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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
2016/11/29 23:20:42 |
Name |
물리쟁이 |
Subject |
[질문] 말을 잘하고 되고싶습니다.(심각) |
제가 야간에 피시방에서 일하면서 사장님이 인터넷 카지노와 야한 자료 검색을 하는 사람은 그냥 끄고 자기한테 전화하라고 했지만
새벽 3시나 5시쯤에 전화하면 전화받는 사람 피곤하니까 스스로 해결하려고하는 편이라서
"피시방에서 하시면 안되요. 몇 번 더 하시면 꺼버리겠습니다." 한 두 번 경고하고 더 하면 꺼버리는데
한 번 얘기해서 해결되면 무리없이 넘어가는 건데 한 달에 2명 정도가 오후 9~10시 사이에
자기가 한 거는 생각 안하고 염치없이 와서는 "아니 카지노 하지말래서 안했는데 왜 껐냐고" 무시와 어디서오는지 모르는 떳떳함으로
무장해서 말 하니까 오히려 제가 기죽더라구요. 진짜 화가나서 큰 소리 치면서 싸우면 손님들이 ' 아 이 피씨방은 다음부터 오지 말아야겠다.'
이 생각이 들까봐 진짜 확 들이밀지도 못하겠고...
교대하는 알바생하고는 한달에 20일 보는데 18일 지각하거든요. 뭐 하는게 있으니까 제가 좀 더 배려해서 넘어간다. 저번주에 자기 본래 일이 너무 급하고 중요해서 1주일 다 빠져서 저랑 다른 알바들 정말 피곤했거든요.
근데 오늘 출근해서는 일주일 만에 처음 봤는데 "형 제가 일주일간 펑크내고 지각하는건 아는데요 요즘 청소 깨끗이 안한더라고 들리던데 그런말 자주들으세요?" 이렇게 얘기하니까 '뭐지?' 가슴이 턱 막힌거 같이 아무 말도 못 하겠더라구요.
제가 오기전부터 이 피시방에서 일했는데 껌딱지 여지껏 그대로 있어서 제가 다 떼고 날파리 꼬인 것도 제가 다 처리했는데 이건 뭐지?
얘가 알고 떠드는 건가? 모르면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한 두번도 아니고
무슨 말 하려고 하면 머리속에서 '내가 생각해도 심한말 하면 당연히 저 사람도 기분나쁘겠지?' 그러니까 참고 넘기는 내가 쓸데없이 배려하고 바보처럼 참고 견딘거같아서 너무 억울하네요. 사족만 늘어놓은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말다툼 일어날수도 있는거고 싸울 수도 있는건데... 그게 너무 무섭기도하고 간혹 "니가 나이가 없어서 경험이 없어서 그러니까 그냥 좋게 넘어가자"하는 사람들한테 너무 모멸감 느끼는데 내가 경험하지 못 한걸 들고와서 니가 틀림 하면 모멸감 엄청 느끼거든요.
그렇다고 싸우고 아! 안해! 하기에는 내 손해고 당장에 돈도 없고...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냥 제 생각을 말하는게 너무 무서워요... 내가 올아도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 모르니까... 타인에게 모멸감과 상처를 주기 싫으니까...
그런데 참고있으면 나만 괴로워지는데 오히려 저보다 체격이 왜소하고 목소리가 작아도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사람을 보면
스스로를 반성하게되는데 이 글을 적고 꼭 고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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