 11:27
제가 들었던 이야기, 우리나라라는 말 자체가 바로 대한민국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our country가 아니라 우리나리=대한민국 이라는거죠. 그러니 저희나라라는 말은 없는 말이라는 이야기. 어디까지나 카더라 통신. 확인해주실분 계신가요.
11/05/26 13:28
낮추면 안된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런 법칙이 있나요?
'저희 나라'에 대해서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있으신데 저도 정말 그런 법이 있나 하고 알아본 결과 의견일 뿐 법칙은 못찾았습니다. 낮춰 말하면 안된다는 법이 어디에 적혀 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렇게 믿는거야 상관 없지만 근거가 없다면 강요는 좋지 않겠죠. 나라든 겨레든 가족이든 그 총체에 속하지 않는 제3자면서 연장자에게는 낮춰 말하는게 한국어에서 기본 예절입니다. 그런 틀 안에서 사장님 저희 아버지십니다. 아버지 저희 회사 사장입니다 이런 식으로 센스있게 지켜줄 수 있는 우선순위 권위에 대한 응용 표현이 있는거죠. 그런데 가족 범위를 넘어서 국가가 그런 우선 순위 권위, 특별 케어 권위에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절대 낮추면 안된다 이런 의견은 믿을 만한 근거가 없어서 동의하기 어렵네요. 한국인들끼리, 즉 지칭 총체에 같이 들어있는 화자끼리는 당연히 우리나라고요. 저희 나라로 낮춰 말하면 속국이고 우리 나라면 자주국이고 이런 알쏭달쏭한 논리 말고 제대로 된 성문법이 있나요? 국가간 상하 관계가 없으니까 이런 의견에 대해서도 의문입니다. 그러면 학교나 회사는 상하관계가 있어서 저희 회사인가요?? 그냥 일반적으로 저희라고 하면 공손한 거니까 그렇죠. 국가는 왜 특별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준거 법칙을 알고 싶습니다. 차라리 대통령 할아버지가 와도 우리 아버지가 더 높다 이런 의견은 인지상정으로 넘어갈 수 있는데, 즉, 제3자 등에게 '저희'로 낮추는 게 기본이고 가족의 경우만 특별히 우선순위를 둔다. (가족을 법적 사회적으로 특수하게 분류하고 예외로 둔 사례는 너무 많아서 생략합니다) 그러나 그 밖의 단체는 예외적 우선순위가 없는게 기본이다라고 봅니다.
11/05/26 13:32
뭐 어법상 우리나라가 맞다면 맞는대로 써야겠지만
'저희나라'라고 썼다고 무개념이니 뭐니 비난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발화자가 저희나라라고 썼다는 걸 가지고 무의식중에 자기비하나 한국 비하를 한다는 말이 오히려 더 황당하더라구요.
11/05/26 13:51
저희 나라는 자기만이 아니라 소속원 모두를 낮추기 때문에 지나친 낮춤 표현으로서 지양해야 한다고 국립 국어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가주의나 이런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으로 저희 가족 같은 표현도 높은 친인척 앞에서 쓰는 것이지 타인 앞에서 쓸 필요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11/05/26 19:52
답변 주신 분들 전부 감사합니다.
저희나라가 아닌 우리나라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것은 알겠는데.. 아직도 의문이 드는것이 사전에 등재되었다는 것, 나라와 겨래는 사용을 하면 안된다는 법칙이 있는것, 국립국어원에서 지양을 권하는 것등의 이유자체가 위로 올라가보면 결국은 국가주의에서 비롯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식으로 가다보면 끝이 없겠지만 말이죠. 임요환의 DVD님이 링크해주신 글에도 처음보는 3자에게는 자신이 낮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저희를 사용하라고 되어있거든요. 저는 나라는 커다란 단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단체는 가능하지만 나라는 '절대로' 안된다는 점이 아직도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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