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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4/10/14 00:27:08
Name edelweis_s
Subject [短] 스타하던 형

          




          ***이 이야기는... 월간 허브라는 만화잡지의 창간호에 실려있던.

   양여진 님의 단편 '소녀'라는 작품의 스토리를 따와서

   만화 대신 스타를 집어넣은 것입니다.

   그냥 글솜씨를 늘리기 위해, 가끔 이런 짓 하는데요. 만화책을 글로 옮겨 쓰는거...

   그냥 심심하고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이 만화... 실제로 보면 감동이 만빵입니다...

          




           ━━━━━━━━━━━━━━━━━━━━━━━━━━━━━━━━━━━━━━━━━━━

           * 스타하던 형 *

           ━━━━━━━━━━━━━━━━━━━━━━━━━━━━━━━━━━━━━━━━━━━








           나는 아직 기억하고 있다.

           초여름, 쾌청하고 푸르렀던 그 날.
          
           큰 이층집, 정원 옆의 멋진 차.

           햇빛 아래 졸고 있던 고양이.

           그리고 노란 머리의 스타하던 형.



           ━━━━━━━━━━━━━━━━━━━━━━━━━━━━━━━━━━━━━━━━━━━


          
           20XX년의 일이었던 것 같다.

           눈 부시도록 쨍쨍했던 그 날. 그 좋은 날씨를 무시한 채, 예선 시합을 위한 연습을 치러야
           만 했다.



           ━━━━━━━━━━━━━━━━━━━━━━━━━━━━━━━━━━━━━━━━━━━



           GG.

           젠장, 연습 좋아하시네. 어차피 통과 할리가 없잖아? 요즘은 본선보다 더 무서운게 예선이
           라는데...

           나는 연습을 해 준 상규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하지 않고 신경질적으로 배틀넷에서 나왔다.

           허허, 본선 무대는 밟아보지도 못하고. 프로게이머라는 명함 달고 다닌지는 1년 훨씬 넘었
           지, 아마? 시간 낭비야, 시간 낭비. 난 뭘 어쩌겠다고 이 직업을 택한거지? 뻔질나게 예선
           참가 해봤자, 나보다 어린 녀석들한테 밟혀서 탈락하고. 지지리도 재능도 없는 주제에 뭔
           귀신이 들려서... 어차피 내 이름은 알려보지도 못하고 사라지고 말겠지.

           나는 집 밖으로 나와 담배 한대를 꺼내 입에 물었다. 집 안에서 피워대면 우리 엄니가 또
           잔소리를 퍼부을테니까.
           '후-'하고 연기를 불어내니, 그나마 기분이 좀 나아지는 것 같긴 한데. 나는 담배를 몽당
           연필 처럼 짧아질 때 까지 피고는 신경질적으로 꽁초를 튕겨냈다.

           스타가 뭔데. 더러워서 다 때려칠려고 뛰어나왔더니 연습해야한다는 생각은 또 왜 드는건데.
           정말 개 같다, 개 같어.

           "이리 와 봐, 야옹아. 이리 와 봐."

           어...? 쓸데 없이 무겁기만 한 대문을 열려는 나의 귀를 작고 가는 목소리가 간지럽혔다.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려 보니, 우리 집 담벼락 아래에서 어떤 애가 쪼그려 앉아있
           는 것이었다.

           도대체 남의 집 앞에서 뭐하는 거야?

           굳이 혼낼 생각은 없었지만, 치밀어 오르는 궁금증에 나는 그 애의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야, 너 여기에서 뭐하는 거야?"

           흠칫. 파랗게 질린 얼굴로 나를 돌아보는 걔 때문에, 오히려 내가 더 놀랐다.

           "......"

           "......"

           쪼그려 앉아 있는 그 녀석 앞에는 흰색 털의-아니, 때가 타서 회색으로 보이는-고양이가
           그 큰 눈을 이리저리 굴려가며 경계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뭐야. 고양일 꼬시려고 한 건가. 하여간 애들은...

           나는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파랗게 질린 그 녀석에게 무심하게 말을 건넸다.

           "고양이는 개랑 달라서 그렇게 불러도 안 와."

           처음부터 혼을 낼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맘 속에 쌓인 짜증이 묻어나온 탓인지, 약간 언
           성이 높아져 있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내 얼굴도 꽤나 살벌할 것이다. 그러니까 저
           녀석 얼굴이 저렇게 파랗게 질려있겠지.

           나는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약간 누그러진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쥐포 하나 사와서, 그걸로 꼬셔."

           하지만 그것 조차도 많이 무서웠나보다. 대답하는 녀석의 목소리는 모기소리 마냥 조그
           마 했다. 짜증나, 애들은.

           "... 길을 잘 몰라서..."

           "뭐야, 다 큰 남자놈이 길을 잃어먹어?"

           무슨... 바가지 씌워 놓고 자른 듯한 촌스런 머리. 재래시장표 옷 사이로 삐죽 나온 배배
           꼬이도록 마른 팔다리. 힐끔거리며 끊임없이 눈치를 보는 멍한 눈.

           정말 정이 안 가게 생겨먹은 놈이다.

           "저기, 밑으로 내려가면 경찰서니까 거기서 말 해봐, 그럼."

           "몇 번이나 돌아다녀 봤는데. 경찰서 없었는데..."

           하아... 이 애, 정말로...

           ...

           "하긴, 방향 감각이 없어서 나도 어릴적에 길 숱하게 잃어버렸다."

           그래. 애들 때는 다 이런 거야.

           "마실 거 한잔 줄까?"

           끄덕끄덕.

           방금까지만 해도 덜덜 떨더니만, 갑자기 저렇게 환하게 웃는 이유는 뭐야. 역시 애들은.



           ━━━━━━━━━━━━━━━━━━━━━━━━━━━━━━━━━━━━━━━━━━━



           "와! 코코아다, 코코아! 나 이거 진짜 좋아하는데."

           괜히 집으로 끌고 들어 왔나. 이거 꽤나 시끄러운데.

           난 컵을 건네며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그럼, 엄마한테 사달라고 해."

           "안 사줘요."

           "...?"

           "우리 집은 가난해서 아무것도 안 사줘요. 형은 부자라서 좋겠다."

           코코아가 가득 담긴 컵을 잡고, 방긋 웃던 애가 갑자기 어두워져 버렸다. 그런가, 얘네 집
           많이 가난한가 보구나. 제길, 또 괜시리 미안해지게.

           "우리 집도 나 어릴적엔 찢어지게 가난했어."

           "그치만 지금은 이렇게 으리으리한 2층집에서 살잖아요?"

           "울 꼰대 집이지, 내 집이냐?"

           그래, 내가 어렸을 때는 정말 가난했었다. 애들 다 가지고 있던 게임보이 같은 것도 하나
           없었으니까. 그러고보니, 나도 코코아를 사달라고 했다가 엄마한테 혼만 났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이렇게... 수북히 넣어서 먹는 코코아인데.

           제길, 왠 궁상이야 또. 다 저 녀석 때문이라니까.

           아, 연습 해야지, 연습. 이번에도 예선 탈락하면 정말 좌절이라구.

           나는 어느 새 한바퀴 이상 돌아버린 시계의 큰바늘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그냥 담배나 한대
           피고 연습하려고 했더니만. 황급히 컴퓨터를 키고, 스타 CD를 넣었다. 화가 단단히 난 상규
           녀석을 달래고 다시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이 중반에 들어섰을 무렵, 난 그 녀석이 뒤에서 놀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게임에 열중
           하고 있었다. 내 하지만 병력이 센터로 진출 할 무렵, 그 녀석은 자신의 존재를 내게 확실히
           알려주려는 듯, 큰 소리를 내질렀다. 방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와아, 고양이다, 고양이! 이야 너무 귀엽다!"

           뭐야, 우리 뽀삐-내 고양이 이름-라도 본거야?

           씹... 베슬 컨트롤을 해주지 못했다. 푸슝. 베슬이 허무하게 날라가는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왔다. 허나 패색이 짙음을 알리는 침중한 그 효과음은 그녀석이 지르는 비명에 간단
           히 묻혀버리고 만다.

           "복슬복슬해. 나도 고양이 키우고 싶다~."

           거기다가 자원 채취한지도 얼마 안 된 앞마당 멀티마저... 이번 게임도 지겠군.

           난 허무하게 밀리고 있는 나의 앞마당을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동물이나 아기 좋아하나봐?"

           "동물은 좋은데 아기는 싫어요. 남동생이 하나 있고, 엄마 뱃속에 또 한 명이 있는데, 곧 태
           어 날 것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나도 애들은 싫어. 시끄럽고, 쓸데없이 말 많고."

           야, 니 얘기다 임마. 너도 애잖아.

           "저희 집은 닭을 키워요. 병아리로 사서 닭 될 때까지 키운 애는 우리 반에 저 뿐이라구요."

           앞마당 커맨드 센터가 파괴됬다.

           "닭이라. 나도 키워봤지. 너만할 때였는데."

           "제일 예쁜 닭은 백조라고 하는데... 너무너무 하얗고 공주 같은 닭이걸랑요?"

           본진 배럭, 팩토리를 모조리 띄워야하는 이 심정. 허허. 젠장...

           "닭은 먹으라고 있는 거야, 임마. 우리 닭도 엄마 친구의 동생이 나 몰래 잡아먹어서..."

           ...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한다... 이 녀석. 집에 안 가나?

           "근데 너... 이제 집 찾아야 하지 않니?"

           GG. 다시 배틀넷을 빠져나온 나는 방금 경기의 리플레이를 확인했다. 사실 확인할 필요도
           없어. 아까 저녀석이 소리만 안질렀으면. 베슬만 격추 당하지 않았으면 해볼만한 싸움이었
           는데.

           제발 가라는 나의 속뜻을 알아차리지 못한 걸까. 녀석은 천연덕스럽게도 대답했다.

           "구경 좀 하구요. 이런 부잣집은 처음 와봐서..."

           녀석은 눈을 크게 뜨며 컴퓨터 앞으로 다가왔다.

           "형은 뭐하는 사람이에요?"

           "스타... 프로게이머."

           그 때 모니터에서는, 치고 나오는 러커를 재빨리 잡고 빠지는 장면이 플레이 되고 있었다.
           그 녀석은 그걸 보더니 아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큰 목소리로 소리쳤다.

           "우아~ 믿을 수가 없어! 어떻게 그렇게 컨트롤을 잘해요? 인간 맞아요?"

           "여, 연습하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거야."

           이제는 게이머에게 기본이 되어버린 컨트롤을 보고 이렇게나 좋아하다니. 하여간 애들은.

           ... 그래도. 나쁜 기분은 아니구나. 언제였지? 내 플레이에 칭찬을 받았던 적이. 내 플레
           이에 만족스러웠던 적이. 그런 허접한 내 실력으로도 저 녀석은 이렇게 기뻐하는구나.

           "내가 이정도로만 하면, 친구들은 그냥 이겨버릴 수 있을텐데."

           "스타, 좋아하냐?"

           "좋아하지만, 잘 못해요. 저번에 스타크래프트 CD를 샀다가 엄마한테 들켜서 혼나고 다시
           돈으로 바꿔 왔어요."

           ......!!!???

           나도. 나도 그런일이 있었다. 어렸을 때, 엄마 친구분이 놀려오셔서 내게 용돈을 주셨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돈으로...

           "엄마 친구분이 놀러 오셨다가 용돈을 주셨었거든요."

           그래, 맞아. 그랬었어, 틀림없어!

           "다른 애들은 집에서도 연습하고 그러는데, 전 못해요. 그래서 가끔 PC방에가도 항상 져요."

           어째서 내가 가진 기억과 저 아이의 경험이 똑같은 거야?

           "상규라고... 걔는 얼마전에 대회도 나갔다는데..."

           그러고보니... 저 아이가 아까부터 하던 말들... 모조리 내 기억과 일치 된다.

           코코아를 좋아하지만, 집이 가난해서 사달라는 소리도 못했었다. 고양이를 너무 좋아했었
           고, 남동생 돌보는 게 너무 힘들었던 터라 애들을 끔찍이도 싫어했었다. 길을 잘 잃어버리
           고, 상규라는 친구가 대회에 나간 것 까지-상규는 방금까지 나와 함께 연습한 내 친구다-

           "...이름이 뭐니, 너? 어디 살구?"

           "여진이요. 여기 홍제동에 살아요."

           ...

           내 이름은 여진. 어렸을 때 홍제동에...



           ━━━━━━━━━━━━━━━━━━━━━━━━━━━━━━━━━━━━━━━━━━━

  

           어릴적의 일이어서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길을 잃었었다. 하도 자주있는 일이라 놀라지 않
           고 경찰서를 찾아갔는데, 그 날은 가도가도 비슷한 집과 골목들이 나올 뿐이었다.

           그러다 발견한 으리으리한 2층집. 큰 차 앞에서 졸던 고양이. 날 바라보고 있던 노랑머리의 형.

           부잣집엔 역시 멋진 사람이 사는구나. 그 형은 내게 이렇게 말했었다.

           - 마실 거 한잔 줄까?

           끝없이 넓고 큰집에서 그 형은 스타를 하고 있었다.

           내가 갖고 싶어하던 모든 걸 가진 행복한 사람. 2층집, 고양이, 코코아, 컴퓨터, 스타까지도.

           프로게이머라는. 나로서는 꿈 꾸지도 못하는 동경의 대상.

           단 하루만이라도 그 형처럼 살아보고 싶었다.



           ━━━━━━━━━━━━━━━━━━━━━━━━━━━━━━━━━━━━━━━━━━━



           홍제동은 서대문구. 내가 어릴적에 살던 곳이다. 이 곳은 광진구 구의동. 서울의 극과 극에
           있는 두 동네가 이어져 있을리가 없다.

           그렇다면... 이제 곧 네...가 뭘 할지도 난 알 수 있어.

           "너무 예쁘다. 이건 뭐에요?"

           내가 무슨 말을 할지도, 알고 있어.

           "옛 날, 애인한테 선물받은 워터 볼."

           뭔가...

           "이렇게... 흔들어서 백조의 목에 고리를 거는 거야. 어릴적에 한 번 본뒤로부터, 무척 좋아
           하게 됬어. 너처럼 말이야."

           가슴을 찌르는 통증이...

           앞으로도 영원히 가져 볼 수 없는 아름다운 물건이란 생각에... 넌... 난... 그걸 몰래 훔칠
           거다.

           알면서도, 눈 감아 준다.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주는 선물이랄까...

           그 워터 볼은 몇 년 후, 이사하면서 잃어버리게 될테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의 집 물건
           네 손을 댔다는 죄책감 때문에 난 오늘의 일을 이렇게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는지도 몰라.

           "저기요, 형. 이제 그만 가볼게요. 저 아래로 가면 정말 경찰서 있는거죠?"

           "... 응."

           제길, 바보 같이. 궁상맞게 눈물 한방울이 흘러나왔다.

           "왜 울어요?"

           "나이가 들면 별것 아닌 일에도 곧잘 눈물이 나."

           급기야는 줄줄 흘러내린다. 정말 쪽 팔리게...

           나도 모르게 그 녀석을 와락 안아버렸다.

           "넌 오늘을 기억하게 될거야. 나중에 크면, 떠올리게 될거야."

           그 당시, 그 형이 왜 그런 말을 하며 울었는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말을, 지금 내가
           이렇게 하고 있다니.

           "넌 네가 바라던 모습으로, 원하던 모든 걸 갖고 행복해질거야."

           사실은 제대로 듣고 있지도 않았었지. 지금의 너처럼... 그저 품속에 감춘 워터 볼을 들킬까봐
           조바심만 치고 있었기에.

           20년전의 내 모습은... 안타깝고, 마음 아프고... 그러나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



           "안녕히 계세요. 또 놀러 올게요."

           머뭇거리며 걸음을 옮기는 그 녀석을 보며 난 빙긋이 웃어 주었다.

           그래, 안녕. 이젠 제자리를 찾아가야지. 네 덕분에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시간의 틈바구니에
           서 신비스러운 경험을 했고 많은 상상을 할 수 있었다.

           모든 걸 다 갖춘 행복한 나였음을 깨닫게 해 줘서 고마워.

           좌절하지 말고 열심히 살자. 아까 만난 어린 내 자신에게 훗날, 실망을 안겨 주긴 싫으니까.

           그리고 언젠가 내가 우승을 하게 되면. 인터뷰 할 때 이 이야기를 하는거야. 그 때까지 내가
           게이머로 명맥을 이을 수 있게끔 열심히 연습하자.

           이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나에게... 너에게 해줄 수 있을 때까지.



           ━━━━━━━━━━━━━━━━━━━━━━━━━━━━━━━━━━━━━━━━━━━



           지금은 이미 데뷔 2년을 훌쩍 넘겨버렸다. 어느 새 눈이 나빠져 라식 수술까지 받은 난, 당당
           한 프로 게이머다.

           오늘 있을 결승전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난 그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이만큼 살아 오며 난 또 일상 속에서 미래의 나와 만났을지도 모른다. 스쳐갔던, 내가 지금
           기억해내지 못하는 누군가가 나의 미래 모습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랬다면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많은 옛추억을 떠올려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
           겠다. 그리고 또한...

           행복하게 자랑스런 미래로 존재해 줬으면 한다.




           - 네가 바라던 모습으로. 원하던 모든 것을 찾아 가진 행복한 사람이 될거야, 반드시.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10-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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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_Zang
06/01/20 15:57
수정 아이콘
눈물이.. 기냥 줄줄줄..
pgr눈팅경력20년
04/10/14 01:00
수정 아이콘
예전의 자신이라는 부분에서 순간 오싹..-0-
04/10/14 09:25
수정 아이콘
멋지군요.

오랜만에 좋은글이 제 머리를 환하게 해주는 군요.
Milky_way[K]
04/10/14 09:44
수정 아이콘
으음... 첨에는 이해안가게 읽다가 ..

마지막에와서 찌릿한;; 느낌이!!
잘쓰셨네요 멋진글~!
04/10/14 11:20
수정 아이콘
원츄^^b 감인데요.

앞으로도 이런글 종종 많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alwaysys
04/10/14 11:30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는 글이네요.
제목만 보고는 신변잡기에 관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원 만화도 한번 보고 싶어지는 멋진 글이었습니다.

요새 자유게시판에 멋진글들이 다시 하나둘씩 늘어가는것 같아 좋습니다.(DVD의 영향인가요 *^^*)
edelweis_s
04/10/14 15:59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스토리를 제가 짠 것이 아니니, 제가 잘한 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도 칭찬 받으니까 기분은 좋네요^^;;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여자 만화가입니다. 그리고 어렸을적 36색 크레파스를 샀다가 엄마한테 혼나는... 과거의 자신을 만나게 되는 내용입니다. 하여간 글로는 표현하지 못한 뭔가가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이요.
이쥴레이
04/10/14 16:17
수정 아이콘
아아.... 멋진글..
마술사
04/10/14 17:01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_-b
청보랏빛 영혼
04/10/17 17:00
수정 아이콘
와.......... 멋져요..................... 감탄...
04/10/17 17:31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IntiFadA
04/10/17 17:43
수정 아이콘
아... 이 만화 봤어요...
Reminiscence
04/10/17 18:0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Cool-Summer
04/10/18 10:51
수정 아이콘
가슴이 찌릿!!
04/10/18 13:19
수정 아이콘
우와아- 정말 멋져요 T^T 최고!
04/10/19 01:29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원작도 꼭 봐야겠네요. ^^
Endless_No.1
04/10/20 10:31
수정 아이콘
아~ 전신에 소름이~~
여.우.야
04/10/20 21:13
수정 아이콘
이제야 읽은게 후회 되네요 ㅠ_ㅠ
정말 전신에 소름이 쫙 돋습니다 ~
진정 원츄입니다 ^^b
하늘 한번 보기
04/10/21 11:24
수정 아이콘
저를 보는 것 같습니다...어렸을 때 원하던 꿈을 이뤘는데..
지금 별로 행복해하지 않는 모습...
그때를 생각하며...행복해 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
좋은 글이네요...소름 돕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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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SKY Pro League 2004 2라운드 공식맵 분석 및 설명" [29] 변종석15516 04/08/10 1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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