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1/17 16:48
솔직히 까놓고 말씀드리면 어떤 직종 쪽인지 잘 모르겠지만 욕심 너무 내 공부만 하며 눈만 높여 오다가 질질 끌게 되버렸네요 ㅠㅠ 이걸 친구한테 말 하기에 상처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솔직하게 말 하긴 그렇고... 그냥 친구라지만 또 너무 깊게 개입하면 오지랖이 될 수 있으니 다른 직장 한번 찾아보면 너 데려갈 괜찮은 직장 나올 거라고 응원해주는 수 밖에요 ㅠㅠ
17/01/17 16:52
사실 공부 한창 할때부터 농담반 진담반으로 계속 얘기하긴 했습니다. 직종의 문이 넓은게 아니라서 저는 일찌감치 포기했거든요;
그래서 포기하면편해~ 걍 때려쳐때려쳐 하긴 했는데, 그게 벌써 몇년전; 저도 그 친구도 이렇게 시간만 흐를줄은 몰랐네요; 아무튼 댓글 감사합니다잉!
17/01/17 17:00
여담이긴 한데 20대 후반쯤에 어떤 친구가 있었는데 대학도 학점관리 꼬이고 망해서 코스모스 졸업하고 1~2년을 취업의지도 없어 보이고 뭔가 취업준비를 위한 특별한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탱자탱자 허송세월 보내는것 같아보이길래 걱정하는 차원에서 좀 자극되라고 "너 언제 취업할거냐고 곧 나이가 30대인데 공부도 안 하고 커리어도 안 쌓고 그러면 되겠냐" 이런식으로 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던 적이 있었는데 자기 딴에는 그렇게 허송세월 보내놓고선 민감했던 부분이였는지 그 때 이후로 걔가 나한테 미운털 박고는 절교 수준으로 사이 틀어졌습니다 허허;;
그 때 이후론 친한친구라도 민감한 부분은 돌직구로 조언하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크흠;;
17/01/17 18:25
저도 Mindow님이랑 비슷했던 경험이 있네요...ㅠㅠ
취업문제는 아니었지만 제 딴에는 걱정해서 직접적으로 말해줬는데.. 사이 엄청 틀어졌었습니다... 그때 느꼈던건 진짜 엄청엄청 친한 친구(목숨을 맡겨도 괜찮을만한..크) 아니면 직접적으로 뭐해라 뭐해라 말하는건 안하는걸로..;;;
17/01/17 19:17
정확히 어느정도 친한 사이셨는지 모르겠지만 전 중학교쯤부터 알고 지냈던 심심하면 가끔 주말에 모여 술 마시고 누구 생일 되면 같이 모여 술 마시고 너무 모여서 하는게 뻔한 것 같지 않냐 해서 1년에 한두번 정도 여행도 가고 할 정도로의 동네 베프 패밀리 중 하나였긴 했는데 그 에피소드 포함 해서 또 다른 에피소드가 겹쳐져서 결국 배신감 심하게 느끼고 제가 탈팸 했어요 ^^;;
전 그때 당시 그래도 그정도로 자주 볼 정도로 친하다고 생각했고 벽 같은건 크게 안 느꼈기 땜에 별로 눈치 안 볼 필요 없었다고 생각 했었고 그러는 모습이 그 녀석 미래 생각해서 걱정도 되었기에 여느 다른 사람들이 방치하거나 "잘 될거야~" 입 발린 말보단 자극을 받아야 정신차리고 취업의지에 불태워보겠지 생각해서 좀 돌직구 날렸더니 그렇게 된거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무리 그런 사이라고 해도 좀 너무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게 또 큰 계기가 되어 배움 하나 생기는거고요...;; 그냥 저도 여느 누구나 마찬가지로 입 발린 말이나 하렵니다
17/01/17 16:51
서른셋정도인듯한데... 그냥 스스로 이겨내는거 말곤 궁극적 해결책은 없을테고, 그걸 아시는듯한데 그저 가끔 그 분 좋아하시는 식사 사드리시는게 제일일듯합니다. 영양제정도도 챙겨드리고요. 아, 그리고 너가 뭘하든 응원한다 넌 잘난 놈이니 잘될거야 라는 밑도 끝도 없이 편들어주는 정도? 제가 20대 후반에 시험준비할 때 미리붙은 형이 해준것들인데 못잊어요.
17/01/17 16:55
영양제나 비타민제 같은거라도 줄까 생각해보긴 했습니다...만;
신기하게 이놈이 영양제같은건 또 오지게 잘챙겨먹어요; 집에 가보니 꾸준히 먹는 약이 다채롭게 있더군요; 크크 아무래도 전 그 형처럼 말하고 하는게 성격상 잘 안맞긴 한데, 언제 한번 얘기는 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7/01/17 17:02
가끔 만나서 이야기한번 들어주고 마음 편하게 해주는거 말곤 딱히 방법은 없어보이네요.
어줍잖은(확실하고 구체적이지 않은) 조언이나 충고는 역효과만 나더라구요.
17/01/17 17:03
웬만해서는 먼저 이야기 안꺼냅니다.
나는 좋게 이야기 한다고해도 듣는 사람입장에서는 기분나쁠수가 있어서요. 저런 친구가 있었는데 도저히 생활이 안되겠는지 먼저 일자리 없냐고 연락 오더군요.
17/01/17 17:05
그냥 솔직하게 친구에 대한 마음을 얘기해주심이 낫습니다
저도 친구가 한번에 대학가고 졸업한후에 취직까지 해서 재수하고 휴학까지 한 저보다 자리를 훨씬 먼저 잡았고 취준기간에 모아둔 돈도 떨어지고 서류도 떨어지고 면접간건 거기서 탈락하고 그러다보니 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는데 그 친구가 나는 어짜피 너 아니면 만나서 스트레스 풀 친구도 몇 없고 내가 지금 더 버니까 너 만나서 맛있는거 사주고 나도 먹고 맨날도 아니고 한달에 두어번 너랑 술한잔 하면서 내가 돈내는거 그러는거 미안해할필요 없다고 진심으로 얘기해줘서 그래서 많은 위로 받았던 기억 납니다. 여자친구도 잘 안만나도 그 친구가 부를때는 나가서 만나기도 했구요 솔직하게 마음에 있는 말 해주면서 위로해주심이 제일 좋을 것 같네요 사실 아픈말은 누가 안해도 본인이 본인한테 제일 많이 하고 있거든요
17/01/17 17:13
친구가 불러서 하소연하면 들어주는거고 피하는 것 같으면 그냥 냅두는게 낫다고 봅니다. 본인이 피하려는데 계속 불러봐야 스트레스 입니다. 일단 전 그랬어요;; 전 친구는 상관없는데 몇몇 친척들은 보기 불편하더군요.
17/01/17 17:20
그 기간엔 어떤 위로도 위로로 들리지 않고, 자학하고 자존감만 떨어지게 되더라구요;;
친구가 부르면 혹은 좋아하는 (저는 영화가 좋아서 매주 영화는 봤습니다) 정도로만 해주시고 나머지는 그냥 두시는게 좋아보여요 돈을 더 내고 이런 부분도 사실 부담될때가 있더라구요
17/01/17 18:29
크게 위로하기 보단 그냥 친구분 힘들면 그거 들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이런 문제가..본인이 감내하고 견뎌야 하는거라... 이게 애매한게 옆에서 뭐라고 해서 자극되서 그걸 바탕으로 힘내는 사람이있고.. 아니면 역으로 친구만나는데 까지 우울해지는 기분 들어야 되나 하고 더 우울해하는 사람도 있고.. 참 애매하죠...ㅠㅠ 일단 옆에서 하소연정도 잘 들어줘도 큰 힘이 될것같습니다...
17/01/17 22:59
그럴땐 제 자신을 낮추면서 그 친구 자존감,사기를 높여주는 말을 합니다. 나도 별볼일없는데서 일하고 인생 막장이다, 인생 별거없고 넌 무조건 잘 될거다 이런식으로 크게 과장,오버하면서 기분 맞춰주는거죠. 결국 좋은 소리 들으려고 만나는거잖아요. 쓴소리 자꾸하면 베프라도 갈라지는거 순간입니다. 제가 전에 힘들었을때 쓴소리,냉철하게 말 해달라고 한 베프 있었는데 어느순간 절 무슨 아랫것 보듯 말하기 시작하더군요. 일 있어서 약속 취소하고 힘들어서 잠수 좀 탔다고 이해는커녕 짜증만 내는거 들어주다가 연락 끊었습니다. 사람 길들이기 마련이에요. 정말 좋은말만 해주고 입바른 소리해주고 힘주는게 맞는것 같아요. 제일 힘들때고 아무도 못만나겠고 멘탈 조각난 상황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