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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0 14:46
잘생긴 사람 좋다고 말하기는 뭐하고.. 그렇다고 돈많은 사람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뭐하니까 그냥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내가 존경할수 있는 사람 좋다고 하는겁니다.
16/09/20 14:49
뭐 많은 사례를 설명드릴 수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최근에 이영호 선수가 인터넷방송에서 스타2 시작한 이후로 스타1 진짜 너무 하고 싶었는데, 단 한판도 안했다. 정말 딱 한판도 그런거 보는데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위에 많은 사례등은 하다못해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고 책 많이 읽고 등등 많은 것이 포함되죠
16/09/20 14:50
저 같은 경우, (굳이 고매한 인품이나 훌륭한 사회적 성취가 아니어도) 뭐가 됐든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씁니다. 예컨대 제게는 섬세하고 살뜰히 자기 주변을 챙기는 사람이 그 범주에 들어가네요.
16/09/20 14:58
제 경우엔 하나라도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인 경우엔 존경심이 들더라구요.
자기 밥벌이를 하면서 부모에게 잘 한다거나, 재태크를 잘한다거나,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다거나....등등
16/09/20 15:08
저는 부부사이에 존경과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이 존경이 위인을 우러러 보는 것과는 좀 다른 것 같아요.
남편을 무척 존경하는 편인데,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한 대처, 지식 수준, 인내심, 자기 존중,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 등 굉장히 여러 상황에서 소소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순간 적으로 '우와' 라는 생각이 드는.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멋지다는 생각도 많이 들고 그래요. 사람은 누구나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점이 좀 더 많은 사람? 정도인거 같아요.
16/09/20 15:24
능력있는(현재의 재력, 향후 능력) 사람, 자기관리 잘하는 사람, 올바른 인성을 갖춘 사람,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많이 갖춘 사람...
등등 여성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조금씩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여러가지를 두루 갖췄다면 말할 것도 없겠죠.
16/09/20 15:24
사귀고 난 뒤에 [난 원래 이런 사람이야. 근데 넌 그런 사람 아니잖아. 그러니까 난 그래도 되는데 넌 그러면 안돼] 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겁니다
16/09/20 15:33
저한테는 어른 같은 사람이요. 저는 생각이나 행동이 너무 애 같아서 그런 저를 잘 이끌어주는 사람이요. 위에서 말한 돈 잘벌고 능력 있는 것과는 상관 없습니다. 물론 그러면 더 좋겠지만요.
16/09/20 15:38
보호받고 싶은 여성의 욕구가 함축되어 있는 의미라 생각합니다. 어른스럽고 현명하게 위기를 대처할 수 있고, 미래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그런 남자. 물론 여기에 돈 잘벌고 능력이 있는 것도 포함입니다. 그래야 그만큼의 어른스러움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거든요. 그리고 하나 덧붙히자면 자기보다 더 급이 높은 사람이 대게 존경할만 한 사람이죠.
그러니 만약 좋아하는 이성이 그런말을 한다면 자신을 더 높은급의 사람으로 성장하는 방법을 통해(능력이든, 사회적 직위든, 돈이든,) 어필 하면 가장 좋을 겁니다
16/09/20 15:39
정설이라면 내가 추구하는 가치가 나보다 높은 사람이겠죠.
여성분이 돈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윗분들 말씀처럼 돈많은 사람일테고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면 정신적으로 나보다 성숙한사람일테고. 명예를 추구하면 나보다 더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일테구요.
16/09/20 15:41
여기서 존경심이란 게 위인을 대하는 듯 대단한 감정이 아니고
'아, 이 사람 이 부분은 참 대단하다. 배울 만하다' 싶은 생각이 드는 겁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거 하나는 인정할 수 있다는 느낌? 엄청난 뭔가를 바라는 게 아니라 사소한 거라도, 예를 들어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친절하게 대단하던가 하는 그런 거라도 내가 대단하다 여기고 존경할 만하다 여길 수 있는 거죠.
16/09/20 15:42
어떤 면에서든 레벨이 높은 사람 아닐까요?
사회생활스킬이 높다든가 가사스킬이 높다든가 직업능력이 뛰어나거나 대인배라거나.. 근데 제 주변에서는 존경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한 여성들이 없어서..
16/09/20 15:53
한마디로 나보다 급 높은 사람을 말하는겁니다
개중에 의외로 뭔가에 열정적인 모습 굳은의지에 반하시는분도 봤습니다만 대부분은 능력좋고 돈 잘버는을 순화한 표현이죠
16/09/20 16:12
헐...전 남자이지만 이상형이 존경할 수 있는 여자인데 댓글 보고 깜짝 놀라고 갑니다. 굉장히 세속적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군요.
16/09/20 16:18
저도 댓글을 보고 기분이 좀 씁쓸하네요. 전 제 남편을 존경하지만 저런 이유로 존경하는 건 아니거든요. 매력이야 사람마다 매력이 있다고 느끼는 관점이 다 다르니까 그럴수도 있겠지만 돈은...돈은 막 잘버는 건 아닌데 흡....ㅠ
16/09/20 16:48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본인보다 많이 버느냐가 주 관점이죠. 님보다 남편분이 돈을 더 많이 벌면 존경스럽다는 거죠. 물론 님의 부부가 그렇다는 말이 아니라 댓글에서의 의미를 말씀 드리는 겁니다
16/09/20 17:36
전 남편을 존경하고 남편이 저보다 많이 버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머 나보다 많이 벌어 그래서 존경스러워 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기에 여기 있는 몇몇 댓글에 공감이 안된 것 같네요.
16/09/20 19:23
동감합니다.
전 남편을 존경하지만 경제적 능력이랑은 크게 관련이 없는데 댓글들이 굉장히 슬프네요. 남편이랑 처음 살림 합칠 때 빚이 있어서.. 제가 갚아주고 그랬는데..
16/09/20 16:16
글쎄.. 잘생겼는데 선하다는 느낌..? 훌륭한 외모만큼 훌륭한 내면을 발견했을 때 하는 소리 아닙니까
돈, 능력이랑 관련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네요. 간혹 외모는 영 아닌데 존경할만한 구석이 많다.. 해서 사귀는 미녀와 야수 조합도 본 적은 있는데 미녀 입에서 '잘생긴 남자 만나고 싶다'는 말이 나오는 건 시간의 문제더라고요.
16/09/20 16:26
반대로 남자입장에서 존경할만한 여자가 이상형이면, 여자가 이쁘면 되는건가요? 허허허
제 주변에 존경 받을만한 남자중에 돈이랑 전혀 관련 없는 사람도 몇 있는데 정말 인기많습니다. 물론 남녀 안가리고지요. 너무 비꼬아서들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16/09/20 16:31
그런 말 들으면 지극히 세속적인 쪽으로 해석하고, 그걸 역으로 스스로에게 적용해도 전혀 거리낌 없습니다. 애초에 존경을 사회적 지위와 결부시키지 않고 생각하기가 힘드네요.
16/09/20 16:35
착하고 듬직하고 자기계발 잘하는남자 말하는거같아요
너무 뻔한 말이긴한데.. 여자스스로에게 부족한면(성실함, 능력 등)을 가지고있는 남자, 혹은 딱히 부족한거없이 다재다능한 남자를 말하는거같아요 보통
16/09/20 16:46
만약에 성숙도?라는 것과 돈/지위가 별개의 개념(한쪽이 다른 쪽을 포함하는 관계가 아니라면) 연애시장을 보건대,
나보다 성숙한 사람 + 돈/지위이 없다 vs 나보다 성숙한 사람 + 돈/지위이 많다 - 전자는 극히 드물고, 후자는 많음 나보다 성숙하진 않다(동급) + 돈/지위이 없다 vs 나보다 성숙하진 않다(동급) + 돈/지위이 많다 - 전자는 극히 드물고, 후자는 많음 결론적으로 성숙도와 돈/지위 중에 어느 게 '존경할만한'의 핵심구성요소일까요? 그게 답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정말로 성숙도가 더 큰 분들도 있겠고, 성숙도가 돈/지위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16/09/20 16:48
댓글들이 어처구니가 없군요 크크
도대체 어떻게 무슨 일을 당해야 사람이 이렇게나 뒤틀릴 수 있는 건지..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6/09/20 17:00
전 이 댓글이 가장 어처구니가 없군요. 충분히 존경심이라는 부분이 돈과 명예 직위에서 나올 수도있고, 배려 열정 내면 등에서 나올 수도 있는거인데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있는 댓글들에게 뒤틀렸다니...
16/09/20 17:09
전 윗글들이 어처구니 없는게...
여성의 심리를 물어봤더니 왜 자신의 속물적인 심리를 정답인냥 써놨냐는거죠=_=.. 님이 쓴건 그나마 입장이라도 생각한 흔적이라도 있죠 몇몇개는 저도 무지 불편하네요
16/09/20 18:03
말씀하신대로 돈 지위 명예를 보고 존경할 수 있죠. 그건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몇몇 댓글을 보면 '존경'의 의미 보다는, '취집 하고 싶은데 취집하고 싶다고 하기 좀 그러니까 존경할만한 사람 만나고 싶다고 하는거 아니냐?'라고 단정지어버리는 댓글들이 있어서 그런거죠.
16/09/20 16:58
아니 왜이렇게들 다 베베 꼬이셨는지...
메모네이드님이 말씀하신게 가장 정확한 것 같은데요. 이성이라 하더라도 내가 가지지 못한 성숙한 모습이나 훌륭한 인성을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경제적이거나 능력적인 면을 떠나서요.
16/09/20 17:05
복합적이고 막연하죠. 저도 아는 여성분들과 많이 얘기해봤는데 명확하게 설명하는 경우는 한번도 못봤네요. 저는 그냥 (아마도 여성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보다)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성실하며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정도로 해석합니다.
16/09/20 17:16
제 남편을 존경하고 아낍니다.
위 몇몇 분들이 적은 그런 이유가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입니다. 한살 차이 연하지만(전 나이가 꼭 사람의 성숙도와 연관이 있다 생각지 않지만 "나이많은"을 단서로 다신 분들이 있어서), 사귀고 얼마 안되어 처음으로 존경스럽다 느낀건 휠체어탄 분과 그 여성 보호자분이 시청역 1호선 환승하는 곳에서 휠체어용 계단을 찾지 못해서 난처해하고 있는데, 모두가 그냥 지나쳐갈때 말없이 달려가더니 그 분들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았을때였네요. 이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볼때마다 자신의 시간이 허락하는한 웃으며 다가가는 모습에서 이 사람이 참 괜찮다고 느꼈고 물론 그런 사람이니 저의 부족함도 잘 감싸안아주었죠. 저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배우고 노력하고 변하고 있지요. 저에게 존경스러운 배우자는 서로 의지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좋은 부분은 서로 배우고 닮아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같은 의미로 사용하진 않겠죠.
16/09/20 17:18
세속적인 정서를 가진 분들이 꽤 많군요.
존경하는 인물 순위를 내보면 상위권에 재벌의 이름이 오르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의 의미는 물질적인 측면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이 강하던데요. 애초에 존경할만한 상대를 원한다는 사람을 보면 물질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 성향이 많았어요. 동성 간에도 명문대나 고시에 합격한 지인을 존경한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극도의 노력으로 성취를 해냈다는 과정 때문이지 단순히 '명문대', '고시 합격자'라서가 아니잖아요.
16/09/20 17:18
진짜로 우러러 볼 만 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존경할 만한 사람이 이상형일 수 있죠.
사실... 당연하잖아요? 저는 남자지만, 같은 남자라도 그런 분을 보면 따르고 싶고, 가까이 하고 싶고 그렇습니다만... 충분히 이상형이라고 할 수 있겠죠? 동성끼리라면 롤모델이라고 할 수도 있을거고요. 문제는... 이상형이라고 해서 그게 꼭 연애감정으로 이어지지만은 않는다는 점이에요;; 교회 동생들한테 '진심으로 존경하는 안군 쌤~' 이라는 카드나 편지는 많이 받아봤지만, 한번도 대시는 못 받아봤네요. 흥칫뿡.
16/09/20 17:33
저도 존경할만한 여자가 이상형인데...
물론 '존경'이라는 단어에는 기본적으로 외적 측면(경제, 학업 등에서 살아온 환경이 비슷한가, 예쁜가 등이 포함되는)도 중요합니다만, "내 인생의 결정적인 갈림길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이 사람이 나에게 한 답변에 내가 그대로 순응할 수 있을것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16/09/20 17:54
(사회적인 업적과는 큰 상관 없이) 본인보다 성숙한 인격체라고 느낄만한 사람을 말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사회적으로 지위 명예 능력 등이 뛰어난 사람을 말하는 경우도 있고요.
위에서 여러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그냥 돈잘버는사람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니까 돌려말하는 경우도 가아아끔 있긴 한데 대부분은 돌려말하기 보다는 말 그대로 존경할만한 사람을 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6/09/20 17:57
세속적인 댓글이 많긴한데
그만큼 세속적인 기준으로 엮이는 경우가 많은거라 봅니다 갠적으로 세속적이라는게 모욕적인 표현이 아니라 사회속에서 사는한 그걸 보는게 당연한거라 생각하구요 사실 비슷한 나이대에서 '오직' 인성만으로 존경하는 마음이 드는 경우가 거의없는건 사실이죠
16/09/20 18:10
여자들이 하는 저 말 자체는 정신적으로 존경할만한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있죠.
정신적으로 존경할 수 있으면서, 잘생기고 키도 크고 능력 좋은 사람을 더 원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심리인데, 안 드러내는 것일 뿐이구요.
16/09/20 18:53
여자친구(연하입니다. 본문에 쓰신 '나이'라든지 손위/손아래는 존경의 개념과 아무 상관없다고 봐요. 나이와 성숙은 절대 비례하지 않으니까요.)를 인간적으로 존경한다고 종종 밝히는 입장에서 의외로 느껴지는 댓글이 많네요. 다른 의견이야 그렇다쳐도 잘 생기고 돈 많은 사람을 돌려말하는 거라는 단언은 타인을 너무 깔보는 시선인 듯 싶습니다. '제 맘 비춰서 남의 마음'이라고도 하지만, 그래도 남들이 다 자기같진 않아요.
16/09/20 19:13
세속적인 단어가 댓글에서 많이 언급되는데 ;;
무슨 천국에서의 영혼 결혼식도 아니고 사람사는데가 속세입니다. 자신이 말하면 이성적인거고 남이말하면 심성이 베베 꼬인건가요. 현실적으로 주변보고 하는 말입니다.
16/09/20 19:29
저도 꽤나 물질적인 것을 중시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물질적이지 않은 상황을 물질적인 것으로 곡해하는 댓글이 많아서 '세속적이다'라는 댓글을 단 겁니다. '손재주가 좋다', '신앙심이 깊다', '성실하다' 등의 이유로 상대를 좋아하는 경우를 봤거든요.
16/09/20 19:45
물론 누군가는 물질적이지 않은 상황을 전제로 두고 한 말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물질적인 상황을 전제로 두고 표현한 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댓글들의 의견이라고 봅니다. 그게 틀린 해석일 수는 있어도(틀린 해석이라고 말할 순 있어도) 단순히 정신적 가치인 존경을 물질에 결부시켰다고 해서 그게 비뚫어진 해석이라고 단언하는 것도(물론 조금 지나친 댓글도 보입니다만) 그리 타당한 것 같진 않다고 보네요.
16/09/20 20:14
자신의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돌려서 표현하는 거라는 댓글도 많은데요.
신데렐라 콤플렉스라는 말이 좋은 조건의 사람을 원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뜻으로 자주 쓰이잖아요.
16/09/20 20:21
네 물론 지나친 댓글들도 보이죠. 그게 잘못이 아니란 것도 아닙니다.(위에도 적었습니다)
다만 저는 '세속적'이라는 기준에선 비슷해보이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는 댓글에 대해 얘기하는 거구요. 지나친 댓글에 대한 비판과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양립불가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16/09/20 21:02
뭐 '나보다 급이 높은 사람'이라는 것까지야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야 당연하겠죠 나보다 못하거나 동급인 사람을 존경할리는 없으니까..
다만 그 급이 꼭 '돈 지위 매력'같은 세속적인 급만 있는게 아니죠.
16/09/20 21:19
돈 밎 능력, 매력과는 전혀 다른 느낌인듯... 아무리 능력 좋고 돈 많고 잘생겼더라도 양아치같거나 저급한 친구,선후배들한테 존경심이 들지는 않죠. 성별상관없이 존경스러운 부분이 있는 사람들이 있고, 이왕이면 내 배우자가 그런사람이면 더 좋겠죠.
16/09/20 21:57
돈 많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을 존경한다구요..? 제가 아는 돈 많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보통 존경할 점이 보이질 않던데.. 오히려 저렇게 살면 욕먹겠구나를 느끼게 됐죠. 부수적으로 돈이 따라올 수는 있어도 돈이 평가의 기준이 되면 그렇던데요.
16/09/21 01:17
가끔 피지알에서 연애 관련 댓글을 보면, 여성을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없고 그냥 허영심을 가끔씩 채워주고 길들여야 하는(조금 거칠게 말하면 손이 많이 가는 애완동물과 같은) 느낌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위에 댓글 보면서도 조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항상 이상형으로 뽑는 사람이 '나를 긴장하게 만드는 사람' +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 인데, 존경이라는 게 세종대왕 존경한다는 그런 느낌과는 조금 달라요. 주변 선배들 보면 저보다 고작 한 살 많은데도 큰 영향을 주면서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싶은 사람들이 있고 그러거든요. 최대한 단순하게 말하자면 '멋진' 거예요. 외면이나 소득 수준을 떠나서 삶을 대하는 방식이나 평소의 태도, 능력치 등이 뛰어나고 본받고 싶은 점이 있기 때문에 멋있고. 그렇게 계속 보다 보면 좋아하게 되고 그런 루트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여성 전체의 의견을 일반화 할 수는 없겠지만, 위의 댓글들 읽다가 뭔가 발끈하는 점이 있어서 적습니다.
16/09/21 03:42
돈이나 명예나 능력이 포함될 순 있지만, 그게 진리는 아니라고 보고요.
근데 제가 지금까지 존경할 만한 사람의 기준이 꼭 성공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같이 일하는 후배에게서도 존경하고 배울 점은 충분히 있어요. 그런데 그 후배가 돈많고 능력있고 성공했고 이런건 아니니까요. 내가 갖지 못한 것, 부족한 것을 동경하고 배우려고 하는게 존경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물질적인 걸로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제가 우리 회사 임원들을 존경하지 않는 것 처럼요. 그분들을 알아가면서 존경할 점을 찾을 수는 있지만, 대외적인 모습으로는 존경하고픈 생각은 안드니까요. 이 본문에서의 포인트도 돈이나 명예나 그런게 아닌 것 같고요.
16/09/21 10:23
저는 남자지만 그냥 레벨이 높아 보이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이 아닐까요. 물론 그렇게 레벨이 높은 사람은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평균보다 훨씬 이상의 사람이더라구요. 아무리 심성이 좋고 사교성이 좋고 매너가 좋다고 한들 자기 앞가림을 못하면 전혀 존경심이 들지 않더라구요. 물론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
16/09/21 15:41
전 자신이 처한 현실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존경스럽습니다. 물론 마조히스트처럼 불행을 즐거워하는 그런 느낌 말구요;;; 자신의 직업, 자신의 과거, 나아가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더라구요. 유치한 예를 들자면 해설자 중에 김동준해설을 아주 좋아합니다. 정말 롤 해설이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 느낌으로 해설하신다는 느낌을 받아서요.
16/09/22 13:55
물질적인 것에서도 충분히 저런 감정을 느낄 수 있죠.
같은 사람이라도 여유로울때와 아닐때가 전혀 다를 수 있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법정스님처럼 무소유로 사는거 아니잖아요. 개인적으론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능력있는 사람이 풍기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존경할만한 행동을 찾는게 더 쉬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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