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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2 13:14
시험을 쳐서 맞춘 만큼 점수를 따는 완전 객관적인 시험이 아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거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제출한다거나 하는 그런 상대평가가 일부분 혹은 어느정도 비율있게 차지 한다면 교수님이랑 평소에 사이 좋게 지내시고 그럼과 동시에 열심히 하는 모습 어필만 잘 해주셔도 A 받을 점수 A+ 되고 B받을 점수 B+ 됩니다...크크
17/01/12 13:18
프로젝트는 진짜 압도적인 퀄리티로 찍어눌러야 합니다. 수많은 레퍼런스를 동반하며, 깔끔하면서도 수준 높은 ppt가 필요합니다. 발표 연습은 완벽하게 외울 정도로 하되, 경직된 발표가 되지 않도록 대본보다는 큐시트 정도만 만들어서 활용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발표자료도 본인이 만들고 발표도 본인이 하세요. 발표자료 만들어서 발표자에게 넘겨줘 봤자 기대했던 퀄리티 안 나옵니다. 공부해서 발표하는 것이 훨씬 전달력이 크거든요. 팀원들을 절대 믿지 마세요. 역설적이게도 팀플의 A+의 길은 솔로 하드캐리가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4연 발표 덕에 3주간 죽어났던 기억이 납니다. 과는 기계공학과였습니다.
시험 치는 과목은 딴 거 없습니다. 수업 죽어라 예복습 하고, 해당 과목의 기출 문제들 암기 수준으로 풀어내시고, 각 과목마다 고수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능력치를 흡수하세요. 이렇게 해도 제 능력의 한계 때문에 졸업 평점 4.1/4.5 겨우 찍었네요. 4.3이 목표였는데ㅜㅜ
17/01/12 13:24
수업시간에 질문, 발표 같은거 자주 해서 눈도장 찍으면 확실히 이득이 있더군요..
저는 이번에 의아하게 비쁠이랑 비제로.. 하나가 섞여서 망했습니다만ㅠㅠ
17/01/12 13:34
좀 오래됐지만 정외과였고 행정학 부전공 했었습니다.
과 차석할때 4.3/4.5 정도 받았었는데요, 일단은 점수를 잘받은 과목을 분석해보세요. 4학년 학점이 똥망이라 평점 역시 별로지만요... 저는 인기 없는 수업, 발표수업, 강사 위주 수업을 주로 들었습니다. 인기 없는 수업은 '족보'가 없는 경우가 많은것 같았습니다. 선배들이 비추하니 과에서 활동성 많은 애들이 잘 안듣죠. 발표수업 역시 별로 인기가 없어서 좋았는데, 행정학에서는 발표수업이 별로 없었던것 같네요. 강사 수업 역시 인기가 많지 않죠. 덕분에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교수님 수업은 한번도 안듣고 졸업했죠. 크크
17/01/12 13:49
그냥 제 노하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경영학과였구요. 뭐 과의 특성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2학년까지 학점이 워낙 개판이라, 군 복학후에 제대로 공부를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아래와 같이 행동했습니다. 1) 녹음기 구입, 맨 앞자리 착석, 전 강의 녹음후 재 청취 강의를 한번 다시 듣는 효과입니다. 중요하다고 강의한 내용은 리바이벌 함으로서 다시 복습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인강이나 교보재가 워낙 잘되어 있어서 복습이 상당히 쉽지만, 대학 강의는 복습할 꺼리래 봐야 필기나 PPT가 전부입니다. 이때 녹음 자료는 상당히 큰 도움이 됩니다. 제 학창시절엔 스마트폰이 없어서 녹음기를 비싼돈 주고 샀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녹음이 가능하니 더 쉽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학교에서 허용하거나 최소한 제재하지 않는 방법이어야겠지요.) 2) 동영상 강의가 존재하는 과목의 경우는 인강을 활용해 공부한다. 중급회계나 관리회계 등, 대중적인 인강이 존재하는 과목은 별도로 인강을 구해서(제 경우에는 그 당시 e-donkey를 활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수의 강의와 함께 다시 듣곤 했습니다. 교수의 강의에서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 새롭게 이해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완전 자체 개발한 커리큘럼을 진행하는 교수가 아니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 동영상 강의 찾아보기는 의외로, 영강에서도 상당히 유효한 방법입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놀란 부분인데, 대부분의 경우에 우리나라 국문 교재들이, 외국 교재를 거의 베끼고 번역하다시피 해서 나온 교재가 상당히 많습니다. 난 분명히 영강을 듣는데, 국문 교재 인강을 들으며 외국인 교수가 말한 것의 번역판(;)을 듣는 거 같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st.XXX company가 (주)성문 뭐 이런식으로 바뀌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ㅡㅡ; 3) 자체 커리큘럼일 경우.. 그냥 열심히 하는 거지 뭐. 수업 안빠지고, 족보를 찾아보거나, 발표를 많이/열심히 하고, 팀플에서는 나혼자 고생하고. 뭐 학점 잘받는 그런 보편적 노하우들을 활용했습니다. 당연히 과에 따라 공부 취향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이런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7/01/12 13:50
교수님 말씀 다 받아적어서 정리한 후 써내면 잘 주더군요. 행정학과면 창의적인 답안이 별로 필요하지 않아서 교수님 말씀만 잘 정리해서 적어내면
학점 잘 나올겁니다. 개인적인 친분을 쌓는 것도 무시 못 하지만 좀 반칙 같아서 추천드리고 싶진 않네요.
17/01/12 13:55
교수와 친해지기..
이건 제 경험이라 일반화를 시키면 안되지만 난나무가될꺼야님처럼 수업열심히듣고 과제잘하고 중간중간 쪽지시험 이런거 잘봐도 분명 교수와 친하게 지내는 학생들이 점수를 잘 받더라구요. 젊은 교수면 젊은 교수대로 친해지는 방법이 있고, 나이가 있으신 교수면 그 나름대로 친해지는 방법이 있는거 같은데.. 저처럼 저런거 필요없어 왜 저래?? 출석과 과제 공부만 잘하면 되는거 아니겠어?? 하면 뭔가 점수가 다르더군요(이건 같은 시험점수 같은출석점수 같은 과제점수일 때 이야기입니다. 저보다 못했는데 잘주진 않지요) 예전에 pgr에 교수님께 음료수를 주는 학생어쩌고 글도 썼던거 같은데.. 이런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7/01/12 14:03
공대라서 세부적인 팁 말고 환경적인 팁을 알려 드리자면 먼저 전공 수업의 경우 경쟁자의 분포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30명 듣는 정도의 전공 수업에서 잘하는 사람이 한 클래스에 몰리면 들어가는 노력은 많아지고 가능성은 낮아지니까요. 그리고 적절한 팀플레이도 필요 합니다. 3~4명 같이 공부하는 그룹을 만들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부를 하면 시너지를 받아서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이 생각해봐도 뭔가 결론이 지어지지 않거나 찝찝한 느낌이 드는 문제는 꼭 교수님께 질문하세요. 자의적으로 판단 하는 것보다는 교수님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학점에는 더 도움이 됩니다.
17/01/12 14:53
다 좋은 팁들 주셨지만
제일 중요한건 교수님!!.. 인거 같아요. 전 경제학과 인데 전공 과목이라도 더 잘 가르치고 점수도 후하게 주는 교수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인터넷에 쳐보고 뭐든 하세요. 정말 알파벳이 바뀝니다.
17/01/12 21:57
과목과 시험 스타일에 따라 일단 구분이 필요합니다. 순전히 암기식인지, 수학문제 같은 것을 풀어야 하는지, 어느 정도는 논술이거나 적어도 자유도가 있는 서술형인지.
이 중에서 마지막 유형이라면 글쓰기 실력이 바탕이 됩니다. 또 출제의도를 열심리 고민해 답을 적어야 합니다. 정말 단순한 한 문장의 질문이 출제되었어도 그에 대한 단순한 답만 적으면 잘 받아야 B+입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틀린 말도 안 적었고 맞는 답을 했는데 어찌 점수를 다르게 주시오? 할 수도 있지만 대학시험문제는 그리 친절하진 않았습니다. 질문은 단순해도 그 안에서 쓸 수 있는 한 학기 수업의 모든 내용을 녹여낼 필요가 있습니다. 아는 걸 다 적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논술시험 답안을 설계하듯이 논리구조가 들어 있는 형태로 배웠던 많은 내용들을 녹여내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결론은 질문에 대한 단순한 한 문장으로 떨어지면서도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배운 것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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