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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06 21:14:19
Name SlowCar
Subject [질문] 탈모 전문가님들 상담 부탁드립니다.
오늘 미용실에서 정수리쪽 모발이 다른 곳에 비해 가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도 요즘들어 방바닥에 굴러다니는 머리카락이 많은 것 같고, 정수리쪽 볼륨이 많이 죽은 느낌이 납니다.

한번은 테스트해보려고 아침에 일어나서 세면대에다 더이상 머리카락이 안 떨어질 때까지 막 움켜쥐듯이 털어봤는데,
그 자리에서 한 30~40개 정도가 떨어지더군요.

참고로 아버지가 정수리 탈모가 있으신데, 완전히 빠지지는 않고 정수리쪽만 숱이 좀 적어보이는 채로 10년이 넘었습니다.

제 증상이 스트레스성 일시적 원형탈모일 수도 있고 유전에 의한 탈모일 수도 있는데,
일단 예방 차원에서라도 프로페시아(싼 약 추천 좀 해주세요 ㅠㅠ)를 지금부터 쭈욱 먹는 게 좋을까요?

체감적으로 머리카락이 조금 변한 게 확실한데, 병원 진단을 그래도 받아봐야 할까요?

정수리 탈모는 그래도 약에 의한 개선이 확실하다고 들었는데, 어느정도 인가요?
현상유지만 돼도 괜찮긴 하지만, 정수리쪽이 다시 굵어질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자타공인 풍성충이었는데, 결국 이런 고민을 하는 날이 오고 말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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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롤롤롤롤
16/09/06 21:17
수정 아이콘
남성형 탈모라 생각되는데 확진은 병원에서 받으셔야...

남성형 탈모라는 가정하에 결국 의학적으로 검증된 단 세가지의 방법은
1. 프로페시아-먹는약
2. 미녹시딜- 바르는약
3. 모발이식 뿐 입니다.

거칠게 말해서 먹으면 빠지는게 멈추고, 바르면 빠지는게 멈춥니다. M형 이마보다는 정수리의 예후가 훨씬 좋고요. 다르게 말하자면 어떤 방법을 써도 머리가 촘촘하게 막 자라나는 건 없습니다. 빠지는게 멈추고 +알파로 계속 조금씩 새로 자라나니 밀도가 높아지는거죠.
16/09/06 21:3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본인이 느끼기 시작하면 이미 진행된거다! 라는 무서운 탈모 격언을 들었는데, 저도 이미 시작된 것 같습니다...
약은 알아보니 프로스카 4등분해서 먹는게 가장 싸네요. 병원 가봐야겠습니다.
누구도날막지모텔
16/09/06 21:28
수정 아이콘
남성형 탈모가 아니라면, 먹는약인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가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미녹시딜계열 바르는 약으로 효과 좀 보실 수 있을듯요.
16/09/06 21:37
수정 아이콘
만약 스트레스성일 경우라면 약이 소용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이시죠?
일시적인거면 좋겠네요 ㅠㅠ. 근데 스트레스성 탈모도 그냥 빠지는게 아니라 머리가 가늘어지나요.
녹차소년
16/09/06 22:14
수정 아이콘
무조건 드세요. 전 엠자초기에 새치에 곱슬이고 머리숱도 없었는데 효과 많이 봤습니다. 지금이라도 꾸준히 드시면 육개월후는 정수리쪽 100%는 아니더라도 80%이상 복구될거에요. 아마 제가 그당시에 약 복용안했으면 전 모자 항상 쓸 수밖에 없는 운명
16/09/06 22:36
수정 아이콘
사실 몇달 전부터 정수리쪽 볼륨이 신경이 쓰이긴 했는데, 거울이나 사진으로 보면 전혀 문제가 없어보여서 애써 외면했거든요..
근데 미용사분이 딱 저 말을 하니까 확 느껴지네요.
이번주에 바로 병원 갑니다 ㅠㅠ
녹차소년
16/09/06 22:18
수정 아이콘
카피약 드시면 가격도 한달에 술 한번 덜 먹는정도면 충분하니 무조건 드세요. 정수리 탈모면 대부분 효과봅니다. 다만 한두달 이상 약 끊으면 그전에 빠져야 될 머리카락이 약빨 떨어지면서 다 빠지니 그것만 유의하면 됩니다. 저는 5년복용했더니 안정된 상태라 3일에 한번만 먹어도 유지되더라구요.
16/09/06 22:38
수정 아이콘
검색해보니 프로스카 카피약을 4 or 5등분 쪼개 먹을 경우가 가장 싸더군요.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아 다행입니다.
16/09/07 21:11
수정 아이콘
그중에 유로스칸이 제일 쌀겁니다. 나이가 40대 미만이면 병원에서 비보험으로 약달라고 하면 줍니다. 안주는 병원도 있고요. 비보험이라도 한달 약값이 3만원 안할겁니다. 그걸 4개로 쪼개니 진료비 합쳐도 한달에 1만원정도니 싸죠.
프로스카 종류 약은 부작용 생기고 프로페시아 약은 괜찮은 사람도 있으니, 사용해보고 부작용이나 별 효과 없으면 프로페시아 종류 약으로 바꾸셔도 될겁니다.
16/09/06 22:20
수정 아이콘
상황 보니 시작된거 같네요.
일단 가까운 피부과 가서 프로페시아 카피약 처방 받으시고요.피부과에서 다른 두피마사지 이런거는 걍 하지마세요.
탈모 치료는 프로페시아가 필수고,+@로 미녹시딜이라는 바르는 약이 있어요.아침저녁으로 발라야되는데 바르면 떡져서 바르기가 번거로워요.
영양제로 비오텐 케라민이 있고요.

프로페시아는 계속 드신다고보면 됩니다.
부작용 말도 많은데 제 생각엔 걍 드시는게 좋을듯해요.

윗분말씀대로 약빨 잘받는경우가 많으니 일단 너무 걱정 마시고 약먹으면서 지켜보세요
16/09/06 22:41
수정 아이콘
네, 일단은 약만 처방받아서 몇달 지켜볼 생각입니다.
로쏘네리
16/09/06 22:39
수정 아이콘
1. 먼저 탈모 전문 피부과 2~3군데 다녀보시면서 진단을 받으세요. 여러군데 가는 이유는 가끔 남성형 탈모가 맞는데 아직 괜찮다며 약먹지 말고 두피관리나 좀 해보라는 병원이 있습니다. 개소리이니 무시하시면 됩니다.

2. 남성형탈모가 맞다고 진단이 되면.. 일단 멘붕이 좀 오실 수도 있습니다. 이게 대머리가 된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멘탈을 나가게 되서 이것저것 해보게 되는데 다 필요 없습니다. 남성형 탈모는 먹는약+바르는 약으로 치료합니다.

3. 윗분들도 설명해주셨지만 먹는 약은 프로페시아입니다. 남성형 탈모가 맞다면 그 즉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이다 뭐다 하는데 전 제 주변도 그렇고 부작용 겪는 분 한번도 못봤습니다. 일단 드시기 시작하시면 일반적으로 3개월쯤 후부터 효과가 나타납니다. 머리에 제법 힘도 들어가고, 머리도 안빠지실겁니다. 먹는 약은 정수리쪽 탈모에 효과가 좋고, m자형 탈모에는 크게 효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4. 바르는 약은 미녹시딜인데 발모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 약 역시 몇개월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는데, 바르시는 도중에 잠깐 머리가 더 빠지실 수도 있는데, 쉐딩 현상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짜피 빠질 머리였고 더 많이 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 매일매일 약을 드시고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리가 안빠지시는 시점이 오실텐데, 여기서 방심하시고 돈도 좀 아껴볼까, 귀찮은데 잠깐 안먹어도 되겠지 하다가 순식간에 털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꼭 초심!을 잃지 않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약빨이 잘 안받거나.. 시간이 지나서 효과가 떨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복용 3년차인데 약빨은 받았지만 근 2~3개월 동안 머리가 다시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뭐 아직 아슬아슬하게 탈모인같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앞머리도 숱이 많이 줄어들었고 정수리쪽도 좀 휑해졌습니다. 26살인데요. 처음에는 아.. 결국 대머리행인가.. 했는데 저 나이때 아예 벗겨진 분들도 있고 약을 계속 먹고 있지만 아예 효과를 못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탈모인으로 살아가다 보니 가장 중요한건 결국 자기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네요. 남성형탈모가 맞다고 진단을 받으시면 지금당장 치료 시작하시고 꼭! 득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6/09/06 22:47
수정 아이콘
근데 스트레스성 탈모의 경우는 부위가 군데 군데 전체적으로 발생하는 걸로 아는데, 제 경우 정수리쪽만 상대적으로 가늘다고 했으니 유전에 의한 남성형탈모가 맞겠죠? ㅠㅠ
일단 먹는 약 처방받아서 몇 달 지켜봐야 겠습니다.
pgr-292513
16/09/07 09:38
수정 아이콘
그냥
이거 좀 이상한데? 일때부터 먹기 시작해서 ~ 결혼식 입장 하는 날까지
이렇게 먹는게 안전해요

그리고 두피관리 잘하셔요
관리로 빠진 머리 나게는 못하지만
관리 개판으로 하면 안 빠질 머리 빠지게는 할 수 있는 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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