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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3 22:50
오늘 봤어요.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저는 첨에 죽은 딸이 오징어로 다시 살아났나? 그런 생각하다가 -_-;; 인간의 시간에는 방향이 있는 것처럼 너무 단순하게만 생각했구나 싶더라고요. 오징어들과 대화를 하고 그 대화법을 알게 된 후에 오징어어를 습득한 여주인공은 미래를 볼 수 있게 되고.. 그 미래를 그대로 살게 되는 거 같아요. 중간에 남편인 이안 박사가 떠나는 이유는 아마 여주인공이 자신은 이렇게 될 걸 오징어어를 알게 된 후에 봤다 우리딸 죽을꺼임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다가 헤어진게 아닐까유.. 그 오징어는 폭탄 막아주다가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애봇짱 ㅠㅠ
17/02/03 22:54
네. 처음부터 솔로인거 맞습니다.
이후 남주를 만나서 딸 낳고 하는건 미래의 이야기. 외계인이 떠난 그 날 그 둘은 사랑을 나누고 아이를 갖게 됩니다. 여주는 아이를 낳기도 전부터 그 아이가 희귀병으로 12세에 죽을거라는걸 알지만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그 아이를 낳습니다. 그 후에 남편(남주)에게 아이가 12세에 죽을거라는 이야기를 했고, 남주는 그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주와 헤어지게 되지요. 처음 시작하고 딸과 노는 장면이나 딸이 병원에 누워있는 장면이 미래고, 감독이 의도적으로 관객을 속이기 위해서 영화 앞부분에 배치했다고 봐야겠죠. 초반에 아이가 죽은 장면을 본 관객은 당연히 과거에 딸을 잃은 어머니로 생각할테고, 그래야 나중에 그 장면이 미래라는 반전을 알았을때 희열을 느낄테니... 그리고 딸이 애봇의 환생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 마지막에 딸이 그린 그림을 보면 아빠(남주), 새장, 엄마(여주) 이렇게 구도로 서 있죠. 그 구도는 그 둘이 외계인들과 조우했을때의 구도입니다. 마치 벽 너머에서 코스텔로와 애봇이 남주 여주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은 구도. 감독이 충분히 어느정도 의도하고 만든 구도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애봇은 폭탄때문에 죽은건 아니고 자연사, 혹은 병사 했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런지요. 아마도 지구에 올때부터 아팠던 상태(지구인의 기준으로 보면)였겠죠.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도 않았고 영화에서는 어떤식으로 죽었는지 설명이 안되어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전 폭탄때문에 죽은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여주랑 코스텔로 따로 만날때 한 이야기들 보면 그냥 자연사 한게 아닐런지...
17/02/03 23:15
딸이 애봇의 환생인지 아닌지는 확실치는 않으나
감독이 헷갈리게 하려는 의도는 분명히 있었을겁니다. 그림을 보면 백퍼 크크~ 이동진씨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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