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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0 09:13
저도 어린아이를 참형하는걸 방송으로 직접 보니깐 사약으로 사망할때랑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이래서 그동안 사약으로 처리했구나 싶던.....
그나저나 이번 이방원 드라마는 저도 재미있게 보고있기는한데 이방원이 주인공이라서 그런지 주인공 푸쉬가 많더군요. 위화도 회군때 가족을 구하거나 여러 암살위험에서 아버지를 구하는건 그렇다쳐도 폐가입진이나 우왕과 창왕의 죽음까지 전부 이방원의 활약으로 처리할줄은 몰랐습니다. 때문에 정도전과 정몽주의 존재감이 아직까지는 약한거 같아서 좀 아쉬운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극의 중심이 이방원에게 많이 쏠린만큼 그동안 사극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어졌던 이성계의 여러아들들의 이야기가 늘어나서 좋기도하고....암튼 좋은 작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21/12/20 09:49
대사 한 줄이긴 하지만 가장 먼저 죽은 여섯 째 아들인 이방연에 대한 언급도 최초로 있었죠. 또말선초라고 해도 이렇게 이성계 가족 중심으로 풀어나가니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21/12/20 09:20
이게 고증이고 역사죠
저 이과출신인데 수능문이과 분리해서 치르던 세대가 아니라서 그런가 약간 역사덕후 기질이 있거든요. 사극만 나오면 눈에 불을 키고 꼬투리 잡을려는... 아 꼰대기질... 애 때문에 본방은 못보는데 꼭 챙겨봅니다. 요새 유일하게 정배속으로 보는 드라마입니다.
21/12/20 10:51
고려사는 사실 잘 모르긴 한데 중국 전한에선 사형의 목적으로 행해진 자결에 대해서도 誅라고 합니다. 목을 베서 자살은 불가능하니(목을 찌르는 건 가능하지만) 꼭 목을 베는 수단만 있지는 않을 것 같아요.
21/12/20 10:04
그때 당시 기준으로도 아이를, 그리고 왕을 목을 잘라서 죽이는건 진짜 꽤나... 영향력이 컸을거같은데, 왜 그랬나 싶네요.
근데 또 반대로 왕이라는 신분이 있는이상, 저 아이는 아이로써의 존재가 중요한게 아니라 왕으로써 보이는것이니.
21/12/20 10:09
사실 아이를 베어 죽이는 연출은 용의 눈물에서도 정도전에서도 있었죠. 방석은 용의눈물에서 아예 반갈죽당했고 정도전에서도 칼맞아 죽었죠.
21/12/20 10:27
오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창업자로서의 이성계의 잔혹함 가려주고 상대적으로 이방원의 야심 혹은 잔혹한 이미지 부각을 위한것이었을까요? 이것도 재밌네요.
21/12/20 10:39
방석같은 경우에는 개연성 있게 사약을 내릴 방법이 없었던 것도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약은 어쨌거나 조정의 교지를 내려 사약을 준비해서 죽여야 하는지라 그 준비 과정이 긴데 쿠데타 도중에 그걸 준비할 수가 없으니...사약 말고 단종이 당한 교살같은 방법도 있었는데 선택하지 않은걸 봐서는 말씀대로 이방원의 잔혹성을 어필할 의도도 있었을것 같네요.
21/12/20 10:27
원래 참수형이 높은 계급에게 내리는 사형방법이라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 물론 동양권에는 유교영향때문에 많지는 않았지만 좀더 죽음을 확실하게 만들기 위해서 한 거라고 합니다. 사약의 경우 약을 먹고 불을 펄펄 땐 방에서 몇시간에 걸쳐 천천히 죽어가는 거라. 엘리자베스 1시 이전의 레이디 제인의 경우도 참수형. (그림으로 그려진게 있습니다. 물론 그대로 보고 그린 것은 아니지만) 참수형의 경우 목을 치는 정도나 형태가 망나니 마음(!)이기때문에 종종 편하게 쳐달라고 돈을 쥐어주기도 합니다. - 대중에게 시범 보이기 위한 경우라면 쇼(?)적인 면도 있구요. 그래서 쉽게쉽게 참수형을 하기위해 나온 게 길요틴. 프랑스 혁명당시 죽여야 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온 것이지만 계급에 상관없이 길요틴으로 죽여서 죽음의 평등화(?)이룬 것중에 하나입니다.
21/12/20 11:17
굳이 역대급 전작들과 비교 안하고 그냥 보면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비슷한 소재의 전작들보다 비교해 나은 부분도 있고요) 물론 오랜만에 보는 사극이라 호의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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