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pgr의 한분께도 쪽지를 보내봤지만 혹시 이와 관련되어 경험이 있으신분들의
상담도 받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리 부모님께서는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시는 부부이십니다
어머님 나이가 70세가 되시는 고령이시고 아버님도 80이니 되셔서 인구수
20도 안되는 동네에서 나이 많은 축에 속하십니다

그런데 이번 3월 3일날 동네회관에서 한 동네아주머니의 장난으로 인해
(우리 어머니를 안았다가 그대로 툭 놓는 바람에 됐다는 증언이 있고
어머니도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허리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3일 저녁부터 병원을 가서 4일날 큰병원에서 입원해서 18일 허리수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1일 퇴원을 하였습니다

입원비 + 도우미 등 각종 금액이 350만원 나왔다고 합니다
(제 큰형이 퇴원시 모시고 나왔습니다)

제가 상담하고 싶은것은 이 사고를 낸 그 아주머니에게 얼마나 피해보상비를 받을수 있는지입니다

어찌보면 괘씸합니다
사고를 낸후 어머님이 계시는 병원에 딱 두번만 병문안을 왔고 그 아주머니의 남편분은
우리 아버지에게 죄송하다는 방문도 하질 않았답니다

어머님이 병원에 계시는 동안 노구의 우리 아버지는
농사일을 혼자 하시면서 밥도 혼자 해드셨습니다.
저하고 제 안사람이 주말에 찾아가서 반찬을 갔다 드리고
하루 일 도와드리긴 했지만 그게 어머님만 하겠습니까.

그 상황에서 그 사고낸 아주머니집에서 우리 아버지한테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찾아 오지도 않았다는데 분통이 터질뿐입니다
문제아닌 문제라면 그 아저씨는 동네 이장이며 동네에서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매일 찾아온다던지 아님 최소한 미안하다는 성의라도 많이 보였다면
병원비와 도우미값만 받고 말것이지만 그런식이니 병원비 + 도우미값
그리고 위로비를 받고싶은것이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 큰형님이(나이 40 넘었습니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아
(답답한 나머지) 아버님이 20일날 그집에 찾아가서 "병원비 1천 나왔으니
우리집에서 500을 내고 그쪽은 500 부담하는것으로 끝내자"를
하셨답니다(병원비가 확실하게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말씀하셨답니다)

이 사실을 알고 큰형이 그 집을 찾아가서 사정사정하셔서 없던걸로
했다고 합니다. 동네에서 돈을 요구했다는 것이 동네챙피라고 하더군요

집안흉이긴 하지만 제 내심으로는 "큰형이 사고난후 어떻게 할것인지,
병원비만 받을것인지, 아님 위로금을 어느정도 받을것인지 제대로 했으면
아버님이 그 집 찾아가지 않았을거 아니냐"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간단 요약해서
괘씸한 그 집에 어느정도의 위로금을 받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