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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05 19:36
패스가 딱 딱 연결되며 팀이 유기적으로 골을 만들어낼 때의 감동?
아니면 메시 같은 선수가 얼마나 많은 선수들을 돌파할 지 궁금함? 어떤 사람은 베컴의 얼굴? 뭐,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재미가 느껴지지 않으면 억지로 재미를 찾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16/07/05 19:41
그렇죠. 취미의 영역이니 재미를 찾을 필요는 없는 부분이라는 말씀은 맞습니다.
그런데 친구나 동료들이 어찌된게 죄다 축빠인지라 틈만 나면 축구 이야기를 하는데 그 때마다 꿀먹은 벙어리가 되더란게 좀 갑갑하더라구요.
16/07/05 19:38
가장 단순하게 공 하나를 끝까지 보내는 단순한 운동이지만 그 과정은 그 백여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수많은 원리와 철학이 있는게 아름답달까요.
16/07/05 19:46
아는 만큼 더 보이고 더 재밌는 건 맞는데
재밌어 할 사람이라면 지식, 게임, 계기 없이 그냥 재밌어 합니다. 그리고 축구 동호인들 같은 경우 하는 축구만 좋아하고 보는 축구 관심 없어 하는 사람도 꽤 많고요.
16/07/05 19:45
일차적으로 그냥 남자라 운동 좋아하고 스포츠 좋아해서 축구도 좋아하는 건데(이차적으로 더 생각해보면 재밌는 게임처럼 그냥 재미있고 남자답고 멋있고 또 재밌다 격투기처럼.. 뭐 이렇게 되겠네요)
제목이나 본문 보면 벌써 그 스타일이 아니라서 일부러 재미 느껴보려고 노력할 필요 있나 싶네요 노력한다고 될 문제도 아닌 것 같고요.
16/07/05 19:50
흥미를 못느끼는것에서 재미를 찾으려고 노력하는건 되게 힘든일이라..
이상한 예를 들어보면 저는 골프를 보면서 아니 저걸 대체 왜 보고있어.. 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골프를 직접 치는분들은 골프에서 큰 재미를 느끼고 계시잖아요. 저는 아마 앞으로도 골프에 관심을 갖지 않을 것 같지만 골프라는 스포츠의 인프라가 세계적으로 엄청나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서리꽃님도 축구를 그정도로만 대하셔도 세상사는데 아무 지장 없지 않을까용? 재미 없을수도 있죠. 그냥 안보면 되는것 뿐이죠 흐흐
16/07/05 19:58
어릴 때 다른 스포츠보다 축구를 더 많이 해서요. 또 어릴 때 다른 스포츠보다 축구를 더 많이보고 재밌게 봐서요. 또 어릴 때 응원하던 팀이 다른 스포츠팀이 아니라 축구팀이라서요.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축구 왜 좋아하는지 알아봤자 재미 없는건 안바뀔거예요. 제가 야구 규칙을 달달 외고 여친 따라 야구장을 10회 넘게 가고 응원가를 따라 불러도 재미 없는건 재미 없는거더군요.
16/07/05 19:59
야구를 좋아하신다니까 야구로 예를 들면
응원하는 팀의 선수가 도저히 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공을 잡아낼 때 응원하는 팀이 극적인 홈런으로 역전승을 하게 되었을 때 투수의 너클볼, 직구 등이 기가 막히게 타자를 속일 때 어떠신가요? 짜릿하지 않으신가요? 야구와 마찬가지로 축구도 승리를 위해 싸우는 게임이라서 키퍼가 이걸 막아? 와 이걸 역전해? 야구와 조금 더 다른 점의 재미라면 드리블봐 미쳤다, 패스 진짜 개쩌네, 이런게 있지 않나 싶어요. 물론 야구는 안타하나에도 열광하는 점 때문에 보는 맛은 더 뛰어난 것 같습니다. 축구는 슈팅하나하나에 소리지르지도 않고, 안타보다 한게임에 나오는 숫자가 적어서 랄까요?
16/07/05 19:59
저도 게임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직접 플레이하는걸 원하시면 피파를 해보시고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fm해보세요. 특히 저는 fm 추천합니다. 2부리거까지도 관심을 가지게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크크크
16/07/05 20:01
솔직히 골 안나오고 공만 돌리는 축구경기는 저도 보다가 자게되더라구요
그런 경우에는 저도 안 봅니다 하지만 서로 공격하면서 골 터지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진짜 재밌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재미없다 싶어지면 안 봅니다만...... 재미없다가 갑자기 재미있어 지는 경우가 있기도 해서 크크
16/07/05 20:03
하는거야 어릴적부터 골대 대충 만들고 우와아아아!!! 달려들면서 뻥뻥 차서 재밌고 자라다보니 자연스레 보는것도 관심 가지고 그랬네요.
16/07/05 20:05
처음부터 게임 전체 또는 리그 전체를 다 볼 필요 없습니다.
흥미가 아직 없는 상태에서 한게임 전체를 보는 건 사실 무리지요. 일단은 이번 유로 골 모음.. 그것도 관심있는 나라의 골 모음 보시고 그게 좀 볼만하다 하면 하이라이트 보세요. 그렇게 보는 시간을 늘리며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전술과 전략 시즌 전체의 운영등은 많이 봐야 이해되는 부분이니 조금씩 천천히 보세요. 꼭 게임 전체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팀을 먼저 정하기 보단 관심가는 선수의 플레이를 보는 것도 좋습니다. 개인--> 팀 --> 리그 순으로 관심을 가져보세요..;;
16/07/05 20:06
저도 일단 골 모음, 하이라이트를 보시는 걸 추천드리네요.
이게 재미 없으면 사실 뭘 어떻게 해도 재미 없을 가능성이 높아서 (...)
16/07/05 20:09
재미를 못느끼면 이제와서 생길 수 없을껍니다. 축구 하는거 1년에 한 번이어도 하면 재미 있어하는 수준이고 응원하는 팀 없고 가끔 국대 경기보고 그러는데 정말 빅게임 아니곤 축구 잘 못봅니다. 엄밀히 따지면 그것도 반이상 중계만 듣고요.
FM도 재미 없었고 피파나 위닝이나 한 판 하면 더 하고 싶지 않고 그런데... 뭐 이걸 배운다고 재미 있을까요? 야구도 그렇고 뭐든 다 그렇지만 재미없는 게임이 많죠. 축구도 그런 게임이 많을껀데 하물며 애초에 축구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렇게 하기도 힘들죠. 그런데 목적이 지식이라면 그냥 하이라이트만 보고 선수 정보다 챙기고 인터뷰나 관련 글만 읽고 그러세요. 목적이 교제를 위함으면 안되는 것에 재미를 억지로 느끼는게 아니라 그냥 공부하시면 됩니다.
16/07/05 20:14
오히려 오묘함이나 심도깊은 접근이 별로 필요없는 스포츠라서 인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공차서 서로 골대에 많이 넣는 팀이 이긴다, 직관적이고 접근성이 높죠. 공과 공터 사람만 있으면 할수 있는 운동이구요.
그리고 게임내적인 접근이 없더라도 월드컵같은 빅이벤트도 많고..사실 여자분들 같은 경우 축구나 야구나 해본적도 없고 규칙도 잘 모르면서 인기많고 우리팀이니까(?) 재밌게 응원하면서 보는 경우많자나요. 그러니까 뭐 이러이러한 점이 재밌다기 보다 인기가 많고 남들이 다 보니까 나도 보는 그런것도 있죠. 저도 사실 축구별 관심 없었는데 피파99였나 하면서 유럽 유명선수들 이름알고 또 어떤 명문팀들이 있고 뭐 이런거 찾아보다 보니까 조금 관심 생기더라구요.
16/07/05 20:17
하는게 즐거워서, 스포츠의 전략이 재밌을수도, 아이돌처럼 선수를 응원할 수도, 구단 또는 리그의 역사에 흥미를 가질수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방법은 다양해요.
저같은 경우는 박지성선수 프리미어리그 세대이고 은퇴 후에도 유럽 축구를 챙겨보는데, 어떤 사람은 유럽여행에서 팬들의 열정적인 팬들의 모습을 보고 축구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기도 하죠. 스포츠 그자체만 아니라 다양한 요소때문에 좋아하는 경우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본인께서도 야구 자체의 룰이 즐거우신건지 다른 문화때문에 좋아하시는건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16/07/05 20:19
저는 축구를 평생 모르고 살다가 회사 분들이랑 피파 하면서 푹 빠졌습니다. 피파 후 fm이 정석 코스예요. 게임하다가 좋아하는 선수가 생기면 그 때부터는 해축 찾아보는 거 일도 아니죠.
16/07/05 20:36
귀한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좋아할려고 노력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봐요.
전 반대로 야구에 재미를 못 느끼는데 친구들이 이 재밌는 거를 넌 왜 안보냐 아재 되면 야구는 필수다 뭐다 해서 직관을 가 보면 생각이 달라 질것 같으니 같이 함 가보자 해서 직관을 간 적이 있는데, 탁 트인 공간에 바람이 살랑 부니 참 좋더라구요. 한 2회까지 맥주 한병 마시고 산들바람에 자고 일어나니 7회 였네요.. 경기 끝나고 친구들이 야구장 와서 술 쳐먹고 자고 가는 놈은 너 밖에 없을 거 같다며 비웃더군요..
16/07/05 20:39
모든 스포츠가 그렇겠지만, 직접 해보는 데에서 출발하는 거 같아요. 나라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보다가 간혹 그 상상을 뛰어넘는 플레이에 경탄하며 '와 이걸 이렇게 해??" 하며 느끼는 재미에서부터 시작한 것 같네요.
근데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굳이 재미없는데 억지로 볼 필요도 없다고 봐요. 세상에 재미있는 게 좀 많습니까 흐흐
16/07/05 20:49
그냥 남자라 스포츠, 게임 좋아하고 스타 좋아하고 스타 하는 거 좋아하고 스타 보는 거 좋아하고 고수들, 준프로, 프로들 수준 높은 플레이 엄청 흥미로워 하고 그런 거랑 같은 거이기도 하고..
16/07/05 20:52
전 야구 보는 게 더럽게 재미 없습니다. 3시간 넘게 시간 기약없이 하는 것도 그렇고, 잘 던지고 잘 치는 게 축구 슈퍼플레이나 농구 슈퍼플레이 에 비해 바로 와닿는 화려함도 떨어지구요. 우리나라에서 왜 그렇게 인기가 있는 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공 하나와 몇명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축구나 농구에 비해 직접 하기도 힘들죠. 축구도 보는 건 별로 재미 없는데 하는 건 재밌구요. 결론은 사람마다 다른거죠 뭐.
16/07/05 20:55
괜찮아요 저도 야구는 극혐할정도로 재미없습니다. 중간 중간에 광고하며 지루하게 파울볼나고 그러는거 보면 수면제가 따로 없더군요.
각자 취향이 있으니까요. 야구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친하지도 않고 야구 얘기 나오면 아예 핸드폰하거나 딴 짓 합니다. 글쓴님도 재미없으면 그냥 멀리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16/07/05 20:58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축구 정말 재미없다고 생각하고 실제 축구하는 것은 극혐합니다.
저는 월드컵 같은 국가적 행사 외엔 축구 절대 안 봅니다.
16/07/05 21:02
하는것도 싫어하고 보는것도 싫어했는데
FM하면서 해외축구 팬됬습니다 지금도 하는거 보는거다 싫어해요 다만 해외축구에 대해서만 빠삭합니다 그것도 게임으로만 배웠어요.. 왠만한 축덕보다 축구에 대한 전술이해 등등이 높은건 함정이네요 -_-;;
16/07/05 21:07
전 야구를 정말 싫어하는데요. 공하나 던지는거 기다리고 가만히 있다가 견제하고 그러다보면 3시간 기본에 언제끝날지모르고... 주위에도 물어보고 생각을 바꾸려했는데 결국 자기 스타일인거같아요.
16/07/05 21:14
요새는 거의 안보는데 저도 한때는 축빠였죠 97년 꼬마때 도쿄대첩 이후로 국가대표 경기는 항상보고 맨유 경기도 웬만하면 다 챙겨보고 빅클럽끼리 하는 경기는 많이 보고 그랬었는데 맨유에 반할 부임하고 초반 이후로 축구를 안보기 시작했죠
축구도 재밌는 경기가있고 지루한 경기가 있어요 특히 epl은 뭐랄까 한 번 흐름타면 쉴새없이 빠르게 서로 공방전 주고받는 흐름이 종종 나오는데 이럴때 재밌죠 개인적인 감상일 수 있겠으나 축구는 보통 미드필더 싸움이 치열하면 재미없습니다 중앙에서 서로 계속 압박하고 볼돌리고 파울나고 공나가고 이런 흐름의 반복이라.. 뻥뻥 길게길게 패스나가고 시원시원하게 달리고 역습하고 이럴때가 보통 재밌긴하죠 메시나 호날두같은 스타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는맛도 있고.. 야구는 공 하나하나 던질때의 긴장감이 재밌는데 국가대표 야구할때 외에는 응원하는팀이 없어서 그런지 재미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16/07/05 21:32
아는 선수 없이 보면 재미 없죠. 이건 야구도 마찬가지.
축구도 야구와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게임. 야구는 잘 맞춰도 야수 정면으로 가면 아웃이고 빗맞춰도 야수 밖으로 가면 안타. 축구는 오프사이드가 불완전. 저도 몇년전엔 바르셀로나 예술패스 때문에 바르셀로나 경기만 다 챙겨봤는데, 지금은 안보네요. 결국 아는만큼 보인다. 아는 선수가 있지 않으면 재미없다. 비슷하게 소설 삼국지도 아는 인물이 없으면 재미없다..
16/07/05 21:47
저도 앙리를 핸리 에르난데스를 하겐다즈로 읽던 축알못인데
친구가 fm하면서 희노애락 느끼는거보고 뭔 점이 점가지고 돌아다니는게 재밋다고 그 난리야라고 해서 그럼 멀티로 몇판 해볼래? 하고 1년 동안 fm했습니다. 그리고 축빠가됬죠. 알면 알수록 재미는 것 아니겠습니까. 모든 취미가 다 그렇듯.
16/07/05 22:15
자기가 재미없는걸 억지로 재밌어할필요는 없는듯합니다
저도 살아오면서 직접하는것,보는것(월드컵도 안봄),축구게임하는것, 심지어 군대있을때 축구할래 잡일할래 하면 전 잡일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축구 관심없구요 굳이 싫어하는걸 좋아하게 만드는거보다 좋아하는걸 더 하는게 좋다고생각합니다.
16/07/05 22:39
전 군대에서 위닝하면서 축구에 재미를 처음 느껴봤네요
2002월드컵때도 재미있다기보단 남들 다 보는거 의무감에 봤었는데 참 크크크
16/07/05 22:48
조금 다른 얘기이긴 한데요. 지금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보셔왔던 축팬 분들의 대화를 통해서 이미 드러났던 것일 수도 있다고 봐요. 예를 들어 보면 저도 축 노잼쪽인데(지금 수면제로 쓰기 딱 좋은듯? 크크 근데 금방 깨질거란 것을 느끼고 있지만) 축팬들이 팀 응원하고 분석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도 간접적인 재미를 느끼고 있고 같은 부분으로 하여금 축구에 대해 관심과 재미를 느낄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하여 나중을 기약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슷하게 이미 본인의 재미 요소가 드러났고 그게 온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아함을 느껴 이런 글까지? 쓰게 되신 것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저는 취미의 탄생이 이런식으로 즐거움을 캐치해왔던 것과의 인과 관계를 함유하고 있었을 때가 꽤나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제가 여러 일들의 공통 분모가 되는 부분들에 대한 욕구가 충분하여 그 부분을 캐치하면 노잼도 예스잼이 되는 변화가 많았던 것 같네요. 비슷하게 모든 재미있게 하시는 분들은 노잼 영역도 가까이 하다보면 예스잼 되있을 확률이 높을 것이라 보고요.) 더 깊이 제 성향을 탐구해보면 스포츠 선수들이 열정을 갖고 뛰는 부분에 있어서 매료가 되는 성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축구도 그 지점을 접하다보면 금방 친해지겠죠.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공격시 팀전원이 달려나가며 위치 선정하고 패스하며 분주해지는 그런 장면들과 수비수들이 주춤주춤하며 수비를 완성하기위해 혼신을 다 하는 모습들 따위? 정도에 아마 큰 재미를 갖고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스포츠를 취미로 갖기에는 다른 잡 취미들이 있고 게을러 버려서 부담은 좀 되네요 ㅠㅠ.
그게 아니었고 현재 실제 재미 없을만한 관계가 형성되있어도 혹은 그런 욕구가 드러나지 않았어도 재미없던 무언가가 재미있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요. 아예 무관심이면 모르겠지만 일단 알아보시려하는 행동을 미루어보면 저는 좀 더 도전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봐요.
16/07/05 22:56
반대로 야구 정말 재미없게 느끼는 사람이라서요.
직접하는 스포츠로는 농구 좋아하고 관람하는 프로 스포츠는 축구 좋아하네요. 야구는 하는 것도 보는 것도 곤욕입니다. 뭐든 역사가 차곡차곡 쌓여서 얽히고 설킨 전설과 미담, 비화 등에 흥미를 느끼는 편인데 축구에 대해서도 그런 관점에서 접근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전설적인 선수들과 훌륭한 동료들과 그들을 지휘하는 명감독 그리고 그들이 수놓은 클럽의 역사를 살펴보다 보면 정말 재밌거든요. 축구 처음에 볼 때는 필드 위의 선수 배치, 각 선수들의 기량에 따른 전술의 운용, 공의 흐름 등등등 아무 것도 모르고 하품하면서 보다가 커뮤니티나 위키나 블로그 글들로 축구에 대한 담론과 맥락들에 대해 이해도를 넓히면서 처음에 보이지 않는 것들도 보이게 되고... 여전히 축알못이지만 뭐 그렇게 축구 보는 것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아무튼 축구 재밌습니다. 헤헤
16/07/06 00:04
모든 스포츠의 재미는 응원하는 선수 또는 팀에서 출발합니다. 이기길 바라는 마음이 없으면 대다수의 스포츠를 봐도 재미가 없죠.
예외가 있다면 바로 이스포츠입니다. 내가 하는 게임은 응원하는 선수가 없어도 그저 보는것만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더군요 크크.
16/07/06 00:45
매주 축구를 하며 피파, 위닝, fm 다 왠만큼 했고 선수, 팀 꽤나 압니다만.. 저도 보는 스포츠로서 축구는 도저히 매력이 느껴지지 않네요.
쓸데없이 넓은 경기장에 열심히 뛰긴 뛰는데 재미가 없어요. 응원하는 팀 하이라이트 챙겨보는거마저 끊었습니다.
16/07/06 00:47
저도 초~중학교까지 직접 하는 축구에 미쳐 살았는데도 보는 축구는 영 재미가 없더라구요. 실제로 가서 봐도 재미없고 월드컵 국대도 별로 그래서 저도 안 봅니다. 2002년에는 봤지만요.
오히려 친구 중에 중학교 때 체육시간에도 그냥 딴짓하고 축구는 전혀 하지도 않던 놈이 위닝에 미쳐서 해외축구도 챙겨보고 그러더군요.
16/07/06 11:25
해축같은 경우는 사실 '진짜 축구'를 보기위해 보는게 아닙니다. 그전의 스토리텔링이 깔려있으니 흥미진진해서 보는거죠. 예를 들어 무리뉴가 벵거 디스하고 벵거도 맞받아치고 선수들도 인터뷰로 불 붙이고 경기장 들어가면 팬들도 흥분해서 소리지르고 그러니 그 분위기에 빠져서 보는게 큽니다. 어느 스포츠건 이런게 있잖아요. 근데 해축은 리그도 많고 이런 스토리텔링이 잘되는 경기가 많아요. 특히 EPL이 이런쪽에선 압도적이라 인기가 많은거죠. 챔스도 그렇구요. 거기에 누가 누구를 사고 팔고 라이벌팀에 가고 이적료도 몇백억 천억 넘어가면서 사고 이런걸 보면 해외 축구판 세계관에 빠지는거죠. 이걸 게임으로 만든게 FM이라 사람들이 환장하는거죠. 저도 팬도 아닌팀 예를 들면 그라나다랑 세비야 축구한다하면 보지도 않겠지만 봐도 더럽게 재미없습니다. 이런걸 재밌게 보려면 전술 공부를 해서 세세하게 분석하면서 보는것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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