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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9 03:02
부인이라는 말은 남의 아내를 올려 부르는 호칭입니다.
와이프는 결국 영어 wife니 아내와 다를거 없고... 마누라는 허물없이 이를때 쓰는 말이고.... 결국 집사람이나 애엄마 정도가 적절할듯 싶습니다.
16/10/19 03:13
아내가 가장 적절한 표현 아닐까요?
집사람/안사람/애엄마 같은 표현은 좀 아니라고 보고, 마누라도 과거에는 높이는 표현이었지만 이제는 아니고요. 고등학생때 어떤 국어선생님이 '어떤 사람이 자신의 부인을 '아내'라고 호칭하는게 참 멋져 보이더라.'라고 얘기했던게 기억나네요.
16/10/19 04:22
전 제 이름이나 와이프라 부르는게 낫더라구요.
(외국에 살다보니 실제로 이곳 사람들에겐 남편이 이름으로 부르고 한국 사람들에겐 와이프라 하네요. 저 개인적으로 나이상관없이 이름 부르고 불리는게 편하기도 하고 좋아하는데, 가끔 왜 한국에선 이름으로 부르면 안되나 생각해보곤 합니다 흐흐) 한국어 호칭들은 어느정도 성차별적인 느낌(꼭 성차별을 하려고 쓰는게 아니더라도)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고 이상하게 그렇게 불리면 뭔가 어색하더라구요. 뭐 결론은 미래의 그 분이 원하는대로 불러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16/10/19 09:42
어쩌다보니 어른들께는 안사람, 집사람이라고 표현하고, 비슷한 또래에는 집사람이라고 합니다. 교회를 다니다보니 교회 사람들에게는 '○집사가..' 이런 식으로 말하기도 하고요.
16/10/19 09:53
저희 남편이나 주변 사람들은 와이프를 많이 사용하더군요.
묻어가는 질문: 결혼한 지 얼마 안 됐는데요. 회사 부장님이랑 얘기하다가 남편을 지칭할 일이 있어서 "저희 남편이 ~~~" 이러고 말했더니 "신랑~" 이러시던데 혹시 윗사람에게는 남편이라고 지칭하면 안 되는 건가요?
16/10/19 12:26
본인의 아내를 낮추지 않고 지칭할때는 '아내'가 일반적이고, 상대방의 아내를 높여부르고 싶을땐 '아내분'이 좋다고 예전 직장상사가 그러시더라구요..
제가 상사님의 아내분을 '사모님'이라고 높여 말했다가 그게 뭐냐고 핀잔을 들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16/10/19 12:43
1. 제 아내가... : 낯선 사람에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윗 사람들에게
2 제 부인이... : 동년배 여자들에게 3. 제 와이프가...: 동년배 남자들에게 4. 제 안사람이...: 할머니나 아주머니들에게 5. 제 집주인이...(?): 농담할 때 6 제 마누라가...(!?): 친한 친구들
16/10/19 13:08
직접 안들어서 진짜인지 모르겠는데
(남들 웃기자고 한 이야기겠지만) 울 신랑은 마나님 또는 중전...이라고 한다네요. (그럼 당신은 임금? 그래봐야 우리집 서열 3위... 1등은 물론 태자마마입지요.) 그나저나 주변을 보면 아이 생기기 전까지의 문제이지 아이 생기면 애아빠, 애엄마로 웬만큼 통일되는 것 같긴 합니다. 아주 공식적인 자리 빼고는요.
16/10/19 13:45
나이가 좀 있으신 분께서 농으로 아내분 이야기를 하실 때마다 '어부인께서..' 라고 칭하시더군요. 처음 듣는 표현이라 아내분이 수산업에 종사하시나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어명'할때 '어'를 붙인 단어더군요. 일본식 표현이라고 쓰면 안된다니 어쩌니 하는데 나이 있으신 분들은 이렇게 표현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구요. 참 예스러운 표현이라 생각했습니다.
16/10/19 17:35
전통관습과 문화가 자연스러운것이라면(자연스럽다고 다 맞고 바람직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낮춰부르는게 자연스러운거죠.
우리말을 포함한 동아시아3국의 언어에 다 예전부터 존재해왔던게 남한테 존칭 나한테 겸칭 이 시스템이거든요. 저는 이런 문화가 서양의 그것과 비교해 부적절하거나 낙후한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장소와 상대에 따라 적절한 호칭과 화법을 구사하는게 진정 지식과 수준을 갖춘 모습이라고 생각하구요. 당연히 겸칭이라고 해서 우리집 멍청한 아낙네라고 해라는건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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