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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8 22:55
조기축구회장을 하고있는 입장에선 중요한 시합있는거 제외하면 실력보단 출석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고싶으시면 가까운지역 검색해서 나가보세요. 다음카페 전국축구클럽 총모임 이란곳에서 검색하시면 현재 구인하고 있는 가까운지역 시간대팀을 찾을수있을실꺼에요.
16/11/08 22:56
성인이 되고 느끼는 거지만 관심만 있으면 충분해요
초보자 환영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초보자도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을 해준다는거라고 생각해요 어렸을때야 잘하는 친구들 모아서 이길려고 게임 했지만 지금은 조기축구를 1년 내내 하는 입장에서 잘하는 친구들보다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하는게 더 재밌거든요 걱정없이 꼭 참여해보세요 그러다보면 축구에서 재미를 찾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즐기게 됩니다 걱정 없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집 근처 동네 동호회 가입 하시면 됩니다
16/11/08 22:59
근데 농구는 진짜 동호회가 답입니다. 3:3 픽업 게임은 뛰러가면 딱봐서 못한다 싶으면 게임내내 수비만하다 볼 한번 못잡아보고 끝나고, 혼자 연습하러가도 딱봐서 못한다 싶으면 슬금슬금 코트 먹으러 들어오면서 1:1하자고 한뒤에 지가 이겨서 코트 먹으려고 듭니다.
운이 좋으면 그렇게 연습하다 동네 좋은 분들이 슛폼 교정해주시고 레이업 봐주시고 스킬 가르쳐주시고 하기도 하는데 확률이 둘이 비슷해서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개인 스킬트레이닝가기에도 생각보다 비싸고 소위 "아 이젠 뭘하지" 싶은 슬럼프쯤에 찾는거라 돈이 아깝구요. 가능하다면 동네 농구교실(구민 대상이라던가 그런 지역사회주최)이나 오히려 인원수가 많은 동호회를 가입하셔서 단체로 초보 교육시켜줄때 열심히 배우시고 동호회도 숫자가 일정숫자 넘으면 레벨이 나뉘면서 그 레벨끼리 경기뛸 수 있게 되기도 하니까 더 좋고, 원래 동호회는 다같이 돈냈기 때문에 내 실력과 상관없이 일정시간은 뛰게 해줄거고, 해줘야합니다. 안해주면 이상한 거에요. 뭐 아예 쌩초짜는 레슨비보다 싸게 먹히니 좋고, 그 상태에서 수준이 올라가면 경기 뛰니까 좋고..
16/11/08 23:01
성인축구교실도 조금 있던데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전 사내 축구동호회 활동하면서 조기축구팀들이랑 시합 간간이 하는데 솔직히 초보자가 바로 조기축구 끼기엔 힘들지않나 싶습니다.
16/11/08 23:08
초보자 만날려면 농구, 축구 교실에 가는게 좋은것 같아요.
농구는 특히 플레이하는 사람이라하면 초보자는 드문것 같긴 합니다. 근데 농구는 혼자서도 기본기 연습하기가 좋은 종목이라서 공튀기는데 흥미있으시면 농구공 사시고 가까운 야외코트나가서 연습하셔도 괜찮습니다. 요즘 동영상 강좌도 잘 돼 있으니까요. 실력을 빨리 늘리고 싶으면 동호회도 괜찮긴 합니다만 실력격차나 패스만 주고 오거나; 그럴수 있어서 독학, 농구교실로 어느정도 실력을 키우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16/11/08 23:28
농알못이라 농구는 모르겠고...
일단 사람들과 축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축구를 '아예 모르는가' 여부입니다. 게임이 굴러갈 수 있는 최소한의 규칙과 포지션 용어들만 알고 계시면 축구를 저어어어어어어엉말 못하더라도 일단 뛰는게 가능하긴 하니까요. "우리 팀은 4231 포메이션인데 너님은 왼쪽 수비수 뛰셈." 했을 때 왼쪽 수비수가 뭐하는 건지는 알고 있어야 게임이 어느 정도 굴러갑니다. "너님이 압박을 너무 안하심 압박좀 하셈"을 알아먹을 수 있으면 조기축구 레벨에선 의사소통에 지장이 전혀 없는 수준. 뭐 근데 용어 모르는거야 물어보고 시키는대로 하면 일단 게임이 굴러가긴 하니까 큰 상관은 없는데, 최소한의 규칙은 알고 계셔야 게임이 됩니다. 프리킥 코너킥 페널티킥 스로인에 대해 최소한의 정보는 알고 계셔야... 그리고 그냥 동네축구면 대부분 오프사이드가 없는데, 동아리나 조기축구쯤 되면 너~~~~~무 대놓고 옾사위치에 가~~~~~만히 서있다가 패스받는건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의 규칙과 용어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이게 축구가 취미인 사람들과 축구를 하기 위한 최소 조건이기는 한데, 현실적으론 축구를 너무 못하시면 사람들과 축구를 하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조기축구라 하더라도 축구를 꾸준히 해온 분들이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 실력차가 좀 나요. 제가 제 현실 인맥중에선 축구를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으나, 타고난 운동신경이 재앙of재앙이라 교회 사람들이랑 축구하면 무조건 제가 축구실력 꼴찌입니다. 중딩때 축구를 잘 하고 싶어서 리프팅 연습부터 별에 별 연습을 다 해봤는데 절대로 안늘어서 20살 되고는 그냥 포기 -_-; 교회 모임이라 사회보다는 훨씬 착했지만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착한 것도 아니고, 제가 못하는 것도 한두번이 아닌지라 계속 하다 보면 눈치가 보입니다 ㅜㅜ
16/11/08 23:36
진짜 매일하는 조기축구면 인원수채워주는거 자체가 중요해서 개인의 기술레벨이 떨어지는걸로는 아무도 타박안합니다.
근데 조기축구는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판단이상하게 하는건 되게 답답해 해서..아재들 투덜대는거 장난아니에요. 이런타박도 아침운동 1시간할때는 걍 넘어가는게 보통이고, 맨날 얼굴비추면 이사람이 무슨 삽질을 할지도 알아서 상관없습니다. 크크
16/11/08 23:39
일단 동네축구에서 구멍 수준의 실력을 가장 빨리 탈출하는 건 지구력 늘리는게 짱입니다. 동네축구 레벨에서 잘 뛰어다닐 수준의 지구력은 운동 꾸준히 하면 금방 확보할 수 있어요. 수비할 땐 그냥 많이 뛰어주면서 적한테 달라붙기(센터백은 제껴지면 골이라 무작정 들이대면 안되고 조금 다릅니다), 공격할 땐 그냥 빈공간 찾아서 계속 뛰어다니기만 해도 팀 전체에 도움이 됩니다.
그 다음으로 가장 먼저 해야할건 (전포지션 공통) 안바쁠때 틈틈히 그라운드 전체 살펴보면서 우리팀위치 적팀위치 파악. 그리고 많이뛰고 빠르고 몸빵좋은게 짱 (골키퍼) 동네/조축 골키퍼는 다이빙 가능 유무만으로도 격이 달라짐. 긴옷 필수. 근데 맨땅이랑 풋살장같이 딱딱한데선 긴옷이여도 하지마세요 다쳐요. (수비쪽 포지션) 공 뺏을 자신 없을땐 거리를 가까이 유지하되 발 함부로 뻗지 마시고, 적 주발이 뭔지 보고 패스/슈팅/드리블 각도만 막고 서있으세요. (공격쪽 포지션) 수비 안붙었을땐 공 안보고 드리블. 어렵긴 한데 플레이의 질이 달라집니다. 수비붙었는데 공안보고 드리블 될 정도면 조축에이스...
16/11/09 00:56
일단 축구는 완전 초짜시라면 혼자서 뭘 하는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운동장 같은데서 서로 편하게 해도 기본적으로 인맥으로 같이 하는거라서 혼자서 하시기는 힘들어요. 그냥 공터 운동장에서 슛연습이나 드리블 연습 이거밖에 할게 없네요.
그러나 농구는 축구에 비해서 혼자 익히기가 훨씬 쉽습니다. 동네코트에서 모르는 사람도 인원채워서 게임(픽업게임)하는게 아주 활성화 되어 있거든요. 동네농구에서도 잘하는 티어도 있지만 못하는 티어도 있습니다. 동네 농구장마다 이게 알게 모르게 나눠줘 있거든요. 혼자 슛연습이나 드리블 연습 하시다가 잘 못하시는 분들끼리 하는데 가서 낄수도 있는거구. 그 분들이 님을 끼어 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잘 못하시는 분들도 많은 동네 코트도 많아서 정말 생초짜라도 뭐라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16/11/09 09:15
저요!
농구는 태어나서 3번도 안해봤고, 축구도 비슷해요. 학교 체육시간 축구할땐 벤치에서 노가리깠고, 군대도 대체복무해서 축구할 일이 전혀없었어요.ㅠ
16/11/09 11:23
무슨운동이든지 간에 기초체력 좋으면 일단 좋습니다. 못하는건 상관없는데 하고 싶다고 나와서 5분뛰고 힘들다고 걸어다니면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도 힘빠지니까요
16/11/09 14:10
솔까말이지만 단순 좋아하는데 경험이 부족한거랑 기초체력 및 재능 안 받쳐주는건 별개일 듯...
lou 님 말대로 운동 지대로 못 하면서 저 배우고파요 헤헤 하면 열심히 가르쳐는 주겠지만 연습겜 같은거 껴주긴 애매하죠~ 아무리 즐겜이라도 껴주긴 애매해서 안 넣자니 뭐하고 넣자니 뭐하고...크크;; 기초체력만 되시면 경험 없어도 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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