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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5 17:27
음, 그냥 고등학교서 무리하는 건가요.
그나저나, 저희 고등학교 수학시험때, 한 문제가 선지에 답이 없었는데 정답이 한 선택지의 딱 반이라 저를 포함한 모두는 그것을 골랐고... 그게 맞더군요. 선생님이 반으로 마지막에 나누는걸 실수하고 안하셨는데 문제 자체는 꽤 쉬운거라 다 맞춰서 야 정정 안해도되지? 하고 넘어가셨던..뭐 다 맞춘거면 정정하든 안하든 실질적 의미는 없긴하지만
16/10/05 17:34
학교측주장이 말이 안 되네요. 제가 저거 저렇게틀린 학생이면 저 공문보고 속시원할듯... 근처 학생들 사이에서는 어느학교 어느학원인가도 알테고 학원마케팅좀 되겠습니다
16/10/05 17:44
아쉽게도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은 '옳은 답을 알려주는 학원'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답을 알려주는 학원'을 선호하기 때문에
오히려 해당 학원에 안 좋은 평만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16/10/05 17:37
이건 영어학원 원장님 말씀이 맞죠. 국어 주관식 답안 쓸 때도 기술하라고 하면 ~하는 것 이라고 쓸 때 많은데 감점 당한 적 없거든요. 재채점 하기 귀찮으신 듯
16/10/05 17:51
이건 원장님이 맞아요.
논의할 가치도 없는데, 예전에 화학시험에 주관식 답이 CO2였는데, Co2라고 써서 틀린적이 있었어요. 이산화탄소인데 코발트라고 썼다는거죠. 바로 납득했습니다. 허허.
16/10/05 17:58
"나는 점심에 무엇을 먹었는지를 기술하시오"
- 라면 (X) - 나는 라면을 먹었다 (O) 이런 식인가 보군요. 이게 뭐야 크크
16/10/05 18:28
시말서같은거 쓰기 싫으니까 핑계대는거죠 뭐... 저도 중고등학교때 말도 안되는 문제/채점기준으로 틀리고 넘어간게 몇 번이나 되는데
한 번은 수업때 나눠준 유인물에는 "a는 거의 다 b로 작동한다." 고 나왔어요. 근데 시험에서는 "a는 다 b로 작동한다" 라고 되어 있었는데 이게 맞는거라고 하더군요... 문제 오류에 대해서 이의가 적다면 이런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땐 어차피 내신인데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요즘엔 중요하지 않나요? 교육청 가시죠.
16/10/05 18:30
잘잘못을 떠나 요즘 선생은 참 피곤하겠네요.
애들이 개겨. 부모가 따져. 이제는 학원선생까지 참견하니... 옛날 막장 선생들은 요즘 시대 적응 못하겠네요. 저때는 선생님 책상에 재떨이와 소주병이 있던 시대였는데
16/10/05 19:42
직간접적인 불이익과 권위에 의한 묵살을 감수해야할지도 모르는 학생이 나서는것보다는 대리인으로서 자격이 충분한거같은데요. 아님 변호사 데려와야할까요? 아니 애초에 이미 학생이 찾아갔는데 그냥 내말이 맞다고 쫓아내지 않았을지
16/10/06 10:34
요샌 내신 엄청 중요하게 보더라구요
교육 자체에 참견하는게 아니라 채점의 오류를 지적하는건데 충분히 나설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교사가 틀린건 틀린거죠.
16/10/05 19:42
원장님이 열받아서 쓰셨다는 2차 서신 마지막 말이 명료하네요. 교육청 지침은 교사가 잘 숙지해서 문제를 잘 내라고 내리는거지 학생이 숙지해서 정답을 잘 쓰라고 내리는게 아니죠. 애초에 학생이 그 지침을 본적이나 있는지? 교사가 개념이 없네요.
16/10/05 19:47
선생님이 인정 안하는건.. 십여년전에 비해 저런걸 수용했을때 생기는 후폭풍이 어마어마하게 커졌기 때문이죠. 일단 재시험 기본이고.. 본인의 명예실추 공동출제진의 명예실추 시말서 교장라인까지의 재보고 등당 뭐가 엄청 많습니다.
16/10/05 19:54
저정도 오류로 재시험 안하지않나요?
한다하더라도 본인 잘못 본인 책임일 뿐입니다. 누가 잘못 문제 내고 우기랍니까. 선생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죠.
16/10/05 19:59
제가 선생님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와이프에게 들은바에 의하면..
저게 인정이 되는 순간 저 문제 틀린 학생의 점수가 오르게 되는데 그러면 다른 사람의 내신 등급에도 영향을 미칠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사소한거라도 한명이라도 점수가 바뀌면 전교생 재시험 고고싱입니다.
16/10/05 20:03
명백히 잘못된 거면 전교생 재시험을 치든 전국학생 재시험을 치든 바로잡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말씀하신 내용은 선생이 잘못해 놓고 학생에게 피해를 떠넘기겠다는 것 아닌가요.
16/10/05 23:23
재시험도 장땡이 아닙니다..
운 좋게 시험 성적 잘 받은 학생들은 재시험 보고 싶어 할까요?? 시험이라는게 (합당한) 이의제기 터지는 순간 이렇게해도 문제, 저렇게해도 문제죠 사실...
16/10/05 20:12
점수가 바뀌는게 아니라 원래 점수를 받아가는건데 그렇게 되는군요.
수능의 경우에도 그냥 오답을 인정하고 정답으로 바꾸고 재산출만 할 뿐인데.
16/10/05 20:20
이게 왜 그러냐면,, 저도 참 이해가 안가는데..
저걸 인정해주면, 원래 문제를 맞추었던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항의 전화를 한다고 합니다. "머냐! 우리애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서 점수를 받았는데, 왜 다른 애들까지 점수를 받게하냐!" 머 이런거죠. 즉, 이 문제 때문에 점수를 덜 받아야 할 사람까지 점수를 받았으니, 전체적인 평균이 올라가버렸다는 주장이죠. 더 웃긴건.. 시험을 다시 봤다가.. 원래 맞췄던 학생이 문제를 틀리게 되는 경우입니다. 대략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 요즘 고등학교라고 합니다. 참고로 제 와이프의 경우, 교사로 재직한 4년 동안 일년에 4번의 시험을 보는데 재시험을 못 본 경우가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합니다. 한 시험에 2번씩 있는 경우도 많았고요.
16/10/05 20:19
저런걸로 재시험을 봐야한다니 흠...
굉장히 비효율적인 시스템이네요. 중복정답처리하고 내신점수 재산정->교사 인사고과에 감점하는게 옳은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16/10/05 20:22
저도 이해는 안가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제가 남긴 윗 윗 댓글 참고해주세요. 아 물론 여기서 재시험이라함은.. 전체 문제를 다시 보는 경우는 별로 없고. 문제 하나를 다시 출제하여, 시험보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시험기간이 아직 안 끝난 경우에는 타과목 시험에 간단히 붙여서 시험을 보고, 시험기간이 끝난 경우엔 5-10분 정도의 시간을 빼서 시험을 봅니다.
16/10/06 03:21
글쎄요 몇 점 짜리 문제였는진 모르겠는데 2점 감점정도면 합당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단순비교하긴 좀 그렇지만 해외에서 문장으로 돼있지 않은 영어는 proper English가 아니라고 아얘 빵점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는 국어가 영어니 좀 다르지만요. 저 정도는 재량으로 남겨둬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To end his life는 그냥 fragment잖아요.
16/10/06 10:36
재량으로 남겨두기엔 전체적으로 익스큐즈 된 양식이 없죠.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켜놓고 이 양식을 벗어나면 감점하겠다 라면 이해라도 가는데, 그런 것도 없이 넌 포멀한 양식이 아니네 감점 이러면 반발이 심하죠. 특히나 저때는 살면서 점수에 대한 강박이 가장 심할땐데요 크크
16/10/06 07:04
핵심은 '기술하라' = '문장으로 써라' 는 연수 전달사항이 학생에게 공지되었는지 여부입니다.
그렇게 사전에 이야기가 됐다면 할말은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단순 우기기입니다. 또한, 언급한 사항이 학생들한테 전달되지 않았다면 그 잘난 연수를 받았다는 교사 역시 책임이 있죠 서술형 작성요령을 학생들에게 교육하지 않은거죠? 문제가 된 문항을 직접 볼 수 있다면 더 확실한 판단을 낼 수 있겠지만.... 해당 교사가 전달사항을 공지하지 않았다고 하면 책임은 본인이 져야죠.
16/10/06 09:29
뭐 이정도를 가지고...
저 국민학교 2학년 때 문제였습니다. 짧다 - 짧은 길다 - □□ 다들 아시다시피 "긴"이 답입니다. 근데 문제가 황당했던 게 위와 같이 글자 칸이 2개였다는 겁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한 칸만 채웠습니다만,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죠. 출제자가 원하는 답은 "길은"이었습니다. -_-;;;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안고쳐주더군요.
16/10/06 10:38
뭐 그 문제도 학력고사에서 나오거나 했으면 반향이 컸을겁니다 크크
저런 항의가 나오게 된 것 자체도 내신 1점 1점이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라... 옛날 같았으면 그냥 유야무야 넘어갔겠죠.
16/10/06 09:53
이거 보니까 저도 옛날에 억울했던 거 하나 생각나네요
중 2땐가 그랬는데, 문제가 "~~~에 대한 답(3천원)을 [영어로] 쓰시오"였고 Three thousand won 또는 3 thousand won 이 정답이었는데 저는 3천원이라는 건 알았지만 thousand 의 스펠링이 틀려서 오답처리 한글로 "3천원" 이라고 쓴 것은 결국 정답처리해주더군요 억울함을 토로해봤지만 물론 씨알도 안먹혔습니다. 아 열받어..
16/10/06 10:02
질게로 옮겨왔으니 이야기하자면
1. 시비를 가리자면 출제교사가 틀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저렇게 버티는 이유는 귀찮음이 50%, 학원에 굴할 수 없음이 50% 정도 될까요? 귀찮음에 대해서는 다들 아실 것 같고 두번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저 학원의 주장을 인정하는 순간 다른 학원에서 공문 옵니다. 아마도 정답이 수정되면 수강생들에게 불이익이 가는 학원이겠지요. 그렇게 되면 일은 한없이 커지게 됩니다. 학원과 학원의 싸움과 학부모들의 입김으로 학교가 난장판이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출제 교사는 욕 먹으면서 버티기 들어가야 합니다. 2. 본문의 학원 원장이 저렇게 열심인 것은 마케팅 때문입니다. '우리 학원이 실력이 좋아서 모 학교의 정답 오류를 시정했다'는 굉장한 세일즈 포인트이기 때문에 정기고사가 끝나면 주변 학원에서 하이에나 떼처럼 물어뜯습니다. 그래서 학교는 더더욱 모르쇠로 일관하게 됩니다. 3. 학원 원장의 첫 공문은 사실 논리가 굉장히 빈약합니다. 타학교 기출이 어떠했다는 정말 씨알도 안 먹히는 논리입니다. 시중 참고서가 어떠하다는 이야기도 전혀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시중 참고서에 무슨 권위가 있나요. 오히려 욱해서 썼다는 두번째 공문이 잘 정제해서 쓴다면 학교 상대로는 훨씬 잘 먹힐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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