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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30 01:13
여자분이 아주 그냥 님을 계륵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글쓴님도 입장을 좀 분명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사귀고 잘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건지, 친구관계로 남고 싶은건지. 근데 글 내용으로 봐서는 친구관계라고 하기엔 서로 감정소모가 너무 지나친거 같군요.
16/11/30 01:21
네 저는 좋아하는 게 맞습니다. 상대가 마음이 없어보여서 곁에서 그냥 지내는 걸 선택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사실 생일을 안챙겼다면 그냥 잊을 생각이었는데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결론을 낼 생각입니다
16/11/30 01:24
그냥 고백하는 것밖에 안 남은 것 같네요. 평소와 다름 없이 만나서 얼굴 보면서 돌직구 날리세요.
"난 네가 좋다. 사귀었으면 좋겠다." 상대방이 거절하면 마음정리 하는 데 오히려 수월할 겁니다.
16/11/30 01:43
그러신 거 같아서 확답 드렸습니다. 흐흐.
그런데 고백할 때 꼭 얼굴 보면서 하세요. 분위기에 취해서 카톡으로 하면 100% 거절당합니다. 물론, 서술하신 상황을 봤을 때 얼굴 보면서 해도 성공 확률이 50% 이하일 것 같지만 혹시 모르잖아요? 마음 굳게 먹으시고 기적을 이뤄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16/11/30 01:50
넵 중간에 카톡으로 이런 저런 얘기한건 일방적으로 관계를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게 화가 나서 그랬던 거고, 제대로 얼굴보고 이야기해야죠.
어차피 감정은 상대도 다 알고 있고, 그쪽에서 만날 여지를 준거니... 여튼 늦은 밤에 정말 감사합니다!
16/11/30 01:50
여자들은 카톡으로 고백하는 남자들 별로 안좋아해용...크크
이건 경험...담? 이자 주위에서 익히 들은 이야기니까 신뢰도 100% !
16/11/30 02:07
남자도 카톡으로 고백하는 여자 안 좋아하죠.. 그건 일단 예의가 없는거라.. 전 남자지만 카톡고백 한번 받아봤는데 마음 있었어도 급식습니다. 사귀어보기야해도 스타트가 별로..
16/11/30 02:11
다들 짝사랑하는 것은 비슷한 것 같네요. 이러한 상황은 어떠한 공부인지 모르지만 남자쪽에서 중간 없이 0 또는 1로 결판 봐야겠다 싶어서 시험 전에 에~라 고백 질러버리고 망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니 일단 시험 전에는 절대 고백하지 마세요. 여자분이 '누누이 이야기하고 있듯' 시험이 연애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게다가 '이상형'이 아니라면 100% 거절입니다. 여자분과 만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지금 이 관계에 지쳐서 여자분을 잊고 관계를 정리하고 싶으시다면 고백하시면 되고, 차라리 만날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려면 이미 차였다는 것을 인지하고, 서로 잊고 지내다가 두 분 다 공부/시험이 잘된 상태에서 다시 연락해서 관계를 회복한 다음 고백해보세요.
16/11/30 03:34
멘탈 컨트롤이 쉽게 되지 않으실거라는 건 잘 알지만 "에라 모르겠다 고백하고 차이면 마음정리나 잘해야겠다" 하는 식으로 차이기 위해 하는 고백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 여자분을 좋아하신다는 가정 아래 전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하는 마음가짐으로 좋아하는 만큼 잘해줘보시는 것에 한표... 고백은 절대 안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16/11/30 04:13
이거 그냥 님이 딱 끊으면 여자가 먼저 찾아올 각입니다.
제대로 고백하시고 차이시면 그 뒤로 연락하지 마세요. 너 좋아하는 마음이 더 커서 친구로서는 못 지낼 것 같다고. 그러면 여자가 먼저 연락 올겁니당.
16/11/30 11:57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 조언해주신대로 지금도 연락 끊고 2주정도 아무것도 안한 상태인데 좀 더 참고 시험 뒤에 마음 확실히 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16/11/30 12:08
그냥 흐지브지 흘러가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어지는게 아닌 확실한 표현 후 '지금 나 안 잡으면 너 나 평생 놓칠꺼야' 이런 뉘앙스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16/11/30 12:06
저도 여기요.
여자분이 찾아올지 안 찾아올지는 모르지만 글쓴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이고 글쓴님을 위한 길은 이게 답인 듯... 여자가 봐도 여자분 너무 치사하네요.
16/11/30 06:54
어느정도 좋아하는거 티가 나셨던것 같은데 여자분이 친구로 지내자는 말로 단호하게 한 상황이라 조금은 회의적이네요.
제3자가 봤을 때는 글쓴님이 계륵 취급 받는것 같아요. 물론 적으신게 모든 감정선과 발생한 일들이 다가 아닐테니 제가 잘못된 판단일 수도 있고요. 건투를 빕니다.
16/11/30 08:06
다들 감사합니다! 이성이 눈을 뜨는 아침에 댓글들을 읽어보니 관계회복이 먼저라는 분들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사실 저도 이미 두 번 단호하게 거절당하고도 멀어지자는 통보까지 당한 상황이라 고백이 아닌 걸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이제까진 잘해왔지만 여기까지 와버린 이상 서로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것도 힘들거 같다는 느낌도 있어서요. 마음 안쓰고 일단 공부하되 자기 전에만 좀 더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6/11/30 09:17
이 말에 동의합니다.
사실 저런 여자분들이 제법 있으시죠. 제 친구들 사이에선 '요물'로 통합니다. 건축학개론(사실 전 이 영화를 보지도 않았습니다만)에 보면 수지 대사 중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정확하진 않습니다) "저어어~기 가 있어. 그렇다고 너무 멀리 가지는 말구" 딱 이런 거죠. 저 여자분의 심정은. 여자분은 글쓴이를 좋아합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와 네시간 넘게 공원에 같이 있을 여자는 없어요. 하지만 사귈만큼은 아닌거죠. 놀라운 일이지만 여자들은 그럴 수 있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열쇠를 상대방이 쥐고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습니다. 위에 많은 분들이 조언하신 것과 같이 고백하세요. 거절하겠죠. 그럼 연락을 두절하고 상대방의 반응을 기다리세요. 연락이 안온다? 그럼 정리하시면 되죠. 쉽진 않겠지만요. 연락이 온다? 그럼 정리하세요. "너 좋아하는거 알면서 이런 식으로 연락하면 헷갈리기만 한다. 사귈거면 연락하고 아니면 말아라" 기억하세요. 키는 글쓴이가 쥐고 있는거란걸.
16/11/30 12:01
사실 카톡으로 멀어지자고 통보당한 후에 제 생일에 연락이 오거나 안오거나에 따라 정리 여부를 결정하려 했는데 애매하게 커피를 사주겠다는 말에 시험 뒤로 일단 미룬 거고 말씀해주신대로 하려구요. 정성담긴 답변 감사합니다.
16/11/30 09:41
크크 냅둬요 마음 주지말고 신경쓰지말고 딱 적당하게 같이 즐기면 됩니다.
여자분이 상당히 이기적인거예요. 저런 여자 진짜 저한테 걸리면 마음에 큰 스크라치 7개쯤 내줄 수 있는데 뭐 여튼. 남주기는 아깝고 나갖기는 싫고의 마인드를 가진 여성분은 딱 필요에 의해서만 상대하면 됩니다 그게 마음이든 몸이든.
16/11/30 09:53
고백도고백이지만 조금 이기적인 마음이 있는 것 같기도하고...
저라면 그냥 크게 마음안주고 여자친구 사귈 때 까지 그냥 밥먹고 필요하면 데이트같은거 하다가 여자친구사귀면 연락안할듯...이미 여자분이 저런말 다 해놔서 내탓할수도 없죠뭐... '아니 니가 친구로지내고 싶다매'
16/11/30 12:18
분위기상 조급해하실 이유는 없을 것 같고 윗분들 말씀대로 어느정도 여유를 두고 대하시면 뭐가 되었건 결정이 날거 같습니다.
일단 시험이라는 부분이 해소가 되고 나면 급진전될 수도 있겠지용
16/11/30 14:22
예전 저의 20대 때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군요. 저도 님과 상당히 비슷했는데, 친구로서 엄청 가까운 사이였습니다. 데이트도 자주하고, 같이 영화보고 밥먹고. 하지만 뭔가 사이가 묘해지는 지점마다 밀어내는 듯한 멘트를 하더군요. 그게 고백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어렵게 사귀자고 말했지만, 거절당했어요. 그때 배운건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사귀자고 말을 해야 둘 사이는 어떻게든 결론이 나죠. 어쨌든 예전처럼 친구로 지내자는 말에 전 거절하고 이제 예전같이 지낼수는 없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몇 주 데면데면했더니 엄청나게 연락이 오더군요. 좋아하는 마음이 컸기에 다시 만날 수 밖에 없었고, 군대를 갔다오기까지 총 5년을 그녀와 알수없는 사이로 지냈습니다. 제가 다가가면 그녀가 밀어내고, 제가 멀어지면 그녀가 다시 다가오는 그런 지겨운 관계. 그 사이에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도 있었지만 도저히 마음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결론은 제가 통보했습니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고. 그녀만 좋자고 이런 관계를 유지할 수는 없겠더라구요. 어쨌든 그녀와 연인사이로 지내고 싶은거지 친구로 지내고 싶은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녀에게 악의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진짜 친구로서 제가 좋았던 거겠죠. 하지만 어쨌든 내 사람이 될 수 없다면 제일 소중한건 자기 자신입니다. 글쓴분도 그걸 꼭 생각하셨으면 해요. 어쨌든 상대의 마음을 알고 있다면, 그리고 그걸 받아줄 수 없다면 관계를 끊어내는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누구나 알거에요. 그걸 알면서도 계속 관계를 유지한다는 건 악의가 있든 없든 이기적인거죠.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시길.
16/11/30 16:02
혹시나 혹시나 하면서 자꾸 친구로라도 좋다 이렇게 본인 가치 떨어트리지 마시고 애매 하게 행동 안하게 해야 할거 같습니다.
여자입장에서 본인 모습을 보세요. 그냥 언제든 나 좋다고 하고 맘먹으면 사귈수 있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쉽게 말해서 호구입니다. 저는 솔직히 글 보면서 여자분에게 좀 짜증이 났습니다. 근데 그게 순전히 여자분 탓은 아닙니다. 그냥 지금 처럼 밍기적 밍기적 무슨 관계인지도 모를 사이 지속하시던지, 아니면 연락 안오면 인연 접을 생각하시고 단호하게 지르던지 둘중 하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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