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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6/20 17:51:28
Name 후메참
Subject [질문] 핑크코끼리에 대한 질문
JTBC 다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6월 19일 방송분 "공격형 외톨이, 당신을 노린다."를 보고 질문을 드립니다.

다큐의 내용은 부산 각목 폭행사건, 강남역 살인사건 등을 두고 사회에 어느순간 등장하기 시작한 공격형 외톨이, 이른바 '외로운 늑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하는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다큐 초반부에는 조현병에 의한 묻지마 살인으로 알려진 사건들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했으나, 후반부에는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하면서 추모 여성들의 분노와 피해자 남자친구라고 하는 분의 인터뷰를 담으면서 흐지부지해졌다라고 느껴집니다. 이 사건들의 피해자, 비교적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여성들의 의견에 대한 개인적인 환기는 있었습니다만, 핑크코끼리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다큐 후반부, 피해자 남자친구 분은 인터뷰에서 오히려 가했던 폭력에 대해서 당당하게 언급하였으며, 핑크코끼리가 등장한 날부터 추모공간이 남혐, 여혐 분쟁의 공간으로 바뀌었다라고 언급하였는데요. 저는 반대로 이미 남혐, 여혐의 분쟁 공간으로 오염된 추모공간에 핑크코끼리가 (그 본 의도가 어찌되었든) 분위기 환기의 메세지를 들고 등장했지만, 피해자 남성분이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불씨를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떠드는 가쉽거리가 다큐로 방영된 순간부터 객관성과 공정성에 무게감이 더욱 더 실려야한다고 생각하는데, (폭행사건의 가해자라 할 수 있는) 피해자 남자친구분의 당당한 태도는 상당한 난감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질문은, 핑크코끼리에 대한 일반인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피지알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괜히 분쟁거리를 안겨드리는 것 같아 운영진의 요청이 있거나, 댓글에 질문의 범위를 벗어난 도넘은 논쟁이 있을 경우 댓글을 남기고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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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0 18:04
수정 아이콘
관련 다큐를 보지 않아 질문에 대해서만 답변드리자면 이전은 모르겠고 강남역 사건만 한정해서 비추어보면, 잘못한 건 맞는데 그게 폭력을 행사할 만한 일인가에서는 No입니다. (사실 폭력은 어디다 대더라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긴 하지만) 플래카드의 내용도 문제없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전 어쨌든 '세계 1위지만' 부분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굳이 안써도 되는 문구를 추가해서 참 일베스럽다고 해야 하나; 하는 뉘앙스를 풍겼던 거 같아요.
opxdwwnoaqewu
16/06/20 18:47
수정 아이콘
핑크코끼리의 행위는 [어찌 되었든] 이라는 말로 넘어가놓고
피해자 남자친구의 폭력과 발언에 대해서는 가치평가를 하셨는데
글쓴이 스스로 중립적이지 못하면서
글을 읽은 사람들에게 평가를 해달라고 하면 중립적인 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FastVulture
16/06/20 19:15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고 난 제 느낌이 대충 이러합니다.

뭐 그건 그렇고,
핑크코끼리는, 절름발이이리님의 말을 빌리자면 세월호 유족들 앞에 가서 '해경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푯말 들고 있는 거랑 비슷한거죠.
그 푯말을 거기서 들고 있으면 안됩니다.
Anthony Martial
16/06/20 20:09
수정 아이콘
아니죠
분명 해경은 잘못을 했죠
세월호 참사 -> 해경(정부)의 잘못 -> 해경은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그로

정신병자가 살인함 -> 남자들은 범죄자 -> 남녀문제가 아닙니다 -> ??

전자는 두번째 화살표가 잘못된거고
후자는 첫번째 화살표가 잘못된거죠

솔직히 이 문제는 간단합니다

강남역 추모 집회를 워마드 메갈등이 주도한거고 일반 정상여성들은 분위기에 편승에 참여한것 뿐이고 본질은 남혐 집회로 보는 시각

어쨌든 정상적인 추모로 보는 시각

시작점이 이렇게 차이나니 뒷주장은 정 반대일수 밖에요
절름발이이리
16/06/20 20:40
수정 아이콘
해경의 잘못이 명확하지 않던 시점이더라도 추모 장소에서 그런 푯말 들면 싸움납니다. 실제 잘잘못이 중요한게 아니라, "니들 지금 헛짓 하고 있어"라는 메시지가 어그로의 중요 원인이지요.
더불어 말하면 남자들은 모두 범죄자다 같은 메시지는, 세월호에 비유하면 이건 모두 국정원의 조작이다 같은 류의 돌출반응인데, 역시나 추모장소에 가서 "음모론 대신 건전한 문제제기를 하자"고 푯말을 들어 봤자 어그로가 안 끌릴리가..
Anthony Martial
16/06/20 20:45
수정 아이콘
세월호 유족들의 추모와
강남역 집회의 추모가 비슷한가 전혀 다른가 부터가 서로의 입장이 다르니
그 뒤에는 아무리 논리적으로 이야기해봐야 쓸모가 없다고 봐요
후메참
16/06/20 19:31
수정 아이콘
제 글이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이 점에 대해선 글을 작성할 때에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계란님과 FastVulture님의 의견이 제가 궁금했던 대답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핑크코끼리가 자신이 한 행동의 잘못이 (제가 생각했을 때)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생각될만큼 뭇매를 맞고 공정적일 필요가 있는 방송사에서도 까내려지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져서 질문을 썼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보지못했지만 허위사실유포로 핑크코끼리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는데 저에게는 측은감도 생길 정도였습니다.
질문의 의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핑크코끼리가 까이고 있는지, 까인다면 왜 까이는 건지, 핑크코끼리의 행동이 정당하지 못한 이유가 있는 지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저게안죽네
16/06/20 19:51
수정 아이콘
집단폭행은 당연히 잘못이지만 핑크 코끼리가 아무 문제가 없었느냐 하면 (제가 생각했을 땐)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핑크 코끼리가 처음 인터넷에 관련글을 올렸을 때는 그런 표현이 없이 온건한 내용이었는데 막상
강남역에 들고간 피켓은 문구가 바뀌어서 이미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치안 1위 국가지만' 같은 충분히 불쾌할만한 내용으로
바꿔 들고 갔더군요.
쌀이없어요
16/06/20 18:49
수정 아이콘
찾아보았더니 집단폭행이 있었던 같은데... 이유불문 집단폭행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해요. 법치국가인데..
실제 폭행한 사람 숫자와 관계없이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같이 집단폭행으로 들어가니까요. 물론 거기서 여자는 제외되지만요
릴리스
16/06/20 19:00
수정 아이콘
http://m.dcinside.com/view.php?id=stock_new1&no=3059335

이 건에 대해서 주갤에도 글이 올라왔었는데 댓글 반응보면 일반인들의 생각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6/06/20 19:04
수정 아이콘
저 남자친구란 사람은 어찌됐건 가해자죠. 자기 행동 정당화하는 것 일 뿐이라고 봅니다.
원시제
16/06/20 19:59
수정 아이콘
핑크코끼리가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일단,
핑크코끼리가 가기 전부터 이미 그곳은 추모의 공간이 아니었죠.
세상 어떤 추모의 공간에서 남자가 추모한다고 욕을 하고
추모의 장을 누가 시작했는지로 타인을 비난하나요.

마치 핑크코끼리때문에 그 공간이 추모의 공간에서 남녀성대결의 장으로 바뀌었고,
이를 응징하기위해 폭행을 저지른것처럼 표현하는건 아무리 좋게 봐줘도 자기 실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피지알중재위원장
16/06/20 20:17
수정 아이콘
일단 오해는 바로잡고싶은게 남자가 추모한다고 욕하진
않았습니다. 추모하러온 남성들이 얼마나 많았는데요.
jjohny=쿠마
16/06/20 20:53
수정 아이콘
그렇죠. 남자들 거기서 마이크 잡고 추모발언도 많이 했구요.

저는 심지어 거기서 언론 인터뷰도 했는데...
원시제
16/06/20 21:54
수정 아이콘
남자들이 추모를 안했다고 말한적 없습니다.
많은 남성분들이 추모를 했고, 저도 근처에 들른 김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어떤 남성분이 추모발언을 한걸 가지고
왜 남자가 나서느냐. 이건 우리가 시작한거. 라는 뉘앙스의 비난이 있었죠.
PGR에도 몇번 올라왔던걸로 기억하는데요.
jjohny=쿠마
16/06/20 22:0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남자가 추모한다고 욕을 하고"에는, 그것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어떠한 생략된 맥락이 있다는 거죠. 실제로 남자가 추모하고 심지어 나서서 추모발언을 한다고 배척하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오히려 대부분의 상황에서 남성들이 같이 추모발언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원시제
16/06/20 21:48
수정 아이콘
제가 오해를 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핑크코끼리가 등장하기 전부터
남자가 추모발언한다고 이 자리는 워마드에서 키운거라고 특정 남성의 SNS에
공격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대다수가 추모하는 남성을 욕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미 핑크코끼리 이전부터
그 추모의 장이 '누구의 것'이었느냐로 다툼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6/06/20 20:33
수정 아이콘
대다수가 추모를 하고 있는데, 그런 트롤 좀 섞였다고 과감하게 여긴 더 이상 추모의 공간이 아니다라고 규정하는게 더 이상하죠.
원시제
16/06/20 21:50
수정 아이콘
그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핑크코끼리 등장부터 추모의 공간이 아니었다고 인터뷰를 했더군요.
그 말을 빌린겁니다. 만약 핑크코끼리가 등장한 순간, 그곳이 추모의 공간이 아니었다면
그 이전부터 그곳은 추모의 공간이 아니었던거죠.

그리고, 그 이전에도 추모의 공간이었다면 핑크코끼리가 등장한 이후에도 그곳은 추모의 공간이었을거구요.
핑크코끼리는 그 장소를 바꾸어놓은 시발점이 아닌데, 마치 그런것처럼 인터뷰를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6/06/20 20:37
수정 아이콘
핑크 코끼리 때문에 갈등이 점화 된건지는 의문이지만, 갈등을 키우는 장작의 역할은 충실히 했지요.
흐르는 물
16/06/20 20:54
수정 아이콘
일부가 트롤이라니 주최 자체가 워마드인데요;;
절름발이이리
16/06/20 21:11
수정 아이콘
추모 '집회'는 워마드가 주최했다고 할 수 있지만, 추모 자체는 자발적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분리해서 이해하는게 올바르다고 봅니다.
그리고 워마드가 주최한 집회도 '남녀 갈등'을 핵심으로 했다고 보기엔 좀 애매합니다. 그냥 여성운동으로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했다고 봐야겠고, 다만 그 쪽 사람들이 꼴통이 많다보니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갈등 조장이 이루어져야 했다고 할까. 뭐 이건 그게 그거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jjohny=쿠마
16/06/20 21:1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추모집회 주최 자체가 워마드랑 상관 없는 단위들도 진행했고 오히려 그 쪽이 더 크게/지속성있게 했는데요. 제가 강남역 갔을때도 그랬구요.

오죽했으면 워마드에서 포지션 뺏길까봐 '우리가 할테니까 다른 데서는 하지 말라'라고 얘기까지 했을까요.
릴리스
16/06/20 21:47
수정 아이콘
그 단체들 이름이 어떻게 되죠?
jjohny=쿠마
16/06/20 21:58
수정 아이콘
제가 간 쪽은 청년좌파 계열입니다. 페이스북 '강남역 10번출구' 계정이 이 쪽입니다. 다른 계열은 정확히 어느 쪽들인지는 잘 모르구요.
릴리스
16/06/20 22:4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반복문
16/06/20 21:36
수정 아이콘
평상시에 삼일한,김치녀,고인능욕,지역비하 등이 매일같이 사용되는 사이트에서
바른말을 하려고 피켓들고 나온다는게
북한이 일을 강압적으로 해결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는거 같은거마냥 느껴지긴 하지만
폭력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릴리스
16/06/20 21: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을 내자면 폭력을 행사한 분이 뭘 잘했다고 방송에 자꾸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핑크코끼리가 먼저 고인모독을 했다는 증언까지 했죠. 물론 이거에 반발해서 다시 핑크코끼리가 pd등을 고소했지만요.

폭행에 대한 자각도 없으면서 남에게 거짓 혐의까지 씌우려고 하는걸로 보면 아주 악질로 생각하네요. 폭행한 대가를 제대로 치르길 바랍니다.
후메참
16/06/20 21:57
수정 아이콘
답변 남겨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남겨주신 의견을 참고하여 잘 정리하겠습니다.
글을 남긴 시점엔 글을 삭제하면 댓글이 잠기는 줄 알고 저렇게 써놨습니다.
글은 운영진에게 건의하여 가능하다면 댓글잠금 상태로 두고, 불가능하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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