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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0 00:02
1.
학부 입학과 똑같이 원서 내서 지원합니다. 서류 붙으면 면접 보고 뽑습니다. 교수님과 미리 얘기해서 그 연구실에 가기로 돼 있으면 웬만하면 합격하겠죠. 자교자과 학생들은 이런식으로 내정(?)이 많이 됩니다. 외부인이시니 마음에 드는 연구 하시는 교수님을 알아보고 따로 연락해서 어필하세요. 왜 그 연구실에 가고 싶은지, 자신의 장점이 뭔지 등등요. 2. 전 컴공과가 아니라 컴공 석박사에게 학교가 얼마나 중요한 지는 모르겠는데, 일반적으로 높은(?) 학교에 우수한 교수들과 동료 대학원생이 있어 연구환경이 훨씬 좋습니다. 3. 이게 제일 문제인데, 왜 대학원에 가려고 하시는 건가요? 컴공 복수전공 하셨다니 컴공에서 뭘 하는지는 대충 아실테니 뭔가 끌리는 게 있어서라면 그쪽으로 시작하시면 되겠지요. 좀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말씀하신대로 교수님이나 포닥, 박사생과 면담해 보세요.
16/12/20 00:10
1. 학교 by 학교 과 by 과로 다릅니다. 같은 학교 내에서도 진학 프로세스가 달라요.
2-1. 일단 나오는 논문 숫자나 학회의 급이 평균적으로 설포카가 높습니다. (물론 서성한에서도 양질의 논문을 많이 내는 랩이 있긴 하겠죠) 2-2. 설포카가 더 좋은 프로젝트를 많이 합니다. 좋은 프로젝트라 함은 학술적 가치가 있고 돈 많이 주는 프로젝트죠. 이건 다시 2-1 로 연결됩니다. 2-3. 박사를 하면 자신의 연구 실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어필할 수 있지만 석사만 하고 나오실 거면 네임밸류가 차지하는 부분이 꽤 큽니다. 2-4. 자교 대학원을 가는 메릿이라면 학교 내에서 네일 좋은 랩을 골라갈 수 있다 정도입니다. 3. 분야를 잘 모르시겠다... 고 하시면 혹 정말 하고 싶은 분야는 있으신지요??? "정말 난 이게 꼭 하고 싶어!" 라고 생각하고 가셔도 엄청 힘듭니다. 정말 본인이 이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충만하거나, 혹은 적어도 그 분야를 연구함으로써 얻을 수 있고 이후 계획을 어떻게 진행시켜나갈 것인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가시는 것이 아니라면 대학원 진학을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그 분야가 즐겁거나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가시는 게 아니라면 차라리 최저시급받고 알바하며 사는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석사 2년 사이에 멀리 가는 친구들 여럿 봤습니다...
16/12/20 00:18
저는 설포카 중 한 곳의 화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모두 받았는데 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읽어보시고 궁금한게 있으면 쪽지주셔도 좋고요. 1. 보통 관심있는 분야의 교수님께 이메일을 드려서 약속을 잡으면 됩니다. 저는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 등이 있어서 그걸 통해 교수님과 컨택했고 학부 3~4학년 때 1년 정도 랩에서 실험을 배웠습니다. 4학년 때 대학원 원서 쓰기 전에 실험실 진학 의지를 밝혔고, 대학원 합격 이후 석사 1학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전에 컨택했던 실험실 배정받아 출근을 시작했습니다. 타 학교에서 오시는 분들은 지원 이전에 교수님과 약속을 잡고 사전에 컨택하는 경우도 있고, 대학원 합격 해놓고 추후 과에서 정해준 랩 컨택 일정을 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후자의 경우에는 사전 컨택으로 TO가 꽉 찬 소위 인기랩에는 가기 어렵겠죠. 학과에 따라 사전 컨택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자교 출신들은 저처럼 학부생때부터 랩에 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타 학교에서 오시는 분들보다는 랩 선택이 수월한 면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은 실험실 결정에 대한 부분인데 대학원도 대학교 가듯이 입시가 있습니다. 각 학교 입학처 홈페이지에 절차는 안내가 되어있고 다음 카페 중에 대학원 입시 관련 정보가 올라오는 카페(cafe.daum.net/goMS)가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제출 서류로는 학부 성적, 어학 성적, 전공 과목 수강 목록,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이 있었습니다. 저희 과의 경우에는 면접 당일 아침 GRE 유형의 전공 과목에 대한 지필고사 40문제 정도를 풀었고, 이후 면접에서는 학부 때 수행한 연구에 대한 내용이나 전공 지식에 대해 구두 시험을 보았습니다.(다만 자교생은 일정 학점 이상이 되는 경우에는 인성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 다른 학교 상황은 잘 몰라서 뭐라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 설포카가 연구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활발하게 연구하고 계시는 교수님들도 많고요. 분야 바이 분야, 랩 바이 랩 편차가 큰지라 일반화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긴 하네요. 3. 일단 학부 때 관심있게 들었던 전공 - 해당 전공 분야에 대해 연구하는 교수님 - 컨택의 순으로 분야를 좁혀나가시면 향후 연구 분야 선택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분야를 전공하느냐, 어떤 랩으로 진학하느냐에 따라 대학원 생활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하셨으면 좋겠네요.
16/12/20 01:08
대학원은 학부때 전공보다 한번 더 깊게 들어가죠. 그러니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확실히 정해야 합니다.
따라서 3번의 경우 분야를 먼저 정하는게 맞습니다. 분야를 정하면 본교 및 다른학교의 교수님들 홈페이지와 각종 정보를 확인해서 컨택을 해야죠(가능한 일찍....7학기 이전에 하는게 좋습니다).
16/12/20 01:20
1. 저희 학교는 어떤 과는 입학하기 전에 정하기도 하고 어떤과는 한학기에서 일년 안에 정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컨택은 학부출신이 아니면 대학원 와서 메일로 연락드려서 상담을 받습니다. 빨리할 수록 좋습니다. 자리가 다 없을 수도 있어서요.
2. 대학도 중요하지만 연구실 그리고 그 지도교수도 매우 중요합니다.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서성한에서 엄청 잘나가는 연구실을 알고 있어서 이런대라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환경 자체를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경우는 일부러 대학원은 학부랑 다르게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길게 잡아서 학부 4년 군대 2년 대학원 6~7년 잡으면 12년 동안 같은 곳에 있게 됩니다. 3. 대학원 선배한테 물어보는게 좋은 방법중 하나일텐데요. 교수들과의 면담을 잘 이용해보세요. 그리고 연구실 정하기 전에 그 연구실 홈페이지 가서 최근 논문들 한번 봐보시고요. 무슨일 하는지. 이거하려 들어왔다 전혀 딴거 할 수도 있습니다. 컴공과는 사정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16/12/20 01:36
1. 케바케입니다. 저는 자대 대학원을 진학한 경우라 학부 때 미리 연구실에서 학부 연구생으로 반년정도 하고, 대학원 원서 시즌 즈음에 교수님께 컨택을 했습니다. 자대 진학시 가지는 이점일 수 있습니다.
2. 로컬로 보면 설포카의 연구실보다 더 실적 좋은 연구실이 서성한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설포카의 연구실이 더 나은 연구환경과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환경이라는 것은 대학원생 월급 등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3. 분야는 어느정도 본인이 고민하셔야 합니다. 자신이 흥미있는 분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을 한 후에 학부 지도교수님과 상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회색사과님, 붉은벽돌님 말씀처럼 신중하게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원에서 연구가 요하는 삶의 부분이 생각보다 큽니다. 자기가 진짜로 연구에 뜻이 있어서 가는 것인지, 학위를 받고 이후에 뚜렷한 목표가 있으신지, 긴 대학원 기간을 버틸 동기를 꼭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
16/12/20 03:10
3에서 이미 결정됐습니다
죄송하지만 안 가시는게 나아보여요... 동기부여의 순서가 반대네요 그리고 만약 4학년이신데 "급" 진학을 하고싶은 거라면 대학원은 "급"진학으로 결정하기엔 돌이키기 아주 힘든 선택이란걸 알아두셔야 합니다
16/12/20 03:21
한국 대학원의 안 좋은 점은 첫째, 교수의 횡포가 심합니다. 둘째, 서울대 기준 생활비 만큼 월급이 안 나오는 곳이 생각보다 드물지 않고 등록금까지 나오는 곳은 매우 드뭅니다. 그런데 석사 하면서 배우는 것은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제 경우엔 거의 없었습니다. 당시 기업 프로젝트 혼자 힘으로 한 거, 그거 하나 이력서에 굵게 남았네요. 그런데 같은 일 취업해서 했다면 더 굵직하게 남고 돈도 더 많이 받았을 거 같습니다. 저는 정말 개인 사정상 박사까지 할 수밖에 없었는데, 학문에 정말 열의가 있지도 않고 학벌 세탁이 필요한 경우도 아니라면 대학원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16/12/20 04:14
저도 내년에 17학번으로 대학원 입학하는 새내기(?)인데요. 자기가 가고싶은 분야를 모르고, 단지 대학원을 가고 싶다는 이유로 가는거면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꼭 대학원을 가야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대학원생은 대학생보다 교수님과의 거리가 훨씬 가까워지기 때문에, 교수님의 성격따라 대학원생활이 많이 바뀝니다. 이무리 설포카라고 해도 성격 개차반인 교수면 안가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대 대학원을 가죠. 학부 4년동안 선배들에게 교수님 얘기를 들을 수 있으니까요. 더불어 랩에서 자대생 비율도 고려해보시길바랍니다. 자대생이 없는 랩은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6/12/20 04:42
1번은 대학과 과마다 좀 다릅니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기준으로는 석사입학의 경우 미리 컨택하는 거 별 의미 없습니다. 일단 서류 통과하고 면접 통과해서 합격하고 새학기 시작 후 공식 랩 컨택 기간 전에는 컨택을 하지도, 받지도 않는 정책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유지되는 걸로 아는데 해마다 조금씩 바껴서 확인이 필요하네요.) 자대생이 학부때부터 해당 연구실에서 연구 참여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대, 타대생 모두 입학 학기 랩 컨택 기간에 처음 컨택을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자대생이 정보 얻기는 좋겠지만 요즘 얘기 들어보니까 타대생들도 누적된 정보들이 많아서 신입생 동기들끼리 웬만한 정보는 다 알고 있더라고요.
16/12/20 09:25
공감합니다.
덧붙이자면 강의실의 교수님과 연구실에서의 교수님은 다릅니다. 많이요.. 수업할때 조교들하고 친해진다음에 물어보세요. 그게 진짜에요. 그리고 자대 대학원에 가고싶어서 가는 친구들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설포카 떨어져서 자대대학원 가는 경우가 50%정도는 될거라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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