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10/05 20:09:02
Name 김여유
Subject [질문] [연애상담] 사귀기 시작했는데 어색하다고 합니다
알고 지낸지는 1년이 넘고 서로 둘이 만나서 친해지고 매일 연락하고 밀접해진 건 1~2달 정도 됩니다. 저는 큰 호감을 느꼈고 자주 만나면서 정말 친한 친구 느낌까지 서로 잘 알고 잘 웃고 떠들었습니다. 크고 작게 열번 정도 만난 거 같네요. 둘다 20대 후반 동갑입니다.
제가 지난주 일요일에 고백했고 그 친구가 생각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친구가 좋다고 했고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3일째되는 셈입니다.
어제도 만났는데, 제가 의식적으로 '여자친구'라는 단어를 몇 번 썼고 손도 잡고 걷고 그랬습니다. 손이야 뭐 고백할때 덥석 잡았긴 했지만요..
아무튼 여자친구가 이런 것들이 어색하다고 합니다. 할말이 없거나 분위기가 어렵다는 게 아니라 이 상황과 관계가 낯설다는 느낌입니다. 자기를 여자친구라 칭하는 것, 친구라고 생각했던 나랑 손을 잡는 그런 걸 말이죠. 물론 저도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알 거 같습니다. 저도 거의 1~2달 만에 급속하게 친해졌고 지인-친구-연인으로 넘어온 셈이니까요. 그래도 저는 그 어리벙벙한 느낌보다 많이 좋고 행복합니다. 그런데도 몇 번 어색하다고 말하는 걸 보니 불안합니다. 그친구가 자꾸 어색하다고 해서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이 어색함이 나중에도 안 없어지면 어떡하지?"라는 말도 했구요. 이러다가 그애가 다시 생각해보자거나 판단을 유보해보자고 하는 건 아닐까하고요.
물론 연락이 잘 안 된다거나 자꾸 찜찜함을 주는 건 아닙니다.

이럴 때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강한 호소를 하기보다 더 진득하게 해야할까요? 검색을 해보니 비슷한 경험을 겪은 분이 많더라고요. 피쟐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0/05 20:14
수정 아이콘
빠르게 진도를 나가시면 손 잡는 것 정도는 전혀 안 어색해지지 않을까요?
(30대, 무직, 솔로)
유지태.
16/10/05 20:15
수정 아이콘
들뜬 마음 충분이 이해 합니다

한동안 연인이전에 친구사이로 만났던 느낌을 가지고

만나세요

여자친구 애인 뭐 이렇게 부르지 마시구요

화이팅
16/10/05 20:18
수정 아이콘
질문의 종류가 종류이다 보니 일단 말머리에 [19]를 붙이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딱히 그런 종류는 아니지만, 제 답글도 애매해서.. 광고가 싫어할 것 같네요. 제길 신경 많이 쓰입니다 크크.

누굴 조언할 입장은 아니지만, 제 생각에는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면 해결될 문제 아닌가 싶네요. 스킨쉽이 잦아지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친구보다는 연인이라는 자각이 될 것 같네요.
친구에서 발전했고 나이가 아직 그 나이대면, 서로 만날 시간이 많을 것 같네요. 자주 만나는 걸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과한 스킨쉽은 몰라도 적당한 스킨쉽을 자주자주 하면서 더 접착력을 높이는게 유효할 것 같습니다.(이 스킨쉽 남자입장의 진도빼기 위한 그런 의미보다, 여자에게 친밀감을 높이는 방도로의 스킨쉽을 말하죠. 손잡기, 얼굴 쓰다듬기, 머리 만지기, 어깨 두르기, 허리 감기, 팔장, 등등 말이죠)
다른 것도 많지만 스킨쉽을 거론하는 이유는, 친구일 때와의 차이점을 자연스럽게 자각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딱히 말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시도하면 될 일입니다. 성적 긴장감을 높이는 스킨쉽이 아니니 허락을 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시도해도 상관없으니까요. 물론 여친분이나 본인이 남 앞에서 너무 친밀한 스킨쉽을 부끄러워 하시는 편이라면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다른 조언은 다른분들이 하시리라 믿고.
반짝반짝방민아
16/10/05 20:22
수정 아이콘
하룻밤 같이 지내면 없어질 일 듯 합니다.손만 잡고 자는게 아니라...
육체적고민
16/10/05 20:30
수정 아이콘
감정이 충분히 생기지 않은 상태라 그렇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문제니 조급함이나 걱정하는 기색 절대 보이지 마시고 편하게 하세요.
16/10/05 20:50
수정 아이콘
스킨십 천천히 가져가시고, 닉값(?) 하시면 괜찮을거예요. 적어도 호감은 있는 상태인데 관계 변화가 급작스러워서 그런거라고 봐요.
윌모어
16/10/05 21:13
수정 아이콘
연인 이라는 단어에 너무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연인이라면 이래야해~ 류의 생각들이 지금은 필요하지 않다는 거죠. 뭐.. 친구 사이와 연인 사이의 결정적 차이라면 역시 스킨십 아니겠습니까. 스킨십이 누적되고 강도가 더해지다보면 자연스레 달라질거라 봅니다~
비둘기야 먹자
16/10/05 21:15
수정 아이콘
술 진탕 먹고 진하게 뽀뽀 몇번 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어색함.. 이라고 써놨지만 실제로 거사 치르고 난 다음날 손잡는거 마저 불편한 적도 몇번 있었기에 확답은 못하겠네여.
Jannaphile
16/10/05 21: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급히 가면 안 된다고 봅니다. 글만으로 느껴지는 여자 분의 심리는, 글쓴님을 남자친구로 진지하게 생각하시지 않았다가 곰곰이 생각해 보고 글쓴님의 됨됨이가 '괜찮다고 판단하여' 사귀자는 고백에 동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남자사람친구 -> 남자친구가 되긴 했지만 아직 그 경계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분위기를 잡고 전환을 꾀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처럼 약간 애매한 심리상태에서는 역효과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이고요. 당분간은 이전처럼 친구로 지내시다가 서서히 관계를 깊게 해가는 방향으로 가시는 게 좋아 보입니다. 함께 하실 수 있는 시간은 많으니까요.
16/10/05 22:20
수정 아이콘
아니면 연인만이 할수있는 지금까지는 안해봤던 것을 해보세요. (잠자리제외)
헤글러
16/10/05 23:12
수정 아이콘
3일이면 뭐... 시간이 자연스럽게 해결해 줄 겁니다.
16/10/06 01:02
수정 아이콘
3일이면 안 어색한 게 이상하겠네요. 부담 주지 않는 선에서 잘해주다보면, 어느 시점 이후로는 여자가 팔짱 먼저 끼고 더 적극적으로 바뀔겁니다
16/10/06 01:48
수정 아이콘
저도 급하게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분이 개방적이신 분이라면 몰라도, 지금 여자친구분의 말을 보면 안정권에 들지 않았는데 진도 빼려고 하면 "역시 우리는 그냥 친구가 좋겠다"라는 말이 나올 분위기네요. 날씨가 쌀쌀해질 때까지 조금만 기다리시면 저절로 손을 잡게 될 겁니다.
포메라니안
16/10/06 03:08
수정 아이콘
3일이면 안 어색한 게 이상하겠네요. (2)
차차웅
16/10/06 10:51
수정 아이콘
완전 천천히, 어깨 살짝, 손 끝, 등 살며시, 급할 때만 손목 와락 요.
당신이 생각하는 사회통념상 마땅히 해야할 것 같은 진도 수준이라도 안됩니다, 마감 시한도 없습니다.
하지만 결국 인내의 시간을 거쳐 마침내 행복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별외로 전 30 넘어 새 연애를 시작할 때 비슷한 과오를 진도 끝까지 저질렀네요. 몇년 지나 생각하니 문자 그대로 찌질 했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91066 [질문] 조선 역사 및 민담 관련 서적 추천 부탁드립니다. [6] 리듬파워근성2028 16/10/06 2028
91065 [질문] 타코벨 자주 가시는분들 꿀팁부탁드립니다 [1] GoGoSing3028 16/10/06 3028
91063 [질문] 어떤 고등학교의 주관식 채점 방식과 이에 대응하는 영어학원 [54] 올래5126 16/10/05 5126
91062 [질문] 곡을 찾습니다 [8] 오즈s2561 16/10/05 2561
91061 [질문] [법]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사건이 허위진단서등 작성의 죄에 해당하는지 [8] bemanner3128 16/10/05 3128
91060 [질문] 노래제목을 찾습니다(팝) [4] 녹차김밥1860 16/10/05 1860
91059 [질문] 훈련소 신교대에서 고위 군인, 공직자 가족 여부 묻는 거 특별한 이유 있나요? [15] 시나브로5819 16/10/05 5819
91058 [질문] 무협 영화 제목이 알고 싶습니다. [5] 설사왕2757 16/10/05 2757
91057 [질문] [오버워치] 조립피씨 이정도면 가능할까요? [14] 2838 16/10/05 2838
91056 [질문] 친척간 호칭 질문입니다. [4] 몽유도원4061 16/10/05 4061
91055 [질문] 요즘들어 여기저기 커뮤에서 보이는 "우리나라도 그런다"는 말에 대해 [16] 스피드왜건3727 16/10/05 3727
91054 [질문] 3개의 영화 제목을 찾고 있습니다. [29] 스팍3784 16/10/05 3784
91053 [질문] 연봉 및 직원수 조회 싸이트...?? [10] 조폭블루15898 16/10/05 15898
91052 [질문] 피부과 여드름 흉터치료..효과 있나요?? [2] 호찬그자체3622 16/10/05 3622
91051 [질문] 런던패스 써보신분 계십니까? 푸파이터1962 16/10/05 1962
91050 [질문] 문명6를 원활하게 돌릴 정도의 pc는 가격이 얼마나 할까요? [13] 메모네이드5198 16/10/05 5198
91049 [질문] [연애상담] 사귀기 시작했는데 어색하다고 합니다 [15] 김여유9219 16/10/05 9219
91048 [질문] 컴퓨터 견적 질문드립니다. [4] 애기2417 16/10/05 2417
91047 [질문] 핸드폰 구매 관련 질문드립니다.. [1] 좋은남자2359 16/10/05 2359
91046 [질문] 가스요금이 마이너스가 나올 수 있나요? [3] shoosd6007 16/10/05 6007
91045 [질문] 아이폰 질문입니다. [2] 햇가방2512 16/10/05 2512
91044 [질문] 물건 묘사에 관한 글을 찾습니다 [3] 레이나2517 16/10/05 2517
91043 [질문] R프로그래밍 질문입니다. [3] 마션2304 16/10/05 230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