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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04 01:18:51
Name 동전산거
Subject [질문] 고등학생 학과(진로) 선택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고등학생입니다.
그동안 간간히 피지알에 질문도 올려보고 글도 써보고 했는데 최근 들어서 생긴 고민을 크게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피지알에 질문드립니다.

저는 지금 99년생이고 올해 고3입니다. 이과생이고요.

간단하게 어릴 적부터의 이야기를 하면(반말체 죄송합니다.)

1. 초등학교 시절에 '로봇'을 처음 접하고 프로그래밍을 로봇으로 처음 배움. 이후 두각을 나타내어 이런저런 각종 대회 참가&수상. 나름 촉망받던(?) 영재

2. 중1 때 처음 만난 과학 선생님(男)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저 남자예요! 그냥 수업하고 원리 설명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으셔서...) 사범대(과학교육)로 꿈 유턴

3. 그때 그 인상이 강렬히 남았던지 중학교 3년 내내 사범대를 지망하였고, 고등학교 올라 와서 화학교사 지망+생활기록부는 화학교육과로 준비

4. 고등학교 2학년 올라 와서 [선생님 성격 따라 다르지만] 개판인 교실을 보며 [내가 꿈꾸던 교사생활이 내가 10년 뒤에 교단에 서면 정말 이루어질까?]란 생각이 들고 회의감을 느낌

4-1. 마침 이때가 이세돌vs알파고와의 싸움으로 컴퓨터 관련 직종에 대한 관심이 높던 때였음.

5. 미래사회는 IT가 중심이 될 거란 생각+어릴 때 쌓아놓은 지식+부모님 희망+(이세돌vs알파고) 를 보면서 다시 컴퓨터 공학과로 마음 굳힘. 다행히 교내에서 프로그래밍 실력은 인정받아서 특채로 동아리 들어가는 등 2학년 생활기록부를 컴퓨터 공학과로 바꿔서 준비할 시간은 있었음. 현재까지 2학년 생활기록부는 전형적인 컴퓨터 공학과 지망생 수준.

6. 고2 겨울방학 때 지구과학2를 공부하면서 지구과학의 매력에 빠짐. 살면서 [공부가 재밌다]를 처음 느낄 정도로 재미있게 공부를 하고, 대학교에 가서도 열정이 막 불타지 않는 컴퓨터 쪽을 배울 바에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지구과학을 배울까 고민에 빠짐

7. 컴퓨터 공학이 싫으냐? ->아니요. 어릴 때부터 재미있게 배웠고 프로그래밍도 얼추 할 줄 압니다. 프로그래밍해서 앱 개발하는 등 밤새워서 일할 때 몸은 힘들었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간단한 상황이며 갈림길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우선 어느 공부를 더 하고 싶으냐라는 질문에는 지구과학에 손이 갑니다. 실제로 학교에서 지구과학을 재미있게 배우고, 성적도 잘 나와서 효자 과목이기도 하구요. 다만 학교 졸업하고 나서 상황을 생각해보면 컴퓨터 공학과는 어떠한 방식으로라든지 밥은 잘 벌어 먹고 살 것 같지만 지구과학(교육)과 같은 경우는 졸업하고 나서 교사임용이나 대학원 진학, 학원계, 그 외 기타 등등 컴퓨터공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투명한 미래라는 느낌도 들고요. 또한 지구과학과를 선택한다 하면 주변에서 뜯어말리는 분위기이기도 합니다. (탱가던 람머스가 갑자기 AP로 간다고 선언하는 느낌?) 특히 지구과학 교육을 전공한다면 정말 잘못했다가는 밥 굶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수학교육은 범용성이라도 있지만 지구과학은...(주변에 지구과학학원을 본 적이 없네요)

두 번째 걱정은 혹시 지구과학으로 유턴을 하게 된다면 지금까지 해온 생기부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새로 3학년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려야 하는데 3학년에는 생기부를 만들 건수 자체가 없어서 사실상 맨몸으로 수시지원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정시&수시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쪽에 속하는 학생이라 정시도 생각하고 있지만 정시야 수능쳐놓고 나서 고민 많이 하고 학과 골라서 가면 되지만 수시 같은 경우는 저게 발목을 잡네요...
+(수정) 지금은 아무래도 옛날보다 대입 시스템이 다르다 보니 이에 관한 설명이 부족했네요. 지금은 대략 수시80/정시20 정도의 비율이며 생기부가 일종의 스펙쌓는단 느낌으로 준비해서 대학에 입학하는... 그런 시스템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번 정도 교탁에 설 기회가 있었는데, 비록 자원봉사였지만 남을 가르친다는 활동 자체가 되게 뿌듯하고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원래 꿈도 교사였구요. 제 친구중에 문과 전교1등도 국어교육과랑 국문학과중에 정말 고민 많이 하고 있던데 저에게 같은 상황이 온다면 지구과학교육과를 고르겠습니다.

이 질문 자체가 저보다 인생을 더 많이 경험하신 피지알 회원님들에게 되게 어린 질문이라는 점 잘 압니다. 어찌어찌 해라 부터 개인적인 생각이나 추천, 본인의 경험담 등 어떤 댓글이라도 괜찮으니 의견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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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4 01:37
수정 아이콘
음 .. 졸업한지 10년이 다되가서 아직도 이럴지는 모르겠는데.
제 친구중에도 지구과학을 정말 사랑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지구과학이 워낙 마이너 하다보니 대학 진로를 정할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더군요.
학교선택이라던가, 가산점 문제라던가 .. 아마 지금도 마찬가지 일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분야에 관심이많고, 좋아한다면 도전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때 현실적인 문제를 들면서 스스로 포기했던 꿈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시 그 길로 되돌아갔습니다.
'내가 정말로 하고싶은게 뭔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생기부 문제는 모르겠네요, 저는 재수 후 정시를 치뤘던 사람이고, 지금은 그때와는 다른 시스템인지라 ...
동전산거
17/02/04 01:43
수정 아이콘
지금도 대입에서 논술볼때는 지학은 쏙 빼고 물/화/생 中 택 1 등 차별이 존재합니다. 마이너하다는 점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고요.
답변 감사합니다. 고민 많이 해볼게요
저격수
17/02/04 01:58
수정 아이콘
지구과학의 어떤 점이 좋으신가요?
동전산거
17/02/04 02:02
수정 아이콘
생각 많이 한다는 점...?
천체파트는 머릿속에서 열심히 공돌리면서 투영시켜서 그림 찾아내고 지질학 같은건 배우면서도 가끔씩 오오 거릴 만큼 신기한 부분도 많고요(과학 공통 해당 사항이긴 하지만) 지질도 그리는거도 재미있고...
대학교 과정이랑 거리가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가장 재미있게 배우는 학문이네요
저격수
17/02/04 02:05
수정 아이콘
'지구와 우주'에 대한 이해가 좋은 것인지, 지구와 우주에 대한 '이해'가 좋은 것인지에 따라서 다른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후자인 것 같습니다.
그 경우에는, 제 지인이었다면 지구과학 관련 학과보다는 관련 이과/공과대학을 진학하는 것을 추천할 것 같습니다.
물론, 교육과를 진학하고자 하신다면 본문에 말씀하신 대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글쓴분의 성적대를 모르는 만큼, 각 분야로 진출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동전산거
17/02/04 02:17
수정 아이콘
머리 자체는 공돌이쪽 두뇌인듯 합니다. 주변사람들이 모두 입을 모아 말하는 것 보면...
성적대는... 여기 저보다 휠씬 똑똑한 분들이 많아서 좀 그런데 모의고사 치면 전부 1등급 나오는 정도...?
막 엄청 잘한다 이정도는 아니고 그냥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저격수
17/02/04 02:19
수정 아이콘
그럼 좀 더 직접적으로.. 올1로 서울대 지환 가기는 조금 아깝지 않나요?
동전산거
17/02/04 02:26
수정 아이콘
음... 지환/지교/컴퓨터 3개 중에 하나인데 자신있게 서울대 간다! 이렇게 안정적인 성적은 아니라서... 정말 컷트라인 위에 서있는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성적은 쪽팔려서 지울게요..)
동전산거
17/02/04 02:27
수정 아이콘
게다가 저 성적이 수능장에서 그대로 나온다는 보장도 없어서 서울대 지원 가능 성적 되면 절하고 달려갈겁니다.
17/02/04 02:54
수정 아이콘
컴퓨터와 지구과학을 동시에 하는건 안되나요? 요즘 공학계 트랜드가 프로그래밍,알파고 + 자기전공이라 , 대학원에서 열리는 머신러닝, 딥러닝 수업 들으려고 해보니 타과 원생들이 너무 많이와서 못들었는데...
동전산거
17/02/04 10:15
수정 아이콘
답변주신 의견들 대부분이 두가지 같이 하라 네요
꼭 대학교 입학 학과가 아니라 둘 중에 하나를 골라 대학을 간다 해도 여건이 된다면 같이 해보고 싶습니다
알카드
17/02/04 03:01
수정 아이콘
컴퓨터 공학이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대학가서도 시간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하고싶은 지구과학 공부는 취미로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취미로 공부하시는 게 재미도 길게 유지되고 좋아보여요. 물론 반대로, 지구과학 관련 학과를 간 뒤 앱개발 취미로 하고 공부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4년이 지나고 나면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의 가치로는 컴퓨터 공학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리고 아마 여태까진 개발을 위한 코딩만을 많이 해오셨을 텐데 보아하니 학문적 호기심이 많으신 걸로 보아 컴퓨터 공학과에 들어가서 컴퓨터 원리, 전산학적인 이론을 배우시면 정말 매료 되실 것 같네요.
동전산거
17/02/04 10:16
수정 아이콘
의견 감사드립니다. 당장 바꾸는게 아니라 약간 시간 두고 정말 내가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결정이 더 도움이 될까 생각 더 깊게 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17/02/04 03:23
수정 아이콘
지구과학교육과에 입학한후 컴퓨터공학 복수전공요.
17/02/04 05:4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좋아보이네요. 프로그래밍으로 밥먹고 살기에는 학사학위는 아주 큰 의미는 없기도 합니다. 코딩 실력이 어느정도 있으면 학위가 없더라도 나중에 취업 준비하는것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이고. 하고싶은거 학과 전망에 따라 포기하시면 나중에 후회합니다. 어차피 트렌드는 오년 뒤에는 또 바뀌거든요. 어차피 미래를 내다볼 수 있지 않은 바에야 지금 당장 하고싶으신거 하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17/02/04 07:07
수정 아이콘
최선책은 둘다하는거고
차선책은 컴공하는겁니다.
동전산거
17/02/04 10:17
수정 아이콘
이게 가장 현실적인 답인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17/02/04 07:28
수정 아이콘
저는 컴공에 지구과학 복수전공을 선택적으로 하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이리저리 머리 굴리는것은 컴퓨터과학에도 아주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데 그래픽스나 비젼 쪽이죠. 그래픽스로 나만의 우주를 만들어서 지구과학으로 느낀 즐거움을 느껴 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솔직히 요즘 컴공이 아니어도 프로그래머로 취직할 수 있지만 복지나 근무환경이 좋은, 야근이 없는 자리는 경력직이거나 컴공 전공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구과학 전공이면 무조건 교사 또는 유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쪽 생각이 아니라면 일단 컴공을 추천합니다.
동전산거
17/02/04 10:18
수정 아이콘
지구과학을 전공한다면 교사/유학 생각하고 있었는데 답을 이렇게 주셨네요. 확실히 컴공이 메리트가 있긴 한가 봅니다. 생각 더 깊게 해서 저한테 더 도움이 되는 길 선택하려고 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17/02/04 12:00
수정 아이콘
네 그리고 유학을 한다고 해도 컴과로 유학한다면 더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컴과를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는 대학교때부터 프로그래밍 시작한 사람과 어릴때부터 프로그래밍 하는 사람은 대학 과정에서 습득할 수 있는 지식의 양 자체가 다른 것 같습니다. 조금만 노력하시면 과탑은 무리더라도 손가락 안에 드는 실력은 키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침묵하는자
17/02/04 07:56
수정 아이콘
아는 사람이 지구환경시스템공학(지질학과?)인데, 대학교에서 배운건 고등학교에서 배운 걸 1g 더 심화하고 그냥 영어로 써놓은것일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교직이수+법대 복전하고 지질학과 진로/교사/사시 등등 고민하다가 지금은 일반공무원 하고 있습니다. 이학과 1등은 에스오일 같은곳 간다 그러던데...

가능하다면 일단 보편적인 학과(의, 약, 공대)에 들어간 후 복수전공을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먹고사는 문제도 있고, 글쓴이분이 좀 팔랑귀같아서... 입학하고 학과수업 듣고, 군대 다녀오시면 생각이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이세상 99%의 사람들에게 돈버는건 취미생활+좋아하는일이 아니라 현실이기도 하고...
동전산거
17/02/04 10:21
수정 아이콘
음... 팔랑귀처럼 남의 말만 듣고 내 진로를 결정하는 타입은 아니고 그냥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송하나
17/02/04 08:31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 것과 하면 좋은 것의 갈림길이네요.
저는 하고 싶은 것을 택하겠습니다.
왜냐면 저도 가끔 10년전 과선택할 때가 생각나거든요.
물론 남의 일이니 대충 말하는 겁니다 하하
그래도 그때 하고 싶은거 안 고르면 10년후에도 '그거하면 즐거웠을까' 하고 생각은 하게 된다는 거~
잘 선택하시길
동전산거
17/02/04 10:23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감되는...
'그거하면 즐거웠을까' 생각은 하게 되겠지만 생각 더 깊게 해서 더 좋은 결정 하려구요
정 안되면 2개 다 하는 방법도 있으니까요
미카엘
17/02/04 09:31
수정 아이콘
한 번 뿐인 인생 하고 싶은 것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하고 싶은 일이 바뀔 수도 있으니 항상 열린 마인드로 사시고요. 저도 하고 싶은대로 살고 있고 거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동전산거
17/02/04 10:27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되야할텐데...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케미
17/02/04 09:35
수정 아이콘
와, 요즘 수시는 정말 어려워졌군요. 고3 때 새로 스펙 쌓을 수 없으시다면 그냥 원래 준비하시던 대로 컴공을 선택하시는 게 입시 측면에서 나을 것 같아요. 아니면 수시는 컴공으로 다 넣으시고, 정시까지 가시게 되면 지구과학 쪽을 하나 섞어 보신다든가...
동전산거
17/02/04 10:27
수정 아이콘
현실적인 대입 방안은 딱 이 방법이에요. 수시는 준비하는 학생이 정말 갈려나갑니다... 취업용 스펙이 사회 전반적인 것들에서 자신이 강점을 나타낼 수 있는 것들을 쌓는다면 고등학교 생기부는 정말 제한된 자원으로 기둥세우는 느낌이라..
답변 감사드립니다.
17/02/04 09:44
수정 아이콘
인생 마이웨이입니다. 어떤걸 선택하든 본인이 책임질겁니다. 세상 넓기 때문에 누구 어떤 조언이 정답이다 없습니다. 고민하시는거 좋습니다. 고민 많이 하시되 걱정 많이 하지마세요. 그 나이에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는거 대단한겁니다. 어디가서 밥 안굶을거에요.
동전산거
17/02/04 10:25
수정 아이콘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민 많이 하시되 걱정 많이 하지마세요.] 기억해 둘게요
The Variable
17/02/04 10:40
수정 아이콘
일단 글쓴분 성적대는 서울대 지교과 합격은 그냥 안정권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컴공 복수전공은 아마 힘들겁니다. 서울대 사범대에서 외부복전이 막혀있어서요. 지환과와 컴공 복전이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추가로 저는 문과생이지만, 지환쪽 먼저 선택하시면 현역으로 반드시 합격하시길 권합니다. 서울대 합격이 뭐 맘대로 되는 건 아니지만, 지리학 올림피아드 밥먹듯이 입상하고 대구지하철 3호선 짓는데 고딩 신분으로 초청받아 참여했던 친구가 설지리 떨어지니까 현실에 좌절해 다음해는 그냥 다 때려치우고 설경제 가더라고요. 공대같은 메이저 진로는 2, 3년 노는거 별거아닌데 비주류는 1년이 아깝습니다. 지교과 선택이라면 임용이 미친 헬이라 더 그렇고요.
동전산거
17/02/04 10:45
수정 아이콘
사범대나 의예과는 복전 막혀있는 부분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복전해도 그 방대한 양 따라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서..
어디가 됬든 열심히 할게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자바초코칩
17/02/04 10:41
수정 아이콘
컴퓨터 공학에 손 대실거면 복수전공은 하지 마세요.
공돌이 복수전공은 쓸모가 없습니다.

컴퓨터공학 전공하시고, 지구과학 교양 및 관련 전공수업 청강 하시면 됩니다.
동전산거
17/02/04 10:46
수정 아이콘
공돌이 삼촌이 딱 이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대학가면 교양이든 뭐든 기회 많다고...
답변 감사드립니다
17/02/04 10:46
수정 아이콘
제가 경험해본 바로 조금의 조언을 드리자면 자연과학이나 공학 쪽에서 프로그래밍할 줄 안다는 것은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분야에 따라서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요.

저는 예전에 이론물리(상대론, 우주론) 쪽을 지망하다가 중간에 수치계산 및 중력파 데이터 분석 쪽으로 공부를 잠깐했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수준의 프로그래밍 방법 등을 접했습니다. 알파고 등으로 많이 알려지게된 인공신경망, 사람의 유전 방식을 차용하여 개발한 유전알고리즘 등의 각종 인공지능 들이 실제 데이터 분석 등에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런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치적으로 앞으로의 현상을 예상하거나 원인이 되는 것을 분석하고, 이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계산을 해보는 것도 전부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이뤄집니다.

물론 모터를 작동시키고 회로를 작동시키는 프로그래밍과는 약간 다른 방향을 지니나,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의 원리를 아는 분들은 접근이 훨씬 용이합니다.

어느 과목으로 전공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은 못드리겠습니다만, 이공계열로 진학을 하신다면 프로그래밍 쪽은 항상 공부를 꾸준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하는 고민이 나중에 자신의 삶에서 큰 보물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고민이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동전산거
17/02/04 21:51
수정 아이콘
프로그래밍은 사회나가면 정말 다양하게 쓰이나 보군요... 배움을 그치지 말아야겠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격수
17/02/04 10:53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글쓴이는 지환/지교는 갈 수 있는데, 전컴은 못 갈 수 있다 (아직도 전컴으로 뽑나요?)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서울대 전컴이 좀 더 점수대가 높다 보니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고3 내신과 생기부 보시고 결정하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학교에서는 아직도 그럴지 모르겠는데 서울대 숫자를 늘리려고 할테니 너무 학교 말 듣진 마시구요.
제가 왜 점수대를 물어봤냐 하면, 서울대생의 진로선택과 다른 학교 학생의 진로선택은 그 층위도 다르고, 진로선택에 대해서의 고려할 우선순위도 엄청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학교 학생이 취업을 위해서 이리저리 뛴다면, 서울대생은 이것저것 해본 뒤에 그걸로 취업합니다. 그게 달라요(....) 이게 학생 수준차이이기도 하지만 학교 분위기 차이이기도 한데, 글쓴이는 후자의 분위기에 이미 익숙해져 있는 것 같아서 제가 글쓴이라면 어떻게든 서울대에 학적을 넣어보려고 할 것 같습니다.

+ 요새 개발자로 일하는 분들 중 많은 수가, "Computer science" 전공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업으로 일하다 보면 아는 것을 대학 전공에서는 책상물림으로 배운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전 이것이 개발자 분들의 학벌에 대한 열등감이 상당히 녹아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어떻게든 프로그래밍을 피할 수 없을 테니 대학 다니시면서 본인 입장을 정리하고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동전산거
17/02/04 21:54
수정 아이콘
1. 저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계서서 놀랐습니다

2. 학교의 서울대 사랑은 여전하구요. 딱히 학교말 들어서 나쁠건 없던데 혹시 다른 경우가 있나요?

3. 더 깊게 고민해보고 부모님과도 상담하면서 해결해보려 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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