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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4 21:06
여자가 정말 글쓴이님을 좋아하고 평생 반려자라고 생각하면
자식이기는 부모없다고 반대하건 말건 여성분도 강행했을거라고 생각하세요 그게 아니면 그냥 인연이 아니었던걸로 생각하시고 쿨하게 넘기.......는건 어렵고요 아무리 봐도 답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열심히 놀고 울만큼 우시고 그래도 안되겠다 생각하시면 나중에 돌아봤을때 후회없을때까지 좀 구차해보이더라도 매달리고 설득해보시길!!모쪼록 잘됐으면.. 사견은 죄송하지만 만약에 장모님 될 사람이 그런 궁합따지고 외동 이런거 극심하게 따지면 제가 먼저 정나미 떨어져서 그만둘것같기도합니다.. 결혼을 한다고해도 편하진않을 것같구요. 어디서 이상한 정보 듣고 이러쿵 저러쿵 간섭할것 같기도하고 ㅡ,.ㅡ;; 그리고...첫 연애라고 하셔서 말씀드리지만 이사람이 나한테 정말 최고다..와 더할나위없이 짱짱걸이네 생각해도 더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높은확률로
16/12/04 22:48
무언가 집중할 거리를 찾아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게임. 그 중에서도 LoL을 시작 했었습니다..)
게임 하는 동안에는 생각 1도 안 납니다. 친구들의 트롤링에 웃기도 하고, 속 터지는 플레이에 빡치기도 하고 보통 게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지요. 그러다 쪼금 살만해진 후부터는 운동도 하고 옷도 사입으면서 소개팅 해달라고 여기저기 부탁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났었네요.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시작할 무렵부터는 생각도 잘 안나고, 나더라도 그닥 괴롭지 않더군요.
16/12/04 23:44
첫연애 2년뒤에 헤어지고 제가 붙잡아서 다시 사귀고 결국 헤어졌습니다. 후유증은 다음 사람만나기전까지 갔던걸로 기억하네요.
가장 좋은 잊는 방법음 새로운 만남인것 같습니다. 그게 새로운 연인이든, 운동이든, 공부든. 빨리 극복하기실 바랍니다.
16/12/04 23:57
납득할 수 없는 이유 때문에 헤어져야만 한다는 건 정말 괴로운 것 같아요. 내가 잘못했거나 상대가 잘못한 게 아닌데, 혹은 어느 한쪽이 잘못을 했더라도 그게 인연을 끊어야할 만큼 크게 잘못한 일이 아닌데 헤어져야하는 상황은 정말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감내하기가 너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생각나고 아프고 먹먹하고, 갑자기 행동과 생각을 멈추며 멍해져버리는 그런 순간들이 가끔씩 있어요.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괜찮아져서 언젠가는 무뎌지는 순간이 올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많이 힘들고 괴로우실 심정이 십분 이해가 됩니다. 근데 그런 것도 인생인 것 같아요. 세상사 돌아가는 걸 보면 어떤 사람들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죽게되는 경우도 있잖아요. 조금 이상한 생각일 수 있겠지만, '나보다 더 불행한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그래도 나는 아직 살아있고 앞으로 행복한 순간들이 올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면 버티는데 조금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버텼고, 지금도 버티고 있습니다. 경험이고 추억이 될 테니, 너무 망가지진 마시고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잘 버팁시다.
16/12/05 08:48
힘내세요! 부모님 반대를 이길 정도의 인연이 아니었던거죠. 더 좋은 인연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도 첫연애 늦게 했는데 헤어졌을 때 이별노래 하루종일 듣고 술은 일부러 안마셨어요. 취해서 연락할까봐요. 결국에 시간이 잊게 해줬습니다만 당시는 참 가슴이 먹먹하고 일도 손에 안잡히고 다 그만두고 싶었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담담하게 묵묵히 버티시길, 그리고 이왕이면 새로운 인연 찾으시길.
16/12/05 10:17
첫 연애면 성사되는것도 좋았겠지만 지나고 보면 어쩌면 다행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세상에는 좋은 여자가 참 많고 남자나이 서른이면 이제 시작이예요.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는 경험 해보세요
16/12/05 10:40
안녕하세요.
음.. 무슨 말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네요. 황신강림님께서 지금 겪으실 아픔과 괴로움이 어느 정도 상상이 가서 작게나마 위로를 드리고자 댓글을 남깁니다. 잊으려고 해봤자, 안잊혀집니다. 그냥 다른거에 몰두하고 울고 싶은대로 울고 그렇게 실컷 아파하고 그리고 아주 약간이나마 무덤덤해질 때쯤 또 다른 인연을 만나봐야겠죠. 마냥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황신강림님의 모습을 보신다면, 부모님과 주변 지인들의 마음은 얼마나 찢어지겠습니까. 말처럼 쉽진 않지만, 인연이 아닌 사람은 훌훌 털어내야죠. 곧, 인연을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실 수 있으실거예요. 부디 황신강림님의 마음에 평안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또한, 지금 겪으시는 사랑의 아픔도 나중에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 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16/12/05 11:01
길게 써서 위로가 될 것 같지 않아 짧게 남깁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구요. 결혼에 대한 반대는 오히려 님께 이득입니다. 연애와 결혼은 완전 다른 이야기라 저런 어머님이면 직접 가족이 된 후에는 더 걱정거리만 안겨줍니다.
16/12/05 21:36
좋아했으니 많이 아플겁니다..
울고싶을때 울고, 하고싶었던거 다 해보시면서 지내세요 아프고나서 열병 치룬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더 건강하고 성숙한 시간이 올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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