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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7 16:37
그냥 10원이라도 주면 좋은거 아닌가요? 전 적선해 본적이 거의 없긴 한데...그걸 가릴 상황이라면 돈을 달라고 안 할테니 비난 받을 일은 아닌 거 같아요.
17/01/17 16:44
1. 받는 사람이 10원 준다고 툴툴댐 : 염치가 없는데 사람취급을 해줄 필요가 없겠네요.
2. 제 3자가 10원 준다고 타박함 2-1. 타박하는 이유가 "적선"이란 행위 자체의 부도덕함에 있다면? : 오지랖 2-2. 겨우 10원 주는데 있다면? : 역시 오지랖
17/01/17 16:46
음.. 100원에 10원 껴있는건 모르겠는데 그냥 10원을 주는건 글쎄요.. 적선 받는 입장이 아니어서 모르겠습니다만 (고마워 할 수도 있겠죠?)
많지는 않지만 제가 적선할 땐 1000원 이하로는 하지 않구요. 남이 10원주면 속으로 좀 이상하게 볼 것 같긴합니다.
17/01/17 16:49
약 올리는거라고 생각될 것 같습니다. 설령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해도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보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되는 이유는, 10원은 어떤 경제활동을 하기에 너무 적은 돈이기 때문인 것 같네요.
17/01/17 17:01
꽤 오래전에 본 노숙인의 인터뷰 중에, "10원짜리 주는 놈은 당장 쫒아가서 패버리고 싶은 심정"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90년대 후반으로만 가도 10원짜리는 이미 일상 생활에서 유의미한 단위가 아니었습니다.
10원짜리라도 적선하는 것이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그분들이 그런 느낌을 받는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남을 화내게 하는 기벽이 있지 않은 한은 자제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17/01/17 17:22
예전에 길을 가던 중 지나가던 아줌마가 걸인에게 먹다 남긴 음료수병을 주고 가더군요.
쓰레기통을 찾는 듯한 분위기로 반쯤 먹은 음료수병을 비닐봉투에 넣어 들고가던 중에 걸인이 있는 것을 보고 마침 잘됐다는 느낌으로 꺼내 주고 쌩하니 가버리더라구요. 걸인은 음료수병을 들고 아줌마 뒤를 보면서 황당한 표정을 짓고 있었구요. 지하철만 가도 공짜로 식수를 펑펑 먹을 수 있는데 남이 먹다 남긴 음료수가 걸인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오히려 자신을 인간이 아니라 처리하기 곤란한 물건 던져주는 쓰레기통 쯤으로 모욕하는 느낌이 들었을 겁니다. 10원짜리 동전 한두개 주는 행위도 이런 느낌 아닐까요?
17/01/17 17:26
10원짜리 한두개로 대체 뭘 할수 있겠습니까.
수십개 모아봐야 빵 하나 못사먹는데요. 그리고 주는 사람도 그걸 모를 리 없을텐데. 그쯤되면 선한 마음에서 나오는 기부라기보단 못먹고 못쓸 물건 아파트 경비분께 가져다주는 그런 심보에 더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17/01/17 17:32
네, 보는 순간 느낌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이게.... 결국 돈은 티끌모아태산의 영역이니 좀 다른 이야기랄 수 있겠지만, + 걸인과 그래도 걸인은 아니다의 차이도 있겠지만 딱 본문글의 사례를 봤을 때 느낌은 예전 아파트 경비서시는 분들께 선물이랍시고 리콜 확정된 치약 몇박스씩 주는 거나, 날짜지난 음료를 주는 거나, 아니면 시설에 기부한답시고 유통기한 몇일 남지도 않은 초코파이를 몇박스씩 투척하거나 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17/01/17 17:37
예 10원짜리 서너개만 주는건 모욕으로 보입니다.
당장 10원짜리는 길바닥에 떨어져 있어도 좀 더러운거 묻어 있으면 주워가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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