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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6/20 17:37
조던-카림-윌트/러셀/매직-던컨/버드-샼-코비 정도를 탑텐으로 보고 르브론은 던컨 버드 사이에 있다가 이번 우승으로 윌트 러셀 매직이랑 같이 꼽힌다 보시면 대충 될거같아요. 릅은 향후 커리어에 따라 카림을 넘느냐 못넘느냐까지 갈 수 있을거 같고요
16/06/20 17:40
그렇군요.. 하도 커리 얘기만 많이 들어서 커리가 현재 원탑인 줄 알았더니 같은 현역인 르브론이 더 평가가 좋았었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16/06/20 17:51
커리야 작년 올해 2연속 시즌 MVP니 현 최고 선수는 맞는데, 나이도 아직 20대고 심지어 꽤 늦게 터진 선수라 올타임 랭킹을 논하기엔 누적이 너무 없습니다. 당장 저 랭킹에 현역은 던컨 릅 둘이고 던컨은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노장, 릅도 전성기에선 슬슬 내려오는 분위기죠.
16/06/20 17:43
커리는 아직 올타임 랭킹에 넣기에는 많이 모자라고 르브론은 오늘 우승을 기점으로 던컨은 넘어섰다고 봅니다. 은퇴쯤에는 ESPN 랭킹대로 3위정도까진 가능하다고 보는데 2위권으로 비비려면 역시나 우승 반지와 파엠 추가가 필수적이겠네요.
16/06/20 17:56
던컨과의 상대 전적이 1승 2패로 던컨을 넘어섰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그 1승도 사실 4쿼터 클러치 동접샷을 레이 알렌(그 전까지 라이벌 팀이었던 보스턴의 빅3중 한명이었던, 그래서 데려온 것이 이래저래 말이 많았던)이 넣어서 연장으로 갔고, 그래서 7차전까지 가게 된 다음에 이긴거라..
16/06/20 17:46
일반적으로 조던-3센터-매직/버드-던샼코-르브론 이 톱10으로 거론되어왔는데
이제는 르브론이 버드를 넘어서 최종적으로 커리어 끝날쯤에 매직을 넘고 톱5가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일듯 하네요 커리는 아직 역대급 반열에 오르기엔 누적이 많이 부족하고 더군다나 오늘 패배로 인해 더욱 힘들어질 것 같네요
16/06/20 17:54
르브론이 경력을 일정 수준 쌓아나가기 전까지 한국에서 아주 보편적으로 간주되는 서열표라면 조던/3센터/매버/던샥코 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이게 개략적으로는 대체로 들어맞고, 디테일하게 들어가도 정당화할 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분명히 헛점이 있는데...
1. 3센터라고 같이 묶이긴 하며, 세 선수 모두 '이 선수들이 조던보다 꿀릴 게 뭐냐'라고 일갈할 법한 구석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연히 셋 사이에는 온도차가 존재합니다. 예컨대 윌트 체임벌린 같은 경우, 기록 상으로나 구전 상으로나 당시 개인 능력 하나만으로는 최강 오브 최강이었던 점이 명확하긴 하지만, 트로피가 워낙 적어 '승자'로 간주되지 않죠. 그래서 저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셋 중에서 윌트가 가장 위상이 낮습니다. 때로는 버드보다 아래로 갈 때도 상당히 많죠. 보통은 카림 압둘 자바가 셋 중에서도 첫 손으로 꼽히고요. 2. 매직은 버드와 라이벌로 묶이며 동항렬로 간주될 때가 많지만, 정작 현지에서의 평가는 3센터보다 높으면 높았지 딱히 낮지 않습니다. 특히 80년대부터 NBA의 세계화/현대화/일원화/체계화가 진행되었고 그 시대의 최종 패자霸者였기에 위상이 높은 편이죠(여기서 선수의 위상은 기량 뿐만 아니라 소속팀의 왕조 구축 등에 의해 결정되는 측면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80년대 탑이라는 맥락에서 버드도 생각보다 위상이 높아 3센터와 비교되곤 하지만 매직에 비하면 온도차가 있고요. 3. 던컨은 아직 현재 진행형인 선수고 또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평가가 확실히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높이 치는 사람들은 '3센터보다 못할 게 뭐냐!'라고까지 하고, 낮게 보는 사람들은 '그냥 던샥코다'까지 이야기하지만 주류는 아니고, 버드보다 나은 정도다/버드보다는 못하지만 샥코보다는 확실히 위다 뭐 이런 정도 수준이죠. 4. 생각보다는 코비의 위상이 높습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던샥코 중 최하위 아니냐 뭐 이런 관점이 많은데, LAL의 인기가 어마어마한 것도 있고 빅마켓인 것도 있고 넥스트 조던으로 대중에게 어필된 것도 있고 00년대 NBA의 아이콘이었던 터라. 그만큼 어느 정도 서열에 위치하는지에 대해 이견도 심하고 편차도 크죠. 이제 은퇴를 하면서 잠잠해지는 분위기기는 합니다만. 그래서 제 체감으로 위상표를 손질해보자면(이건 제가 생각하는 선수의 기량 순위와는 무관합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체감한 보편적인 위상 순위..) 조/매카러/윌버던/샥코 정도가 될 테고, 여기에 르브론을 끼워넣으면 되지요. 일단 이번 파이널 우승으로 버드에 비해 르브론이 열위에 놓인 것이 단 하나도 없게 되었기 때문에 어떻게 해도 르브론은 버드보다는 위로 가게 될 겁니다. 근데 그렇다고 아예 그 윗 급으로 간주할 정도냐는 논란이 있다고 보고요. 쉽게 말해 입장에 따라 조/매카러/릅/윌버던/샥코에서 매카러릅으로 놓느냐 릅윌버던으로 놓느냐의 차이가 있을 테지요. 하지만 어느 쪽으로 하든 (위상으로) 역대 5-6위 정도는 따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6/06/20 18:01
윌트는 요즘 다시 평가가 올라오지 않나요? 3센터중 카림이 1등인건 어느정도 정설로 굳어지는 분위기지만 윌트와 러셀은 다시 평이 비슷하게 나오는거같던데... 아무래도 러셀의 팀 커리어가 지금보다 팀이 적던 시대에 쌓은거라 30팀 우승보다는 좀 평가절하되는 분위기던데.. 조-카-매러윌 정도가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06/20 18:06
근데 막상 올타임 순위든 선수 vs 폴이든 다 모아놓고 보면 윌트가 러셀을 이기는 경우가 많지가 않거든요.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빈도수를 놓고 봤을 때 러셀이 윌트보다 위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주류인 것은 이견의 여지가 없습니다. 즉 관건은 러셀＞윌트냐 러셀≥윌트냐 정도인 셈이라서. 뭐 저는 그런 거 다 집어치우고 그냥 유닛 대 유닛으로서 윌트가 러셀보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만.
16/06/20 18:25
계층에 따른 입장 차이가 큰 것 같긴 합니다. 팬덤이나 매니아 사이에서는 조던 빼면 윌트가 짱! 조던 안 빼도 할만함! 뭐 이런 분위기가 꽤 있거든요(저도 이런 쪽이고). 근데 저널리스트들의 경우 아무래도 보수적이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명분 위주의 평가를 하기 때문에 트로피와 반지의 러셀을 높게 평가하는 듯 합니다.
16/06/20 18:19
일단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순위는 (오늘 전까지는) 대충 이랬습니다.
1. 조던 2. 3센터 - 이 중에서는 대략 카림>러셀>윌트 순으로 봅니다. 3. 매직 존슨, 래리 버드 - 매직>버드인 건 대충 동의가 되는 분위기입니다. 4. 팀 던컨,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개인적으로는 버드는 누적이 낮아서 4티어로 내리고 던컨을 3티어로 올리는 게 맞지 않나 싶고요. 르브론은 아마 오늘 준우승 했었다면 4티어에도 껴주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었을 겁니다. (농만없이지만) 그런데 오늘 우승해서 반지 3개에 파엠 3개라 버드보다는 윗줄에 놓일 거라고 보면, 그리고 누적기록이 워낙 좋아서 3티어에는 위치할 것 같아요. 정리하면 조던 - 카림 - 러셀 - 윌트 - 매직 - 르브론 - 버드/던컨/샤크/코비 순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 르브론이 저 리스트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를 논한다면... 득점에서 의미있는 누적기록을 세운다면 매직의 통산 어시 2위를 고려하더라도 매직 이상은 제낄 수 있을 것 같고요. 3센터에게 비벼볼 수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조던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
16/06/20 18:43
조던은 두번도 하기 힘든 우승을 세번연속으로, 그것도 두차례나 했고 그 6번의 우승을 모두 MVP를 받은 정말 말도안되는 괴물이죠..
16/06/20 19:06
호날두가 지단급은 되는 것 같습니다만...
은퇴하고 나서 커리어 다 살펴보면 크베디와 견줄 수도 있을거같은데 아직은 에우제비오, 지단, 플라티니, 푸스카스 등을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확실히 제치는지는 모르겠다고 생각합니다.
16/06/20 20:37
커리는 여기에 낄 친구는 절대 아니구요.
조던 1위 ////////// 카림 러셀 윌트 // 매직 르브론 버드 // 던컨 샤크 코비라고 생각하네요. 오늘 우승으로 버드는 르브론 헤이터들도 넘었다고 인정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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