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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22 20:34:18
Name 시경
Subject 이건희 회장 발언 관련 - 무슨 뜻일까요?

오늘 중앙일보를 보는데
이건희 삼성 회장이

"회장이 인상깊은 얘기를 들으면 안 된다. 비슷한 얘기를 자꾸 반복해 듣는 것이 윗사람 할 일"

이라는 발언을 했는데요,
무슨 뜻일까요?

개인의 도덕성 문제는 차치하고,
신경영 선언이나 샌드위치론 같은 경우를 봤을 때
경영자로서의 능력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지 않는 분도 있을 수 있지만, 이거가지고 왈가왈부하는 일은 이 글에서 없었으면 합니다)

분명 이 말에는
'회장이 어떠해야한다'
는 이건희 회장의 지론이 담겨있는 것 같은데
잘 이해를 못하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회장이라는 존재가 인상깊은 이야기들을 자꾸 듣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존재가 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배웠는데
이건희 회장은 비슷한 얘기를 반복해 듣는 것이 일이라고 하네요-

이 발언의 밑바탕에 깔려있는
이건희 회장의 평소 회장(혹은 조직의 최고 책임자)이라는 자리에 대한 평소의 지론이 어떤걸까요? 왜 이런 발언이 나왔을까요?

개인적으로 궁금한데
어떤 추론이라도 좋으니 좋은 생각 있으신 분들은 좀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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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츄호랑이
11/04/22 20:51
수정 아이콘
그냥 제 생각일 뿐이지만 두 가지가 떠오르네요.
첫째는, 회장은 자기 일에 대한 폭넓고 다양한 지식과 배경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인상깊게 느껴질 새로운 이야기가 없어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해 볼 수 있구요,
두번째도 비슷한 이야기인데 뛰어난 아랫사람을 거느려 선별된 좋은 정보만을 들을 수 있게 되어야한다고도 해석되네요.

아니면 중앙일보의 '회장님 힘내세요'성 기사로 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구국강철대오
11/04/22 22:05
수정 아이콘
'오늘 중앙일보를 보는데' <- 이야기 끗.

리더로서는 뛰어난 편입니다. 전형적인 게으른 리더 격이지요. 경영을 한다기 보다는 통치를 하는 스타일인데 이렇게 해서 성공한 리더들 역사에 무수합니다. 대표적으로 유방이라던가.
11/04/22 22:07
수정 아이콘
저는 기사 읽었을때
"회사에 중요한 일이라면 이미 다 알고있어야 한다" 는 뜻으로 이해했습니다.

어느정도 공감은 가더라고요. 시경님이 언급하셨듯이 그 정도 중책이면 길을 제시해야 하는 역할인데
주요정보를 듣고 ' 아~ 그런게 있구나.' 하는 것보단 이미 어느정도 정보를 감지하고 바로 길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허니띠
11/04/23 00:13
수정 아이콘
세상에, 저는 이 말을 보고 감명을 받았는데 관점의 차이는 역시 있는거군요.
상사의 역할, 리더로서의 역할을 항상 생각합니다.
상사로서의 일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일의 정도를 알고, 혹시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생겼을 때, 경험자로서의 방법 제안과 효율적인 지시를 해야 하는 역할입니다.
이에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재 상황의 공유를 얘기하는 거죠.
앞에 글이 좀 짤렸는데, 이를 귀찮아하는 상사라면, 올바르고 재빠른 판단을 내리지 못할 겁니다.


+ 보고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뒤늦게 문제 수습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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