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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27 19:21:23
Name 서현
Subject [연애상담] 이 여자분의 심리에 대해... 제가 너무 앞서가는건 아니겠죠?
어제도 관련 글을 올렸었는데요.

연합동아리M.T에서 만난분인데, 제가 관심이 있어서 카톡으로 얘기하다가 돌아오는 토요일에 저랑 놀자고 말했습니다.

상대방이 카톡메세지 수신한것이 확인된후(카톡에 숫자 1이 없어졌어요) 약 5분후에 이미 토요일에 선약이 있으니(학과친구들)

다음에 보자구 대답왔구요(그래서 이번주가 아닌, 다음주에 보기로 했었습니다..) 이게 일요일이였습니다.

오늘 점심에 다시 연락이 왔는데, 토요일에 뭐하냐고 물어보더군요..

토요일에 비 올것 같아서 과친구들 안만나고, 저랑 만나겠다고..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토요일에 보는걸로 하고 얘기 끝냈는데

이거 정말 여자입장에서는 그냥 아무느낌없이, 단지 비오니까 과친구들 만나기 귀찮고 저나 만나자 이런건가요?

만약 제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건 너무 나가는건가요?

일요일과 오늘사이에는.. 월요일에 한번 카톡 연락왔었네요.. 그때는 저 시험 언제끝나냐고 물어봤구요..

제가 여자심리를 몰라서... PGR에 묻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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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빛
11/04/27 19:25
수정 아이콘
음.. 어떤 사건이나 이벤트 하나하나에 너무 의미를 깊이 두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네요.

그런 사건이나 이벤트가 연이어 이어진다면 모를까..
분당우유
11/04/27 19:30
수정 아이콘
음..저도 그런거 같아요. 너무 의미를 다 부여하시면 힘들 것 같아요. 그래도 여자분이 관심 가져주는건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11/04/27 19:45
수정 아이콘
네. 너무 나가신 거에요.
이건 무슨 의미일까 저건 무슨 의미일까 일일이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만나서 즐겁게 놀다 오세요.

사람의 심리라는 게 점심 뭐 먹지 하나로도 하루에 열두 번 변하는 건데, 일희일비하면 너무 힘듭니다.
당장 어제와 오늘만 봐도 어제는 빠꾸 먹었다고 얘가 나한테 관심이 없나봐 ㅜㅜ 하다가
오늘은 다시 연락이 와서 토요일날 보잔다고 오오 사실 얘는 나한테 관심이 있나봐 ^▽^ 하고 계시잖아요?
하루동안 혼자 롤러코스터를 타신 거죠.
이게 심해지면 나한테 문자를 보냈어! 나에게 관심이 있나봐^▽^ 내 문자에 1시간이나 답장을 안했어! 나에게 관심이 없나봐ㅜㅜ 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말 사소한 일에도 꽃잎 점 치듯이 좋아해/안 좋아해 추측하게 됩니다. 자기 생각에 너무 몰입해서요.

본래 누구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평정심 따위는 태평양 너머로 사라지는 법이지만,
그래도 날뛰는 마음 조금 다잡으시고 그녀와 있는 시간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저렇게 날 좋아해/안 좋아해 하면서 쪼으고 있으면 저절로 긴장해서 내 매력을 다 못 보여주게 되거든요.
잠잘까
11/04/27 19:46
수정 아이콘
좋게 좋게 생각하세요.

단순하게 과친구들 안만나고 서현님 만나겠다는 생각은 다르게 보면, '과친구들과 밖에서 (가령 야구보기등) 놀기로 했는데, 비가 와서 안되겠네 -> 취소. 서현님이랑 놀아야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자나요? ^^

분명 여자 심리를 많이 알면 연애시에 도움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선수 인척 이것저것 신경쓰다 보면 본질을 놓치기 쉽상입니다. 남자란 섬세할 줄도 알아야지만, 반대로 불도저 같은 성격도 중요해요. 만나고 나서 그 여자의 반응을 보고서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11/04/27 19:53
수정 아이콘
그냥 얼굴 보고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예정보다 빨리 왔다는 정도의 의미만 가지고 계시길...
11/04/27 20:12
수정 아이콘
넵(--)(__)
11/04/27 20:14
수정 아이콘
별 의미없습니다.... 진짜 이렇게 소심하게 하나하나 따지면 무조건 지고들어가는거예요 [m]
11/04/27 20:53
수정 아이콘
shpv님 말처럼 이미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신경쓰시는 게 지고 들어가는 겁니다.
연애에서 주도권 같은 것도 중요한데, 이미 여자분이 눈치채버리면 오히려 매력지수가 떨어질수도 있으니 좀 더 대범해지시길
11/04/27 22:18
수정 아이콘
저랑 비슷하시네요.
그 선약은 그냥 한번 튕겨보는데 쓰인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11/04/28 08:41
수정 아이콘
여자분께서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어찌어찌해서 약속이 취소됐겠지... 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언제든 가장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원전 관계자가 말한 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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