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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11 15:46:44
Name 생선가게 고양이
Subject [질문] 비즈니스팬츠? 이거 정장바지로 봐도 괜찮을까요?
갑자기 장례식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검은색 정장이 없습니다.

작년에는 저희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게 되서 병원? 혹은 장례업체? 에서 빌려주는 정장을 입었었는데요.
방금 전화해보니 오늘가는 장례식 장에서는 대여료가 4만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3일빌리고(오늘 돌아가신 분이 친구 아버지시라 옷을 오늘하루만 빌릴수는 없겠더라구요) 4만원은 좀 부담이 되서
부랴부랴 좀 알아봤는데 상의는 어케 될 것 같은데 바지는 빌릴곳이 없더라구요.

구매쪽으로 생각을 돌려서 정장바지로 검색해서 저렴한 곳들을 좀 찾았는데 대체로 방문수령은 거절....
부랴부랴 좀 나가봤더니 정장바지들은 저렴한 것들도 대체로 5만원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넋이 나간 채로 이마트에 들렀는데 daiz라는 곳에서 비즈니스팬츠라는 것을 팔더라구요.
정장바지랑 모양은 비슷한게 더 편해보여서 취업해서 제대로 정장사기 전까지는
저 바지 사서 장례식장 같은 곳 갈때 입으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제 동생이 옷에 관심이 많은데 전에 daiz옷 좋더라 한 것도 생각이 났습니다)

점원분께서도 정장바지나 다름없어서 장례식장에 입고 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시던데... 괜찮을까요?
괜찮으면 블렉으로 하나 사둘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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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16/11/11 16:01
수정 아이콘
조문객은 꼭 정장아니어도 예의에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냥 단정한 무채색 옷 입고가면 됩니다. 굳이 정장에 목숨걸 필요가 없어요
생선가게 고양이
16/11/11 16:0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친구 아버지시라 좀 조심스러워서요.
친구 아버지 장례식 가면서 대여료 4만원에 고민하는 제가 정말 못난 놈이겠지만요ㅠㅠ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전 질문글들은 그래도 올려놓고 다른 일보고 그랬는데 이번 질문글은 정말 컴앞대기 중이었어요ㅠㅠ
Rorschach
16/11/11 16:04
수정 아이콘
괜찮습니다. 그냥 검은색이나 어두운색 진을 입고가도 문제될거 없습니다.
게다가 친구분 아버님이라서 하루만 빌릴 수 없겠다는 말로 봐서 장례식장을 좀 오래 지켜주실 생각이신 것 같은데
이 경우 이것저것 도와주려면 움직임도 편해야하니까 정장보다는 더 편한 옷이 나을수도 있어요.
생선가게 고양이
16/11/11 16:08
수정 아이콘
정지연님께서 해주신 말쓰이랑 Rorschach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일맥상통하네요 흐흐
이따 집가서 어두운색 바지 함 찾아보고 없으면 저 바지 구매해서 가야겠네요.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6/11/11 16:10
수정 아이콘
꽃무늬 이런것만 피하시면 됩니다. 그냥 좀 어두운색으로 단정하게 만 입으면 정장 아니어도 됩니다. 아니면 그냥 청바지 입고 가셔도 되요.
생선가게 고양이
16/11/12 04:40
수정 아이콘
오전부터 호들갑을 떨고 질문 글을 올리고
거기에 정성스런 답변 달아주셨는데 정말 어쩌면 허탈하게도
집에 아버지께서 정장을 검정을 갖고 계셔서 그대로 입고 갔습니다 흐흐흐;;;;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__)
지나가다...
16/11/11 16:26
수정 아이콘
가급적 정장이 좋기는 합니다만, 없는 것을 굳이 살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어두운 톤으로 단정하게만 입고 가세요.
생선가게 고양이
16/11/12 04:40
수정 아이콘
위에 akroma님께 답글 드린 것처럼 허탈한 결론이 나버렸습니다 흐흐;;;;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__)
한글여섯글자
16/11/11 17:15
수정 아이콘
상주해본입장으로 말씀드리면 반바지에슬리퍼 끌고와도 고맙습니다. 옷에 너무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 친구아버지시면 옷고민하실 시간에 어서가셔서 위로해주세요.
생선가게 고양이
16/11/12 04:43
수정 아이콘
일단은요.
위에 akroma님께 답글 드린 것처럼 허탈한 결론이 나버렸고요 흐흐;;;;;;

얼마나 울었는지 얼굴이 퉁퉁부은 상주놈이 맞이하는데 참 마음이 마음이 아니더라구요....
아버지 정장을 입고 갔는데 그 모습이 약간 어색했겠지만서도 (한글여섯글자님 말씀처럼) 정말 고마워해주더라구요.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__)
illmatic
16/11/11 17:28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학생때 친구 아버님장례갈때 그냥 최대하게 얌전하게 입고갔습니다.

그리고 사실 지금도 꼭 검정정장을 챙겨입고 가지 않아요.

안튀게만 가시면 예의없다고 뭐라하는 사람 없으니까 너무 걱정마시고 그래도 신경쓰이신다면 어두운계열로 입고 가세요.
생선가게 고양이
16/11/12 04:44
수정 아이콘
우선요.
위에 akroma님께 답글 드린 것처럼 허탈한 결론이 나버렸어요 흐흐;;;;;;

제가 학생도 아니고 나이도 좀 있는 편이라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잘? 어쩌면 허탈하게? 결론이 나 버렸어요 흐흐;;;;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__)
짱짱걸제시카
16/11/11 17:28
수정 아이콘
비니니스 팬츠로 검색해서 대충 둘러 봤는대 괜찮을꺼 같습니다.
생선가게 고양이
16/11/12 04:46
수정 아이콘
일단요.
위에 akroma님께 답글 드린 것처럼 허탈한 결론이 나버렸어요 흐흐;;;;;;

일단은 아버지 정장을 빌려입고 갔다와서 정리가 되긴 했는데요.
짱짱걸제시카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비즈니스 팬츠가 참 괜찮은 것 같아서
차후 취업이 되고 나면 정장을 딱 한 벌만 사고 그 팬츠를 몇개 구입할까 합니다. 흐흐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__)
해저로월
16/11/11 17:57
수정 아이콘
운구까지 해 드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장이 아닌 게 조금이나마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나이가 적은 편이시면 상관없습니다
생선가게 고양이
16/11/12 04:47
수정 아이콘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니라서 정말 고민했는데요.
위에 akroma님께 답글 드린 것처럼 허탈한 결론이 나버렸어요 흐흐;;;;;;

뭐 어찌되었든 제 몸에 딱 맞는 제 정장이 아니었지만
그리 많이 나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운구까지 해드려도 큰 무리는 없지 않을까 하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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