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8/18 14:14
남자분 벌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만약에 글쓴분 보다 적다면 저거는 자존심 문제 같습니다
그리고 돈은 꽁쳐놔야하는게 많다고 저도 생각을..
16/08/18 14:20
두분 다 벌이가 엄청 좋으시네요... 그저 부러울뿐 ㅠㅠ
남자분 성격이 원래 그러신거 같네요 돈 관리 빡빡하게 하시는.. 그런 입장에서 250만원은 큰돈인지라 충격받으신거같아요 그래서 애초에 맘에 안들던 청소아주머니로 딜하신거같네요
16/08/18 14:25
돈 관리 엄청 빡빡하게 해요. 그래서 검은사막하면서 5만원 지르는걸로 계속 고민하길래 제가 지르라고 계속 토닥토닥해줘서 이번주에 질렀으면서.. 옛날에 롤 할때는 제가 스킨도 엄청 사줬는데...
16/08/18 14:28
하지만 저도 글쓰신분 편입니다. 돈 그정도 버는데 그정도 사치(사치라고 하기도 뭣하죠 솔직히)도 못하나요. 도우미 아주머니도 찬성이구요. 저도 부모님에게 얹혀 살아서? 몰랐고 집이 더러워서 몰랐는데 깨끗한 집이 주는 만족이 상상이상이더라구요
16/08/18 14:21
전 이래서 한쪽이 돈 관리하는거 반대합니다. 글쓴분 수입으로 반년에 260이면 사치도 아니고 아주머니 부르는 돈은 정말 당연한 겁니다. 둘 다 일을 해서 집이 관리가 안된다. 그럼 불러야죠. 그게 싫다 그럼 본인이 해야하는 겁니다. 하다못해 부르지 말자는 본인이 6에서 7정도 하고 사람 부르자는 사람은 4에서 3정도로 나눠서 해야죠. 제가 남편 친구였으면 욕 바가지로 했을껍니다.
16/08/18 14:24
ㅠㅠ 저 지금 소와소나무님 댓글 읽고 회사에서 눈물나서 참느라 힘들어요.. 감사합니다 저희 신랑 친구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계속 내가 너무 사치한건가 260만원 마사지나 청소 부르는게 내 주제에 안맞는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16/08/18 14:27
아 제 친구들(이라고 해봤자 두명이었지만;;)은 아예 돈관리를 따로 해서 저같은 문제가 안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렇게 조언한 것 같아요.
16/08/18 14:27
뭐 보통 저런건 남일이니까 막던지는(?) 겁니다. 자신이 안겪어봤으니 나라면 이렇게 해보겠다는 판타지? 도 섞일테구요.
실제로 저렇게 하는 분들도 존재하겠지만 현명한건 죽기전까지 절대로 안걸렸을때 현명한거고... 거짓말한게 들통이라도 났다간 무슨일이 벌어질진 아무도 모르죠.
16/08/18 14:25
이래서 결혼이 참 어렵죠.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두사람의 결합이다보니...
그리고 결혼전에도 비슷한 문제로 싸우셨다면 한쪽이 완전히 굽히던가, 두분이서 100일! 토론한다는 심정으로 대화로 타협을 보는수밖엔 없습니다. 그런데 남편분 이야기도 들어보긴 해야겠지만 정황상 남의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는 타입이 아니신것 같고...거참 어렵네요. 이정도면 알겠지? 이정도면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일단 접어두는게 좋습니다. 시시콜콜한것까지 남편에게 보고(?) 하는거죠. 거래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소득을 줄이고 시간을 투자해서 집안일을 한다 vs 내가 소득 유지하고 청소아주머니를 써서 집안청결을 유지한다 둘다 싫다고 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만... 뭐 이런식으로 계속 대화를 해나가는게 최선입니다. 그리고 친구들 이야기는 그냥 흘려버리시면 됩니다. 내가 그렇게 안살겠다는데 뭘 이래라저래라 하는걸 듣고있을필요는 없죠. 물론 무조건 정직한것만이 최선의 결과를 불러오는건 아니지만, 남편분의 성격상 친구말대로 했는데 혹시라도 거짓말한게 걸렸다? 후폭풍은 누가 감당하나요...
16/08/18 14:33
아마 신랑 얘기 들어보면, 돈 때문에 그러는게 아니라 자기가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지르고 와서 통보하는게 자기를 무시하는것 같았다고 할꺼에요. 사실 지르고 와서 통보한건 맞으니 그 부분은 저도 할 말 없지만, 지르기 전에 이야기하면 "그래 니가 정 하고싶으면 해 그런데 난 싫은데.. 어쩔수 없지만 난 너무너무 싫은데"라는 스탠스로 이야기해서 결국 못지르게 되긴 하거든요.;;; 그래서 청소를 결혼 1년 반동안 한번도 못부른거구요.
말씀해주신 방법이 정말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소득을 줄이고 집안일을 한다...라는건 일단 이직하지 않는 이상 소득을 줄이고 시간을 많이 내기가 힘든 직업이고 (그냥 많이 벌고 많이 하는 수밖에..) 솔직히 전 집안일보다 회사일이 천만배 더 좋아요.. 흑흑 말씀 감사합니다.
16/08/18 14:39
결국 두분다 집안일은 귀찮고, 남편분은 모르는사람이 집에 오는게 싫고. 무아님은 청소아주머니를 쓰고싶고...
클린고라도 설치해야하나요...ㅜㅜ 결혼전이나 후에 무아님이 뭔가 남편분을 집요하게 설득시키고 뒤끝이 없이 성공적이었던 일이 있나요? 있다면 그일을 참고삼으시는 방법이 베스트일것 같긴합니다. 생각나는 방법중 하나는 피곤하고 못해도 어떻게든 무아님이 집안일을 밤새워서(?)라도 하는겁니다. 포기하지말고 1주일, 한달정도까지요. 그러면 과로(...)로 몸상태가 아주 나빠질겁니다(...) 그상태에서도 계속 집안일을 해보세요. 힘들다는 말 하지 마시구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남편분의 자세가 전혀 흐트러짐이 없다면... 그냥 집안일 하지마시고 일에 집중하세요 ㅜㅜ
16/08/18 14:26
용돈이 벌이에 비해서 너무 적으신거 같네요.
한 달에 100 ~ 200까지는 용돈으로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을거 같은데... 짧은 인생 좀 쓰면서 살자고 하세요!
16/08/18 14:35
신랑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착한 사람인데다가 저를 많이 아끼는 사람이라서, 제가 200 쓰고싶다고 하면 쓰라고 하긴 할꺼에요. 일단 그리고 그 순간에는 진심일꺼에요. 다만 그냥 돈에 집념이 강한 사람인거죠-_-;; 그리고 제가 쓰는만큼 저쪽도 써줘야 제가 당당할 수 있을텐데, 저쪽은 정말 그냥 안쓰거든요...ㅠㅠ
16/08/18 14:31
음.. 완전히 다른 이야기 합니다만. 두 달에 한 번 부르셔서는 소용이 없어요. 그것도 4만원? 거의 청소 안 됩니다. 모르긴 몰라도 지금 벌이 생각할 때 집이 작지도 않을 것 같은데요.
아예 하실거면 일주일에 한 번 혹은 두 번 청소아주머니 부르시는게 낫습니다. 그 정도는 되어야 집안일 별로 안 하셔도 집이 집 같아질거예요. 그리고 그 효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씀하시고 협의를 해보세요. 제 생각에 남편분께서는 단지 돈이 아까워서 기분이 상하신게 아닌것 같습니다. 내가 경제권 가지고 있는데 왜 나한테 협의도 제대로 안 하고 너의 마음대로 하냐.. 이런걸로 인해 자존심이 좀 상하신 것 같은데, 그런거 잘 세워주시면서 달래보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괜히 저기에다가 감정적으로 '아니 그럼 너가 집안일 하던가.' 뭐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싸움밖에 안 나니, 무아님께서 한 번 잘 어르고 달래보세요.
16/08/18 14:38
앗 저희 둘이 맨바닥에서 시작한거라 집은 23평밖에 안되어용.. 저도 사실 2주에 한번으로 하고싶은데 저쪽에서 너무 할을 띠니까 두달에 한번으로 늘린건데 그것도 학을 띠네요...-_-;; 일단 내일 청소 예약해놓은거 받고나서, 깨끗해지면 그걸 빌미로 다시 잘 합의를 해보려구요.
감모여재님 말씀이 맞을거에요. 돈이 아까워서 그렇다기보다는 (돈도 아깝고) 나한테 협의를 제대로 안했다 라는걸로 기분이 나쁜건데, 넌 왜 내가 돈때문에 그러는걸로 만들어서 사람 쪼잔하게 몰고가냐, 이젠 기분뿐만 아니라 자존심도 상한다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휴. 제가 어르고 달래는걸 잘 못해서 지금 고민중이에요 노력해봐야겠어요.
16/08/18 14:46
23평이나 되면 4만원에 더더욱 청소 안 될것 같아 걱정이네. 잘 아시겠지만 집 3~4일이면 충분히 더러워지거든요.. 하하..... 제 주변 친구들 봐도 다 청소아주머니는 1주일에 1~2회 오시더라구요.
사실 두 분 다 맞벌이 하는 입장에서(두 분 한달 수입이 합쳐서 1000이 넘는데) 한 달에 20만원 정도 집 청소비용으로 사용하는게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내일 청소 예약해놓은게 잘 되어서 깨끗해지면 좋겠네요.
16/08/18 16:29
아.. 그런데 사실 저희가 더러움에 내성이 강해서(...) 어느정도는 괜찮긴 해요. 결혼한지 1년 반 되었는데 로봇청소기나 이주에 한번쯤 돌리면서 설거지 빨래만 하고 살았으니.. 아 화장실 청소 한번 했네요.-_-;; 내일 깨끗해지길 기대하고있어요 감사합니당 ㅠㅠ
16/08/18 14:34
그냥 본인들이 조금만 더 부지런하시면 해결될거 같은데.
가정집이 어지간히 넓지 않은이상 청소아주머니 부른다는 생각을 안해봐서. 부부가 합심해서 좀더 시간내서 평소에 청소하고 그러는게 갈등도 안생기고 가장 베스트 아닐까요 친구들 의견은 그냥 생각없이 지른거니 거르구요
16/08/18 14:56
네 사실 어지간하면 조금 더 부지런하면 해결되겠지만, 문제는 조금 더 부지런하고싶지 않다는데에 있는 것 같아요 ㅠㅠ 전 회사갔다오면 정말 그냥 쇼파나 침대에 늘어붙어서 롤챔스나 보고싶거든요.. 신랑도 그냥 컴퓨터앞에 늘어붙어서 검은사막이나 하고싶겠죠..
게다가 둘 다 청소를 안해본 사람들이라 (엄마들께 죄송하네요;;) 이게 잘 안되더라구요.
16/08/18 14:34
신랑분이 저랑 비슷한 성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사치성이나 예상하지 못한 큰 지출이 생겼을 경우 평소 지출 목록중 제일 필요없다고 생각한것의 지출을 줄이면서 그 예기치 못한 과다 지출을 복구하려고 하는겁니다. 전 그게 습관화 되어 있어서 와이프랑 자주 마찰이 있네요 보통 와이프가 지름-> 놀람 -> 제가 제 용돈을 줄여서 (정말 사소한것까지 줄입니다) 가계 지출을 최소화 하려고 함 -> 와이프가 신경쓰이고 미안하다고 그러지 말라고 함 -> 저는 괜찮으니 너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함 -> '싸움' 보통 이런 패턴? 참 저는 와이프가 훨씬 많이 법니다... 두배 가까이 ㅠㅠ 눈치 보일때가 많아요
16/08/18 14:57
네 비슷하신것 같아요! 악.. 자동차도 그렇게 사고싶다사고싶다해서 제가 제발 사라 사라 아무리 해도 집을 먼저 사야한다 우리는 집도 없는 떠돌이라 안된다 하면서 안사고 모으는 다람쥐같은 신랑이에요..
말씀하신 그 패턴도 비슷해요.. 흑흑 아니 사실 제가 훨씬 못됐어요. 전 신경쓰이고 미안하다고 그러지 말라고 하는게 아니라, 아 그냥 내가 환불할께 안하면 되잖아 그러니까 너도 적당히 해 라고 하는 성격이라-_-;; 아 쓰고나니 급 반성 오네요.
16/08/18 14:38
260이 크긴하네요 근데 고소득인만큼 그에 따른 어느정도의 지출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편분이 허락이라고 표현한게 정확한건가요?? 사실 장모님이 청소하시는 부르고 말고를 언급하는건 좀 그렇습니다. 그건 부부간의 일이니까요 장모님이 말씀하시는데 싫다고 말할수도 없고.. 그냥 져줬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상의 한번 안하고 260을 긁으신건 좀.. 무시 받는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돈관리를 맡긴거라면 매달 어떻게 분배되는지 어느정도 정해져 있을텐데.. 상의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흠... 읽은 순서대로 적었더니 정리가 안되는데^^;; 일단 260을 써서 문제라기보다 상의가 없었다는 부분.. 돈관리 하는 입장에서는 지출도 계획이 필요하거든요 그리고 일이 있었으니 이해한다.. 이 부분도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남이 우리집에 들어오는 부분이네요 내 물건에 대한 집착도 어느정도 있기도 하고.. 물건 없어지는거에 민감하고.. 내가 쓰기좋게 정리해놓은 것들을 보기좋게만 정리하면 그것 또한 스트레스죠;; 더 많이 대화해보라는 얘기밖에 드릴수 없네요 분명 많이 대화하다보면 해결이 될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참.. 친구 얘기는 듣지마세요 꿍쳐놓은 돈이 걸리면 신뢰가 무너질지도 모릅니다. 제가 비록 노총각이지만 남편분 성향이랑 조금 비슷해서 댓글을 남겨봅니다. (꿍쳐놓은 돈.. 찾아냅니다.) 삭제예정이라 그런지 댓글이 하나도 없어서 힘내시라고 달아봅니다^^
16/08/18 14:53
와... 댓글이 많네요;; 덕분에 제가 댓글 쓴 시간이 25분 걸렸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답이 어느정도 나와있네요.. 나는 싫지만 니가 필요하면 해라.. 진짜 필요한거 맞아? 꼭 필요하면 써도 되는데 쓸지말지 고민되는건 쓰지않았으면 좋겠어.. 그래도 필요해? 그러면 해!! 일단 남편분이 돈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지만... 그래도 '돈<아내'인 것 같습니다. 마사지건에 대해서도 그냥 터놓고 얘기하시고..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약간의 후처리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변명이라면 변명이고 후처리라면 후처리.... 내가 요새 스트레스 받고 있는거 알지?등등 >> 못참을거 같아서 질렀어등등 >> 다음엔 상의하고 구입할게 청소하시는 분>> 그동안은 잘 몰랐는데 우리집이 너무 지저분하다 완전 깨끗한걸 바라는건 아니지만.. 계속 살다가는 없던 병도 생기겠다 >> 청소를 해야하는데 쉽지 않다.. 그렇다고 도와줄건 아니지 않느냐 >> 아직까지는 집안이 더러우면 여자가 더 욕을 먹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좀 치우고 싶은데 힘드니 청소 하시는 분을 고용했으면 좋겠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있는 그대로.. 생각하시는대로 남편분과 상의해보시면 답이 나올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요한게 있으면 필요하다 말하고 싫어하는 티를 내도 이게 필요하면 진행하시는게 두 분 모두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16/08/18 14:59
맞아요 저희엄마는 제가 얼마나 더러운 중생인지 아시니까 (30살 딸 방을 항상 치워주셨으니;;) 내가 청소해주겠다 내가 불편하면 아줌마를 불러라 라고 하시는건데 참견이긴 하죠 후후 시어머님은 전혀 그런 참견 안하시는뎅..
다음엔 상의하고 구입할께 라고 나가는게 일단 첫번째인것 같네요. 제가 잘못한 부분이 뭔지 이제 좀 알겠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16/08/18 14:39
260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이러한 사정이 있어서 여기 돈을 좀 쓰고 싶다고 남편분한테 말을 하고 결제를 했어야죠. 결혼을 하고 경제권을 합쳤는데 일방이 아무 말도 없이 자기 용돈 범위를 넘는 돈을 쓰면 관리하는 입장에서 화가 안날 수가 있나요. 500백이 아니라 수억을 벌어와도 이건 문제예요.
이게 싫으면 생활비 통장 만들어서 각자 입금하고 나머지 돈을 알아서 쓰시면 됩니다. 요즘은 그렇게 하는 부부도 많아요.
16/08/18 14:39
1. 돈관리는 신랑이 하는데 아무런 얘기도 없이 큰 돈 결제하면 좀 화나겠죠. 돈관리 하는 의미가 없자나요.
마사지가 필요하고 말고는 사실 큰 문제는 아닙니다. 무통보 결제가 포인트 2. 청소 도우미 쓰는거는 마사지랑 아무 상관없고 맘에 안들었는데 좋은 핑계가 생겨서 엮는겁니다. 저도 남 집안에 들이는거 싫어해서 도우미 쓰기 싫어하는 남자분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서로 청소도 안하는 상태라니 주기적으로 청소날을 정하던지 도우미를 쓰던지 뭘 하나를 확실히 정하셔야겠네요. 3. 거짓말하면 당장은 해결될지 몰라도 나중에 더 크게 돌아옵니다. 반차 썼다고 한번 거짓말하면 다음번에 또 무슨 거짓말 하시게요.
16/08/18 15:03
베스트 정리입니다 ㅠㅠ 맞아요 이렇게 목차 놓고 생각해보니 각 항목별로 제가 잘못한 부분이 보이네요. 역시 목차가 최고에요.. 거짓말은 하지 않을께요 그런데 신랑한테 내 친구들이 이렇게 말하더라, 그런데 난 당신한테 투명하고싶다 라고 말해보는거 혹시 역효과일까요?;;
16/08/18 14:39
제가 보기엔 이 문제는 무아님이 어떤 소비를 하느냐, 돈을 얼마 썼느냐에 원인이 있는게 아니라 남편분이 본인이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원인이 생각합니다. 단지 그 원인이 마사지, 도우미를 통해서 터진 것 뿐이죠. 이 문제를 마사지, 도우미의 단계에서 잘잘못 따지고 싸우면 감정싸움만 하다가 둘 다 지칠 가능성이 높으니 혹시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진지하게 물어보고 확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남편분을 대하는 태도 전반에 걸쳐서 그런 뉘앙스로 대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그런 건 아니라면 그 때가서 소비 패턴에 대한 문제를 조율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조율의 과정에서도 '대화를 하시라'는 조언외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도 명확치 않을 뿐더러 두 사람의 가치관과 상황이 어떻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거든요.
16/08/18 16:03
아.. 슬프지만 정답이세요.. 뭔가 제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좀 생각해요 평소에도. 제가 정말 고쳐야 할 부분이지만 말투같은 좀-_-; 재수없거든요. 제일 친한 친구들도 니 마음이랑 다른건 알지만 니 말투는 진짜 재수없다고 할 정도라.. 아효. 제대로 이야기를 좀 해봐야겠네요.
16/08/18 14:43
단순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둘 사이에 비전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 같습니다. 남편분은 지금 모아둔 돈이 없으니 바짝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정 저축 목표가 있는 것 같은데, 글쓴 분은 그럴 생각이 없으신거 같아요. 일반적으로 봤을때는 남편분이 지나치게 아껴 쓰는거고 글쓴 분처럼 돈 좀 쓰며 살아도 되죠. 둘이 합쳐 세후 월 천 이상 버는데 도우미도 못쓰는게 말이 되나요. 장기적인 계획과 어느정도의 소비가 적절한지에 대해 합의를 먼저 하셔야 될거에요. 우리 이정도 버는데 이정도는 편하게 써도 되지 않냐 하고 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글쓴 분과 남편 분의 생각이 거리가 많아서 합의를 찾는 과정이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16/08/18 16:04
신랑이 지금 바싹 모으고싶어서 혈안이 되어있는것도, 저는 좀 쓰면서 적당히 살고싶어하는것도 맞아요 ㅠㅠ 신랑이 항상 장기 플랜을 이야기 해요 그런데 제가 들을때에는 대체 왜 저렇게 살아야하는가 싶은 느낌이라..;; 아이고..
16/08/18 16:58
날 잡아서 제대로 이야기 하지 않으면 자꾸 마찰이 생길 거 같아요. 근데 '그냥 난 자유롭고 편하게 살고싶어' 정도로 대책이 없이 감정적인 얘기만 말고 미래에 대한 대책(몇살때는 어느정도 모이면 충분하다 식으로)과 함께 해야 먹힐 거 같은 느낌이군요.
16/08/18 14:52
그리고 두달에 4만원으로 절대 깨끗한 집에 못살구요. 원룸에서 혼자 살 때도 이틀에 한 번 일반적인 청소, 이주에 한 번 꼴로 대청소를 해야 그나마 살만한데...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부르셔야 됩니다, 이건 두 분다 수입이 괜찮으니 써도 될텐데 남편분이 좀 아끼시는듯... 이 부분에 대한 짜증은 이해가 되네요. 같이 일하면 더러운 걸 보기 싫은 사람이 더 움직여야죠. 그것도 싫으면 돈이라도 써야 되고...
16/08/18 16:05
헉 제가 청소아주머니에 대해 과대망상을 하고있나보네요. 일단 내일 오셔서 해주시니까, 두근두근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희가 할 수있는 집안일은 로봇청소기 돌리기, 설거지, 빨래 뿐이에요...
16/08/18 14:52
문제는 마사지고 가사도우미는 남편이 트집잡는거죠. 근데 그것도 월급 외에 부수적인 곳에서 1천만원이 들어온 상태에서 긁은거니까
별 문제라고 볼 수는 없는데.... 남편이 경제권을 잡는다는 거에 필요 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는거 같네요. 저 1천만원은 친정에서 받은 거니까 고스란히 글쓴분 거라고 해도 할 말 없는 건데 남편이 좀 피곤한 스타일이네요. 청소뿐만이 문제가 아니라 재정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얘기가 필요해보입니다.
16/08/18 14:59
예전 글 기억에 마사지 쿠폰 잘 못 거래하셔서 내용증명도 보내시고 협박 위협도 당하셔서 남편분이 마사지는 좀 꺼려하시는게 아닐까요??
16/08/18 15:01
아 맞아요!! 그거 마사지 소셜로 결제했다가 엄청 이상한 곳 걸리는 바람에, 제가 앞으로는 절대 소셜에서 마사지 안사고 유명한 체인점에서 사야겠다고 다짐하고 그걸 급 실행해버린거에요-_-;;;; 신랑도 저 그 때 스트레스 받는거 보고 다시는 소셜로 사지 말고 제 값내고 받으라고 했었어요. 근데 그 양반은 마사지의 제값이 얼마인지 몰랐던거죠 후..
16/08/18 15:04
260 만원을 긁은게 문제가 아니라,
사전에 상의없이 지른게 문제같습니다. 청소아주머니부르는것도 한달만 써보자 라고해보시면, 달라질수 있습니다. 캐바캐입니다만, 비슷한 케이스를 많이 봤어요. 첫번째 오신날 청소가 마음에 들면.. 남편도 만족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역효과날수도..
16/08/18 15:12
글을 보고 딱 드는 느낌은 '남편분이 수입이 더 적어서 예민한가?' 였는데, 댓글을 보니 그건 아니시군요.
1/ 다른분들도 이야기하셨지만, 돈관리를 남편분이 하시는 걸로 합의 하신거니 독단적인 큰 지출은 하지마세요. 단, 남편분이 결국 툴툴대면서 못하게 막는 거라면, 그런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팁을 드리면 1년이던 반기던 예산을 짜시고, 예산을 짤때 자유비용을 잡아두세요. 그리고 그걸로 기분풀이든, 사치든, 자기계발이든 지출하세요. 2/ 청소의 경우는, 이왕싫었던거 핑계인 것 같습니다. 아마 장모님이 이야기하시니 마지못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미 결정한 것에 대해서 끌고 들어오지 말라고 선을 그으심이 필요하고, 정 싫으면 직접 청소하던가 아님 대안을 내놓으라고 하세요. 2달에 4만원이 낭비는 아닐 것 같습니다. 그런데, 2달에 한 번으로 될까요...? 저 같은 경우는 각자 집에서 받은건 각자가 갖고 있습니다. (물론 대상을 명확히해서 받는 용돈 같은 건 그 대상이 쓰고 건드리지 않습니다.) 돈관리의 경우도 제가 하긴 하지만, 공용비용 통장을 따로 만들어서 매월 예산에 맞게 송금해서 씁니다. (최근엔 지출관리가 안되서 좀 서로 쪼이기로 했는데 그건 잘 안되네요. 딱히 낭비하진 않는데..) 각자 버시면 기본적으로는 각자 관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미 관계설정이 되서 그렇게 하시긴 힘들 수도 있겠네요..
16/08/18 15:21
이건 감정에 호소 하면서 강하게 Fight를 준비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그냥 원래 그런사람들이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지르는 타입이라서 뭐 크게 신경도 안쓰겠지만.. 그래서 월급을 받으면 미래의 와이프한테 넘겨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16/08/18 15:29
돈을 누가 줬건 벌이가 얼마든 그건 전혀 중요하지않구 커피값 5000원도 아니고 250만원 결제하고 사후통보하셨으면 당연히 남편분에게 사과하셔야할거같네요..
16/08/18 15:36
짧은 소감이지만 20번을 한번에 긁으셔서 놀란게 아닌지....
260만원이라고 해서 놀랐지만 한번에 13만원이라 생각하니 엄청 심각해보이지는 않네요. 일단 마사지에 남편도 한번 끌고 가보시는게 어떨까요..
16/08/18 15:38
그 정도 버시면 마사지도 충분히 허용범위 금액 같은데...
청소 서비스는 요새 많이들 보편화돼서 주변에도 한번씩 부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16/08/18 15:44
평소 씀씀이가 원래 크면 모를까, 서로 평소에 목돈 지출을 안하다가 갑자기 200 넘는 돈을 일시불로 결제하면 상대 입장에선 놀랄 만도 하죠.
글쓴분도, 남편분이 평소에 돈 안 쓰다가, 어느날 스트레스 좀 풀려고 250짜리 오토바이 샀다고 하면 놀랄만은 하잖아요. 해서는 안되는 지출이어서가 아니라, 평소에 안 하는데 상의 없이 해서 문제가 생긴 것 같네요. 서로 대화하며 풀어보세요. 돈 버는 만큼 그걸 자신에게 쓸 권리도 있는 거니까요.
16/08/18 15:50
그냥 저도 약간 저런 기질이 있어서 생각을 해보자면
1달 수입이 많던 적던 이미 얼마씩 다쪼개어서 사용처가 정해져 있을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1000만원도 이미 사용처가 정해져있겟지요. 그런상황에서 250만원이란 거금이 갑자기 펑하고 사라진거고, 본인은 한푼이라도 더아낄려는 상황에서 아무말도없이 250이 사라짐에 화가난거 같습니다. 적어도 미리 알려주기만이라도 했다면 다른대서 그돈을 커버치거나 하려고 했을탠대 그게 아니였지요. 그런상황에서 '내가 이만큼벌어오는대 이것도 못하게 하냐, 울엄마가 1000만원도 주었자나'식의 말을 들으면 적으신것 처럼 좀생이 느낌도 날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남편분 비슷한 성향이라 제상황에 빗대어 생각한걸 적어본거에요... 아마 사전에 미리 말하면 반대는 하겠지만 그래도 아내가 원하니 해주지 않았을까 싶네요..본인 용돈 줄여가면서라도..
16/08/18 15:57
수입이 충분하다 해도 한번에 평소쓰던 용돈범위를 한참 벗어나는 거액의 지출을 하고 통보하면 저라도 기분나쁠 것 같네요.
이정도 버니까 이정도 써도 된다 ~ 하는건 본인의 일방적인 생각이죠. 이런식으로 할거면 각자 관리해야죠. 그 천만원이 성격이 좀 애매하긴 한데 .. 평소 비슷한 류의 수입 - 이라고 해도 비슷한 공돈 생길일이 뭐가 있을지는 저도 잘 -_-;; - 이 있을때 남편분도 똑같이 처리해왔다면 마사지건은 글쓴분이 미안해해야 하는 일이 맞는 것 같네요.
16/08/18 15:58
돈을 몇 천 단위로 벌어서 260따위 지출로 여겨지지도 않을 정도라면 모를까, 260만원이 그렇게 무시할 만큼 적은 돈은 아닌데 '상의하는 척'이라도 하시고 결제를 하셨어야 하지 않을까요..예전에 어떤 분이 댓글로 우리 부부는 금액 상한선을 정해서 그 금액 이하면 서로에게 말없이 자유롭게 쓰고, 그 금액 이상 결제할 일이 있으면 꼭 서로에게 사전에 협의하고 결정한다고 하시던데 저는 그게 좋아보여요.
남자고 여자고를 떠나서 서로 공동 살림살이를 해나가는 입장인데, 내가 돈 많이 버니까 이정도는 말없이 써도 돼, 이런 마음가짐이 상대에게 보인다면 화날 것 같아요.
16/08/18 16:18
친구들은 또 저걸 조언이랍시고 하네요.
남편이 자기몰래 비상금 꿍쳐놓고 있다가 쓰고싶은데 몰래 쓴다고 해도 너그럽게 넘어갈 정도라면 인정 가능합니다.
16/08/18 16:36
미리 통보를 안해줘서 그렇습니다.
~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선지름 후통보를 2번 연속 벌이셔서 그렇죠. 그것도 아주머니는 포기하는게 어때라고 남편분이 의견을 냈는데, 장모님 앞에서야 알겠습니다라고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말도 없이 선지름을 하셨으니까요. 마사지 문제는 타협된 상태라고 보는데, 아주머니까지 부르셔서 그렇습니다. 남편분 입장에는 남을 자기 집에 들여서, 남이 자기물건 건드리는걸 싫어 할수도 있구요. 부르실거면 먼저 얘기하고, 타협해서 뭐 아주머니가 남편물건은 건드리지 않도록 한다든가 하는 타협안을 찾는게 좋아보이구요. 돈 관리하는 입장이 여자가 됐든, 남자가 됐든 관리하는 쪽은 돈에 대해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밖에서 돈 계산할때, 할인카드 쓰고 할인되는 물품 열심히 찾고, 한푼 두푼 저렴하게 생활하려고 하는데 한쪽에서 큰돈을 스스럼없이 사용한다면 기분이 얹짢아 질 수 있습니다. 친구분 말은 들으시면 안됩니다.. 걸렸다가는 이혼까지 갈 수도 있어요 - _ -; 친구분은 그걸 센스고 잔머리라 좋게 생각할텐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간의 신뢰가 중요합니다.
16/08/18 16:44
두 분 연수입 합치면 한 1.5억 될 거 같은데,
분명 많은 돈이지만 돈에 대해서 아쉬운 소리 안 나올 수입은 또 아니거든요. 남편분은 분명 돈에 대해 여러가지 계획이 있었을겁니다. (부모님이 주신 천만원이건 뭐건 간에) XXX 에 OOO 만원, AAA에 BBB 만원, ###에 @@@만원 이런 식으로요. 근데 無我 님께서 260이라는 거금을 쓰고 들어와서 '통보'만 한 상황인겁니다. 지금 상황은. 그럼 돈관리를 해야하는 남편 입장에서는 260이라는 숫자를 어디에서든지 만들어야 하는건데, 지출 항목 중에 본인이 가장 불필요하다고 생각한 항목이었던 '아주머니 부르기' 항목이 머리속에 제일 먼저 떠올랐겠죠. 해결하는데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 상황이 無我 님에 의해서 야기된 상황이고 본인이 잘못했고 본인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방식으로 접근하셔야지 '남편이 이것도 이해 못 해?' 라거나 '고작 이거 쓰는데 내가 이렇게 힘들어야 해?' 라는 식으로 접근하시면 감정의 골이 엄청 깊어지실겁니다. 그리고 친구분들은... 자기 일 아니라고 너무 막말하는거 같네요 ㅡ,.ㅡ;;; 왜 서로 믿고 잘 살고 있는 부부한테 '비자금을 만들으라'니 '반차썼다고 거짓말을 하라니' 등 위선을 강요하나요... 에휴... 혹여라도 이 얘기 남편한테 하지 마세요. 남편이 이성의 끊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16/08/18 16:47
돈관리에 자신없다고 하시면서 남편에게 맡기셨는데, 결국 본인이 하고 싶은건 마음대로 하신 셈이 되는 것이니까요.
글쓴분께서 벌이나 뭐 돈을 어떻게 주건 그건 이유가 안될거 같습니다. 수틀리면(죄송합니다만, 기분이 나빠서 충동구매하신거니까요) 260만원씩 긁는 사람을 5만원 아까워서 결제 못하는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이해를 합니까;; 그리고 천만원 얘긴 정말 사족이었던게, 그럴 돈이고 본인께서 그런 성격이시라면 그냥 비상금으로 두셨어야했어요. 260만원짜리 마사지는 얘기하실 필요도 없고, 어머님께 선물을 받았다고 하시던지 계모임이나 친구모임에서 가는거라고 하시는게 나을뻔했습니다. 이 경우엔 남자입장에선(아니 누구입장에서건) 일생을 같이 사는 사람이 계획이고 나발이고 맘대로 하겠다는 그것도 돈문제를 말이죠; 그런 느낌이거든요
16/08/18 17:49
이건 큰 일은 아닙니다. 지금 당장에야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겠지만 사실 별 일 아니에요. 결혼하고 나서 대략 삼사 년간 지겹도록 일어나는 충돌 중 하나일 뿐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 다르고, 그 서로 다름을 아직 잘 파악하지 못하고, 그리고 자기 서로 자기 성질을 못 이기고, 서로 상대의 민감한 부분을 잘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흔한 일입니다. 그냥 두 분의 돈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서 그래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런 가치관 차이는 일정부분 맞춰집니다. 위에 있는 사람은 좀 내려오고 아래에 있는 사람은 좀 올라가고 하는 식으로요. 시간이 약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그렇다는 거고, 지금 당장은 이런 방법이 어떨까 추천해 드립니다. 1. 남편이 돈에 민감한 거 뻔히 알면서도 통보 없이 거액을 질러버린 데 대해 사과한다. 2. 앞으로는 사전에 협의하겠다고 말한다. 다만 두 사람의 소득으로 볼 때 사소한 부분은 양보해달라고 요청한다. 2-1. 그 연장선상에서 아주머니는 정기적으로 부르겠다고 협의한다. 예컨대 주1회, 월2회 등 2-2. 남편이 정 반대할 경우 대안을 요구한다. 구체적으로 향후 두 사람이 어떻게 청소를 해나갈지에 대한 플랜을 요청한다. 3. 너와 나는 다른사람이라는 걸 알린다. 너는 알뜰한 타입이지만 나는 필요한 데는 써야 하는 타입이고,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겠지만 서로가 어느 정도 감내를 해야 함을 이야기한다. 어느 정도까지는 당연히 너에게 맞춰 가겠지만 100% 맞추는 것은 불가능함을 말한다. 내가 양보하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은 양보해 달라고 요청한다. 4. 친구들 의견은 무시한다. (남편분 성향으로 볼 때 이혼을 결심할지도 모를 사유겠습니다.)
16/08/18 17:55
미리 얘기 안 해서 남편분이 좀 마음이 상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미 돈 문제가 아니구요, 글쓴님이 한 발 양보해주신다는 기분으로(남편분도 마사지 취소하라곤 안 했잖아요) 청소 아주머니는 취소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남편분도 경제적으로 큰 무리 없다는 거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으실 겁니다. 이게 합리성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자존심 문제거든요. 남자 다룰 때 은근 중요해요. 이번에 잘 마무리하시면 한 두달 뒤에는 다시 청소 아주머니를 부르시든 뭐하시든 상관 안 하실 겁니다 크크
16/08/18 18:16
음, 다른분들이랑 좀 다른 의견일 순 있는데요.
1. 일단 무통보 거금 결제는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남편분이랑 싸우신 원인은 맞긴 한데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에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가 딱 남편분같은 성격인데, 제 여자친구는 무아님같은 성격입니다; (물론 무아님네 부부만큼 벌이가 좋진 못하고요 헤헤) 전 게임에 5만원 지르는 걸 일주일 이상 숙고하고, 그걸 보고 있던 여자친구가 답답해서 자기가 결제해준 적도 있어요. 그래서 잘 아는데,,, 미리 통보하면? 똑같습니다.; 그거 하지 말라고 하겠죠 그냥. 아니면 마사지 거 쿠팡 보니까 1회 2만원짜리도 많더만 뭐 그리 비싼데 가냐, 한 번이라도 가 보고 돈값하는지는 체험해보고 20회차 사야지 덜컥 결제하면 어떡하냐 거 정 받고 싶으면 청소 아주머니 포기하시던가. 즉, 미리 통보했고 안했고는 제 생각엔 저언혀 현시점에 문제가 아닙니다. 2. 청소 아주머니는 그냥 얻어걸린 게 맞습니다. 그냥 남편분이 맘에 안들던 차에 이거라도 빼는 거라고 봐야지, 260에 회당 4만원을 빼서 언발에 오줌누기나 되나요. 저도 주로 쓰는 방법이라; A, B 둘 중 하나는 포기해라곤 하지만 사실상 내가 싫어하는 B를 포기하게 만드는 방법이죠. 3. 친구분들 의견은 그냥 무시해 주세요. 다만, 어쩌면 남편분은 (현세태가 하수상하니,, 주부 예능에서도 맨날천날 남편 속이고 비상금 꽁쳐둔 이야기만 나오고 인터넷 짤방으로도 돌아다니니깐요) 이미 그러고 계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네요. 4. 결국 질문으로 돌아가자면... 조금 자존심상하실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당장 청소 아주머니 고용 문제만 놓고 보면, 그럼 마사지 받는 6개월간은 내 용돈으로 부를께, 됐지? 로 딜을 제안해 보세요. 솔직히 돈때문에 마사지 받을거면 청소 아주머니 포기하란 거였으면 여기서 절대 No를 못합니다. 왜냐, 여기서 No를 한단 이야긴 결국 돈 문젠 아니고 자기가 싫어서 그랬다는 거 인정하는 거니까요. 만약 그래도 싫다, 어차피 니돈이 내돈아니냐 루트로 나온다면 원래 월 80씩은 내가 커피먹고 내가 밥사먹고 했던 돈이고, 커피 한 잔 덜 먹고, 그런 거 줄이고 부르겠다는데 왜 니돈이 내돈이 되냐로 가신 다음, 어쩔 수 없이; 장보기나 외식 때는 가끔 신발끈을 고쳐 묶으시거나 계산할 타이밍에 화장실을 가시는 등의 소소한 꽁수를 부리시는 편이.. 사실 외식 때 한 번만 뺑끼쳐도 그 돈 남으니까요. 물론 그런 거 안하시고 정말로 걍 커피 한 잔 덜 먹고, 밥한끼 좋은 거 먹을 거 좀 더 싼 거 드시고 하심 될 일입니다. 왜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면,, 일단 부르고 싶은 건 무아님이시고, 남편분은 여전히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니까요. 한 번 불러 보시고, 효과를 제대로 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수 있을 겁니다. 대신 업체 잘 선정하시고, 주위 맞벌이로 인해 청소업체 쓰시는 분들 보니까 1회/2개월로는 생각하시는 것만큼 깔끔한,, 환경 조성 잘 안되고요 최소 2주에 한 번, 보통은 주1회 정도는 쓰더군요.
16/08/18 18:32
저도 돈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다만 무아님의 이번 경우의 일처리 방식을 봤을 때, 이거 외에도 다른 자잘자잘한 일들에 있어서 선조치 후통보 식의 일들이 지금까지 있어왔고 거기서 쌓여오던 남편분의 서운함이 큰 건수를 맞이하야 한꺼번에 터진거라고 봐요. 암튼 언제나 대화가 중요합니다!
16/08/18 18:38
먼저 결정하고 나중에 통보하는것처럼 빡치는게 없죠...
계획적인 사람 옆에서 슬슬 경계선 타면서 저짓거리 하는 사람봤는데 진짜 살인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다른거 말고 친구들 의견 조언드리자면 저대로 하다가 한번 걸리면 지금까지 했던 모든 말과 행동들에 물음표가 붙게 됩니다. 운동선수가 약물복용해서 기록내면 전에는 약 안먹고 했다고 해도 그걸 누가 믿어줄까요 모든게 물음표가 되는거죠... 주변 친구들의 조언 무조건 따라했다가 난리나면 친구들이 커버해줄 수 있을까요? 머야 내 남친(신랑)은 괜찮던데 니 신랑은 왜 그런대? 이런식으로 발 쓱 빼고 맙니다. 최악으로 이혼하더라도 친구는 나몰라라 할거에요... 특히 남편이 부부사이에 진실함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라면 이거 들키는 순간 배신당했다고 생각할겁니다. 친구들이 조언한 저런 행동들은 진짜 하지마세요...
16/08/18 18:52
여러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말씀들 해주신 덕분에, 뭐가 고마워야하고 뭐가 미안해야하는지의 뭐가 미안해야하는지는 확실히 알았어요. 결국 모든 일의 원흉인 "말 안하고 지르기"에 제 잘못이 있는거군요. 전부터 제가 좀 돈 외에도 신랑한테 해야할 말을 잘 안하는 편이었거든요 까먹어서.. 뭐 회사에서 언제 회식이 있는데 그걸 말 안하고 나 오늘 회식이라고 했잖아 라고 하는 등의.. 저의 생각 짧음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들어가서 일단 내가 이래이래 잘못했다 빌어야겠는데 오늘 이 글을 쓰고 댓글들을 읽고 하다보니 꼼짝없이 야근이네요 (....) 최대한 빨리 하고 들어가야지..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신랑이 보게 될까봐 (인터넷에 자기랑 싸우고 글 쓰면 이혼이라고 했었어요-_-;;;;) 곧 내용을 지워야겠지만, pdf 저장해서 회사에 두고 무슨일 있으면 한번 더 읽어보겠습니다 ㅠㅠ
16/08/18 19:56
남편은 그정도 소득에 차도 안사고 집사려고 아둥바둥
아내도 그정도 소득에 옷안사고 미샤쓰고 아둥바둥 서로 균형있게 유지되다 260소비 통보 내가 이정도도 못쓰냐는 태도 이걸로 남편분이 빈정상한듯해 보이네요.
16/08/18 20:19
남편분이 무아님을 정말 아껴주신다고 하셨는데...답변 다시는 댓글들을 읽어보니 그럴만한 자격이 넘치시는 현명하신 분 같아 보이네요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도 해주셨고...현명하신 분이니 잘 해결하실 것 같습니다
16/08/18 20:51
개인적으로 보기엔 무통보고 뭐고를 떠나서 마사지라서가 문제가 될겁니다. pt 260이나 어학원 260 끊었으면 별 말 없으셨을꺼에요.
이건 마사지를 어느정도의 가치로 보느냐. 두느냐의 개인 가치관 차이인데 어쩔 수 없습니다. 남자분들중에 네일받는데 한달 20,30 쓰는분 있다하면 기겁 할 분들 많거든요. 여섯달 260이면 달에 43 인데 그냥 소비 패턴의 차이에 대한 이해의 차이입니다.
16/08/18 20:58
아니 돈도 잘버는 분들이 왜이러심;
두분다 아마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업일거 같은데 고스트레스 고소득 직업이면 간헐적 과소비는 일종의 비용으로 생각해야죠. 이해하고 넘어가야됨.
16/08/18 23:29
돈을 남편 주도하에 공동으로 관리하면서 각자 용돈범위 안에서 쓰는 룰이 있는데, 상의 없이 260만원을 결제하면 당연히 화가 나는거 아닌가요..?
왜 화가나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는게 의아하네요.. 병원비나 꼭 필요한 생활가전같은 종류도 아니고.. 그냥 글쓴분 본인을 위한 사치잖아요. 더구나 상의 없이 바로 결제해야할만큼 급한 사안은 더더욱 아니고요. 그리고 수입이 많든, 어머니가 주신 1000만원이 있든 그건 혼자만의 합리화라고 생각합니다. 수입이 많아도 각자의 용돈은 정해서 쓰기로 한 룰이 있는데요. 수입 많은걸로 치면 남편분이 더 많구요.. 천만원은 이미 부부 공동의 자금으로 주신 상태인데 그걸 개인돈으로 생각하는건 좀 아닌거같네요. 만약 그렇게 개인적으로 쓰고싶으셨으면 차라리 처음부터 본인 몫을 떼어서 남겨놓으셨어야 했다고 봐요.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수입이 월 700이 아니라 1000이라도 260만원 마사지는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비난하자는게 아니라 사람마다 낭비이다, 사치이다 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정도는 괜찮지 않나?' 하는걸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더구나 집 사려고 아끼고 아껴 모으고 있는 상황에 다른 배우자가 저렇게 저질러버리면 허탈하고 배신감마저 들 것 같은데요.. 반대로, 도우미 아주머니 부르는 건은 남편분이 좀 너무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지속적으로 기본적인 집안 청소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고, 부부 모두의 편의를 위한 것이니 공동지출로 생각해야죠. 두달에 한 번 청소기 미는게 제대로 된 청결 유지라고 할 수 있나요.. 3일만 지나도 머리카락, 먼지 엄청나게 쌓이는데요. '내가 청소하기도 싫고, 도우미를 부르기도 싫다' 그러면 다같이 불결한 집안환경에서 살아가자는 것밖에 더되나요. 그도 아니면 아내에게 집안일 다 하라는 뜻인데... 도우미 안부를거면 그만큼 남편분이 집안일 해주셔야죠.
16/08/19 01:34
돈의 금액도 금액인데..그냥 돈을 모으시는거 같은데 목표?목적? 이란게 있나요?? 서로 합의한 것이 있다면 그거때매 그럴거고 아니면 어떤 이유인지를 찾아보면 될거 같아요..제가 보기엔 남편분이 200넘는거나 20넘는거나 그래도 화낼거 같아서요~
16/08/19 06:27
읽다보니... 집안일 분담은 하시나요? 아니면 무아님만 집이 더러운게 불편하신건지... 맞벌이고 둘 다 청소할 상황이 안되는데 남편분이 청소를 하지 않으면서 도우미도 반대한다? 라고 읽혀서요...
도우미는 별도의 일이고, 마사지를 말없이 끊어오신건 충분히 기분 나쁠만한 일인 것 같아요.
16/08/19 08:22
남편분 이해를 못하는건 아닌데 조금 답답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아주머니 부르는게 싫으면 직접하라고 하세요. 특히 남자들은 화장실청소를 직접 좀 해봐야 습관이 바뀝니다 크크
16/08/19 10:22
어머니가 주신 천만원을 바로 줬다는 게 그렇네요
부부간에 투명한 건 좋지만 각자 돈을 벌고 있다면 어느 정도 비자금? 그런 돈을 가지고 있는 건 필요하다고 봐요 배우자가 관리는 한다하더라도 어느 정도 돈의 흐름이나 쓰임새에 관심을 두는게 본인에게 좋을듯해요
16/08/19 10:28
앗 그 후에도 또 몇몇 분들께서 조언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어제는 결국 야근이 11시쯤 끝나서 ㅠㅠㅠ 회사를 나오니 신랑이 지하철역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잘 풀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좀 좋게 말하면 쿨하고 나쁘게 말하면 심하게 세심하지 못한 둔팅이라 그냥 순간순간 생각나는대로 행동하는 성향이거든요 ㅠㅠ 제 성향을 바꾸기는 쉽지 않을테니 앞으로도 이런 다툼이 더 생기겠지만 그때마다 조언 읽어보면서 잘 해결해나가겠습니다! 글은 오늘 오후에 지울께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