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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21 01:36:40
Name ArcanumToss
Subject [질문] 담배를 끊는 게 정말 그렇게 힘든가요?
담배를 끊는 게 얼마나 힘든가요?
사랑하는 사람이 담배를 끊지 않으면 헤어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도 끊지 못할 정도인가요?
헤어지겠다는 것이 단순히 담배를 끊도록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정말 그러겠다는 것인데도 끊지 못할 정도인가요?
담배 때문에 병이 나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끊지 못할 정도인가요?

요즘은 금연 보조제도 있어서 의지만 있으면 끊을 수 있다는 의사도 있던데 정말 그렇게 끊기 힘든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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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실토실
17/03/21 01:47
수정 아이콘
금연한지 2년정도 됐고 금연해본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쉽지는 않습니다.
안절부절하기도 하고 몸속이 막 간질간질하는데 전 그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금연초기에 향긋하던 담배냄새가 이제는 토나올정도로 역하게 느껴지지만
가끔 스트레스받거나할때 생각납니다.
17/03/21 01:54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르죠... 전 최대 2달까지 끊어봤는데,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습니다. 그리고 담배를 끊지않으면 헤어지겠다라는 애인이면, 저를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고 저도 그냥 헤어질 생각할것같네요. 애인이라고 해서 내 14년간의 습관을 한번에 도려내려고한다면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제로에 가까운거죠. 정말로 그 사람이 괘씸해질 것 같습니다. 다행히 지금껏 만나며 그런 분은 못봤네요. 권유하는 분들은 봤어도 강요하는 분들은 못봤습니다.
17/03/21 01:54
수정 아이콘
담배보다 중독성이 강한 마약이 몇개 없습니다.
17/03/21 01:59
수정 아이콘
헤비스모커일수록 더 끊기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펴줘야 할때 못피면 계속 생각나고 그래서..
목허리곧추세우기
17/03/21 02:00
수정 아이콘
전 별거 아니던데요..
러닝할때 숨차는게 다르게 느껴져서 냅다 끊었어요.
한 1주일은 일상중 담배피는 타이밍에 생각나더라구요.
아, 딱 한달 폈었습니다 허허.
17/03/21 02:11
수정 아이콘
습관성+약물성 의존인데
니코틴의 약물성 중독성이 먀약에서도 상급
애인따위가 끊으라고 해서 할수있는게 아니죠.
car hartt
17/03/21 02:13
수정 아이콘
3-4년정도 피다 끊었어요 애초에 꼴초스타일은 아니어서 생각보단 쉽게 끊었어요
안피우기 시작하고 한두달정도 술마실때마다 죽을맛이었지만요..
17/03/21 02:18
수정 아이콘
15년 폈는데 꼭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니깐 끊어지더라고요. 하루 1~2갑 폈습니다. 집에서 새벽에 술마시면서 필때는 거의 1~2시간이면 반갑 이상...
금연한지 만 2년반 넘었습니다.
아직도 가끔 간접흡연 냄새가 좋게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주로 술마셨을때 ^^;;;;)
네오크로우
17/03/21 02:22
수정 아이콘
케바케이긴 한데 주위 사람 (저야 금연이긴 해도 전담으로 갈아탄 거라 끊었다고 하긴 좀 그렇고) 담배 끊은 사람 보면 '나 오늘 부터 금연이다.'
'나 담배 생각나니 술 안 마실 거야' 이러는 애들은 결국 다시 피우는데 그냥 소리소문 없이 끊은 친구들이 (저희 친형 포함) 몇 있습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이전에는 남부럽지 않은 헤비스모커였는데 '그래도 담배 생각은 나기는 해' 정도?? 그런데 정말 딱 끊더군요.

평상시 아니고 그냥 담배 끊는 데 제일 확실한 건 죽도록 몸이 한 번 아프고 나니 겁이 나서 담배 거들떠도 안 보는 경우도 있긴 했습니다.
펠릭스
17/03/21 02:34
수정 아이콘
마약을 끊는 게 얼마나 힘든가요?

에서 탑 티어랄까...
윤가람
17/03/21 02:38
수정 아이콘
1. 몸무게 70되는 먹는거 좋아하던 여자에게 당장 살 빼서 44사이즈 만들어 라고 말하는 것
2. 공부하는 거 정말 너~~~~~~~무 싫어하고 하루종일 친구들하고 놀러다니는 거 좋아하며 중학교때부터 고1 될때까지 시험봐서 수학/영어 40점이상 받아본 적 없는 사람에게 당장 공부 시작해서 반에서 5등안에 들어가 라고 말하는 것

헤비스모커한테 끊으라고 말하는 게 대충 저 정도 난이도가 아닐까 싶네요
불가능한것까진 아니지만 난이도가 크크
에베레스트
17/03/21 02:57
수정 아이콘
전 헤비까지는 아니었고 정말 많이 피워야 하루 한갑이고 보통 7~10개피정도로 15년가량 피웠는데 어느 순간부터 담배가 점점 땡기지 않더군요. 그래서 조금씩 줄였습니다. 하루에 하나둘, 일주일에 하나둘, 한달에 하나둘 그러다 아예 안피우게 된지 5년쯤 됐습니다. 너무 쉽게 끊어서 그런지 다들 신기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도 끊었다고 얘기하지 않고 그냥 안피우는 중이라고 합니다.
짱짱걸제시카
17/03/21 03:05
수정 아이콘
군대가서 억지로 폈다가 전역하고 끊어본적은 있습니다만.. 반면에 다이어트는 여러번 실패했구요.. 근데 뭐 일반적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은 정말보기 드무니 엄청 힘든게 맞겠죠.
17/03/21 03:25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랑 비교하면 좋은데 윗분 말씀대로 70kg에 먹기 좋아하는 여자가 40kg까지 뺀다고 생각하면...오히려 이게 더 쉬울수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연애중에 만남도중에 담배를 피는게 아니라면 안끊으면 헤어질거야는 너무 나간거같네요. 건강 생각하고 여러모로 금연이 좋지만 결혼해서 끊어라 임신했으니 끊어라 이게 아니라 연애도중에 안끊으면 헤어질거야는 너무 나간거 같습니다...
17/03/21 03:40
수정 아이콘
금연이 쉬우면 이렇게 까지 문제가 될리가 없잖아요? 한 20년 넘게 피우다 2달째 금연중인 1인...
17/03/21 03:53
수정 아이콘
대마, 엑스터시, LSD 등보다 심리적 의존도도 육체적 의존도도 더 높은 것이 담배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마약 중에 담배보다 중독성 강한 물질은 코카인, 헤로인 정도 밖에 없습니다.
순규성소민아쑥
17/03/21 08:45
수정 아이콘
의존도로만 놓고보면 코카인, 헤로인보다 높습니다.
17/03/21 14:45
수정 아이콘
http://s1138.photobucket.com/user/psychedelicjunction/media/300px-Rational_scale_to_assess_the_harm_of_drugs_mean_physical_harm_and_mean_dependencesvg-1.png.html
여기서 보면 코카인 헤로인이 담배보다 높다고 나오네요.
http://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0140673607604644
여기도 마찬가지고.
코카인 같은 경우는 육체적 의존도만 따지면 담배보다 낮다고 판단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피너츠
17/03/21 04:39
수정 아이콘
개인적 경험으로 본의아니게 상황상 한달정도 못핀상황이 두번정도 있었는데
의외로 금단증상도 없고 별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숱한 밤들
17/03/21 04:47
수정 아이콘
힘듭니다 흑흑
Jon Snow
17/03/21 05:11
수정 아이콘
결혼하고 끊는 친구 한명 빼고 전부 실패네요.
몇몇은 오랜기간동안 안피기는 하던데.. 결국 다시 피우더라구요.
17/03/21 05:15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랑 비슷한거죠,힘든데 불가능은 아니다~
난이도는 비슷한 레벨인것 같습니다.
그렇게보면 비만도 담배피는것 만큼은 건강에 안좋죠.
유연정
17/03/21 05:35
수정 아이콘
담배핀지는 7년정도됐고, 하루에 0.5~0.7갑 정도 핍니다.
가장길게 담배 끊었던적은 핀지 1년정도 됐을때 여자친구 때문에 6개월정도 끊은거구요. 그 외엔 한달 이상 참아보질 못했습니다.
보통 스트레스 받으면 담배를 꼭 피는데, 그게 인이 박힌건지 금연시도를 하다가도 매번 심한 스트레스앞에 포기하고맙니다.
다이어트는 88에서 65정도까지 두번 빼봤는데(두번다 지속시간은 2-3년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다시 쪘구요.)

개인적으론 다이어트보다 금연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살은 왠지 목표했던걸 이뤄봐서 다시해도 목표치를 이룰수 있겠다 싶은데, 담배는 아예 엄두가 안나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3/21 05:47
수정 아이콘
저는 굉장히 쉽게 끊었습니다. 물론 저는 타인의 권유로 끊은 것은 아니고, 피다보니 어느날 축구하는데 진짜 죽겠을 정도로 숨이 차더라고요. 와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내재적인 동기로 끊은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니코틴 패치 같은건 오히려 그런게 또 습관이 된다고 해서 아예 안 썼구요. 처음 2주일까지는 확실히 담배 땡겼는데 그냥 눈 딱 감고 참으니까 되더군요. 한달 이상 넘어가면 생각도 안 납니다. 그 이후로 유산소 운동하면서 6개월 이상 지나니까 숨차는 거 확실히 줄었어요.

그리고 사실 결혼하거나 임신한 것도 아니고 연애 중에 끊으라는게 가혹해 보일 수도 있는데, 전 전직 흡연자로서 이해합니다. 제가 피던 때엔 못 느꼈는데 끊고 나니까 담배 피우는 사람이랑 같이 옆에 다니기만 해도 냄새가 그렇게 심할 수가 없어요. 정말로. 심지어 담배 냄새는 익숙해지지도 않습니다. 이게 흡연자분들한테는 생각 외의 충격일 수 있지만 또 이런 거에 민감한 비흡연자들에게는 흡연자의 존재 자체가 상상 이상의 고통일 수 있더라구요
Galvatron
17/03/21 06:47
수정 아이콘
쉬운건 아닌데 단언컨대 병들어서 당장 죽는다 그러면 100% 끊을수 있습니다.
17/03/21 06:57
수정 아이콘
사랑하는사람이 그렇게 말한다면 그냥 헤어질렵니다
여자는 많은데 궂이 왜 그런걸 요구하는 여잘 만나려는지...
배고픈유학생
17/03/21 08:40
수정 아이콘
사랑하는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 굳이 그럴 수 있지 않을까요?
17/03/21 11:44
수정 아이콘
요구는 할수 있지만, 그 요구 안들어주면 헤어질거 라고 말하는 여자가 나를 사랑하고 있을 리가 없죠.
방민아
17/03/21 11:46
수정 아이콘
케바케입니다
17/03/21 14:46
수정 아이콘
그런 논리면 같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금연하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고 있을 리가 없죠.
자유형다람쥐
17/03/21 07:18
수정 아이콘
근데 끊기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중독성 자체는 낮다고 합니다. 다른 마약류는 죽을 병에 걸린다고 해도 마약 중독치료를 하지 않는 한 본인의 의지로 끊을 수가 없는데, 담배는 말기암 정도 진단받고 더이상 연명치료가 필요없으니 피우고 싶은만큼 피우라고 해도 안 핀다고 하죠.
심리 및 사회문화적 요소가 담배를 더 끊기 힘들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설이 있습니다.
17/03/21 07:25
수정 아이콘
담배를 안피는 건 아주 어렵지는 않다네요.

문제는 시간 지나면 어느새 한 개피 잡고 있다고...
살려야한다
17/03/21 07:52
수정 아이콘
감정의 영역이 아니라 생리의 영역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만 해봅니다.
브라질너트
17/03/21 07:56
수정 아이콘
1. 많이 힘듭니다. 단순한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려워요.
2. 네
3. 네.
4. 정말로 죽을 병에 걸릴 위험을 "현실적으로" 느끼면 대개 끊습니다.

옆에서 아무리 뭐라고 해봐야 소용없고, (그것이 소중한 사람이든 아니든 무관함) 자기가 진심으로 피우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해요. 다른 사람의 요구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하는 금연은 100% 실패합니다.
더미짱
17/03/21 07:5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으로는 금연을 연애의 조건으로 거는 것은 남녀가 모두 쉽게 실망하고 지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18년차고 매번 연애할 때마다 이 문제로 다투는데 잘 되지 않습니다.
뭔가 성취가 있을 때 보상을 해주는 쪽으로 생각해보세요. 못이뤘을때 징벌한다는 개념이 아니라요
17/03/21 08:09
수정 아이콘
친구말로는

1. 컴퓨터끊기
2. 설탕끊기
3. 고기끊기

이거랑 동급이라고 하더굳요...
17/03/21 09:11
수정 아이콘
비흡연자라서 어느정도인지 체감이 안 왔는데 이거보고 좀 와닿네요
유유히
17/03/21 08:20
수정 아이콘
1.담배를 끊는 게 얼마나 힘든가요?
매우 힘듭니다.

2.사랑하는 사람이 담배를 끊지 않으면 헤어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도 끊지 못할 정도인가요?
헤어지겠다는 것이 단순히 담배를 끊도록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정말 그러겠다는 것인데도 끊지 못할 정도인가요?

당연히 사랑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단지 누군가를 "위해서" 금연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비흡연자 입장에서 흡연자인 애인을 볼 때, 흡연과 그 사람을 분리해서, "담배피는 니가 싫어" 보다는 "니가 담배피는 게 싫어" 가 돼야 합니다. 금연 약물(챔픽스) 같은 현실적인 중독치료법을 제안하는 것 등입니다. 흔히 흡연은 질병이라고 합니다. 환자에게 아프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같이 질병을 고쳐 나가는 것이 최선이죠.

3.담배 때문에 병이 나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끊지 못할 정도인가요?
제 외삼촌은 폐암으로 한쪽 폐를 절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남은 한쪽 폐로 담배를 열심히 피시고 3년후 돌아가셨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 그 정도의 중독성은 충분합니다.
17/03/21 08:23
수정 아이콘
절대적 관점에서 그렇게까지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흡연행위가 확실히 리스크를 준다는 생각이 덜 들죠.

마약에 비교하는데 별다른 환각 증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물며 다이어트는 내 몸의 살이라도 보면서 생각을 다시 할수가 있는데 금연하다보면 아 이거 어차피 대기오염된거 마시고 사는데 담배좀 피고 살아도 되지않나, 검강검진 받았는데 멀쩡하던데 뭐 이런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와요.

게다가 접근성이 너무 편합니다. 요즘들어 조금씩 어려워지긴 하지만 어디서든 쉽게사서 쉽게 필수있죠.

이게 내 인생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만하기 어려운게 오랜습관과 중독성인데 거기까지 가기가 어렵죠.

사실 병원에서 큰 병 진단 받으면 대부분 끊습니다.
미네랄배달
17/03/21 08:34
수정 아이콘
그냥 님께서 가장 좋아하는걸,
지금부터 끊으라고 하면 쉬울리가 없죠.
17/03/21 08:34
수정 아이콘
본인 스스로 깨달으면 쉽습니다.
타의에 의하면 어렵죠.
저희 아버님은 손자를 항상 보고 싶어 하시고 귀여워 죽고 못사셔도 손자 생각해서 끊으시라 말씀 드리면 손자 오지 마라고 하시더군요.
noname238
17/03/21 08:47
수정 아이콘
D&D식으로 말하면, 생활 패턴이나 평소 흡연량에 따라 다르지만 금연 초기에는 대략 5분~2시간에 한번씩 의지 내성굴림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번만 내성굴림에 실패해도 금연은 실패하는 거죠. 경험상 금연이 년 단위로 넘어가면 내성굴림 주기가 개월 단위가 됩니다. 확실히 금연 지속이 쉬워지지만, 그래도 실패한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합니다. 늙어 죽을 때까지 참아보진 않아서 얼마나 지나면 담배생각이 안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의지만으로는 굉장히 힘들고, 매우 강력한 동기가 있어도 성공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본인이 강력한 동기를 느끼는 게 아니라 주변의 강요에 의해 끊게 되면 높은 확률로 실패 할 겁니다. '헤어지겠다'는 경고가 대표적인데, 끊은 것처럼 보여도 사실 몰래 피우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자친구를 사랑하면 할 수록 더 철저하게 숨길지언정 끊어야 겠다는 생각은 (몇번 시도 끝에 실패한 이후) 안 할 겁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고, 운좋게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만...
오마이걸팬입니다
17/03/21 08:53
수정 아이콘
20여년동안 하루에 한갑반씩 피우고 금연하지 반년 조금넘었는데 담배냄새 너무 싫어요..
캐리커쳐
17/03/21 08:57
수정 아이콘
후두암걸려서 죽을뻔하고 수술로 인해 후두를 들어낸 뒤에도 못 끊거 피는 게 담배입니다.

애인이요?
그까이꺼 뭐...
인간_개놈
17/03/21 09:04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분은 그래도 암 걸리니까 끊기는 하시더라구요

끊은건가 끊긴건가 모르겠지만
오쇼 라즈니쉬
17/03/21 09:05
수정 아이콘
사랑하는 애인이냐 사랑하는 담배냐...
담배가 입이 있다면 애인을 끊으라고 하겠죠
주위에 잠깐 (수 년~ 수 십년) 참았던 사람은 좀 있지만 끊은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오쇼 라즈니쉬
17/03/21 09:11
수정 아이콘
별개로, 애인이 끊으라는데 끊는 척정도는 하지 않나요? 주변 헤비스모커들도 애인 눈치는 보던데요.
Cazellnu
17/03/21 09:19
수정 아이콘
인터넷끊는거랑 비슷한 난이도라 봅니다.

사실 애인 어쩌고는
게임방 차단기내리는 모 뉴스랑 다를게없죠
내가 가장 좋아하는것들 중 하나
예를 들어 게임
하면 헤어진다는 소린데
17/03/21 09:29
수정 아이콘
아케이넘토스님이 가장 시간을 많이 쏟고 즐거워하는 취미를 강제적으로 끊는 것보다도 더 힘들어요. 금단증상이 괜히 있는게 아니지요.
17/03/21 10:01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셨다가 회복하신 후, 병상에서 큰고모님 손을 붙잡고 간곡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누님. 내가 이제 다시는 담배 안 피우겠소..."

다시 피우시기까지 대략 석 달 걸렸습니다. 제가 아는 한 가장 장기간 금연하신 사례입니다.
사토미
17/03/21 10:08
수정 아이콘
일단 마약만큼 끊기 힘든게 생각날때 편의점만 들러도 구할수있어서 접근성이 좋죠
Han Ji Min
17/03/21 10: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확실한 계기가 있어야 끊게됩니다. 저는 어떠한 계기로 담배를 끊게되었는데 한 1~2년 밖에 안태워서 그런지 몰라도 쉽게 금연중입니다.
다만 예외적인 분들도 있으시죠 암에 걸렸다는걸 알아도 치료하고 다시 손대고... 계속 악순환만 될뿐이지만요
illmatic
17/03/21 10:12
수정 아이콘
저는 한 12~13년정도 폈는데 그동안 끊어보겠다고 별짓 다하면서도 못끊었는데

2년전쯤(담배값 오른다는 뉴스 나올때쯤?)에 어느순간 이거 이제는 그냥 안펴야겠다하고 약국가서 니코틴껌 한통사서 그거 씹는동안에 끊었습니다.

근데 제 케이스와 다르게 정말 힘든건 맞습니다. 제 주변에 금연 완전히 성공한건 저포함 딱 셋뿐이 없어요. 나머지는 그냥 피던가 끊은척하면서 몰래피죠.
BessaR3a
17/03/21 10:13
수정 아이콘
많은 말씀을 들어보니

담배값 2천원 올리는것은 기존 피는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될 지언정 금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는 어렵겠네요
태엽감는새
17/03/21 10:15
수정 아이콘
끊은지 2년넘어가는데..살면서 주위에 끊은사람 저 빼고 딱 두명밖에 못봤습니다
MirrorShield
17/03/21 10:15
수정 아이콘
담배는 2급 마약입니다. 끊기 어려운게 당연하죠.
17/03/21 10:25
수정 아이콘
딸치는거 끊기도 어렵잖아요
사과씨
17/03/21 10:34
수정 아이콘
끊기 어렵다는 다른 사람 의견이 오히려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장치가 되더라구요.
여기서 끊기 어렵냐고 물어보지 마시고 금연의 필요성이 충분하시면 바로 시도하세요.
20년 가까이 피우던 담배를 끊은지 이제 2년 넘어가는데 이젠 전방 50m에서 담배냄새가 나도 구토가 나오는 체질이 되버렸습니다.
일단 몸이 너무 힘들어서 죽을 것 같다보니 살려고 끊게 되더군요.
모지후
17/03/21 11:26
수정 아이콘
담배 끊은 지인 중 한 명이 "솔직히 담배 끊은 게 아니고 피는 걸 잠시 멈춘거야." 라고 말했어요.
물론 지금까지 안피긴 하는데, 가끔 생각난다고 합니다=_=)a
김소혜
17/03/21 11:49
수정 아이콘
흡연8년했고 금연한지 4년차인데
솔직히 하나도 안힘들었습니다
제 주관이긴하지만
의지박약으로 못끊는거죠.
힘들다는건 핑계이고
끊기싫다=끊기힘들다 라고 생각합니다.
타의에 의해서 끊을려고 하는경우가 많아서 애초에 끊을 생각 없는 분들이 금연을 하니까 힘들다고 하는거죠.
17/03/21 11:50
수정 아이콘
저도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면 그냥 해어질 것 같네요.
애인따위가 본인보다 더 오래 가지고 있던 습관을 한순간에 끊으라고 말할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여자한테 갑자기 육식 단거 다 끊고 중간에 한번도 먹지말고 48키로까지 다이어트 하라고하면 못하지요.
그리움 그 뒤
17/03/21 12:06
수정 아이콘
니가 핸드폰과 인터넷을 끊으면 내가 담배 끊을께.
17/03/21 12:36
수정 아이콘
15년 이상 담배피다가 한방에 끊었습니다.
평소에 애인 생기면 담배 끊을거라 말하고 다녀서...
30살 때 부터 저 말 하고 다녔는데 35살이 되던 해에 만난지 얼마 안된 여인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금연.
주변에서 아무도 안믿었습니다. 제 친구들은 물론 색시회사 남자동료들도 신랑이 거짓말 하는거라고..

사람마다 다 다르니 담배에 대한 생각도 다 다릅니다. 저는 지금도 담배를 너무 피우고 싶습니다. 크리스마스나 생일 선물로 담배 한대만 달라할 정도로 정말 좋아 합니다. 길다가 길빵 하는 사람있으면 슬쩍 그 근쳐로 가며 냄새 맡고 갑니다. 그래도 안피는 이유는 색시가 원하는 것도 있지만 제가 뱉은 말 때문입니다. 자신이 한 말 조차 지키지 못하는 남자를 색시가 좋아 하면 안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담배를 피고 안피고 보다 이 문제를 더 중요하게 저는 여겨서 오늘도 안핍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고민해 봤는데 살빼는 것과 금연 둘 다 자신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원래 마른체형이었는데 제작년에 엄청찌더니 78키로까지 살이 쪄서 천천히 시간을 두고 5~6개월동안 68키로까지 뺀적이 있습니다. 점심에 달걀2개와 에너지바 정도만 먹으며 짧게짧게 운동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색시에게 이렇게 쉬운 살빼기를 왜 뚱뚱한 여자들은 못하냐는 식으로 말했더니 오빠가 쉽게 했다고 다른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다고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고 합니다.(색시가 뚱뚱한게 아니고 색시네 회사에 그런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회사에서 운동비지원, 다이어트킹 프로그램 같은 여러가지 혜택을 주는데도 당사자들은 싫어 한다고 합니다.) 금연도 마찬가지로 생각합니다. 저는 저 자신의 자존감이 높은 편이라 내가 한 말은 꼭 지키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저에게 금연은 어렵지 않았습니다.(오늘도 나 자신과 싸울 뿐..) 그렇지만 만일 이런 생각 자체를 안하고 산다면 금연하라는 소리에 화내고 숨어서 피고 했을 것 같습니다. 담배에 대해 내 의지가 아닌 옆에서 일해라 절해라 하는 소리가 정말 싫을 것 같습니다.
꽃송이
17/03/21 22:09
수정 아이콘
주위에서 보니 아주 심하게 아프면 바로 끊더군요.
암이라던지....뭐 그런거요...
17/03/21 22:32
수정 아이콘
하루 한갑반 정도 10년정도 폈는데
가끔 사정이 있어 열흘정도는 안펴도 엄청 생각이 나거나 금단증상이 있거나 하진 않네요
다만 막상 금연을 하려면 내가 굳이 담배를 끊어야하나? 하면서 동기부여가 잘 안된다는것.
ArcanumToss
17/03/23 17:19
수정 아이콘
답변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댓글을 종합해 보면 개인차가 심하다고 봐야 하겠네요.
죽어도 못 끊겠다 vs 그까이거 별거 아이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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