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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10/05 17:20:35
Name 올래
Link #1 어느 밴드
Subject [질문] 어떤 고등학교의 주관식 채점 방식과 이에 대응하는 영어학원
아래는 어떤 영어학원과 학교와의 오간 서신 내용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문제가 "위 글의 밑줄 친 부분(the unspeakable)이 암시하는 행위를 영어로 기술하시오."
이중에서 문제가  "기술하시요" 입니다.
이에 대한 정답은 He planned to end his life that weekend
이고 to end his life로 기술한 경우 2점 감점처리를 했습니다.

이에 원장님께서 다음과 같은 공문을 학교에 보냅니다.

수신: XXXX학교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영어출제 담당 선생님
발신: XXXXX 학원
내용: 2016년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서술형 2번 문제의 감점처리에 대한 이의제기

1학년 영어 서술형 2번 문제의 감점처리에 대한 이의를 다음과 같이 제기합니다.

-- 다 음 --

2학기 중간고사 서술형 2번의 정답처리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서술형2 문제] 위 글의 밑줄 친 부분(the unspeakable)이 암시하는 행위를 영어로 기술하시오.
▪ 학교 정답) He planned to end his life that weekend
▪ to end his life로 기술한 경우 2점 감점처리  

● 2013년~2016년 총 102개 학교의 기출문제를 전부 살펴봤고, 총 4개 학교에서 이와 관련한 기출문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출판사의 평가문제집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the unspeakable 또는 doing the unspeakable에 밑줄이 쳐져 있으며 해당 학교에서의 정답은 (to end his life-2건), 한글이 정답인 경우 (삶을 끝내는 것), (Cris가 생을 끝내는 것), 그리고 한 문장으로 찾아 쓰라는 조건이 붙은 경우엔 (He planned to end his life that weekend.)

● XX고에서는 한 문장으로 찾아 쓰라는 조건이 없고, 밑줄 친 부분이 암시하는 행위를 영어로 기술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왜 to end his life가 감점 요인이 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한 학교의 답변입니다.

수신 : XXX XX학원
발신 : XXX 교사 XXX
내용 : 2016년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서술형 2번 문항 감점처리이의 제기에 따른 답변

교육청 서술형 문제 출제 지침사항 중 특별한 문항이 아닌 이상 기술하라는 질문에는 문장으로 서술하는 것이 서술형 문제의 취지(1학기 기말시험 중 연수받으면서 알게 됨) 라는 직무 연수사항에 근거하여,
1. 문제에서 ‘~기술하시오’라고 지칭한 것은 기본적으로 문장으로 답을 기록하는 것이 서술형 출제 지침이며, 귀하가 문의하고 문서로 보내준 각 고등학교의 문제 중 객관식은 이 서술형 문제와는 성격이 다른 것입니다. 또한 우리말로 쓰는 것도 직접 관련이 없으므로, 단순 비교하는 것이 합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습서에서 설명한 것은 설명하기 위한 것이므로 그렇게 할 수 있겠지만  서술형 출제에 따른 정답은 출제 및 채점에 따른 교육청 및 단위학교의 결정사항이고, 타학교의 올해 문제도 그런 식으로 채점했다면 지침사항을 어긴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타학교와 비교해서 채점이 오류가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2. 영어서술형 문항 중에서 기술하라고 지시한 만큼 문장으로 답을 기술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정답을 이라고 쓴 학생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나, 1학년 영어 담당 교사들이 초검에 이어 2검, 3검에 걸쳐 신중하게 숙고하여 내린 결정임을 알려드립니다.

이 답변에 화가나신 원장님의 2차 서신입니다 ;;;

1) “행위를 영어로 기술하시오”가 문장으로 서술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하신다면, 서술형 7번 ‘제목을 영어로 기술하시오’의 정답은 문장으로 기술해야 정답이 됩니까? 도대체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기술하라”가 “문장으로 서술하다”와 동의어가 된다는 궤변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선생님께서도 1학기 기말시험 중 연수를 받으면서 알게 된 서술형 문제의 취지를 학생들이 연수를 받았습니까?
서술형 문제의 취지는 제가 이미 수도 없이 읽어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만, 기술하다가 문장으로 서술하다를 뜻한다는 그 어떤 언급도 서술형 문제 출제 지침사항에서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서술형 취지를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문항의 완성도는 문항의 ‘답안 작성의 방향과 방법 제시의 명료성’ 에 달려 있다”는 항목도 알고 계실 겁니다. “기술하라”와 “문장으로 서술하라”는 문제 제시의 명료성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답안 작성 요령을 제시할 때의 명료성은 간과해놓고 학생들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으란 말입니까? 제가 구글 검색과 국어사전, 교육청 지침 그 어디를 찾아봐도 기술하라가 “문장으로 서술하라”를 의미한다는 것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교육청 지침사항을 잘 알고 계시다면, 그에 걸맞게 문제 제시를 명료하게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제시는 하지 않고서 학생들이 교육청 지침사항을 퍼뜩 알아듣고 답안 작성을 해야 한단 말입니까?
2) 객관식 문제로 5지 선다 중에서 찾으라고 한 문제를 서술형으로 문제를 내면 답이 갑자기 문장으로 달라지나요?
3) 우리말로 쓰라고 한 것과 영어 표현을 지문에서 찾는 게 왜 관련이 없나요?
4) 자습서에서 설명한 것은 설명하기 위한 것이니 서술형 답안이 될 수 없다고요?
5) 타학교의 올해 문제도 그런 식으로 채점했다면 지침사항을 어긴 것이고, 지침사항을 어기면 정답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하십니까?
6) 채점은 단위학교에서 알아서 채점하고 단위학교의 결정사항이라면, 채점교사의 주관적 판단으로 인한 오류가 있더라도 감히 이의를 제기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는 말씀이군요.

교육청에 기술하다가 문장으로 서술하다를 의미하는 것인지 문의해볼까요? 교육청 지침에 의거해서 학생들이 서술형 답안을 작성하지 않으면 감점이 된다는 근거는 어디에 있나요? 교사가 교육청 지침에 의거해서 문제 제시를 명료하게 하라는 말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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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uefake
16/10/05 17:27
수정 아이콘
음, 그냥 고등학교서 무리하는 건가요.
그나저나, 저희 고등학교 수학시험때, 한 문제가 선지에 답이 없었는데 정답이 한 선택지의 딱 반이라 저를 포함한 모두는 그것을 골랐고... 그게 맞더군요. 선생님이 반으로 마지막에 나누는걸 실수하고 안하셨는데 문제 자체는 꽤 쉬운거라 다 맞춰서 야 정정 안해도되지? 하고 넘어가셨던..뭐 다 맞춘거면 정정하든 안하든 실질적 의미는 없긴하지만
네가있던풍경
16/10/05 17:27
수정 아이콘
이게 왜 유게에...
토다에
16/10/05 17:27
수정 아이콘
영알못이라 죄송합니다.
F.Nietzsche
16/10/05 17:30
수정 아이콘
논리적으로는 학원 선생의 주장이 맞습니다만, 이게 왜 유게에?
해원맥
16/10/05 17:31
수정 아이콘
귀찮았나보네요 -_-;
토니토니쵸파
16/10/05 17:31
수정 아이콘
채점을 다시하기 귀찮으신가...
젠투펭귄
16/10/05 17:34
수정 아이콘
학교측주장이 말이 안 되네요. 제가 저거 저렇게틀린 학생이면 저 공문보고 속시원할듯... 근처 학생들 사이에서는 어느학교 어느학원인가도 알테고 학원마케팅좀 되겠습니다
Igor.G.Ne
16/10/05 17:44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은 '옳은 답을 알려주는 학원'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답을 알려주는 학원'을 선호하기 때문에
오히려 해당 학원에 안 좋은 평만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사막여우
16/10/06 10:3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저런거까지 지적하면서 점수 올려주는 학원같은 이미지인데요.
홍승식
16/10/05 17:35
수정 아이콘
유게도 유게지만 저런 걸로 공문이 오가는 것이 더 신기하네요.
하루빨리
16/10/06 01:10
수정 아이콘
이걸 공문이라고 하지 않죠. 그냥 이메일 주고 받은거네요.
미카엘
16/10/05 17:37
수정 아이콘
이건 영어학원 원장님 말씀이 맞죠. 국어 주관식 답안 쓸 때도 기술하라고 하면 ~하는 것 이라고 쓸 때 많은데 감점 당한 적 없거든요. 재채점 하기 귀찮으신 듯
이혜리
16/10/05 17:51
수정 아이콘
이건 원장님이 맞아요.
논의할 가치도 없는데, 예전에 화학시험에 주관식 답이 CO2였는데, Co2라고 써서 틀린적이 있었어요.
이산화탄소인데 코발트라고 썼다는거죠. 바로 납득했습니다. 허허.
마스터충달
16/10/05 18:15
수정 아이콘
코발트 인정? 어 인정!
tannenbaum
16/10/05 17:51
수정 아이콘
학교선생이 꼰대네.
귀찮아서 혹은 지적질에 기분 나쁘니 오기부리는 듯요.
실루엣게임
16/10/05 17:52
수정 아이콘
논리가 일리가 있지만 이게 왜 유게에...?
독수리가아니라닭
16/10/05 17:58
수정 아이콘
"나는 점심에 무엇을 먹었는지를 기술하시오"
- 라면 (X)
- 나는 라면을 먹었다 (O)
이런 식인가 보군요. 이게 뭐야 크크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16/10/05 18:12
수정 아이콘
학교대처가 웃겨서 유게에 올라올만하네요 크
16/10/05 18:28
수정 아이콘
시말서같은거 쓰기 싫으니까 핑계대는거죠 뭐... 저도 중고등학교때 말도 안되는 문제/채점기준으로 틀리고 넘어간게 몇 번이나 되는데

한 번은 수업때 나눠준 유인물에는 "a는 거의 다 b로 작동한다." 고 나왔어요. 근데 시험에서는 "a는 다 b로 작동한다" 라고 되어 있었는데 이게 맞는거라고 하더군요... 문제 오류에 대해서 이의가 적다면 이런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땐 어차피 내신인데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요즘엔 중요하지 않나요? 교육청 가시죠.
태연과 지숙
16/10/05 18:30
수정 아이콘
잘잘못을 떠나 요즘 선생은 참 피곤하겠네요.
애들이 개겨. 부모가 따져. 이제는 학원선생까지 참견하니... 옛날 막장 선생들은 요즘 시대 적응 못하겠네요. 저때는 선생님 책상에 재떨이와 소주병이 있던 시대였는데
살려야한다
16/10/05 19:00
수정 아이콘
텍스트 말머리를 붙이신거면 진짜 유머라고 생각해서 올리신 건가요?
최초의인간
16/10/05 19:13
수정 아이콘
자게로 가는게 맞는것 같지만, 이후 교사의 답변과 결과가 궁금하긴 하네요.
루트에리노
16/10/05 19:35
수정 아이콘
근데 학생/학부모가 아닌 영어학원 원장이 무슨 권리로 저런 지적을 하는거죠?
어쨌든 교사의 답변은 노답이군요.
naloxone
16/10/05 19:42
수정 아이콘
직간접적인 불이익과 권위에 의한 묵살을 감수해야할지도 모르는 학생이 나서는것보다는 대리인으로서 자격이 충분한거같은데요. 아님 변호사 데려와야할까요? 아니 애초에 이미 학생이 찾아갔는데 그냥 내말이 맞다고 쫓아내지 않았을지
루트에리노
16/10/05 20:16
수정 아이콘
말씀을 들어보니 우리나라 교육계에 이런 것에 대한 정식 창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서도 될 일이긴 하군요.
세츠나
16/10/05 19:43
수정 아이콘
원장이 아니라 그냥 지나가던 선비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참견 같은데요. 권위가 있냐 없냐가 차이있을 뿐.
지니팅커벨여행
16/10/05 19:40
수정 아이콘
이게 학원에서 나서야 하는 상황인가요?
교권침해인 것 같은데...
앙토니 마샬
16/10/05 20:26
수정 아이콘
학생의 대리인 정도로 이해하면 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막여우
16/10/06 10:34
수정 아이콘
요샌 내신 엄청 중요하게 보더라구요
교육 자체에 참견하는게 아니라 채점의 오류를 지적하는건데 충분히 나설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사가 틀린건 틀린거죠.
세츠나
16/10/05 19:42
수정 아이콘
원장님이 열받아서 쓰셨다는 2차 서신 마지막 말이 명료하네요. 교육청 지침은 교사가 잘 숙지해서 문제를 잘 내라고 내리는거지 학생이 숙지해서 정답을 잘 쓰라고 내리는게 아니죠. 애초에 학생이 그 지침을 본적이나 있는지? 교사가 개념이 없네요.
김승남
16/10/05 19:47
수정 아이콘
선생님이 인정 안하는건.. 십여년전에 비해 저런걸 수용했을때 생기는 후폭풍이 어마어마하게 커졌기 때문이죠. 일단 재시험 기본이고.. 본인의 명예실추 공동출제진의 명예실추 시말서 교장라인까지의 재보고 등당 뭐가 엄청 많습니다.
MoveCrowd
16/10/05 19:54
수정 아이콘
저정도 오류로 재시험 안하지않나요?
한다하더라도 본인 잘못 본인 책임일 뿐입니다.
누가 잘못 문제 내고 우기랍니까.

선생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죠.
김승남
16/10/05 19:59
수정 아이콘
제가 선생님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와이프에게 들은바에 의하면..
저게 인정이 되는 순간 저 문제 틀린 학생의 점수가 오르게 되는데
그러면 다른 사람의 내신 등급에도 영향을 미칠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사소한거라도 한명이라도 점수가 바뀌면 전교생 재시험 고고싱입니다.
야크모
16/10/05 20:03
수정 아이콘
명백히 잘못된 거면 전교생 재시험을 치든 전국학생 재시험을 치든 바로잡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말씀하신 내용은 선생이 잘못해 놓고 학생에게 피해를 떠넘기겠다는 것 아닌가요.
김승남
16/10/05 20:05
수정 아이콘
당연히 그래야죠~ 전 다만 저 위의 선생님이 버티는 이유를 설명한거 뿐입니다
자바초코칩
16/10/05 23:23
수정 아이콘
재시험도 장땡이 아닙니다..
운 좋게 시험 성적 잘 받은 학생들은 재시험 보고 싶어 할까요??
시험이라는게 (합당한) 이의제기 터지는 순간 이렇게해도 문제, 저렇게해도 문제죠 사실...
MoveCrowd
16/10/05 20:12
수정 아이콘
점수가 바뀌는게 아니라 원래 점수를 받아가는건데 그렇게 되는군요.
수능의 경우에도 그냥 오답을 인정하고 정답으로 바꾸고 재산출만 할 뿐인데.
김승남
16/10/05 20:20
수정 아이콘
이게 왜 그러냐면,, 저도 참 이해가 안가는데..
저걸 인정해주면, 원래 문제를 맞추었던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항의 전화를 한다고 합니다.
"머냐! 우리애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서 점수를 받았는데, 왜 다른 애들까지 점수를 받게하냐!" 머 이런거죠.
즉, 이 문제 때문에 점수를 덜 받아야 할 사람까지 점수를 받았으니, 전체적인 평균이 올라가버렸다는 주장이죠.
더 웃긴건.. 시험을 다시 봤다가.. 원래 맞췄던 학생이 문제를 틀리게 되는 경우입니다.
대략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 요즘 고등학교라고 합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의 경우, 교사로 재직한 4년 동안 일년에 4번의 시험을 보는데 재시험을 못 본 경우가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한 시험에 2번씩 있는 경우도 많았고요.
MoveCrowd
16/10/05 21:31
수정 아이콘
학부모들의 항의를 굳이 받아야하는건 충분히 고충이 큰 일이네요.
김승남
16/10/05 19:59
수정 아이콘
당근 선생님이 책임져야할 일이죠. 재시험도 보고 사과도 하고요
루트에리노
16/10/05 20:19
수정 아이콘
저런걸로 재시험을 봐야한다니 흠...
굉장히 비효율적인 시스템이네요. 중복정답처리하고 내신점수 재산정->교사 인사고과에 감점하는게 옳은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승남
16/10/05 20:22
수정 아이콘
저도 이해는 안가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제가 남긴 윗 윗 댓글 참고해주세요.

아 물론 여기서 재시험이라함은.. 전체 문제를 다시 보는 경우는 별로 없고.
문제 하나를 다시 출제하여, 시험보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시험기간이 아직 안 끝난 경우에는 타과목 시험에 간단히 붙여서 시험을 보고,
시험기간이 끝난 경우엔 5-10분 정도의 시간을 빼서 시험을 봅니다.
16/10/05 21:46
수정 아이콘
아 뭐죠 결말이 없네요 똥 싸다 끊긴 느낌이에요..
Fanatic[Jin]
16/10/05 23:03
수정 아이콘
왜그러세욧!!문제오류나면 성적관리위원회 소집된다고욧!!

난 그게 싫어!!내가 옳아지겠어!!
Paper, please
16/10/06 00:43
수정 아이콘
학교 선생님이 명백하게 틀렸는데요.

저거 교육청에 찌르면 바로 개박살 날거 같은데...
비둘기야 먹자
16/10/06 00:51
수정 아이콘
이게 왜 질게에?!
잉여의슬픔
16/10/06 03:21
수정 아이콘
글쎄요 몇 점 짜리 문제였는진 모르겠는데 2점 감점정도면 합당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단순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해외에서 문장으로 돼있지 않은 영어는 proper English가 아니라고 아얘 빵점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는 국어가 영어니 좀 다르지만요.

저 정도는 재량으로 남겨둬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To end his life는 그냥 fragment잖아요.
사막여우
16/10/06 10:36
수정 아이콘
재량으로 남겨두기엔 전체적으로 익스큐즈 된 양식이 없죠.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켜놓고 이 양식을 벗어나면 감점하겠다 라면 이해라도 가는데,
그런 것도 없이 넌 포멀한 양식이 아니네 감점 이러면 반발이 심하죠.
특히나 저때는 살면서 점수에 대한 강박이 가장 심할땐데요 크크
남자의일격
16/10/06 07:04
수정 아이콘
핵심은 '기술하라' = '문장으로 써라' 는 연수 전달사항이 학생에게 공지되었는지 여부입니다.
그렇게 사전에 이야기가 됐다면 할말은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단순 우기기입니다.
또한, 언급한 사항이 학생들한테 전달되지 않았다면 그 잘난 연수를 받았다는 교사 역시 책임이 있죠
서술형 작성요령을 학생들에게 교육하지 않은거죠?

문제가 된 문항을 직접 볼 수 있다면 더 확실한 판단을 낼 수 있겠지만....
해당 교사가 전달사항을 공지하지 않았다고 하면 책임은 본인이 져야죠.
cadenza79
16/10/06 09:29
수정 아이콘
뭐 이정도를 가지고...

저 국민학교 2학년 때 문제였습니다.

짧다 - 짧은
길다 - □□

다들 아시다시피 "긴"이 답입니다.

근데 문제가 황당했던 게 위와 같이 글자 칸이 2개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한 칸만 채웠습니다만,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죠.

출제자가 원하는 답은 "길은"이었습니다. -_-;;;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안고쳐주더군요.
사막여우
16/10/06 10:38
수정 아이콘
뭐 그 문제도 학력고사에서 나오거나 했으면 반향이 컸을겁니다 크크

저런 항의가 나오게 된 것 자체도 내신 1점 1점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라...

옛날 같았으면 그냥 유야무야 넘어갔겠죠.
16/10/06 09:53
수정 아이콘
이거 보니까 저도 옛날에 억울했던 거 하나 생각나네요
중 2땐가 그랬는데, 문제가 "~~~에 대한 답(3천원)을 [영어로] 쓰시오"였고
Three thousand won 또는 3 thousand won 이 정답이었는데
저는 3천원이라는 건 알았지만 thousand 의 스펠링이 틀려서 오답처리
한글로 "3천원" 이라고 쓴 것은 결국 정답처리해주더군요
억울함을 토로해봤지만 물론 씨알도 안먹혔습니다. 아 열받어..
사막여우
16/10/06 10:38
수정 아이콘
[원표시 안써지네요;]3000 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네요 크크
살려야한다
16/10/06 10:02
수정 아이콘
질게로 옮겨왔으니 이야기하자면

1. 시비를 가리자면 출제교사가 틀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저렇게 버티는 이유는 귀찮음이 50%, 학원에 굴할 수 없음이 50% 정도 될까요?
귀찮음에 대해서는 다들 아실 것 같고 두번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저 학원의 주장을 인정하는 순간 다른 학원에서 공문 옵니다. 아마도 정답이 수정되면 수강생들에게 불이익이 가는 학원이겠지요. 그렇게 되면 일은 한없이 커지게 됩니다. 학원과 학원의 싸움과 학부모들의 입김으로 학교가 난장판이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출제 교사는 욕 먹으면서 버티기 들어가야 합니다.

2. 본문의 학원 원장이 저렇게 열심인 것은 마케팅 때문입니다. '우리 학원이 실력이 좋아서 모 학교의 정답 오류를 시정했다'는 굉장한 세일즈 포인트이기 때문에 정기고사가 끝나면 주변 학원에서 하이에나 떼처럼 물어뜯습니다. 그래서 학교는 더더욱 모르쇠로 일관하게 됩니다.

3. 학원 원장의 첫 공문은 사실 논리가 굉장히 빈약합니다. 타학교 기출이 어떠했다는 정말 씨알도 안 먹히는 논리입니다. 시중 참고서가 어떠하다는 이야기도 전혀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시중 참고서에 무슨 권위가 있나요. 오히려 욱해서 썼다는 두번째 공문이 잘 정제해서 쓴다면 학교 상대로는 훨씬 잘 먹힐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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