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8/10 07:35:33
Name 물리쟁이
Subject [질문] 성격과 습관을 어떻게 극복하나요 ㅜㅜ?


어디서부터 얘기를 시작해야 될지 글쓰기는 항상 어려운 것 같아요.

대학교 1학년 때 물리학과 다니는데 주변 애들이 너무 잘하고  
제멋대로 상위권 하위권 학교를 나누고 해외 명문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하고
자신을 비교해 가면서 나름 채찍질해가면서 공부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놀기도 많이 놀았죠. 1학기가 끝났을 무렵에 제 성적을 보고 전 대학을 도망치듯이 나왔습니다.
난 뭘 해왔는지 노력해도 안 될 것 같다. 뻔할 것이다.

도대체가 나보다 더 뛰어나고 배경 좋고 재능있고 질리지않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놈을 어떻게 젖혀?

사실 이러면 안된다는 거 잘 알고있습니다. 굳이 남과 비교할 이유가 없어요.

그냥 저만 잘하면 되고 남이 잘하면 그냥 축하해주고 잘한다는 걸 그냥 같이 즐기면 되는데 마치 스스로가 포기를 합리화 하려는 생각을

도무지 혼자서는 극복 못 하고 끙끙 싸매고 있습니다.

혼자서 극복하고 싶은데 항상 타인한테 이것저것 물어봐서 안전하게만 가려고 한다거나...

요즘처럼 게임에 지나치게 시간 할애하면서 게임에 몰두해서 생각하기를 피하려는 것도...

아니면 하고 싶다고 생각한게 몇 개 남지않았는데 거기서 고통 받을 바에 차라리 노력하는 척이라도 하면
제자리 걸음이니까 그걸로 자기위안이나 삼는거죠.

결과가 어떻든 항상 노력해야하는 걸 많이 봐왔고 저도 그걸로 힘내려고 하지만 매번 일정 시기만 지나면
경험했던 것들을 잊어버리고 자시 돌아오는 걸 정말 너무 고치고 싶습니다. 부디 조언 한번 씩만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8/10 07:42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이지만 노력한다고 재능러 금수저 못넘는게 맞다고생각해서 열심히 아둥바둥 사는게 삶에 큰 의미가 있는가 생각해요.

그럼 왜 살고 어떻게 살아야하냐? 그건 자기가 찾는거구요. 소소한 일에도 행복을 느끼며 잘살면 잘사는거구요.

모든 사람들이 출세 돈에 행복을 느끼는건 아니니까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서 실현하는게 맞다고봐요.

이렇게 사는사람도있고 저렇게 사는사람도 있는거니까요. 출세하고 돈많은 금수저들도 다 행복하다고 할 순 없으니까요.(근데 안구런사람보단 여유롭고 행복할 기회는 많다고 생각해요 크크.)
영원한우방
16/08/10 07:52
수정 아이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5833

물리쟁이 님 상황이랑 철썩 딱 맞는 거 같진 않지만...이 글이 생각나서 링크 답니다. 전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걸 노력이라 보고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6/08/10 08:00
수정 아이콘
그런가보다 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지금도 상황을 자꾸 이해하려 하시네요.
윌모어
16/08/10 08:42
수정 아이콘
인생은 단체전이 아니라 개인전입니다. 다 자기 페이스대로 가는겁니다. 주위 시선 볼 필요 없고요.

물론 이런 것들을 몰라서 질문주신 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실천이 안되서 문제이신거겠죠?

제가 썼던 노하우인데, 일단 노트에 '아 뭐 어때~',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안될 거 뭐 있어' 이런 류의 말들을 계속 적고 곱씹어보세요. 그리고 불안한 상황을 떠올려보고 거기에 저 말들을 대입시키는 연습을 꾸준히 하세요. 익숙해진다면 마음에 어느 정도 여유가 찾아들겁니다. 심리학에서의 인지치료를 응용한거에요.

요컨대, 불안을 잦아들게 하는 말을 부적처럼 항시 지니고 다니세요.
16/08/10 09:29
수정 아이콘
노력을 했을때의 내 퍼포먼스와
안했을때의 내 퍼포먼스를 비교해보면 어느게 손해인지 이득인지 답이 나오지 않나요.
나보다 뛰어난 재능을 뛰어넘으면 보상이 더돌아오는거 아니고, 걔보다 덜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고 보상이 적게 돌아오는것도 아닙니다.
16/08/10 09:32
수정 아이콘
그리고 내가 조금씩 더 뛰어난 사람이 된다는건 즐거운 일이라는걸 상기하면 됩니다.
분명히 나라는 인간은 y=x 함수대로 성장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이기고 지는걸 기준삼아 버리면 만족 그래프가 계단형식이 되어버립니다.
한계단 올라가서 정체구간이 오면 노력이 무의미해 보이는 착시현상이 일어나는거죠.
16/08/10 11:46
수정 아이콘
무엇이 글쓴분을 승패 구도로만 세상을 보게 만들었는지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16/08/10 17:06
수정 아이콘
위의 댓글들과 비슷한 얘기인데, 그런 것들에 둔감해지세요.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 덜 받고 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주변에 둔감해질 필요가 있는 듯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8029 [질문] 집앞에 쪽지가 붙었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14] 사신군3817 16/08/10 3817
88028 [질문] 정형외과 골절 금간거 판독 힘든가요? [11] C93439 16/08/10 3439
88027 [질문] 중형과 준중형유지비 차이? [30] 여유를갖자13965 16/08/10 13965
88026 [질문] 치과 충치치료 이럴땐 신경치료 가야되나요..? [5] V.serum3865 16/08/10 3865
88025 [질문] 단테의 신곡 질문입니다 드라카2705 16/08/10 2705
88024 [질문] [WOW] 아주짧게해본 경험만있는데 스토리를 [4] 처음이란2022 16/08/10 2022
88022 [질문] [해축] 무링요와 라모스는 사이가 어떤가요? [7] 우리는 하나의 빛3943 16/08/10 3943
88021 [질문] 컴퓨터 견적 괜찮은가요? [9] 로맨스가필요해3123 16/08/10 3123
88020 [질문] 성격과 습관을 어떻게 극복하나요 ㅜㅜ? [8] 물리쟁이3597 16/08/10 3597
88019 [질문] 역삼역이나 선릉역쪽에 수영복 구매할만한곳 있을까요? [2] 서울아이3046 16/08/10 3046
88018 [질문] 외국에서 우리말 해설로 올림픽 보고싶어요 [8] 돌고래씨3272 16/08/10 3272
88017 [질문] [혐] 이 벌레 종류가 뭔가요? [5] 카레만하고밥��4154 16/08/10 4154
88015 [질문] 장시간 노출된 야경사진은 어떻게 찍는 건가요? [5] Samothrace3377 16/08/10 3377
88014 [질문] [LOL] 지금까지 최고의 서포터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52] YanJiShuKa4713 16/08/10 4713
88013 [질문] 토토 같은거 하시는 분들 새벽만 되면 역주변으로 우르르 몰려드는 이유가 뭘까요? [5] 소오강호3883 16/08/10 3883
88012 [질문] [오버워치] 빠른대전만 하시는분 계신가요? [17] 카스트로폴리스3935 16/08/10 3935
88011 [질문] 이 4개의 보드게임 중에서 최고는 무엇인가요? [13] 2015년10월9일6839 16/08/10 6839
88010 [질문] [심각] 사랑니 발치후 지혈이 안됩니다.. [8] Soul Tree19608 16/08/10 19608
88009 [질문] 개신교에서는 성녀나 성자를 접하는 것을 금기시 하나요? [13] Neo4129 16/08/10 4129
88007 [질문] 현재 극장 상영작중 한편을 공짜로 볼수 있다면? [15] 태연­3085 16/08/09 3085
88006 [질문] 그림포기자가 간단한 그림을 배우고 싶습니다. [6] 아이어3150 16/08/09 3150
88004 [질문] 구직(인턴) 관련 질문입니다. [4] 무료통화2400 16/08/09 2400
88003 [질문] (데이터 주의) 로즈마리 상태가 심각합니다. [9] 이치죠 호타루7160 16/08/09 716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