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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8 16:54
안하고 후회할거 하고 후회하는게 낫죠.
그치만 여자분의 답장은 "내가 다시 눈치 준다. 적당히 해라" 라고 해석해도 무방 한거 같습니다. 혹시 제 해석이 기분나쁘시다면 미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구가 저한테 물어보는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답글 남겼습니다.
16/08/18 17:04
그럼 밥 먹자고 하세요.
고백 준비하고 나가시면 괜히 이불 찰 일 생길 수도 있으니 일단 제쳐두고,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분위기보고 데이트 얘기나 꺼내보세요. 밥먹자 했을때 상대가 ok하고 나왔다 해도 저쪽에서 정말 마음이 없다면 이야기 중에 선을 그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린 친구라던가, 자기는 공부나 다른 일에 집중하고 싶다던가, 관심있는 다른 사람이 있다던가, 애인이 생겼어 라던가... 여러가지로요.
16/08/18 17:18
벌써 4개월째라고 하셨는데 음..아직도 반응이 저러면 가능성이 조금...
저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는 저런 신호 보내면 못해먹겠더라고요 ㅠㅠ 글쓴이님은 성공하시길...
16/08/18 17:19
장난처럼 말했으면 한번 철벽 친걸수도 있어요~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아는 사이끼리 데이트 하자는 멘트는 그닥 좋은 멘트는 아닌 것 같아요. 식사 하시고 술한잔 하신담에 살짝 떠보십쇼
16/08/18 17:38
그게 썸의 묘미죠.. 즐기십쇼!! 안되면 안되는거지 뭐... 라는 마음으로!
사실 그 사람 아니면 난 죽을 것 같아... 라는 마음도 아니시지 않습니까? 만약 그런거라면 다시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구요...
16/08/18 17:43
근데 어차피 가만히있어도 이렇게 흐지부지 끝나고 다른 분의 여친이나 와이프가 될 것인데, 승부수로 고백을 던지는게 낫지않을까싶네요. 이래끝나나 저래끝나나.. 그 뒤에도 자주보게된다면 능청능글(?)스럽게 마음을 어필하는 방법도 있겠구요...
16/08/18 19:50
여자가 단둘이 밥먹어 준다는데
이거보다 좋은상황 있나요? 여기서 안되면 뭘해도 안되는겁니다. 주말에 이성이 일대일로 시간내주고 밥도 먹어준다는데..
16/08/18 20:36
고백은 장난스럽게하면 안되요.
하시려면 진지먹고 준비해서 하셔야죠. 이 남자가 진지한 수준+고백에 준비한 수준=지금 날 사랑하는 수준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장난스럽게 고백한다=리스크 감수를 안한다인데 여자들에게 사랑은 드라마고 리스크를 감수 안하면 드라마가 안써지기 때문에 여자들이 설래거나 놀라서 계속 생각나서 한번 받아볼까 라고 생각을 돌릴 이유가 없죠.
16/08/18 20:56
꼭 그렇진 않아요. 철벽 스타일 친구들이 저렇게 스리슬쩍 들어오는 잽잽보디블로에 훅가는거 여러번 봤습니다. 오히려 각잡고 들어오는 훅은 동작이 커서 피하기도 쉽고 카운터 맞기도 좋습니다. 그래서 소위말하는 간보기가 나오는 거구요
16/08/18 23:56
시간이 너무 늦은 것 같지만.. 여중 여고 여대 및 남초직장을 거친 20대 중반 여자 입장에서, 여성분 역시 일반적인 20대 여성이라는 전제 하에 진지하게 댓글드립니다.
누군가를 짝사랑 할 때 가장 쉽게 혼동하고 오해하는 것이 바로 인간적인 호감과 이성적인 호감 간의 차이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간적 호감과 이성적 호감을 구분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이 두가지가 조금 더 명확한 편이죠. 글쓴이님이 호감을 가진 여성분(이하 A님이라고 하겠습니다.) 역시 제가 생각하기에는 글쓴이님에 대해 이성적 호감보다는 인간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20대 여성의 경우 이성적 호감을 가진 남성에게는 (((절대로))) 딱 잘라 친구사이라고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새 철벽녀라는 말 때문에 헷갈려 하시는 분이 많은데, 굳이 "친구사이"라는 단어로 정의한 것은 아주 확실한 선긋기라고 보아도 무방하지요... 다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호감이 없다면 단 둘이 만날 자리조차 단칼에 거절하셨을테니 인간적 호감은 있을것이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A님이 밥이나 먹자 하셨던 이유도 그 때문이라 보고요. 여기서 그러면 그 인간적 호감이 이성적 호감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이것이 이성적 호감과 인간적 호감의 혼동에서 오는 오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여성의 경우 그 구분이 명확한 편이기에 혹 이성적 호감으로 발전할 수는 있겠으나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은 않다는 말이죠. 서두가 쓸데없이 길었는데, 제가 이렇게까지 단호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A님의 생각이 위와 같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에, 글쓴이님이 말씀하신대로 한번 확 질러볼까 하고 나가시는 것은 절대 더더욱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이라도 더 늦기 전에 제 생각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ㅠㅠ 4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A님도 글쓴이님이 본인에게 이성적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계셨을 겁니다. 그렇기에 단호하게 친구사이라고 선을 그으셨을테고요. 이런 상황에서 지금과 같이 전진도 후퇴도 없이 장난스럽게 한두번 툭툭, 혹은 되면 좋고 안되면 말자 하고 질러보는 태도로는 A님의 마음을 돌리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여성분이라면 90% 이상 눈치챌 속마음이니까요. A님께 (엄숙)(근엄)(진지) 일변도로 임하시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툭툭 간보듯 여러번 던지는 것 보다는 지금보다 더 진지한 태도가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성적 호감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여성에게 '어? 얘 나 간보는 것 같은데?' 하는 마치 어장관리 당하는듯한 인상을 심어주는 것 만큼 나쁜 것은 없거든요. 계속해서 단호하게 말씀드렸습니다만, 저 역시 4개월간 A님에게 글쓴이님에 대한 이성적 호감이 아주 조금도 없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진지하게 노력해보세요...ㅠㅠ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을 아주 대단히 싫어하긴 하지만, 적어도 나무는 빵 말고 말고 도끼로 찍어야 넘어갈테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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