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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4/11/09 09:45:38
Name 변종석
Subject SKY Pro League 2004 3라운드 공식맵 분석 및 설명
안녕하세요... 맵 제작자 변종석입니다...

가을이 어느덧 멀어져가고 겨울이 한걸음 다가온 듯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온게임넷과 e-sports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의 안부를 묻습니다. 잘 지내시죠? 11월에는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가 12월에는 차기 스타리그가 개막하는 관계로 저는 굉장히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일도 있어서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네요. 바쁠 때는 바쁜 대로 한가할 때는 한가한 대로 매력이 있는 거겠죠. 그저 이 시간을 즐기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설명글을 읽고 계신 바로 당신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글을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 ^-^

Intro... 설명글에 부쳐...

제 개인적으로는 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던 시즌 기간이었습니다. 우선 7월에 지긋지긋했던 군 생활을 마치고 제대를 했으며 제대를 하자마자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와 에버 스타리그를 준비해야 했죠. 나름대로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시기에 시즌을 준비해서 정신이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운전면허도 따야했고 인사 못 드렸던 친척 분들에게도 인사를 해야 했고, 제대를 했으니 복학을 하기 전까지 해야 할 일을 찾아도 봐야했고... 정말 바빴죠. 총체적인 아노미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9월에는 혼자 배낭 하나 덜렁 메고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보름 조금 넘게 다녀왔는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죠.

지난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 그리고 지금 막바지에 다다른 에버 스타리그는 제가 생각해도 맵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내부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전적으로 제 책임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신중하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일에 조금은 회피를 한 건 아닌가 하는 후회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로부터 차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고 많은 비판도 받아야 했습니다. 늘 상 이야기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너지진 않습니다. 이곳까지 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와 차기 스타리그는 제게는 아주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맵에서 좋은 경기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드네요. 지켜봐 주십시오.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 맵 선정

여러 차례 기사화되었고 여러 곳에서 이슈화되었기 때문에 '맵 테스트를 위한 합숙'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들으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간단하게만 되짚어 보면 지난 10월에 온게임넷 프로리그 연출을 맡고 계신 위영광PD님의 주도 아래 스타 관련 프로그램 해설자, 맵 제작자, 주관사 관계자, 프로게이머 그리고 기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1박 2일 동안에 신규맵에 대한 맵 테스트 합숙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와 차기 스타리그에 도입될 신규맵에 대한 검증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었고 맵 선정 작업도 어느 정도는 진행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참가한 인원이 모든 것을 확정지을 수는 없었기 때문에 후에 감독님들 그리고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확정을 위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저는 맵 선정과 관련해서는 의견 제시 정도밖에 안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취하지는 않겠습니다. 3라운드는 최초에 공지한 대로 "개인전 - 개인전 - 팀플전"의 3전 2선승 제로 진행이 됩니다. 사용되는 공식맵은 개인전 맵 Incubus 2004 [인큐버스 2004], Neo Forbidden Zone [네오 포비든 존], Requiem[레퀴엠], Alchemist [알케미스트] (맵 설명 순서) 그리고 팀플전 맵 Neo Guillotine [네오 기요틴], Eye in the SKY [아이 인 더 스카이]입니다.

Incubus 2004

General info.
Suggested Players : 4 인용
Tile Set : Jungle World
Type : 개방형맵
Size : 128 x 128
Starting Point : 1시, 5시, 7시, 11시
Version : 2.0
Usual Color : Aqua[하늘색], Brown[갈색]
Created by MoongooN
Modified by Rose.of.Dream.




Terran vs Zerg - 0 : 5
Zerg vs Protoss - 0 : 2
Protoss vs Terran - 1 : 2


Terran vs Terran - 5 경기
Zerg vs Zerg - 2 경기
Protoss vs Protoss - 1 경기




[인큐버스 2004 종족별 승률] 테란이 가장 낮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인큐버스 2004 종족별 출전횟수] 테란이 가장 높은 출전횟수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라운드에 첫 선을 보인 '인큐버스 2004'가 3라운드에도 수정 없이 계속 사용됩니다. 비록 이렇다할 명경기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줘 왔고 지난 스타리그에서 보여주지 못한 이 맵에서의 싸움 구도를 연출해 왔는데요. 처음에 '인큐버스'가 소개되었을 때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붙인 별명처럼 '4인용 헌터스'와 같은 느낌의 경기들을 보여줬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기본 유닛 싸움에 철저하면서 중앙을 차지하는 마치 두 명의 플레이어가 팀플을 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는데요. 3라운드에서 역시 이렇다하게 이슈화될 건 없지만 부지런한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다가설 거라 기대하고 싶습니다.

특이하게도 인큐버스 2004는 승률과 출전횟수가 판이하게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는 프로리그의 성격과 아주 잘 맞물린다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에 밸런스가 붕괴되었다는 평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될 수 있었던 이유를 제공해 주었는데요. 다시 말해서 테란의 승률이 형편없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테란이 할만하다는 인식하에 자주 출전해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테란의 출전을 예상하고 다른 종족을 내보내 승리를 따낸 적이 아주 많죠. 특히 테란 대 저그 전에서 저그의 선전이 단연 돋보이는데요. 이런 특이한 점을 갖고 있는 만큼 3라운드에서 역시 감독님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펼쳐질 거라 생각됩니다.

Neo Forbidden Zone

General info.
Suggested Players : 4 인용
Tile Set : Space Platform
Type : 반섬맵
Size : 128 x 128
Starting Point : 1시, 5시, 8시, 10시
Version : 2.0
Usual Color : Aqua[하늘색], Brown[갈색]
Created by [Ragnarok]Valkyrie




Terran vs Zerg - 14 : 6
Zerg vs Protoss - 5 : 2
Protoss vs Terran - 10 : 5


Terran vs Terran - 6 경기
Zerg vs Zerg - 7 경기
Protoss vs Protoss - 3 경기




[네오 포비든 존 종족별 승률] 오리지널 포비든 존을 제외한 네오 포비든 존만의 방송 전적을 종합해 본 결과 저그가 약간 낮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3라운드에 새롭게 도입되는 네오 포비든 존은 지난 네이트 스타리그 때 처음으로 선보인 포비든 존의 수정판으로 2002 스카이와 파나소닉에 사용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섬맵으로는 최초로 세 시즌 동안 사용된 맵으로 남아있으며 섬맵임에도 불구하고 저그 대 토스의 밸런스가 잘 맞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3라운드에는 전혀 수정이 되지 않은 2.0버전이 그대로 사용되는데요. 테란 대 저그 전에서 테란 쪽으로 조금 기운 경향이 있지만 토스가 충분히 해볼 수 있는 맵인 만큼 비프로스트 3에 비해서는 조금 더 다양한 종족 선택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하지만 종족별 승률에서도 볼 수 있듯 테란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 조금 우려가 되기는 합니다. 섬맵은 역 상성의 종족 밸런스를 보여주는 것이 기본이지만 네오 포비든 존은 특이하게 정상성의 밸런스를 보여주면서 테란이 저그를 꽤 큰 수치로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테란이 출전할 공산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하지만 토스 역시 테란에게 할만하고 저그를 섬에서 상대하는 것은 그렇게 부담 가는 싸움은 아니기 때문에 토스가 나올 확률도 만만치 않을 거라고 봅니다. 프로리그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도입되는 섬맵인 만큼 좋은 모습 보여줘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Requiem

General Info.
Suggested Players : 4 인용
Tile Set : Ash World
Type : 분지형 힘싸움맵
Size : 128 x 128
Starting Point : 3시, 6시, 9시, 12시
Version : 1.2
Usual Color : Blue[파란색], Green[녹색]
Created by DreamReaver
Modified by Rose.of.Dream.




지난 질렛트 스타리그 프리매치를 시작으로 스카이 프로리그 1, 2라운드와 프리미어 리그 그리고 이번 에버 스타리그까지 수많은 논란을 일으켜왔지만 시즌에 시즌을 거듭하면서 레퀴엠은 자기 자신의 자리를 점점 찾아간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물론 논란이 계속 되면서 제외시키자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지만 이번 3라운드에는 많은 맵이 교체되는 만큼 계속해서 사용하는 쪽으로 의견은 모아졌고 '네오 버전'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네오 버전'으로의 수정은 차기 스타리그 때 심도 있게 논의해 보기로 하고 이번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에는 오리지널 버전이 그대로 사용되는 쪽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1.1버전이 그대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고 버그를 잡아주거나 자원배치를 새롭게 해주는 등의 수정 작업은 진행되었는데요. 그리하여 3라운드에는 레퀴엠 1.2버전이 사용됩니다.

레퀴엠 1.2버전은 1.1버전에 비해 세 가지 사항이 바뀌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게시판에서 뜨겁게 논란이 되었던 12시 본진에서 11시 섬으로 일꾼 밀치는 버그에 대한 픽스 작업이었습니다. 물론 방송 경기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아서 흐지부지 조용해 졌지만 1%의 가능성도 남겨두는 것은 좋지 않은 발상이기 때문에 조금 손을 봐줘서 12시 본진에서 11시 섬멀티로 일꾼을 밀어 넣는 버그가 1.2버전에서는 불가능해 졌습니다. 원래 '아쉬월드' 타일셋은 다른 타일셋에 비해 언덕과 평지간의 딜레이가 커서 언덕이 아래쪽에 있고 평지가 위쪽에 있을 때 그 틈새로 작은 크기의 유닛들이 이동하는 버그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오리지널 '레가시 오브 차'에서도 그러한 버그가 있어서 위쪽 본진에 걸린 선수들이 난감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레퀴엠에서는 간단한 지형편집으로 더 이상 일꾼을 밀쳐서 섬멀티로 보낼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1.2버전에서 12시 본진 수정 사항] 부분적으로 언덕을 삽입해서 그 틈새를 없애 주었고 일꾼을 밀쳐서 11시 섬멀티로 보낼 수가 없게 되었다.

레퀴엠 1.0버전에서 가장 큰 화두는 바로 6시 본진이었습니다. 극도로 자원채취율이 떨어져서 선수들 사이에서는 물론이고 팬들 사이에서도 '마의 6시'라는 말이 오르내렸는데요. 기존?방송에서 사용되었던 맵들을 떠올려 보면 대부분 아래쪽에 위치한 본진이 나쁘다는 인상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로템의 6시가 그러하고 노스텔지어의 7시, 개마고원의 5시 등이 그랬는데요. 이는 선수들 사이에서 더욱 심각하게 받아드려지고 있습니다. 아래쪽 본진이 나오면 왠지 모를 피해 의식에 사로잡힌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김동수 해설위원과 성준모 기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아래쪽 본진이 나오면 오히려 좋게끔 해주는 정도의 수정을 해주었습니다.

다시 말해 6시를 다른 본진에 비해 조금 더 좋게 만들어 주어서 그 시너지 효과를 잠재운다는 것인데요. 성준모 기자의 말에 따르면 "오히려 6시에 걸렸을 때 '땡큐'를 외칠 수 있을 만큼" 자원을 다시 배치해 주었습니다. 사실 1.1버전에서도 6시 본진의 자원은 문제없이 원활하게 채취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다른 본진과 별반 차이 없이 수급이 되었죠. 하지만 1.0버전에서의 피해 의식이 강해서 인지 왠지 더 안 풀린다는 인상을 지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2 버전에서는 최대한 자원을 모아주어서 다른 본진에 비해 조금 더 자원이 잘 캐지게끔 수정을 해줬습니다.





[6시 본진의 수정] 기본에 1.1버전은 'ㄱ'자 형태로 자원이 배치되어 있던 반면에 수정된 1.2버전은 'ㅣ'자 형태로 자원이 배치되어 있어서 채취율이 월등히 좋아졌다.

마지막 수정사항은 3시 앞마당 멀티에 대한 사항이었습니다. 사실 1.0버전과 1.1버전을 거치면서 3시 앞마당에 대한 논란도 많았지만 6시 자원수급의 문제점 때문에 약간은 감추어 진 듯한 인상도 지을 수가 없는데요. 1.2버전을 맞아 3시 역시 조금 더 손봐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본진에 비해 3시 앞마당 멀티는 중앙 쪽으로 더 개방되어 있어서 성큰이나 캐논으로 수비라인을 펼치기가 다른 본진에 비해 불리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는 맵 에디터 상의 한계 때문에 굉장히 균형을 잡기가 난해한 상황이었는데요. 중앙 쪽 언덕에 부분적으로 틈새를 만들어 주어서 이런 불리한 점을 약간 극복해 주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1.1버전의 개방된 앞마당 멀티를 틈새를 이용해 한 쪽으로 모아주었고 그로 인해 중앙 쪽에서 공격해오는 병력이 다른 본진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병목 현상을 갖게끔 수정해 주었습니다. 더불어 가스의 위치도 다른 본진과 달리 섬멀티 쪽에서 조금 더 떨어트려 줌으써 가스에 대한 테러에도 조금의 배려를 해주었고 이로 인해 수비 라인을 무시하고 본진으로 들어가는 플레이나 넓게 펼쳐서 앞마당 쪽으로 공격 가는 플레이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상의 세 가지 수정사항을 마친 1.2버전이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에는 사용될 것이며 듀얼토너먼트나 차기 스타리그에 대한 논의는 아직 없었으니 레퀴엠에 대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네요.





[3시 앞마당 멀티에서의 공수 변화] 1.1버전에 비해 1.2버전은 성큰을 이용한 수비가 훨씬 수월해졌다. 물론 이와 같은 점은 캐논을 이용한 수비라인의 형성에도 적용이 되면 테란 역시 수비하기가 더 좋아졌다.

Alchemist

General Info.
Suggested Players : 3 인용
Tile Set : Badlands
Type : 복합 힘싸움맵
Size : 128 x 128
Starting Point : 3시, 6시, 10시
Version : 1.0
Usual Color : Aqua[하늘색], Green[녹색]
Created by Rose.of.Dream.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개인전 맵 '알케미스트'입니다. 온게임넷을 통해 순수하게 새로운 개인전 맵을 선보이는 것은 실로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에버 스타리그에 사용 중인 '펠레노르' 역시 질렛트 프리매치 때 선보인 '게르니카'의 수정맵이고 지난 2라운드에 도입된 개인전 맵 역시 모두 기존에 사용되던 공식맵을 수정한 만큼 새로운 개인전 맵은 저 역시 아주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더욱이 지난 네오위즈 피망컵에 사용된 '어나더 데이'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3인용 맵인 만큼 반가운 기분이 많이 들 것 같네요.

"알케미스트"라는 이름이 공개된 이후에 맵의 테마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최근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파울로 코엘류의 '연금술사'라는 책을 떠올리는 분도 있었고 만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곧잘 '강철의 연금술사'를 떠올렸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맵에 부여한 것은 중세시대 연금술사가 갖는 의미 그 자체에 있습니다. 연금술사는 단순히 화학이라는 학문에 의거해 '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에 불과하지 않고 신앙의 힘을 바탕으로 소환사적인 의미가 강했습니다. 우주 전체에 가득 차 있는 정령의 힘을 근원으로 고차원적인 힘의 소환과 생명의 재생과 창조를 위해 노력한 이들이죠. 그렇기 때문에 구리, 납 등을 이용해 금, 은과 같은 귀금속을 만드는 일뿐만 아니라 불로장생의 약을 만드는 데도 힘써왔습니다.

이맵에 가장 큰 테마는 '창조'에 있습니다. 새로운 힘의 근원을 찾는 '창조'야 말로 맵에서 요구하는 중요한 의문점일 겁니다. 세 개의 본진이 각각의 입구를 갖고 각각의 다른 전장을 통해 맞물려 있는 만큼 본진에 대한 이해와 전장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 이해에 따른 싸움의 형태를 창조하는 것이 이맵을 접하는 플레이어가 갖아야할 기본자세입니다. 본진의 형성에 따라 전략과 전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제 1 러쉬 루트 외에 아주 먼 제 2 루트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는 점에서 많은 변수와 독특한 전투 양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처음 맵을 접해보면 '이게 도대체 뭐야?'라는 인상을 받을 수 있겠지만 천천히 맵을 둘러보면 생각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맵은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맵을 디자인적으로 분류를 해볼 때 대칭형인가 회전형인가 대칭형이면 점대칭인가 선대칭인가 혹은 대각선대칭인가를 기준으로 분류를 하지만 이맵은 그 어떠한 기준에도 맞지 않기 때문에 맵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사실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굳이 디자인적으로 맵을 분류하자면 '자유형' 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유분방하고 독특한 특징을 갖았다고 생각되네요.

쉽게 맵을 분석해 보면 세 사람이 마치 강강수월레를 하듯 손을 맞잡고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각각의 손은 입구가 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보면 양쪽으로 뚫린 두 개의 입구를 가지고 있는 샘이죠. 하지만 단순히 그런 입구와 본진간의 관계가 일관적인 것이 아니라 본진의 형성에 따라 각기 다른 전장이 편성되기 때문에 전략이나 전술이 갈라질 수 있고 이러한 사항이 바로 이맵이 갖는 최대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시와 6시, 6시와 10시, 10시와 3시에 진영이 잡혔을 때마다 그려지는 전투의 패턴이 달라질 수 있죠.

분석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3시와 6시에 걸리면 주요 전투 장소가 다리형 전장으로 편성이 되며 6시와 10시에 걸리면 주요 전투 장소가 개방형 전장으로 그리고 10시와 3시가 걸리면 주요 전투 장소가 언덕형 전장으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면 3시와 6시는 '노스텔지어'와 유사하게 6시와 10시는 '헌터스'와 유사하게 마지막으로 10시와 3시는 '남자이야기'와 유사하게 지형을 형성하고 있으며 각 전장에서의 전투 패턴 역시 그 맵에서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이 되죠. 그렇기 때문에 초반 본진의 형성에 따라 엄청나게 많은 변수를 가질 수 있는 맵이며 그러한 변수가 특별히 한 종족에게 유불 리가 무겁게 실리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종족에게 물고 물리는 점이 생기는 형태로 지형은 형성되어 있습니다.







[달라지는 싸움이 패턴] 위 이미지는 10시와 3시 관계에서의 테란 대 프로토스 전, 가운데 이미지는 3시와 6시 관계에서의 테란 대 저그 전, 아래 이미지는 6시와 10시 관계에서의 저그 대 프로토스 전으로 각각의 전장에 따라 싸움의 패턴이 달라지며, 10시 - 3시는 마치 '남자이야기'에서의 중앙 힘싸움을 보는 듯한 3시 - 6시는 마치 '노스텔지어'에서의 압박 테란을 보는 듯한 6시 - 10시는 마치 '헌터스'에서의 원해처리 저글링 플레이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이렇듯 전장에 따른 싸움의 패턴이 다른 만큼 종족에 따라 전략, 전술은 물론 유불 리가 나누어지게 됩니다. 당장 테란 대 저그 전을 플레이한다고 할 때 내가 10시에 본진이 편성되면 상대가 3시냐 6시냐에 따라서 플레이가 달라질 수밖에 없으며 초반에는 이러한 딜레마에 휩싸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빠른 정찰이 필수요건이 되죠. 다만 3인용 맵이기 때문에 행여 라도 정찰을 잘못가더라도 한쪽 스타팅이 비었다면 최소한 상대의 위치는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극초반 전략 선택에는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입구가 두 개인만큼 언덕형 맵에서 볼 수 있었던 상대의 정찰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꽁꽁 틀어막는 플레이가 불가능해지며 그런 점 때문에 정보전이 다른 맵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죠.

이처럼 양쪽으로 갈라진 입구와 상대가 어느 쪽에 있을지 모른다는 설정은 테란의 입구 막기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테란이 입구를 막을 때면 보통 첫 번째 서플라이부터 입구 막기에 활용이 되는데 이맵은 그 첫 번째 서플라이의 위치를 운에 맞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큰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어쩌면 레퀴엠에서도 그러했듯이 차라리 입구를 막지 않고 본진 안에서의 심시티를 활용한 플레이가 속 편할 수도 있는데요. 이러한 점을 이용해서 토스의 초반 드라군 압박이나 저그의 초반 저글링 난입이 유용한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드라군 압박] 테란 대 토스전의 기본적인 패러다임이 테란이 입구를 막고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입구 막기가 상당히 난해한 만큼 토스가 갖는 초반 이점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끝도 없이 몰아치는 드라군의 압박을 어떻게 감당해 내야할 지는 테란 플레이어들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각각의 본진에는 앞마당 멀티라고 할 수 있는 가스 멀티가 양쪽으로 달려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각각의 전장에 어울리는 멀티가 존재하는데요. 언덕형 전장에는 언덕 쪽에서 시즈 탱크로 센터건물만 포격 가능한 위치에 멀티가 존재하며 다리형 전장에는 해처리를 폈을 때 다리 쪽으로 성큰 수비가 수월하게끔 멀티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개방형 전장에는 중앙 쪽으로 나가는 반대편 길목에 멀티가 존재하는데요. 모든 가스 멀티는 균등하게 비교적 안정적으로 편집이 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는 만큼 전장의 특성을 활용한 힘싸움 형태로 전체적인 전투는 진행될 수가 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멀티의 선택입니다. 3시와 6시로 본진이 형성될 경우 3시 본진의 테란이 앞마당이라고 여길 수 있는 다리형 전장 쪽 멀티를 먹건 뒷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언덕형 전장 쪽의 멀티를 먹건 플레이어의 선택에 달려있죠. 얼핏 생각하기에 무조건 뒷마당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처럼 생각되지만 저그가 첫 번째 해처리를 펴는 위치는 오히려 수비를 편하게 할 수 있는 쪽을 고를 것이며 테란이 전진을 하면서 멀티를 먹을 때도 앞마당을 선호할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먼 러쉬 루트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뒷마당을 먼저 확보하겠죠. 그리고 저그를 상대로 대부분의 토스 유저는 뒷마당을 순차적으로 확보하는 쪽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방법일 겁니다.





[뒷마당 쪽으로의 순차적인 확보] 전진하는 테란의 입장이라면 본진에 따라 앞마당을 선호할 수 있지만 토스나 저그는 러쉬 거리가 멀게 형성되는 뒷마당 쪽을 더 선호할 것이다. 제 2 멀티 역시 뒷마당 쪽으로 순차적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유리한데 후반으로 가서 테란의 전진을 견제할 때도 이러한 선택은 편리함을 가져다준다.

입구가 두 개라는 점은 쉽게 이해를 해보아도 러쉬 루트가 두개로 나누어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3시와 6시의 관계일 경우 3시에서 6시까지 다리형 전장을 지나는 최단의 러쉬 루트가 있지만 3시에서 언덕형 전장을 지나 10시 본진을 거쳐 개방형 전장을 지나 6시까지 돌아가는 러쉬 루트도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죠. 물론 최단의 러쉬 루트에 비해 두 배 이상 먼 거리이기 때문에 크게 활용할만한 수단은 못되지만 벌쳐나 저글링처럼 속도가 빠른 유닛들은 충분히 활용할 만한 가치가 높은 러쉬 루트가 될 겁니다.

더욱이 초반 상대의 전략이 한쪽에만 방어를 치중하는 것이라면 발 빠른 유닛을 활용해 먼 러쉬루트로 돌아가는 방법도 충분히 해봄직한 전략이 될 수 있는데요. 토스를 상대하는 테란이 벌쳐를 사용하거나 테란을 상대하는 저그가 저글링을 사용할 때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최단 러쉬 루트에서의 힘싸움 뿐만 아니라 난전을 유도할 때도 이러한 러쉬 루트는 잘 활용될 수 있는데요. 비프에서도 그랬듯이 엇갈릴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은 항상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최적화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거라 생각됩니다.





[먼 길 오신 벌쳐] 아무리 러쉬 거리가 멀다고 해도 스피드업 된 벌쳐나 저글링 그리고 질럿은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허튼 생각하다가는 큰 코를 다칠 수가 있다. 특히 극초반에 분산된 수비라인을 틈타 큰 이득을 챙겨서 쉽게 경기를 가져갈 수도 있다.

산개되어 있는 멀티가 많고 러쉬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 만큼 각 종족 모두 충분히 해볼만한 요소는 있다고 판단됩니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3인용 지상맵인 만큼 어느 정도의 경기수가 뒷받침되어야만 검증을 할 수 있지만, 충분히 좋은 경기를 연출해 낼 수 있는 판단이 드는 만큼 차기 스타리그에서의 사용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알케미스트'에서의 경기는 앞으로도 많은 화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팀플레이 맵 설명에 앞서...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에 사용되는 팀플레이 맵은 '네오 기요틴'과 '아이 인 더 스카이'입니다. 처음에 기획했던 맵 선정은 조금 달랐는데 감독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종 결정은 위 두 맵이 되었는데요. 에버 프로리그부터 스카이 프로리그 2라운드까지 많은 팀플 맵을 준비했지만 팀플맵 설명이 크게 필요하다고 느껴지지는 않기 때문에 3라운드에는 대략적으로 이맵이 선정된 이유와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만 잡아주는 정도로 설명은 가름하려고 합니다. 사실 지난 라운드에 사용된 머큐리 제로나 오딘 역시 지금 맵 설명글을 읽어보면 선수들이 만들어낸 패턴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팀플맵은 선수들의 분석을 더 많이 기대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역시 전체적인 흐름만 체크해 보시고 그 세부적인 분석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기대해 보셨으면 하네요.

Neo Guillotine

General Info.
Suggested Players : 4 인용
Tile Set : Desert
Type : 개방형맵
Size : 128 x 128
Starting Point : 1시, 5시, 7시, 11시
Version : 2.1
Usual Color : Blue(파란색), Green(녹색)
Created by Rose.of.Dream.




올림푸스 스타리그를 처음으로 선보인 '기요틴'의 수정맵인 '네오 기요틴'이 2라운드에 사용된 '머큐리 제로'를 대신해 3라운드에 팀플레이 맵으로 사용됩니다. 네오 기요틴은 1라운드에 개인전 맵으로 사용되었다가 3라운드에는 팀플전맵으로 사용되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머큐리 제로나 네오 기요틴이나 개방형맵인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그 안에서 그려지는 팀플레이의 그림은 전혀 다를 거라 예상되기 때문에 3라운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더욱이 3라운드는 팀플레이가 승패를 가로 짓는 세 번째 판에 배치되는 만큼 그 치열함은 배가 될 거라 생각됩니다.

네오 기요틴은 머큐리 제로와 달리 마치 1라운드의 '헌트리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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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용(rkdehdaus)
04/11/09 09:57
수정 아이콘
ㅅㄱ~
Youmei21
04/11/09 10:05
수정 아이콘
흠... 알케미스트는 뭐라고 할말이 없구요 좀 더 나와봐야 알겠습니다.
레퀴엠은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럭저럭 제 자리를 찾아가는 듯 합니다.
기요틴을 팀플이라.. 글쎄요... 뭐라고 말을 못하겠습니다.
그리고 네오 포비든 존을 그대로 사용...
수고하셨습니다만, 어찌 될지는 두고 봐야겠네요.
Dark..★
04/11/09 10:07
수정 아이콘
역시 레퀴엠 3시 앞마당을 수정해주셨군요! 그리고 드디어 불균형 맵이 공식맵으로 등장하게 되어서 굉장히 반갑습니다. 게다가 크림슨 아일즈, 어나더데이 이후 오랜만에 등장하는 3인용맵이라 더욱 더 새롭네요. 앞으로 3인용 불균형맵이 유행이 되는 건 아닌지^^!
04/11/09 10:07
수정 아이콘
수고하셨습니다.
안전제일
04/11/09 10:07
수정 아이콘
자세히는 아니지만 찬찬히 읽고 댓글 남깁니다.
오딘과 머큐리제로 그리고 제노스카이가 빠진게 은근히 아쉽기도 하면서...
연금술사는 왠지 두근두근-하는군요.으하하하-
04/11/09 10:18
수정 아이콘
평가나 의견은 3라운드 진행때까지 보류하겠습니다.
뭐 예전맵을 많이 쓰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04/11/09 10:27
수정 아이콘
길로틴에서 팀플을 즐겨하는데 3라운드 공식맵이 되서 너무 반갑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포비든존이 너무 기대되네요. 포비든 존에서 박경락선수의 테란잡는 모습을 보고 그의 팬이 됐었는데 박경락 선수도 포비든존과 함께 돌아왔으면 하네요 ^^;
04/11/09 10:3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알케미스트.. 어떤 경기 양상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정말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포비든존의 사용은 정말 반갑네요. ^^ 예전부터 정말 좋아했고, 반섬맵을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변종석님 항상 수고 많으십니다. 다음 OSL맵도 기대할께요~
열심히 살다보
04/11/09 10:49
수정 아이콘
포비든존 보니까 또 스카이 결승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너를
04/11/09 10:51
수정 아이콘
인큐버스2004 7시 앞마당 미네랄 뒤에 보면 언뜻보기에 뚫려있는 곳있죠?

거기 저글링이 통과하더군요;; 일반적인 무브로는 통과를 하지 않습니다만 저글링의 뒤가 막힌 상황에선 통과가 됩니다.
(설명이 좀 부족하네요 ㅠㅠ)

마린도 실험해봤으나 마린은 안되더라구요;

좌우상하 대칭형맵을 표방하고 있기때문에 좀 수정이 필요하지 않나요?
아니면 원래 제작하실 때 7시 앞마당에 허점을 두셨는지?

연금술사.. 정말 기대됩니다
1.07 당시에 본진 입구가 2개인 맵에서 테란이 저그를 절대로 못이긴다는게
정설이었는데 테란의 초강세가 공론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 테란이 입구가 2개인 맵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WCG 공식맵인 Korhal of Ceres 에서는 입구간 거리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본진과 입구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으며 2인용맵이라 테란이 선전했습니다만 어쨌든 기대가 큽니다

테란이 종족상으로 좋은건지 테란이 그만큼 강해진건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시험장이 될거 같네요
그래도너를
04/11/09 10:56
수정 아이콘
아! 연금술사 다시 보니까 이전의 본진입구가 2개인 형태의 맵과는 많이 다르군요;;
본진안이 아닌 밖에서 봤을때의 양 입구간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서
Korhal of Ceres 와 비슷한 개념으로 다가올 것 같네요
KTF엔드SKT1
04/11/09 15:35
수정 아이콘
아이인더 스카이는 아방가르드에서 바끤거 아닌가요?
04/11/09 16:16
수정 아이콘
아방가르드와 어나더데이가 좀 비슷한 면이 있긴 했지만 역시 앞마당입구 두개와 섬멀티 없음을 보면 어나더데이와 더 비슷하죠^^
아케미
04/11/09 17:30
수정 아이콘
연금술사가 흥미로운데요. "어나더데이가 스타리그에서 쓰였더라면…"을 많이 생각해본 저인지라 아이 인 더 스카이도 반갑구요. ^^ 오딘과 머큐리제로의 팀플을 좋아했었기에 꼭 바꿔야 했나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맵을 보니 기대가 먼저 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시즌도 명승부로 기억에 남을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종석님 파이팅!
04/11/09 17:48
수정 아이콘
'연금술사' 맵에서 어떠한 경기가 펼쳐질지 무척 기대되는구요.
'레퀴엠'은 대저그전 토스들의 활약이 필요할 듯...
하루 앞으로 다가온 3라운드 멋진 개막전이 펼쳐지길...
04/11/09 18:26
수정 아이콘
음.. 연금술사는 테플전은 테란이 초반만 잘 넘기면 매우매우 할 만하겠네요. 전진하면서 멀티 먹고 여의치 않으면 뒤쪽 멀티 먹으면서 좁은 곳 활용해서 막아버리면 한쪽 방향으로 병력 집중이 이뤄질듯.. 플저전은 웬지 저그쪽이 좋아보이는 군요. 플토의 멀티 먹기가 그리 쉬워보이지만은 않는다는... 테저전은 확실히 저그가 좋아보입니다. 저그 멀티 저지가 테란으로서 쉽지 않아보이는군요.

좀 아쉬운 점은 네오포비든존의 종족간의 승률이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종합적으로는 괜찮은듯 보이지만 출전선수의 종족 상성이 게임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군요.
04/11/09 20:25
수정 아이콘
EyeInTheSky는 어나더데이를 4인용으로 바꾼 맵 같군요 -_-a
04/11/09 20:48
수정 아이콘
그냥님//맵 설명에도 어나더데이를 기초로해서 만들었다고..;;
04/11/09 21:06
수정 아이콘
레퀴엠의 "공포의 6시 앞마당 릴레이 채취 불가능"은 수정 안하셨나요??? 그거 상당히 거슬리던데요.....
안전제일
04/11/09 21:36
수정 아이콘
RedTail님. 그건 다른 스타팅도 그렇습니다만..(12시만 예외던가..가물가물.) 굳이 6시에만 적용되는 패널티는 아니지요.
04/11/09 21:39
수정 아이콘
그건 미네랄을 채취해서 가져가야할 센터건물을 본진이 아니라 멀티쪽으로 인식해서 그런거라는데 수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04/11/09 22:19
수정 아이콘
연금술사...

살펴 봐서는 프로토스쪽 벨런스가 꽤 무너질거 같긴한데, 아직 경기를 본것도 아니니 선수들의 해법이 기대되는군요.


TvsZ의 경우 저그의 돌아가는 공격을 어떻게 막을것인가, 가 테란의 화두가 되겠군요. 입구 중심의 수비에서, 건물을 바리게이트로 한 자원 위주의 수비가 돼지 않을까, 합니다.
저그는 첫 해처리를 어디에 펼지가 난감하긴 해도, 정찰 후에 피면 될거 같구요.

TvsP의 경우 루나에서 자주 보이는 해법으로 초반만 넘기면,
길목이 좁고 도넛형이라 조이면서 멀티 먹는 방법으로 테란이 활약할듯 합니다.

PvsZ의 경우 프로토스의 초반 빌드가 완전히 엉켜버리네요.
길목이 두개라 1게이트는 불가능하고, 2게이트를 해도 돌아오는 저글링을 막기가 힘겨울 듯. 거기다 길목이 좁아 소수 성큰, 저글링으로 방어하고 뒷쪽 멀티를 가져가면, 하드코어의 의미가 사라질듯 하네요. 그렇다면 방법은 선포지 뿐인데, 상대가 어디 위치할찌 모르고 길목이 두개라 더블넥이 불가능하고,선포지라 테크 올리기도 힘들고, 공업질럿 러쉬는 실효성이 없다는게 증명 됬구요.

그렇다고 '올인'을 위한 센터 게이트도 불가능하니...

흠, 간단하게 프로리그인 만큼 테란과 저그만 출전하려나
04/11/09 22:31
수정 아이콘
호....인큐버스는 종족상성을 거스르고, 포비든존은 종족상성대로가는 맵이군요.......(이제서야 알았네요......ㅡ_ㅡ;;)
하하하
04/11/10 15:23
수정 아이콘
연금술사.... 파라독스 만큼이나 기발하고 재미있는맵이 될것만 같은 느낌이 드네요 +_+
서정호
04/11/10 16:02
수정 아이콘
연금술사...너무나 기대됩니다...오늘 저녁 7시가 되면 드뎌 공개가 되겠군요...^^
로히림
04/11/10 17:24
수정 아이콘
이제 1시간 즈음 남았네요^^
신멘다케조
04/11/10 18:29
수정 아이콘
연금술사 진짜 많이 기대됩니다~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거 같아요~
04/11/10 18:47
수정 아이콘
개인전 맵으로 기요틴이 들어가면 재밌을텐데..... 거기서 강민이 부활하면 엄청 감동적일거 같지 않나요???
훈박사
04/11/10 20:20
수정 아이콘
알케미스트 오늘 첫경기 선수들의 맵 이해가 부족한 듯, 좋은 경기는 나오지 못했습니다. 딱 볼때는 프로토스가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네요.
피그베어
04/11/10 20:44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도 연금술사가 기대됩니다. 굉장히 새로운 느낌인데요. (테란유저인 저로써는 입구를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네요...)
박진상
04/11/10 22:04
수정 아이콘
좀전 프로리그에서 알케미스트 경기가 있었는데...
첫 느낌은 괜찮네요.많이 기대 됩니다.
04/11/11 12:29
수정 아이콘
연금술사 아직은 두 게임밖에 안 했기 때문에 섣부른 예측은 해서는 안 되지만....
프로토스가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블넥은 어제 전태규선수가 보여준 것 같이 거의 KIN~수준이고....저프전은 저그가 프로토스를 압도하는 분위기로 갈 듯....테란 대 플토는 그냥 호각세로 갈 것 같습니다. 테란이 멀티 견제하러 가기가 좀 힘이 든건 맞는 것 같네요. 아니면 플토가 약간 밀리는 전적으로 가던가....
아무튼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으니 좀 더 지켜보는 것이 맞겠네요^^
프토 of 낭만
04/11/12 16:29
수정 아이콘
아, 레퀴엠 3시 입구는 아래에서 안막아지고, 위쪽에서 막히네요...
WestSide
04/11/13 19:29
수정 아이콘
연금술사.. 저vs프전 게임이 많이 나올런지..
전주에 저그가 나오면 테란을 염두한 플토가 고작일 듯.
앞으로의 저vs플전은 보기 힘들것 같아요.
개인리그에 쓰이지 않는 한..
너부리아빠
04/11/18 01:49
수정 아이콘
로템은 위치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되는데도 국민맵이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토스12시 테란 2시같이 암울한 상황에도 토스가 이기는 전략도 나왔죠. 알케미스트도 충분히 흥미로운 맵이라 생각합니다.섣부른 예상이지만 사람들의 편견만 없다면 국민맵도 될지 모른다 생각이 됩니다.
04/11/21 14:10
수정 아이콘
같은 시즌에 같은 맵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동시에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예컨데 기요틴이 같은 날 한번은 개인전, 한번은 단체전에서 사용된다면?

물론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동시에 사용할만한 맵들이어야 하겠지만, 꽤 재미있는 결과가 나오리라 봅니다.

그리고 다음 시즌엔 2+2형 반섬(?)맵을 단체전에 사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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